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물 외이다. 참 오이는 참외이고 물오이는 물 외이다.
물 오이는 그만큼 물을 많이 먹 고 자란다. 한여름에 오이가 주렁주렁 달릴 ㄸ에는 밭고랑에 물이 흥건히 고여있다시피 하 지 않으면 이내 잎이 시들해지고 만다.
오이는 28수중 북방 수국水局 분야에 속하는 4개의 별로 이루어진 여성女性의 정기를 받고 자라는 식물이다.
이 여성의 정기를 받고 자라나는 생물 중 대표적인 육지생물은 집오리와 물 오이요, 대표적인 바다생물은 명태이다.
이들은 모두 극강한 해독성분을 지니고 있다. 태양 방사선을 따라 내려오는 여성의 정기를 받으며 생장하는 식물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물 오이이다.
그런데 왜 우리의 토종 오이만 도톡한 맛과 향, 그리고 특별한 약효를 지니는 것일까? 그것은 두말할 나이도 없이 백두산 천지의 영향 때문이다.
오이는 동산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챙겨야 할 필수품 중의 하나이다. 갈증을 해소시키면서 도 물을 마실 때와는 달리 소변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의 효능은 얼굴의 기미와 주근깨 등을 제거하여 피부를 곱게 하는 잘 알려져 있으나 막상 그 신비한 약효에 대하여는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
술을 과음했을 때 오이즙을 두어컵 마시면 숙취가 말끔히 가신다. 수극화의 원리로 물 오이가 불 소주를 제압하기 때문이다.
씨받기에 적당한 토종오이
잘익은 토종 오이
◆ 약효 및 복용법
마찬가지 원리로 화상치료에도 특별한 효과를 발휘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토종 오이만큼 좋은 약이 없다.
오이 즙을 갈아서 마시고 또 화상부위에 즙을 발라 준다. 오이즙이 마르지 않게 계속해서 발라주는 것과 동시에 오이 생즙을 수시로 마신다.( 1회에 1물컵씩 1일 7∼8 회 복용)
생즙을 마시면 심장에 침범한 회독을 일단 제거 시켜주므로 심장 박동이 금방 안 정되고 피가 제대로 순환하게 된다.
그래서 답답하던 가슴이 금방 편안해 지면서 숨쉬기가 편해진다. 화상부위에 생즙을 바르면 쓰린 통증이 바로 가시면서 시원해진다.
오래전 연세가 높으신 할아버지 한 분이 필자를 방문하여 오이씨를 구해 간 적이 있는데 자기가 젊었을 때 고향에서 겪은 오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한 겨울밤 손자 가 재롱을 피우고 놀다가 그만 방에 놓여있는 화로에 털썩 주저 앉는 바람에 엉덩이에 금방 물집이 잡혔다.
식구들이 혼비백산하여 어쩔 줄을 모르는데 옆집 할머니가 쫓아 나가더니 물이 담긴 됫병을 들고와서 아기를 엎어놓고 엉덩이에 척척 발라 주었는데 그때까지 까무러 칠 듯이 울어대던 아기가 이내 조용해 지더니 20 ∼ 30분쯤 후에는 새록새록 잠이 들었다고 한다.
이튿날 보니 물집은 커녕 덴 곳이 어디였던거하고 이리저리 찾아볼 정도로 흉터도 없이 아물었다고 한다.
그때 그 됫병속의 물이 바로 늙은 토종 오이의 즙을 넣어 두었던 것이 라고 했다.
그 할아버지는 저명한 사회단체의 총재를 역임하다가 정년 퇴임하신 분이라 어 느 모로보나 일부러 보태어 이야기 할 분은 아니었기에 나는 여태까지 그 이야기를 소중한 간접 경험으로 간직하고 있다.
몇 년전 울산에서 모 노조 간부가 분신 자살을 기도 했을 때 그 환자가 입원할 예정이었던 서울의 모 종합 병원에서 우리 집 냉동실에 들어있던 토종 오이를 얻어간 적이 있었다.
이 렇듯 오이가 화상의 특효약이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뜰이 있는 사람들은 마당에 몇 포기 심어 반찬도 하고 숙취 해소에도 이용하고 화상의 상비약으로 이용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재배법
오이는 손으로 쥐면 물렁물렁할 정도로 익은 것이라야 씨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힌 후에 채종을 해야 한다.
4월 초순에 파종을 하며 본잎이 3 ∼4잎 나면 드문 드문 솎아준다. 줄이 나가기 시작하면 받침대를 만들어 준다.
댓글 (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