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세시풍속 (설날, 대보름)
♠ 대보름
① 날짜: 음력 정월 대보름(1월 15일) 날로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② 유래: 대보름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땅콩이나 호두를 깨무는 것을 '부럼 깐다'라고 한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로 된 과일을 말한다. 호두나 잣, 땅콩 같은 것들이다. 또 '부스럼'의 준말로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했다.
그래서 일 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겨서 '대보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농부들은 풍년이 들기를 빌곤 했다.
③ 풍속: 이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1월 1일은 한해를 시작하는 날이므로 당연히 의의를 지녀왔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 듯하다.
그래서 제야와 같이 온 집안에 불을 밝게 켜 놓고 수세하는 풍속이 있고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해서 잠 안 자기 내기를 하기도 하고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서 볏가릿대 세우기, 복토 훔치기, 용알뜨기, 다리 밟기, 나무 시집보내기, 백가반 먹기, 나무 아홉 짐 하기, 곡식 안내기 등을 행하는 풍속이 있다.
④ 음식: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알부럼, 귀밝이술, 강정, 약과, 매작과, 원소병 등이 있다.
⑤ 놀이: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사자놀이, 관원놀음, 들놀음, 오광대탈놀음, 지신밟기, 별신굿, 안택고사, 용궁맞이, 기세배, 놋다리밟기, 연날리기, 더위팔기, 줄다리기 (현재까지 전승되는 유명한 줄다리기로는 충청남도 당진군, 기지시 줄다리기, 강원도,삼척 줄다리기 ,경상남도, 영산 줄다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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