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스, 파킨슨, 베체트, 흑색세포종 등 희귀 질병
1. 버거스병(Berger's disease, IgA Nephropathy)
⊙ 버거스 병(Berger's disease) [A형 28세 여자, 오줌에 적혈구가 파괴되어 나온다. 병원에서 Berger's IgA Nephropathy라고 한다.]
공통약, 원백강잠(생강법제) 3.5근 도마뱀(생강법제) 0.5근, 과루인(초)·백개자(초)·행인(초)·금은화·포공영 각 3.5근, 하고초 0.5근, 생산약·구기자·산수유·오미자·청피·산길경 각 1.5근, 유근피 3.5근, 차전자(초)·지부자(초)·통초 각 1.5근, 석위초 3.5근, 생강·대추·감초 각 1.5근
※도마뱀과 석위초를 구할 수 없으면 없는 대로 쓴다. 이 환자는 오줌소태, 편도선이 늘 부어 있고 전신의 임파선에 통증 있고 심장도 나쁘다. 버거스는 죽는 병이다. 시력이 먼저 가서 맹인이 된다.
신장이 다 녹아 없어진다. 신장은 완전 재생이 불가능하다. 위의 약을 달여서 먹으면 신장이 치료되고 심장은 자연스럽게 낫는다. 머리 아프고 발 아픈 것도 낫는다. 아래가 뜨끔거리고 하는 것도 낫고 안질도 다 낫는다.
註) 이병은 버거스 병(Berger's Disease) 또는 IgA Nephropathy 라고 하며 버저스씨병(Burger's Disease : 말초혈관질환)과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소변에 혈액이나 단백질이 섞여 방뇨되는 현상이다.
병명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의 조직을 채취해서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병을 파악한다.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 진 것이 없고 유전적 영향이나 특정 환경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 병이 발생하면 아주 오랜기간동안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여 완전히 신장의 기능이 끝나 버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고혈압이 일반적으로 신장염이나 신장의 기능 저하를 가져오므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도 신장의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이 질병은 모세혈관 벽에 IgA(a particular type of antibody : 특별한 형태의 항체)가 다량으로 침적되어 있는 것이 확인된다. 신장처방을 사용한다.
2. 버거스씨병(Buerger's disease, 말초혈관 질환)
⊙ 버거스씨병 [처음 수술하여 절단하고 또 재발하여 수술했지만 또다시 3번째로 생겨서 이제는 더 수술할 수도 없다]
처방 1) : 족삼리(병이 있는 쪽 다리)와 관원에 쑥뜸을 떠라.
처방 2) : 탕약은 관절염처방에다 금은화를 3.5근, 포공영을 5.5근으로 늘여서 사용하라.
註)버거스씨병(Buerger's disease)
말초 동맥과 정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병을 최초로 상세하게 보고한 미국의 의사 버거의 이름에서 연유한다.
동양인에게 많은 병으로, 대부분 젊은 남성, 특히 장년기 남성에게서 나타난다.
사지의 동맥과 정맥에 염증이 일어나 혈전이 생기면 내강을 막아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어 그 앞의 말초조직이 괴사에 빠지거나 손발이 차갑고, 손가락 발가락이 보라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또 이 증세가 계속되는 동안 손발가락에 통증이 일어나고 궤양이 발생한다.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을 경우 손과 발가락을 절단해야하며, 드물게는 무릎 이하도 절단을 해야 한다.
3.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
⊙ 파킨슨 병 [ B형 40세 여자. 수술을 한 번 했는 데도 반신(半身)은 안 떨리지만 다른 반신(半身)은 여전히 떨린다.]
공통약에 가미천마탕 30첩을 넣는다.
※ 가미 천마탕
⊙ Parkinsonism(위와 같은 병) A형 45세 남자
공통약에다 천마탕 각 첩마다 천마 3전, 애엽 3전, 익모초 3전을 가미한 것 30첩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의 병리
폐뇌의 막(膜:大腸膜)에 염(炎)이 있어서 그렇다. 염이 있어서 다른 데서 들어오는 기운을 막아 놓으니까 바람으로 돈다.
폐뇌란 바깥 머리다. 안의 머리가 그러면 미쳐 버린다. 정신이 멀쩡하고 그런 증상이 오는 것 바깥 머리이다.
뇌막의 염증. 전부 폐는 기운을 차지하는 데 기운이 제대로 돌지 못하니 바람이 일 수 밖에 없다.
註)파킨슨 병은 떨림, 경직, 행동이 느려짐, 불안정한 자세 등이 나타나며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하게 되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이 도파민은 흑색질의 신경세포에서 생성되는 데 이 세포가 파괴되면 이런 병이 생기며, 신경세포가 파괴되지 않는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도 이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파킨슨 병의 원인인 흑색질의 신경세포가 왜 파괴되는 가에 대하여는 아직 정확한 해답이 없다.
파킨슨 병의 가장 초기 증상은 피로감과 권태감이 있을 수 있는데 휴식상태에서 손 떨림이 가장 흔하며, 대화시 발음 혹은 억양의 변화, 누웠을 때 혹은 보행도중 방향을 바꾸기가 힘들어지거나 걸을 때 팔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상태가 심해지면 경직, 떨림, 몸의 움직임이 느리거나 줄어들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거나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4. 베체트 병
⊙ 베체트 병(Behcet's Disease) [ O형 여자 환자 ]
입안과 외음부 점막 부위가 헐어서 궤양 및 결절성(結節性) 홍반(紅班) 농포가 생기고 눈질환이 있고 이어서 그 후유증으로 중추 신경계 심맥(心맥)에 탈이 왔다.
처방 : 공통약, 산자고 4.5근, 포공영 4.5근, 하고초 2.5근, 금은화 3.5근, 지네(법제) 300마리, 별갑(초)·백개자(초)·행인(초)·은행(초)·도인(초)·적하수오·백하수오·당귀·천궁·공사인 각 3.5근, 신곡(초) 1.5근 맥아(초) 3.5근 생강·대추·감초 각 1근, 석고 2근
※ 이 처방에서 마늘과 하수오는 기혈을 보한다.
⊙베체트 병 [ O형 36세 여자, 갑상선 종대, 안구 돌출, 피로 ]
갑상선 처방에다 죽염을 열심히 먹어라.
※ 뇌막의 염(炎)이다. 안구돌출(眼球突出)은 제일 핵심처, 요긴한 뇌에 염(炎)이 있어야 안구가 돌출된다. 안구가 돌출하여 안 보이면 시신경이 끊어진 것이니 좋지 않다. 이렇게 되면 쑥뜸으로도 안된다.
註) 1937년 터어키 의사 베체트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증상으로는 구강 궤양과 함께 포도막염 망막 혈관염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진다.
남성은 음낭이나 음경귀두에서 여성은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홍반성 발진과 여드름양 농포성 구진, 피부 혈관염을 동반한 구진성 발진 등의 피부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피부 과민 반응이나 만성 관절염 등 근골격계 증상과 신경계, 순환기계 호흡기, 소화기 등에서도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드물게는 사구체 신염이나 부고환염 신(腎)증후군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oculo-oral-genital syndrome이라고도 하는 데 즉 눈과 구강과 성기 등에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인데 관절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5. 흑색세포종(黑色細胞腫)
⊙ 흑색세포종 [AB형 69세 남자, 발등에 까만 점이 있기 시작하더니 왼쪽 옆구리에도 생겼다. 제거 수술을 받은 후에 왼쪽 다리와 발에 계속 생긴다. 그후 온 몸에 마치 사인펜으로 점을 찍어 놓은 듯이 점이 생겼다. ]
※ 이건 기존 의서에도 약 없고 양의학에도 없다. 이 종류 최고가 주마담, 그 다음이 악성 혈관암이고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흑색세포종이다.
처방 : 공통약, 원백강잠(법제) 3.5근, 석룡자 1.5근, 우슬·강활·원방풍 각 3.5근, 속단 0.5근, 유근피·백개자·행인 각 3.5근, 익모초·당귀·천궁·백출·신곡 각 1.5근, 맥아 3.5근, 공사인 1.5근, 금은화·포공영 각 2.5근, 하고초 1.5근, 생강·대추·원감초 각 1근
註) 흑색세포종은 피부암 중에서 가장 악성도가 높으며 예후도 가장 나쁘다. 검은 반점이 새로 생기거나 있던 것이 커지고 경결이 생길 경우, 그리고 빛깔이 짙어지고 쉽게 출혈하면서 딱지가 생길 때는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호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6. 흑색암(黑色癌 ) [ B형 47세 여자, 태어 나면서부터 등에 사마귀 있었는데 점차 커져서 수술했는데 수술 후 흑색으로 변하면서 암이 되었다. 지금 뇌에 혈관이 터져 반신불수이다. 심장, 간, 뇌로 전이되었다. ]
※ 수극화(水克火)의 원리로 그렇게 되었다.
처방 : 공통약, 별갑(초) 4.5근, 백개자(초)·행인(초)·백두옹 각 3.5근, 지네(법제) 300마리, 신곡(초) 3.5근, 맥아(초) 2.5근, 적하수오·백하수오 각 0.5근, 금은화·포공영 각 3.5근, 하고초 2.5근, 생강·대추·원감초 각 1근
※ 이 약재중 별갑, 백개자, 행인은 폐의 약이고 백두옹은 신장약이다. 금은화, 포공영, 하고초는 암에 약이다. 지네는 자오공 즉 자주빛이 나는 지네를 써야 한다.
註) 흑색세포종과 흑색암은 유사한 종류의 암으로 보여진다. 두 가지 모두 피부암이며 정확한 명칭은 피부악성 흑색종(Cutaneous Malignant Melanoma)이다. 피부암은 피부의 악성종양을 말하여 편평상피암,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등이 있다.
최근에는 오존층 감소로 인하여 자외선의 양이 증가함으로써 피부 악성종양의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또한 피부암은 간에서 정화가 안된 불순물이 피부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마귀 같은 양성종양에서 악성종양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피부암은 일단 발병하면 그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으므로 일단 몸에 사마귀 같은 창(瘡)이나 옹(癰)이 생기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섬유종
⊙ 섬유종 [ A형 58세 남자, 왼쪽 허리 부위에 17년 전에 생겼는데 방사선 치료를 비롯해 온갖 치료받아도 차도가 없다.]
※ 이것은 오른쪽 신장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다.
섬유종이 깊이 3cm쯤 함몰되어 있고 중심부에 그 왼쪽과 오른쪽에 종양이 있다.
※ 이것은 배창(背瘡)에 유사한 암종류이다. 처방은 신장처방을 쓴다.
註) 이 섬유종은 신장에서 비롯되어 피부에 드러난 피부 섬유종이다. 일반적으로 자궁이나 신경에 생기는 섬유종과는 다르다.
이 섬유종이 피부에 발생하면 피부섬유종(Dermatofibroma)이라고 하며 보통 한 개의 종양으로 발생되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종류의 악성종양 즉 다발성피부섬유종(Neurofibromatosis)으로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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