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인산 할아버님 따님)
***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먼저 이해를 구합니다.
주경섭을 박사님 원장님 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듣기 거북하겠지만
누나가 동생을 부르는 호칭은 이름을 부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알고 있어 그리 적습니다. ***
경섭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일 수 있겠구나.
18세인가 19세인가 너희 형제가 아버지를 찾아 온 것이
그러니 20년 세월이 넘었구나.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10년이 훨씬 넘었으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곳 산속에 자리를 잡은 나에게
너가 왔다 나간 세월도 조금 있으면 햇수로 10년이 되는구나.
내가 그래도 요즈음은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지나치리만치 그런 것과 안 그런 것에 대해 냉정하다 보니
경섭이 너에게도 참 많이 모질게 대했고
그런 나를 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곳 내가 자리 잡은 산속에 살기 위해 들어 온 너에게
참 많이도 나무랐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무엇이 그리 많았던지.
그건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찾아 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께 가르침을 받는 걸 보았고
그런 사람들을 몇십년 겪다 보니 잔인 할 정도로 사람들을 분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어찌 그리들 정신과 영혼을 좀 갖추고 알려고 하지들 않는지
그것이 언제나 내 성격상 받아들이지 못해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위로를 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오셨다 완벽하게 사시다 가신 아버지의 모습만 보고 자란 환경 탓에
언제나 흉내라도 내는 사람들을 기대했던 내 마음이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 욕심 뒷면에는 자비심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버지 뜻을 따르는 사람들이 다 잘 되기 바라기 때문이다.
왜냐면 인산의학의 길은 지식과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솜털이 일어 날 만큼 무서운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 무서운 세계와 인연된 사람들이 정말 솜털이 일어 날 만큼 무서워 하며 살아 내고
그 무서운 세계를 진실로 행하지 않으면 일어 날 공포는 멀리 볼 것도 없이
자신이 생을 거두기 전까지 필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언제나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인산의학과 인연된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을 갖고 있고 간절히 잘 되기 바라기 때문인 것 같다.
너처럼 어린 나이에 인산의학을 향해 온 사람도 없었고
너가 성격이 둥글둥글해 붙임성이 좋아 친동생으로 생각하기에
더 더욱 잘 해내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독 너에게 혼도 많이 내고 욕도 많이 하고
잔인하게 외면하고 인연을 접기도 했었다.
10년 세월 어느 정도 나름대로 정신세계도 많이 성장 했을 것 같아
우연히 연락을 할 일이 생겨 하니 어제 헤어진 것처럼 반가워하며 좋아라 해 주고
바로 함양까지 달려온 너의 모습을 보며 형제처럼 생각해 잘 되라고 혼냈던
내 마음을 아는가 보다 생각하니 기쁘더구나.
경섭아!
인산의학이라는 그 큰 세계를 그 어린 나이에 접하고
이제 내일 모레면 4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그 어려운 인산 의학의 길을
접지 않고 살아 가고 있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인산의학의 길 참으로 행복한 길이고 그 댓가로는 세상 적으로 참으로 힘든 길이기도 하다.
왜냐면 정신세계 영력의 힘이 같이 따라 주어야만 해 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인산 의학의 길!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길
그래야만 조금은 인산 의학에 대해 느낄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기에
대충 대충 하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편리 할 수 있겠지만 얼마 가지 않아 대충 산 것,
타협 한 것에 대해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니 가볍게 연을 맺으면 안 되겠지.
정신을 가꾸고 영력을 키우는 일에 대충대충 그럭저럭 타협하면서 갈 수 있다면
세상사람 거의 다 이루어지겠지.
그런거와 마찬가지로 인산의학의 길도 똑같은 자세로 가야 하는 길이라는 것을
너는 긴 세월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알고 있을 것이다.
경섭아!
영광스러운 길이기도 하지만 그러기에 힘든 길이기도 한
인산 의학의 길을 잘 가고 있어 기특하고 예쁜 마음에 적어 보았다.
지리산 자락에서 누나 김윤옥.
댓글 ( 6개 )
경전에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찾는 것 만큼 어렵다' 고
했는데, 하물며 석가모니불 사후 2,500년만에 시방삼세를 관통하는 대지혜를 지니고 오신 인산 대성인의 가르침을 받다니... 감축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