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영 가운데 사는 사람(靈中之人)
영(靈) 가운데에서 사는 사람은 신(神)의 가호(加護)가 있으면 살고, 없으면 죽는다.
사람은 죽으나 사나 영중 세계(靈中世界)를 떠날 수 없다.
영능(靈能)의 묘(妙)는 선천적 기능(技能)이요, 기능의 묘는 후천적 영능이다.
맹수도 처음 출생한뒤 어미의 젖을 먹다가 어미 곁을 떠나 인간이 기르면 기른 사람을 따르니,
기능의 묘는 후천적 영능이다.
올빼미 같이 불효하는 새도 인간이 기르면 효성하는 마음이 스스로 생기게 되니,
선천의 능과 후천의 묘를 믿지 않을 수 있는가.
갓 낳은 부엉이 새끼를 인간이 기르면 가축과 같아져 집안의 개나 닭 같은 짐승과 친숙하고,
성장한 후에는 밤이면 들오리나 산꿩을 사냥하여 먼저 잡은 것은 마루에 갖다 놓고
주인에게 바친 다음 개나 고양이가 접근 못하게 한다.
그리고 뒤에 잡은 것은 제가 먹고 남은 걸 개나 고양이가 먹게 하니,
사람에게 효성하는 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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