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은 산삼보다 나은 補陽劑
그러나 이런 회석(會席)에는 그걸 다 한가지 한가지 공개합니다.
유황은 모든 의서(醫書)에, 본초(本草)에 있는 성(性)은 더운 거고 그놈이 맛은 담담하나 내용물은 조금 짜요.
짠 중에 제일 짠 것은 풀 중에 민들레라고, 포공영(蒱公英)이 있어요. 그놈이 짜고, 또 짐승 중 버럭지 중 제일 짠 것은 오리인데.
그래서 이 짠 것은 어떻게 되느냐? 민들레를 내가 지키고 봐요. 버럭지가 제일 안 먹어. 오리는 전염병이 없어. 그러면 이 짠놈한테 있는 거와 짠놈의 성분을 따라 가지고 피해가 적은 걸 봐서 인간에 이용가치가 있구나, 난 그래서 그런 실험을 다 하고, 나도 세상을 죽을 때 일러주는 건 좋아도 미리미리 이야기는 할 수 없는 거.
미리 이야기를 하는 건 내가 살기 위해서 하는 것 같이 보여. 그것을 내가 피하는 건 아니나, 이 어려운 시기에 가르쳐 주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돼 있어요.
모르는 걸 하나 알면 이용해 보는 거이 인간이라.
죽어 가는데 거 안 써볼 리가 없고. 그래서 재래종이 아닌 개량종의 피해를 내가 보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재래종이 좋다는 건 사실이고, 실험이 다 끝났고.
그래서 작년도에 개량종에다가 유황을 오래 멕여 가지고 6개월 이상 된 놈은 약으로 실험하니 많은 기적이 오는데 그렇지 않은 건 기적이 잘 오질 않아요. 그래서 유황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는, 유황은 화공약품에 많은 거라. 돈도 안 주고 살 순 없으나 돈이 적어도 살 수 있는 건 유황이라.
산삼 · 녹용은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드니까. 산삼 같은 건 유황만 못하면서도 그렇게 힘들어. 그래 산삼보다 나은 유황에, 유황은 순 보양제(補陽劑)인데 보양제이나, 보양제이면서 보기(補氣)엔 약해. 기운 돋우는 기(氣)는 약해요. 보양은 빨라도 기는 약해요.
그래서 그 기의 보조를 뭘로 하느냐? 녹용은 보혈(補血) · 보기(補氣) 하지만 너무 비싸고, 우리 어려운 동족에는 이용가치는 있어도 재정상 어렵고.
인삼은 많이 우리 땅에서 지금 생산 되니까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인삼으로 보음(補陰) · 보기(補氣)시키고 유황으로 순보양(純補陽)을 시키는데, 이걸 내가 실험해서 기적이 많이 오니까 내 힘으론, 작년도에 힘, 모자라는 힘으로 유황을 인삼에다 멕이라니 내가 힘이 모자라.
그런데 보리쌀로 밥을 해 가지고 식혀야 됩니다. 더운 데다 타 멕이면 재래종도 죽어요.
오래 못 먹고 죽어요. 그래서 아주 찬물처럼 식혀 가지고 거기다가 유황을 조금씩 조금씩 섞어 멕이면 개량종도 아무 일 없이 잘 먹고 커요.
그래도 살은 잘 안 쪄요. 알도 제대로 못 낳고, 그래서 내가 시중값 5천원을 받으면 그거이 6개월에 보리쌀 두 포를 더 먹어. 보리쌀 한 포에 2만원이오. 두 포를 더 먹이고 유황, 인삼 먹는다면 가량 닿지 않아.
이러니 내 힘으론 죽는 사람 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문제지만, 재정상의 힘으로 못해. 그래서 인삼을 빼고 유황만 6개월을 멕여도 기적은 많이 와. 다 째고 자르고 죽는다는 사람들이 그걸 먹이면 금방 2개월 안에 조금 돌아서고, 2개월 안에 완전회복 된 사람이 지금 국내 상당수라.
그런데 살아나는 것은 기적적으로 내게도 반가운 소식이나, 나는 주머니에 돈이 없는 건 둘째고 집안에 불화가 잦아.
마누라가 생명을 바치고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님이 아니고 나도 그런 사람을 간여할 수 없고, 그러면서 어려운 살림을 살고 있는데 그건 못살게 되는 걸 싫어하는 건 누구도 같을 게요.
아무리 현숙한 사람도 속으로는 싫어할 거요. 그러나 내가 이 땅에 와서 모르는 사람들을 나도 모른 척하고 불행으로 살다 가야 되느냐? 앞으로 오는 비참을 모른 척하고 넘기느냐? 건 나로서는 좀 힘들어.
알고 왔으면 아는 짓을 해야 되는데 모르는 사람들 앞에 아는 짓 한다는 건 가장 욕된 행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