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벌의 독수(蜂毒)
벌과 독사의 독수는 특히 난치병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藥이다.
땅속에 집을 짖고 사는 벌을 땅벌이라고 하는데 크기는 재래종 꿀벌보다 작으나,
꿀 속의 공격용 독수는 재래종 꿀에 비해 약효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벌들 중에서 독기가 가장 강한 땅벌의 독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꽃에서 꿀을 채취할 때 독한 살충제인 밤나무꽃 속의 독과 그 밖의 독초에서 핀 꽃의 독이,
좋은 꿀과 합해서 벌의 식량인 꿀밀이고, 그 다음이 독성을 지닌 벌침 독수이다.
벌은 이 침을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하여 사용한 뒤 죽게 된다.
양봉은 화가 나야 쏘고, 토종은 살에 닿기만 하면 쏘며 땅벌은 무조건 쏘는 버릇이 있다.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은 앞으로 계속 연구 개발되어야할 과제이지만 그대로 쓸 경우
벌 10마리씩을 환부에 닿도록 한다. 치료시 고통으로 인해 몸살이 오기도 하나 별다른 탈은 없다.
벌의 침은 극강한 침(針)으로 음양이공(陰陽二孔)으로 이루어졌다.
음공은 벌의 독수를 주입하고 양공(陽孔)은 상대에게서 영양물질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암환자의 경우 온몸에 퍼져있는 독을 벌이나 독사가 음공(陰孔)을 통해서 흡수해가고,
음공(陰孔)을 통해 주입되는 독은 암세포를 죽이게 되므로 이보다 더 과학적인 주사방법은 없을 것이다.
벌침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신경통, 요통, 결핵관절염, 연주창, 고혈압, 편두통,
중풍, 폐암 등의 각종암을 비롯하여 치료범위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