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음저장(陰疽瘡) 에의 활용
느릅나무 뿌리껍질 즉 유근피는 앞서 설명한 각종 종창 및 암종 이외에 직장암(直腸癌), 항문암, 음저창(陰疽瘡) 및
음저창으로 인한 자궁암 등 난치병을 치유하게 한다.
이런 병들은 대개 일반적인 원인으로 오는 것과 비정상적인 성생활로 발생하는 것의 두 종류가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그런 생활을 오래 지속할 경우 처음 작은 상처에서 비롯, 종내는 암으로 발전하여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음저창은 악성 자궁암으로 변하여 온몸이 쑤시고 고열이 나며 심한 두통을 앓게 되는데 이때쯤이면 하부(下部)가 부패하여 악취가 심하다.
나중에는 항문까지 상하여 출혈이 그치지 않는다.
직장암, 항문암 역시 악취가 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치료 방법은 유근피를 날것으로 충분한 분량을 찧어 환부에 붙이고
1천년 가량 된 옛 기왓장을 불에 달구어 유근피 위에 대고 찜질하는 것이다.
하루 두 번씩 유근피를 갈아 붙이며 찜질을 계속하면 신열(身熱) 두통와 온몸의 통증이 차례로 가시고
10일만에 생명의 위급은 면한다.
몹시 귀찮은 방법임에는 틀림없으나 꾸준히 계속하면 아무리 심한 증세라도 50일 쯤이면 대개 완치된다.
과거 그러한 병으로 필자를 찾아와 호소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비정상적 성생활을 은폐하는 게 통례이다.
그러나 질병 치료에 있어서 자신의 노력 없이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병뿌리가 더 깊이 내리지 않도록 자제하는 슬기가 필요하다.
환락의 끝에 이루는 병은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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