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조 방법 및 적응증
1회용 삼보주사약을 제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집오리 세 마리를 잡아 각각 머리의 털을 뽑고 목을 잘라 머리 속의 피를 뺀 뒤 뇌(腦)를 꺼낸다.
세 개의 뇌를 곱돌솥 안에 넣고 맑은 샘물 약 5백cc 가량을 부든 다음 솥뚜껑을 꼭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젖혀 놓고 가열(加熱)한다.
이때 솥 안에 사기그릇을 놓아 솥뚜껑 꼭지에서 떨어지는 증류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물이 끓어 사기그릇에 증류수가 고이면서 곱돌솥 안의 물이 마르면 사기그릇의 증류수를 솥 안에 붓고 다시 끓여 중류수를 받는 것을 두 번 더 반복한다.
솥뚜껑이 더워지면 김이 새어나와 증류수의 양(量)이 적어지므로 솥뚜껑에 얼음을 얹어 차게 해준다. 김이 새면 나중에 삼보수의 해독성(害毒性)이 약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증기가 새지 않도록 틈에 밀가루 반죽을 발라주면 안전하다.
이와 같이 세 차례 끓여서 받아낸 증류수를 삼보수라고 한다. 삼보수에 토종 웅담, 사향, 우황을 적당량씩 타서 만든 주사액이 곧 삼부주사약인데 병에 따라 삼보수에 타는 웅담 등의 용량은 다음과 같다.
◇ 간암(肝癌) - 토웅담 1푼(分) 5리(厘), 토사향 5리, 토우황 1리
◇ 위암(胃癌) - 토웅담 5리, 토사향 1푼 5리, 토우황 1리
◇ 폐암(肺癌) - 토웅담 1푼, 토사향 1푼, 토우황 1리
◇ 신장암(腎臟癌) - 토웅담 1푼 2리, 토사향 1푼 3리, 토우황 2리
◇ 제심장병(諸心臟病) - 토웅담 1푼, 토사향 1푼, 토우황 2리
(★ 1푼(分) = 0.38g, 1리(厘) = 1푼의 1/10)
여기서 든 다섯 가지 병의 명칭은 질병의 종류를 다섯 가지로 나눈 것에 불과할 분이다. 따라서 이 밖의 다른 제질환의 치료에 쓰기 위해 삼보수에 타는 웅담 등의 용량은 각각 그 계열의 대표적 질병을 기준하면 된다.
간염, 간경화, 간옹(肝癰), 간위(肝痿), 담낭염, 담도염, 담낭결석. 담낭암. 담도암 등 일체의 간. 담(肝.膽) 질환은 앞의 [간암] 예를 기준으로 하고, 식도암, 식도염, 위염, 비염(脾炎), 비선염(鼻線炎), 비선암(鼻線癌), 십이지장염, 소장염, 대장염, 비암 등 비장(脾臟), 위, 식도(食道), 십이지장(十二指腸), 소장(小腸), 대장(大腸) 등의 제 질환은 [위암] 예를 표준으로 한다.
폐선암(肺腺癌), 기관지암, 폐염, 폐선염, 기관지염, 폐결핵, 폐옹종(肺癰腫) 등 폐. 폐선. 기관지의 제질환은 [폐암]의 예를 기준하고, 방광암, 신장염, 방광염 등 신. 방광(腎. 膀胱)의 제질환은 [신장암]의 예를 표준한다.
그리고 심부전증(心不全症), 심내막염(心內膜炎), 심낭염(心囊炎), 심근염(心筋炎), 심근경색(心筋梗塞), 심장신경증, 심장판막증(心臟瓣膜症) 등 심장의 제질환은 [심장병]의 예를 표준으로 웅담 등을 타서 쓰면 된다.
웅담, 사향, 우황은 미리 타놓지 말고 주사할 때마다 타서 쓴다.
삼보수에 웅담 등을 탈 때는, 가령 삼보수 1백 cc면 그 10분의 1인 약 10cc 가량을 따로 담아 여기에 웅담 등을 넣고 약 14시간 정도 두어 완전히 용해시킨 다음 이를 나머지 삼보수 90cc에 섞어 흔들어 쓰되, 고운 헝겊으로 잘 거른 뒤 혈관에 주사하면 된다. 토웅담, 토사향은 한번에 2푼(分)이상 타서 주사하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삼보(三寶) 보혈(補血) 주사약 - 원기(元氣)를 회복시켜 주는 최고 보혈 주사는 삼보수에 상녹용(上鹿茸) 3돈(1돈=3.75g) 과 행인(杏仁) 5푼을 볶아 껍질 및 뾰족한 끝을 제거한 뒤 알코올에 엑기스(=엑스트랙트:extract)를 뽑은 것, 원감초(元甘草) 5푼을 함께 넣고 오래 달여 그 진액을 고운 체에 받혀서 주사하는 것이다.
주사할 때 주사약이 찬 것을 그대로 놓으면 매우 위험하므로 차지 않도록 해서 주사하도록 해야 한다.
○ 삼보 링거액 - 많은 수분(水分)을 필요로 하는 난치병 환자에게는 삼보 링거액을 쓴다. 소형 링거액 5백cc를 만들려면 1백년 이상 묵은 토산 진향목(眞香木 ) 1냥(1냥=37.5g), 죽염 3돈, 집오리 뇌 3개를 한데 두고 삼보수 제조 방법에 따라 3차 증류수를 만들어 앞서 설명한 기준에 의해 웅담, 사향을 타서 쓰도록 한다.
5백cc의 3차 증류수를 얻는 데에는 물 몇 cc가 드는지 미리 실험해 본 뒤에 시작하는 것이 실수가 없다. 삼보 링거액 역시 각종 암과 난치병에 신효(神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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