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성대덕(성철스님) 117살 산다고 큰소리 치더니 78에 죽어버렸어.
죽을 적에 화제(和劑)해 달라고 왔어.
거짓말 왜 그렇게 하고 다니니? 못살려. 이젠 안돼.
영지(靈脂)는 타고 온 거, 응지(凝脂)는 양고기 이런 육식에서 오는 건데.
너 타고온 영지는 끝났어. 생산약이나 자꾸 고아 먹어. 보름 뒤에 죽었거든.
몸에 영지(靈脂) 고갈되면 약이 없어.
건 오래 못 가. 뜸은 뜨다가 죽어. 본전이 좀 있을 때 해야지 다 끝난 뒤엔 길이 없어.
유석현이 족삼리 좀 뜨라고 일렀는데 안 뜨거든.
타고온 기운 어느 정도 있을 때 뜸도 효보지 한 두 해 뒤엔 유석현이 떠도 안돼.
나도 족삼리 뜨는데 한 해 넘길 양만. 두 해 넘길 뜸을 해낼 기운이 없거든.
명년 일은 금년에 해놓고, 내 명년 일은 명년에 가서 하고 한 해 한 해 넘어가는 건데.
전할 일만 전하고 나면 빈 쭉정이.
건 쓸 데 없는 거니까. 쌀알만 빼내면 겨 중하게 여기나?
최판관 불러다 좀 보류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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