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에 대한 대책은 醫書에 없다
그래서 내가 그전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공해(公害)라는 게 뭐이냐?
화공약 때문에 오는 거라.
그러면 그 피해세계를 도와줘야 하는데, 내가 돕지 않고 도울 수 있느냐 하면
힘들어요.
그게 내가 어려서부터 건방진 생각이라.
누구 훌륭하다고 하면 그 사람 마음속에 있는 걸 내가 볼 때에 서 푼짜리도 아니야.
그래도 세상에선 위대한 대우를 받아.
그러니 내가 그 사람을 철부지가 나쁘다고 하면, 남이 다 나를 욕해.
그러니 한세상을 비참하게 사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야.
남 보긴 비참하나 내겐 행복이고.
또 남 보기 훌륭하다고 하면 그건 언제고 비참한 날이 오니까.
그런 세상을 멀리하고 항시 살아왔는데 지금엔 벌써 몇 해 전부터 죽을 걸 각오하고
이젠 갈 때가 자꾸 다가오니까 있는 걸 다 털어놓고 가려고,
비밀이라는 건 아무데 가나 털어놔요. 그래서 세상에 남겨 놓고 가는 것뿐이지,
내가 그걸 가지고 간다고 그거 내게 밑천 되는 게 아니고,
그걸 혼자 숨겨 놓고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야.
그래서 나는 다 털어놓고 가는데.
그 화공약 사회에 어려운 일은, 의서(醫書)에도 없고,
의서라는 건 몇 백 년 전의 할아버지들이 써 놓은 것인데 그것은 경험방이라.
화공약 사회를 도와주려고 써 놓은 것이 아니라.
그러면 그 책으로 박사 되면 그 박사의 생각은 화공약의 피해자를 어찌 한다고
할 수 있느냐 하면 없어.
일본의 원자병은 원자탄의 화독이 걸렸을 때에는
우리나라의 마른 명태를 고아 가지고 살아난 사람이 있어요.
그러면 마른 명태 고아 먹고 사는데,
일본의 박사는 원자병을 고치는 약물을 세상에 공개한 일도 없고,
원자병을 뿌리 뺀 사람도 없어요.
그래서 일본 사람은 모든 학설에 밝은데 내가 볼 적에 쉬운 병을 못 고치고,
흔한 약을 안 쓰고, 그건 몰랐다 이거야.
그래서 지금은 화공약의 공해독을 제일 어렵게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이 뭐이냐?
대나무로 만드는 죽염(竹鹽)이라는 것이 있소.
그건 다 앞으로 써 보고 들으면 아는데,
대나무의 기름 속에는 죽력(竹瀝)이라는 것이 있는데 중풍에 쓰는 약이고,
중풍에 청신경이 마비되면 귀가 못 듣게 마련이고,
또 성대신경 마비되면 말을 못하는 거.
그래 구금불음(口噤不音)이라 입을 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게 될 때엔,
그 대나무 기름, 죽력이 좋은 약인데.
거기에 죽력에 있는 힘을 소금에다가 이용하고,
소금이라는 건 지구에 있는 모든 오물과 독극약은 다 모아들어서 이뤄지는 게
소금이라.
그럼 불순물이 제일 많고 중금속이 있지 없는 건 아닌데,
거기서 하늘에서 천강성(天罡星)의 무서운 독이 화성(火星 ; 형혹성)을 따라
내려오는데,
그 독이 다 바다에 와서 땅속에서 올라오는 가스하고 합류해서 잠복하고 있는데.
그게 결국에 이용은 소금으로 이용된다.
그러면 소금에 합성된 걸 우리는 오늘까지 먹어 온다 이거야.
그 오늘까지 먹어 오면 거기에 피해자는 누구냐? 지구에 사는 우리 가족들이야.
지구엔 무슨 족속이 있던간 인간이야.
인간은 인간의 한 식구야.
인간이 인간을 식구로 생각 안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생각이고 그건 잘못된 일이라.
아무리 유색종(有色種)을 다르다고 보나 사람은 사람이야.
유색종도 사람이고 유색종 아닌 사람도 사람이야.
그러면 황색종(黃色種)이 토생금(土生金) 해서, 백색종(白色種)은 황색종에서
이뤄진 사람들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차별을 둔다?
그건 있을 수 없고, 옛날의 중국 사람은 차별을 두었어요.
그렇지만 그건 영감들이 잘 못 생각한 거고,
오늘날에 백색이 또 다른 색을 차별두면 그것도 생각이 잘못된 거지.
잘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볼 적에는 어느 색이든지 병들면 병 고쳐야 되고
또 공해에 걸려 죽지 않도록 일러주어야 되는 건데,
어느 색종은 공해에 걸려도 좋다는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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