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조상의 속담에 못자리판이라는 말이 있다. 그 의미는 벼를 논에 내기 전에 못자리에서 모를 키울 때,
모가 다 크면 모사이의 간격이 조밀해져 통풍(通風)이 잘 안되어 각종 병충해가 발생되어 괴상한 질병에 걸려 모가 완전히 괴사되기도 하고 또한 뿌리로 흡수되는 질소(窒素)공급량이 부족하게 되어 변질(變質)되기도 하고,
잎으로 흡수되어야 하는 산소(酸素)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부족하게 되어 부패되기도 한다.
이에 모는 영양공급의 부조화가 발생되어 부족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주변모의 영양분까지 잠식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때 밀집(密集)된 환경인 못자리에서 탁 트인 넓은 논으로 이앙(移秧)하면 이런 제반 현상들이 없어지게 되어 다수확(多收穫)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세상도 이 못자리의 원리와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는 인산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 보겠다. 땅의 진기가 영력(靈力)을 형성한다는 의미인데 즉 걸출한 인물은 땅의 기의 힘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뜻이다.
만약 1만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도시가 있다면 그 도시의 진기(眞氣)는 완전히 고갈되고 그렇게 되면 인간의 몸에 합성되는 영력(靈力)이 모자라게 되고,
그 영력이 모자라면 자신감이나 일에 대한 추진력을 잃어버리게 되어 변심(變心)하게 되고, 마음이 변하면 몸도 따라서 변하는 변질(變質)을 하게 되고, 이윽고 정신이상(情神異常)이 오게 된다.
정신이상이 오게 될 정도이면 변태(變態)하는 사람과 변절(變節)하는 사람이 계속적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가 되면 이를 말세라고 표현하고 자연히 인류의 종말(終末)까지도 예언하게 된다.
지금의 대도시(大都市)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한 인간이 땅의 기운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자기 주위로 반지름 2m의 공간이 필요 하다.
그런데 대도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주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대동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떤 때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갈 땅의 기운을 뺏기도 하겠지만, 어떤 때는 남에게 빼앗기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은 사람은 대도시에 살면 더욱더 기운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병이 있는 환자들은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골에 가서 온전히 땅의 기운을 받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이 사는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극악무도 해지는 것을 보면 마치 못자리에서 모가 살기 위해서 서로 간에 벌이는 생존경쟁이 악한 기운으로 바뀌고, 이것이 독한 기운, 흉한 기운, 죽이려는 기운으로 바뀌는 것을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기 때문에 이런 식의 못자리가 되면 오래지 않아 위험이 온다.
6.25 사변과 같은 대규모의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다시 오지 않게 하려면 농어촌을 발전시켜서 도시에 집중하는 인구과밀현상을 해소해야 한다. 농어촌의 문명이 발전해야 이런 식의 못자리의 화를 피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각자 자신의 진기(眞氣)의 부족을 채워 나가야 한다. 이것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단전에 뜸을 뜨는 방법과 정신통일을 행하는 방법이다.
단전에 뜸을 뜨는 방법은 인산선생님이 처음으로 수행법으로 제시하시었고, 이런 수행법 이외에도 평상시 생활하는 의식에 있어서 흐트러짐이 없는 정신통일을 행함으로써, 각자의 진기 부족을 채워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영력강화도 이룰 수 있게 된다.
신라의 화랑도(花郞道) 정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영력강화를 통한 조국의 통일, 국운(國運)의 개발이라고 보아진다.
이 화랑도 정신을 지금의 모든 국민들에게 보급하여 옛날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고 중국의 소정방 군대를 물리쳤듯이, 주변외세가 감히 넘볼수 없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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