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양엿 준비(괴산의 명물 태양초 고추)
어혈(瘀血)·염증약(炎症藥) - 약엿〈약이(藥飴)〉에 대해서
신약(神藥)86쪽 발췌(拔萃) , 지은이: 김일훈(金一勳)
천연 식품의 약성을 잘 이용하면 건강증진은 물론 질병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무우와 마늘·고추·수수쌀 또는 논찹쌀을 합하여 만든 엿은 소화불량·궤양증·
어혈(瘀血)신경통·관절염 등 제병(諸病)에 탁효(卓效)를 내는 식품(食品)이다.
필자는 60 연 년전 왜경(倭警)을 피해 동장진(東長津)과 서장진사이 무성산(茂盛山)
천평(天坪)의 모래지〈사치(砂峙〉황금 밭에 숨어 살면서 무궁무진(無窮無盡)하게
널려 있는 야생 파·마늘·무우·고추·산삼등을 이용,약실험을 했었다.
그곳은 백여리 무인지경(無人之境)에 천평 선총(仙蔥 :파) 밭이 사방 30리,
천산(天蒜 :마늘) 밭이 역시 사방 30 리에 걸쳐 있다. 사람들은 보통 신선파밭,
신선마늘 밭, 산삼 밭이라 불렀다.
그 지역 사람들은 산삼(山蔘)을 「삼신산(三神山) 불로초(不老草)」라 부르고 또
신선(神仙)마늘을 「삼신산(三神山) 불사약(不死藥)이라 일컬었다.
필자는 그 지역 산삼(山蔘)이 야생 인삼(人蔘)으로 되었다가 뒷날 무로 변한 원품종이
며, 신선마늘도 오늘의 야생종 마늘의 원초적인 품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산삼은 고추와 합하여 생장(生長)하면 자연히 인삼(人蔘)으로 변화되기 마련이다.
무와 마늘은 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식품의 하나다. 이들을 이용한 약엿
〈약이(藥飴)〉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급적 토종 무와 밭마늘 ,산삼(山蔘)을 변질케 한
토종 고추를 쓴다.
무 20근, 마늘 10근, 법제한 고추 2근, 수수쌀 혹은 논찹쌀 한 되를 한 데 넣고 오래 달인다.
엿기름을 두어 당화(糖化)시킨 다음 짜서 건더기를 버리고 다시 달여서 엿을 만든다.
고추는 진한 생강즙을 품어서 하룻밤을 지낸 뒤에 시루에 쪄서 말려 쓴다.
고추에 함유된 독성(毒性)을 제거하고 공간 색소 중의 새로운 약성을 합성하기 위함이다.
이 약엿을 아침 저녁으로 식사 전에 복용하면 여러 가지 부면에서 놀라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무는 이수도(利水道) 작용과 함께 마늘의 소화작용을 돕는다.
마늘은 소화제이자 궤양증 치료약이며 토종 고추는 어혈 신경통·관절염을 다스리는 묘약이다.
주변의 모든 식품들은 제독(除毒) 및 새로운 약의 합성을 통해 대부분 신약(神藥)으로
되살아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무·마늘·고추로 만든 약엿은 실험 결과 효과(效果)가
탁월(卓越)하였다.
무성산 인근과 동장진·서장진 일대의 많은 주민들에게 엿을 만들어 먹도록 알려준 뒤
여러 가지 난치 질병들이 빠른 기간 안에 완치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실험 결과 얻은 결론을 요약하자면 이 약엿은 위(胃), 대(大)·소장(小腸)의 궤양(潰瘍)
과 소화불량(消化不良) ·어혈(瘀血)·신경통(神經痛)·관절염(關節炎)등 제질병(諸疾病)
을 다스리는 훌륭한 약(藥)이며 건강식품(健康食品)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