핏속에는 청(靑)∙황(黃)∙적(赤)∙백(白)∙흑(黑)의 5색소(色素)가 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피의 청색소(靑色素)를 주관하는 간신경(肝神經)에 이상이 생기면 핏속의 청색소가 줄게 되고,
황색소(黃色素)를 주관하는 비신경(脾神經)에 이상이 생기면 황색소가,
적색소(赤色素)를 주관하는 심장신경(心腸神經)에 이상이 생기면 적색소가,
백색소(白色素)를 주관하는 폐신경(肺神經)에 이상이 생기면 백색소가,
흑색소(黑色素)를 주관하는 콩팥(腎)에 이상이 생기면 흑색소가 각각 줄어들게 된다.
핏속의 5색소간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순색(純色)으로 고루 갖춰지지 못하고 이 가운데 몇 가지 색소가 줄어들게 되면 피는 얼룩이 지게 된다.
이러한 피의 얼룩이 피부에 반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양성(陽性) 백혈병,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음성(陰性)백혈병이라고 한다.
세분화하면 백혈병은 5종이다. 간염성, 간경화성, 골수성, 임파성, 간암성 이렇게 5종이다. 또 백혈병이 10명이면 3명이 간에서 오고, 10명에서 7명은 폐에서 온다.
음성백혈병은 급속히 피가 고갈(枯渴)되어 가는 급성백혈병으로 피를 계속 수혈해 주어도 다소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뿐 얼마 못가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보통 백혈병이라고 함은 이를 지칭하는 것이다.
음성백혈병은 선천적 원인, 곧 혈색소 조직 부전(不全)에 의하여 발병된다.
다시 말하여 본래부터 혈색소 조직신경이 온전하게 이루어져 있지 못한 사람들이 음성백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음성백혈병이 시작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변화는 첫째 입맛이 떨어지고 둘째 피곤해지며 셋째 공연히 슬퍼지는 등의 증상이다. 증세 없이 병이 시작되는 예도 있다.
양성백혈병은 가끔 반점이 나타나는 이외에 별 뚜렷한 증세가 없으므로 특히 노련한 경험자가 아니면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병이다( 건강한 사람이 몸이나 얼굴에 희끄무레한 반점이 있었다 없었다 하면 5년이나 10년 뒤에 백혈병이 발병한다. 반점이 생기는 사람은 백혈이 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 반점은 백혈의 전조증상이다).
병이 시작한지 오랜 세월이 지나 악화되면 각종 암(癌)∙중풍 등 여러 합병증이 일어나 사망하게 되는 만성백혈병으로서 환자들은 대개 모르고 지낸다.
반점은 가려워서 긁으면 나타나기도 하고 저절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양성백혈병도 대부분 선천성 원인에 의하여 발병하나 혹 후천성 원인, 곧 타박상∙추락상∙교통사고∙ 산후(産後)탈 등 죽은피가 혈색소 조직신경을 병들게 함으로서 발병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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