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KBS ‘추적60분-과자의 공포’ 2편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유명 과자 속에 든 중금속의 위해성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제2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제과업계 측은 “중금속이 아니라 미네랄 성분”이라고 주장하며 KBS에 300억원 가량의 ‘초대형’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추적60분’팀 “아토피보다 더 심각한 문제”
‘과자의 공포’ 편을 제작한 KBS 이후락 PD는 2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힘들다면서도 “1편에 다뤘던 과자의 아토피 유발 및 심화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과자 속 물질을 다룰 계획”이라며 다음달초 방송을 예고했다.
‘추적60분’은 지난달 8일 방송에서 과자의 식품첨가물이 아이들의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및 소비자들은 “비양심적인 가공식품 문화가 사라질 때까지 후속보도를 요청한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PD는 “2편 역시 위해성 실험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과자 속 트랜스지방, 당뇨 유발 문제, 시청자 제보 등을 다루는 후속편 방송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어 “‘과자의 공포’라는 소제목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제과업계에서 300억 원 가량의 손배소를 추진 중이라고 들었지만 국민 건강과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해 저널리스트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PD는 발전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해성이 없는 천연 첨가물을 사용해 안전한 과자를 만드는 업체들도 있다”며 “2편에 포함될 지는 모르겠지만 발전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과업계의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에 대해서는 언론중제위원회 소명에서 ‘방송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언론중제위에서 해결이 안될 경우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과업계 “중금속 아니라 미네랄 성분…언론사 상대로는 최대 규모 손배소 계획”
2탄 방송 결정이 알려지자 제과업계는 ‘폭풍 전야’에 대비하고 있다. 크라운 해태 롯데 오리온 등 국내 대형 제과사 4곳은 언론사 상대로는 최대 규모인 300억원 대의 손배소를 예고했다.
크라운제과의 한 관계자는 “언론중제위의 정정 및 반론보도 조정결과에 상관없이 손배소를 추진한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한 최대규모 손배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적 60분’ 팀 측의 터무니 없는 실험결과로 방송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추적60분’ 팀이 지적한 특정 중금속은 소비자들도 잘 알고 있는 미네랄 성분”이라며 “쌀같은 유기물에도 이 성분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 ‘추적60분’ 팀이 문제 삼은 중금속이 포함된 과자를 3군데의 연구소에 보내 함량 검사를 했다”며 “그 결과 ‘추적60분’ 팀 자체 실험을 통해 보내온 항량의 10분의 1밖에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과업계 측은 연구소 3곳 실험결과가 동일하게 나왔지만 ‘추적60분’ 팀은 한 연구소 실험 결과만을 제시했다”며 “이런 제과업계 실험 결과도 ‘추적60분’ 팀은 기업 측이 제시한 결과라는 이유로 믿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손배소에 동참한 제과업계 측은 “각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월 15% 가량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이는 매월 30∼40억 가량의 매출액 손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자의 공포’ 추가 보도로 인한 매출액 손실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댓글 ( 2개 )
애들은 성장하는 힘이 강하지만 해독 능력이 제대로 자리잡기 전이므로
해독용 음식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자독이 위장에 깊이 박히면 그게 화공약독이므로 수십년을 갑니다.
강력한 해독약으로 걷어내기 전까지 조금씩 생명을 갉아 먹죠.
죽염, 명태, 돼지 등 해독제가 있는게 천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