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오핵단(五核丹)제조법
오핵단은 공간(空間)의 색소중에 분포되어 있는 각종 약성분을 한곳에 집약시켜 만든 알약(丸藥)으로서 간암,
폐암 등 각종 암과 난치병을 제거하는 동시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주장약(主將藥)이다.
오핵단은 토종 검은염소, 개, 돼지, 닭, 집오리에 인삼 부자 등 특정약물을 먹여 일정기간동안 기른후
잡아서 이들의 간(肝)으로 알약을 만드는 것인데 종류별로 약물을 먹이는 방법과 기간등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검은 염소 해마다 5월5일 이전에 채취한 음양곽(淫羊藿)을 충분히 준비하여 주장 사료로 사용하되 일부는
알콜에 음양곽의 엑기스를 뽑아 밀기울로 죽을 쑤어 인삼 20근, 마른옻나무껍질 30근,
음양곽 30근을 한데두고 분말하여 이 가루를 죽에 섞어서 먹인다.
만일 알콜로 엑기스를 뽑을 수 없으면 큰솥에 음양곽을 진하게 달여서
찌꺼기는 걷어버리고 액체는 다시 졸여서 햇볕에 말린다음 이것을 또 분말하여 밀기울에 섞어서 먹이면 된다.
염소에게 이들 약물을 먹이는 기간은 염소의 식성에 따라서 길면 3년, 짧으면 1년 걸리는데 앞에서 말한 용량을 다
먹이면 된다.
사육기간이 끝나게되면 염소를 잡아 뼈와 살은 시루에 쪄서 말리고 간(肝)은 따로 다른 4가지 가축의 간과 합하여
오핵단을 만든다.
오핵단의 원료는 세 가지인데 뼈와 살은 하품(下品)이고 창자는 중품(中品)이며 간은 상품(上品)이다.
염소만을 원료로 해서 알약을 만들어도 각종암과 당뇨, 고혈압, 중풍등에 신효(神效)하고 보양제(補陽劑)로도 매우 좋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시루에 찐 염소의 뼈와 살을 잘말려 분말한다.
이가루를 토종꿀에 섞어 알약을 만들되 1개의 무게가 2돈(錢)정도 되게 만든다.
그리고 백단향(白檀香) 1냥, 자단향(紫丹香) 5돈, 생강 5돈을 달인물에 죽염(竹鹽) 1돈반을 타서 염소 약을 함께
복용하되 식사후에 복용한다.
염소내장으로 만든 알약은
첫째 당뇨병과 고혈압에 잘 듣는데 복용방법은 앞의 설명과 같다 각종 병에 따라서 약효(藥效)의 차이(差異)는 있으나 염소, 개 등 五종의 내장(內腸)을 혼합하여 환약을 만들면 오핵단에서는 중품이다.
신경통 관절염(關節炎) 척수염(脊髓炎) 골수염(骨髓炎) 신허요통(腎虛腰痛)에 유효(有效)하니
그 증상(症狀)을 참작하여 복용한다.
염소의 간(肝) 한가지로도 암(癌)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 수 있고 五종 모두의 간(肝)을 합하면 오핵단(五核丹)이 된다.
② 토종 누렁개 약(藥)과 사료는 염소의 설명과 같다. 다만 보리밥(麥芽)에 섞어서 사육하고 사료가 끝나면 위의 방법과 같이 분말(粉末)하여 한개의 환(丸)약이 2돈씩 되게 하고 내장은 5종을 혼합하여 환(丸)을 만든다.
간(肝)은 5종(種)을 혼합하여야 오핵단이다.
개로 만든 알약은 폐(肺)에 대한 모든병에 유효하다.
③ 토종 돼지 부자(生附子)를 얇게 썰어서 냉수에 만3일을 담갔다가 말린 것 20근, 인삼(人蔘) 10근 옻나무껍질,
유황(硫黃) 30근을 혼합, 분말하여 보리밥에 섞어서 사육한다.
사료가 끝나면 첫째 방법(흑염소)과 같이 뼈와 살을 시루에 쪄서 건조 분말하여 환(丸)을 만들되 토종꿀로
혼합하여 1개가 2돈가량이 되게한다.
내장도 쪄서 건조, 분말하여 환(丸)을 만든다.
복용법은 첫째(흑염소)방법과 같다.
간(肝)은 5종의 것을 혼합, 분말하여 토종꿀에 2돈씩 뭉쳐 환(丸)을 만든다.
④ 토종 닭 인삼2군 옻나무껍질(乾?皮) 3근을 혼합, 분말하여 보리밥에 섞어서 사육한다.
살(骨肉)을 시루에 쪄서 건조, 분말하여 환(丸)을 만들되 토종꿀로 혼합하여 1개가 2돈가량 되게 한다.
내장도 쪄서 건조, 분말하여 환(丸)을 만든다. 복용법은 첫째(흑염소)방법과 같다.
간(肝)은 五종의것을 혼합,
분말하여 토종꿀에 2돈중씩(?錢重式) 환을 만든다. 또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해마다 입추(立秋)후에 독사(毒蛇)와 구렁이를 썩혀서 거기서 생긴 구더기를 닭의 사료에 섞어서 사육한다.
입추후에는 쉬파리가 쉬를 많이 쓰는데 아침과 저녁의 기후가 서늘하여 썩는 독사와 구렁이도 완전(完全)히 부패치
않고 영양물이 되어 구더기가 잘 번식(繁殖)된다.
가령 독사 30마리의 구더기를 내려면 큰 독뚜껑 1개에 독사 10마리씩 배를갈라 담아서 구더기를 낸다.
먼저 독뚜껑아래에 광목보자기를 깔고 그위에 튼튼한 철사로 十자(字)형으로 둥글게 만들어 얹어 놓는다.
그리고 독사 10마리를 얹어놓고 밤이되면 먼저 깔아 놓은 광목보자기를 싸매어 둔다.
구더기는 밝은 낮보다 어두운 밤에 잘 기어나온다.
기어나온 구더기는 밑에 깔아 놓은 보자기에 모이게 된다.
이것을 닭에게 먹이면 처음에는 잘 먹지않으나 여러날 지나고 닭이 여러마리가 되면 잘 먹는다.
만일 닭이 한 두 마리로서 잘 먹지않으면 잠시 굶겼다가 먹이면 잘 먹는다.
이렇게하여 사육한 닭은 털이 많이 빠지는것도 있고 빠지지 않는것도 있는데 약효에 있어서 조금도 차이가 없다.
또 구렁이도 길이가 여섯사(六尺)이상되는 것 세 마리를 구더기를 내서 독사 30마리에서 나온 구더기와 혼합하여
닭을 먹인다.
이 닭을 복용하고 만병회춘(萬病回春)하는 예를 필자는 여러번 보았는데 그래도 후세에 조금이라도
실수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해방후에 구렁이 1천마리와 독사 10만마리를 시험하여 확신을 얻게 되었다.
이 약닭은 보양(補陽)은 물론 신경통 관절염 척수염 결핵 폐암 기관지암 위암 위장병 취장병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에 두루 신비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시험을 통해 알아냈던 것이다.
닭에게 먹이는 약물등의 용량은 다음과 같다.
독사 1백마리와 구렁이 10마리의 구더기를 인삼 5근과 마른 옻나무껍질 10근을 섞어 분말한 가루에 넣어 닭 10마리에
다 먹어야 한다.
특수한 약이된다.
이렇게 기른 약닭은 30세 전후의 청년들의 폐암에 신약(神藥)이 되는데 50세 이상된 사람에게는 두 마리 이상을 복용시켜야 한다.
약닭은 폐암 이외에 암을 비롯 각종 난치병에도 두루 쓰인다.
⑤ 집오리 부자(附子) 2근(二斤)을 얇게 썰어서 냉수에 3일동안 담가두어 그독(毒)을 제거한다.
또 초오(草烏) 1근을 마른명태 두 마리에 넣고 끓여 역시 독을 제거한다.
이처럼 제독(除毒)한 부자와 초오를 함께 말려 인삼 3근, 마른옻나무껍질 3근, 유황(硫黃) 3근과 합해 분말한다.
이가루를 보리밥에 섞어서 오리를 먹이되 다먹인뒤 앞의 방법과 같이 간(肝)은 오핵단을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는
약오리알약을 만들어 신.방광(腎.膀胱)계통의 병에 두루 쓴다.
지금까지 오핵단의 원료가 되는 5가지 동물들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 이제 오핵단 1개당 중량과 만들때의 섞는 비율을 살펴본다.
각종약을 먹여기른 검은염소 개 돼지 닭 집오리의 간(肝)을 잘말려 분말한 다음 이가루를 토종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되 1개당 무게는 2돈(二錢)가량씩 되게 한다.
그리고 5가지 간의 섞는 비율은 돼지 염소 개는 5냥(兩)이고 닭 오리는 5돈(五錢)이다.
당뇨병에는 첫째염소요, 둘째 닭이요, 셋째 개요, 넷째 돼지요, 다섯째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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