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토종오이 아닌 개량종을 가지고 내가 급해서 아는 사람들이 여러 사람이 지내온 일인데, 불에 데요.
불에 델 적엔 토종은 틀림없는 걸 알지만 저 개량종도 될 거냐?
그러나 원래 급하니까 개량종 오이를 생즙 내 멕이라고 하지. 할 수 없거든. 그걸 생즙 내 먹여 그 자리에서 아픈 통증도 덜어져요. 완전하진 않아도.
우리 토산오이는 한 사발 먹으면 즉석에서 아프지 않아요. 얼마 안 가서 딱지 떨어지고. 이래서 내가 신비의 하나를 알고 있어도 이거이 내 마음대로 못하는 거이 현실이라.
그래서 불에 덴 사람을 개량종 오이 가지고 구해 준 사람들이 세상에 하나가 아니고 많은 수에 있어요. 그래서 개량종 오이도 약간은 효(効)나.
불에 데어서, 전신이 익어서 숨넘어가기 직전에 오이 생즙을, 숟가락으로 입 벌리고, 그건 젓가락 같은 걸로 입 벌리기 힘들어요.
집게로 잡아 틀어 이빨이 불러져도 돼.
그렇게 하고 숟가락으로 자꾸 퍼 넣으면, 죽기 전에만 떠 넣으면 안 죽어요. 그건 안 죽기로 돼 있어요.
심장에 범한 화독이 모르게 모르게 가시는데, 지금 개량오이도 살릴 순 있어요. 많은 사람이 살았으니까.
그렇게 해 가지고 화독이 점차 물러가면 통증이 물러가고. 그런 후에 오이 생즙에다가 소주를, 술을 무슨 술이고 쬐끔 타 가지고 자꾸 발라주면 데인데도 아프기도 덜 아프고 나은 뒤에 허물이 안 가.
그래서 오이 생즙의 비밀이 확실히 그건 신비스러운데, 원래 미개하니까 개량종을 심으고 그걸 싹 종지까지 끊어지게 되어 있다. 토종돼지 종지 끊어지듯이.
화상으로 그 상처가 살이 훌렁 벗어져도 거기다 오이 생즙을 흩치면[뿌리면 바르면] 우선 아프지 않아요.
심장 판막으로 들어가던 화독이 금방 풀리고 전신에 화상을 입어서 통증으로 숨넘어가던 거이 오이 생즙으로 흩치면 금방 통증이 멎으니‥
불에 데어서 완전히 푹 익어 버린 거, 생선 구운 것보다 더 익어 버린 거, 숨 넘어 가기 전에 우리 토종오이를 생즙 내서 숟가락으로, 이빨이 다 부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빨이 열리지 않아요. 다 이빨이 부서지면 그 짬으로 자꾸 퍼 넣으면 금방 호흡이 편해요.
그래서 내가 수천 수백을 살릴 적에 별 어려운 고비가 많아두 다 살아요. 심지어 콧구멍으로 그 부모들이 물고 품어[뿜어] 넣어도 살았어요.
그래 가지고 그 오이 생즙을 바르고, 데인데다, 화상에 바르고, 그 다음에 멕이구.
지금도 살아 있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 오이는 후유증이 있어요. 뒤에 늘 비 올라면 몸살 하듯이 아파요.
그런 사람은 단전(丹田)에 뜸을 떠 가지고 완전무결하게 건강체로 살구 있지요.
우리나라에 여성정(女星精)으로 생(生)하는 풀이 있어요. 그게 옛날에 우리 토산오이라.
그 오이가, 불에 죽을 적에 화독(火毒)의[치료에 있어서]신비는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이 가스의 핵이 가스불 이런 가스인데, 최고의 핵이 슬쩍 지나가면 그 사람은 몹쓸 병에 걸려서‥ 그게 암(癌)이라 그것도.
그래 감전(感電)이 돼 가지고 모르게 다 타 버려요. 거기에도 신비의 약이라.
오이 생즙이 좋니라. 아 우리 나라 토종오인 종자를 꼭 받아 둬야 해요.
건 왜 그러냐? 여하간 불에 타서 죽은 자는 안 되고 가서 흔들어서 빳빳하면 안 되고 조금 부들부들하면 이빨이를 까고라도 오이 생즙을 입에다 퍼 넣어 봐요.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그건 틀림없이 나아.
눈뜨고 일어나게 돼 있어요.
한국의 오이는 감로정(甘露精) 때문에 더 좋으니라 이건데.
그래서 그 생즙의 신비는 먹이면 화독(火毒)이 물러가니까, 심장부에 들어오던 화독이 싹 가시니까, 심장의 모든 박동은 안정되고 또 판막이 안정돼 가지고 피가 제대로 순환해요.
그리고 몸에 살이 막 타 가지고 죽어 가는 거, 몸에다가 그 물을 뿌리면 그렇게 시원하고 좋아요.
※ 화상에 오이, 양잿물
중화상을 입고 절명 직전에 토종오이 생즙을 먹이면 기사회생하며, 덴 자리에는 양잿물을 손이 극심하게 따갑지만 않을 정도로 타서 풀비로 바르면 시원하고 빨리 낫는다.
이는 독극물인 청강수에 같은 양의 양잿물을 합하면 모두 맹물로 변하는 원리이다.
※사리藥간장
불에 데어 죽을 적에 조금 먹이고 발라 봐요. 다른 간장은 아파서 꼼짝을 못하는데 그 간장은 아프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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