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인의 健康學(23)
건강調息의 실제
앞서 조식(調息)에 관한 일반인들의 오해와 그로 인한 제반 피해를 설명했듯이
조식의 제1의(議)는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그 구체적 방법과 효과 등에 관해 살펴보자.
그 방법은 우선 숨을 들이쉬고 내쉼에 있어서 평상시 하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하되 평좌하여 척추를 곧게 펴고 머리, 목, 요추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바르게 한 다음
척추 즉 수골(壽骨), 명골(命骨)에 온 힘과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그 뒤 요추와 좌골에도 골고루 힘이 미치도록 한다.
이때 눈은 감아서 시력의 소모를 막고 가급적 말도 않는 것이 좋다.
시간은 인시(寅時) 즉 새벽 3~4시경이 좋은데 일어나서 동쪽방향으로 앉아 호흡을 실시한다.
그 까닭은 인시는 생기시(生氣時)이고 동방은 생기방(生氣方)이며 이때의 색소
역시 생기색소(生氣色素)이므로 인체의 생기를 돋궈 건강 장수케 하기 때문이다.
척추에 힘을 주면 그곳에 붙은 갈비뼈들이 이동하여 제자리에 들어서므로 갈비뼈가 제자리에 있지 않음으로써 생겼던 염증과 결핵균은 자연 소멸된다.
갈비뼈와 척추가 맞닿은 부분을 각각 수골(壽骨)과 명골(命骨)이라 하는데 남자는 갈비뼈 총 24개중 왼쪽의 12개를 수골, 오른쪽 12개를 명골이라 하는 반면 여자는 왼쪽이 명골, 오른쪽이 수골이다.
수골은 일명 영골(靈骨)이라 하고 명골은 일명 신골(神骨)이라 한다.
지금까지의 방법을 요약하면 앞가슴을 펴고 그곳에 온힘과 정신을 모으면 자연히 수골과 명골은 제자리에 들어서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골수가 잘 통하므로
제질병(諸疾病)이 치유되는 동시 건강이 증진된다.
인체의 조화는 골수에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수․명골은 12장부에서 흡수한 진액을 온몸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은
수․명골이 제자리에 있을 때 비로소 골고루 보내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러한 방법으로 오랜 세월을 조식하면 ①비․위장 ②폐․기관지 ③콩팥 ④심장 ⑤간 ⑥대․소장 ⑦모든 근골(根骨)의 순서로 기능이 좋아지게 된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하수 등 각종 위장병
△폐기관지염, 폐선염, 결핵 등 폐․기관지병
△심장판막증, 심부전증 등 각종 심장병
△콩팥․방광의 제질병과 간장염(황달) 등 제질병의 자연치유에 기여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가? 수골․명골은 12장부의 진액을 흡수하여
이를 척수를 통해 뇌수(腦髓)에 우선 전하고 이어 전신 뼈로 보낸다.
진액속에는 음식물을 통해 들어오는 석회질과 염분,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석회질과 철분이 있다.
인체뼈의 가장 견고한 부분 즉 인강골을 이루는 백금(白金)성분은 바로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철분 속에만 있다.
인강골을 이루는 백금은 호흡할때 정기신(精氣神)이 통일되었을 때 비로소 따라 들어오는 성분이다.
백금성분으로 인강골이 이뤄지는 사람에 한해서 단전(丹田)에 도태(道胎)가 이뤄지고 뼈속에 영주(靈珠) 사리(舍利)가 맺힌다.
미간(眉間)에서 백색광채(옥호광)가 발하는 것은 백금성분이 인강골을 이뤘다는 증거다.
金一勳 <仁山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