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陽狂)은 칼 던지고 무서워요.
여럿이 붙들어라, 뒤으로 결박해요. 아홉 숟가락 고봉으로 난반(卵礬) 술에 타 멕였는데
두번인가 세번인가 쉬었다가 다 먹었거든.
확 토코, 여러 시간을 웩웩 토해요. 다 토하고 서너번 꿈틀거리니까 잠이 오거든.
여남 시간 자더래.
이튿날 또 퍼먹여. 스무 시간 자더래. 20년 전에 고쳤어.
지금은 한 50 났을 거요.
한번은 함양 신당골.
어머니 뚜드려 패는 좀. 왔다가 내 신발 신고 가버렸어. 오리니까 왔어. 한참 벌 섰다 가라.
것도 한 40났는데, 극약먹고 죽을 때 미친거야. 미친 사람 고치는 거 신경 써져요.
힘 들어가요. 난 다르지.
못 고치는 병 곁에 오잖아요? 내 곁에 못 고치는 병 있느냐? 우습게 알지.
옥황상제가 앓는 걸 못봐 그러지 보면 내가 놔두나? 쉬워요.
미친 거 고치는 거이 최고에 쉬워요. 난반 퍼 멕이기만 하면 되니까.
댓글 (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