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이질(痢疾), 설사(泄瀉)
○ 열병(熱病) 후 그 열로 인하여 오는 이질을 적리(赤痢 = 붉은 이질)라 하는데, 이러한 적리(赤痢)와 홍역(紅疫) 후 이질, 산후(産後) 이질, 유전성(遺傳性) 이질 등의 난치(難治) 이질에는 집오리 1마리를 털과 똥을 제거하고 쓸개, 내장 등은 그대로 둔 채 모두 솥에 넣고 푹 삶은 다음 이를 식혀서 표면에 뜬 기름을 걷어내 버리고, 더운 물을 더 두고 진하게 달여서 그 국물을 먹는다.
그러면 파혈소염제(破血消炎劑)가 된다.
이는 적리(赤痢) 및 아래의 백리(白痢) 등 모든 이질에 신효한 공통 신약(神藥)이 된다.
파혈의 {혈}은 곧 {어혈}을 이른다.
○ 보통 이질에는 메밀국수 1 사발을 물기가 없게 한 다음 들기름 3 숟가락을 넣고 비벼서 먹는다.
3회 안에 회복된다.
또는 더운 찰밥에 들기름을 3 숟가락 내지 5숟가락씩 두고 비벼 먹거나 또는 들기름에 돼지고기를 볶아 먹는다.
이 두 방법은 여러 차례 반복해야 낫는다.
○ 아랫배가 차서 냉(冷)으로 오는 이질을 백리(白痢 = 흰 이질)라 하는데 이 백리와 설사(泄瀉)에는 앞의 비, 위암(脾胃癌) 처방에 있는 석수어염반산(石首魚鹽礬散)이나 붕어염반산(鮒魚鹽礬散)을 까스활명수에 복용하되 나을 때까지 자주 먹는다.
또는 죽염(竹鹽)을 생강차에 3돈씩 먹되 나을 때까지 계속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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