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금은 하늘이 준 천연의 보물
인산(仁山)선생은 그의 저서 (神藥)에서 소금에 대하여 이르기를. “소금은 무한 생명력을 가진 불변불멸(不變不滅)의 진리와도 같은 존재다… 즉 담성(淡性)이 강한 생물은 대부분 허약하고 질병이 잦으며 함성(鹹性)이 강한 경우 보편적으로 무병장수하게 된다… 담성 중에 적정한 비율로 함성이 섞이지 않으면 사람의 체질은 담성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변화하는 염성(炎性)이 된다. 이로 인해 염성에서 염증(炎症)이 생기고, 염증에서 병균이 발생하여 각종 병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함성이 부족한 담성 체질에는 각종 암(癌)과 난치병이 많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생이 이러한 소금의 약성에 착목, 연구하여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天日鹽)속의 핵비소(核砒素)와 대나무 및 황토(黃土) 중의 유황정(硫黃精)을 합성하여 개발한 것이 바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의 대표적인 신약인 죽염이다.
소금은 하늘이 인류에 준 천연의 보물이다, 아득한 옛날, 지구가 빙하 시대(氷河時代)로부터 벗어나 육지가 드러나고, 초목이 생하고, 인간이 탄생되었을 때부터 소금 성분은 인간에 섭취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육지에 초목이 생기면 과일과 열매가 맺히고 인간이 그 과일과 열매를 따먹게 되면서 그 속에 함유돤 소금 성분을 섭취하게 되었을 것이요. 또 바닷속의 물고기를 잡아 먹다보니 또한 그 속에 함유된 소금 성분을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면서 짠 맛을 느끼게도 되었을 것이다.그리하여 후대로 내려오면서 점차 인간이 지혜가 발달되어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강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금은 아득한 엣날, 원시시대부터 인류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쳐온 주요식품의 하나라 할수 있겠다.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던 호라티우스(Horatius, B.C.65-8)는 소박한 야인(野人)의 입을 빌려서
“소금과 빵은 기아(飢餓)를 정복하고,
뺨의 색깔을 붉게 하네.
소금과 빵 있으면,
생활하기에 넉넉하네.”라
노래하고, 비잔티 제국의 대주교였던 에우스타티우스(Eustathius, ?-1194)는 소금을 우정(友情)의 상징으로 칭하였다. 한 가마니의 소금을 함께 먹어야만 참된 우정이 성립된다고 하는 말은 고대로부터 격언(格言)이 되고 있다 .
로마제정시대 그리스의 역사가이자 철학자였던 플루타르트(Plutark 46?-120?)는 물과 빛과 봄과 대지(大地)는 인류가 공유하여 신성시(神聖視)하는 바이지만, 그 필수욕구상에서 보면 이것들도 소금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고, 로마제정 초기의 정치가였던 플리니우스(Plinius.23-79)의 말에도 소금과 햇빛만큼 유용한 것은 없다고 한 말이 보인다.
근대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소금과 유황(硫黃)과 수은(水銀)은 약물의 근원이라고 생각돠어져 왔다. 순박한 시대에는 소금을 신성시하고 약물로서의 효용을 인식하였지만 후대에 있어서도 가정의 식탁에서 청결함과 보건(保健)의 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소금이, 부패됨을 막는 힘을 지닌 점에서 보아 여기에 생명소(生命素)가 있다고 하여 B.C.500년 전후에 생존했던 고대 그리이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arakleitos)가 죽은 시체를 부정물이라고 하여 멀리하지 말라고 한 말을 부연하여, 플루타르크(Plutark)는, 육신은 다만 시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소금은 이것을 살리는 정신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옛날 이집트에서는 먼저 시체를 장시간 소금즙 가운데 담근 후 향료를 발라서 미이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물이 하루라고 없으면 안되듯이 밥을 먹고 사는 사회에 있어서 소금(鹽)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 하겠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본초가 도은거(陶隱居,본명 陶弘景)는 오미(五味) 중 이것만은 빠뜨릴 수 없다고 하였고, 위서(魏書) 식화지(食貨志)에는 신구(神龜:A.D.518-519)초에 고양(高陽) 사람 태사(太師) 왕옹(王雍)과 청하(淸河) 사람 태부(太傅) 왕역(王懌) 등은 염지(鹽池)에 간직되어 있는 천연의 자원으로 많은 생민(群生)을 자육(資育)해야 한다고 임금에 아뢴 바 있다.
주례(周禮), 천관(天官) 총재(冢宰) 양의(瘍醫:外科醫)에 , 무릇 약(藥)은 신 것으로 뼈를 기르고, 매운 것으로 힘줄(筋)을 기르고, 짠 것으로 맥(脈)을 기르고, 쓴 것으로 기(氣)를 기르고, 단 것으로 살(肉)을 기르고, 미끄러운 것(진액)으로 코.입 등의 구멍을 기른다(原注 :짠 것은 물의 맛이다. 물이 땅속을 유행(流行)함이 맥과 같다)고 하였다.
관자(管子), 지수(地數)에는, 거친 음식에 소금이 없으면 부스럼(腫氣)이 생기므로, 변방을 지키는 근본에 소금 쓰는 것을 유독 중요시 한다(原注: 거친 음식에 소금이 없으면 부스럼이 생한다는 것은 이를 흉년에 증험하여 보면 과연 그리 되어 부스럼이 생하면 싸울 수 없게 되니, 이것이 곧 변방을 지키는 근본이다. 그 때문에 삼국(三國)에서는 소금 쓰는 것을 가장 중시하였다).고 하였다.
북호록(北戶錄)에, 대체로 소금은 본초(本草)애 이르기를, 살과 뼈를 굳게 하고, 독충을 제거시키고,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돕는다고 하였다. 양주(涼州) 이물지(異物志)에는, 소금산(鹽山)의 두 산은 3색(三色)이 그 바탕인데, 붉은 것은 단(丹)과 같고, 검은 것은 칠(漆)과 같아 그것으로 짐승의 모양을 만들어 사악한 것을 물리치며, 그것을 차면 길하다고 하여 이를 융염(戎鹽)이라고 이름하는데,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한 말이 보인다.
하지만 소금은 또 독성분(毒成分)을 함유하여 시용(施用)하는 바에 마땅함을 얻지 못할때는 도리어 해(害)가 있다. 도은거는 말하기를 “서방. 북방 사람은 먹는데 지나치게 짜게 먹지 않으므로 장수하는 이가 많고 질병이 적으며 안색이 좋고, 동방 . 남방 사람은 먹는데 짠 것을 기호하므로 장수하는 이가 적고 질병이 많으니, 곧 사람에게 손(損)을 부른 것으로, 폐(肺)의 공효를 손상케 한 것이다. 그러나 어육(魚肉)을 담가 두면 오래되어도 못 쓰게 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정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추염변증설(秋鹽辨證說)에 의하면, 소금은 그 품종에 있어서도 매우 다양한 것 같다.
그것을 살펴보면 “토염(土鹽)은 흙에서 생하고, 융염(戎鹽)은 돌에서 생하고, 목염(木鹽)은 나무에서 생하고, 봉염(蓬鹽)은 풀에서 생한다. 천연의 소금을 노(鹵)라 하고(天生曰鹵) 인조의 소금을 염(鹽)이라 한다(人造曰鹽).
또 식염(食鹽)의 종류에 인공적으로 소금못(鹽池)을 끌어당겨 만든 것을 과염(課鹽)이라 하니, 주관(周官)애 이른바 산염(散鹽)이다” 라 하였다. 이규경은 위의 추염변증설에서 소금에 대하여 이르기를 “소금은 백미(百味)의 어른이다. 이것이 없으면 비 . 위(脾 . 胃)를 진정하기 어렵고, 기혈(氣血)을 도울 수 없다” 라 하였다.
또 이익(李瀷)은 그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염지(鹽池)조에서 소금에 대하여 이르기를 “중국은 산간이나 육지에 가는 곳마다 소금이 생산되는데, 우리나라만은 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바닷물의 맛이 짜기 때문에 그대로 구우면 소금이 된다. 짠 것은 다섯 가지 맛 중의 하나이다.
천지 사이에는 본래부터 짠 것이 있게 마련이므로 바다와의 거리가 먼 곳에는 그 기운이 새어나와서 못도 되고 우물이 솟아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것이 없는 것이 도리어 당연하다.
송(宋)나라 양귀산(楊龜山)의 소(疏)에 `이절(二浙) 지방에는 가난한 백성이 일년내내 소금을 먹어 보지 못하여 하루라도 차(茶)를 마시지 못하면 병이 난다`고 하였으니, 이곳에 소금못(鹽池)이나 소금우물(鹽井)이 모두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것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라 하였다.
또 허준(許浚)은 그의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篇)에서 식염(食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본성이 따뜻하고, 맛이 짜면 독(毒)이 없다, 귀사(鬼邪)와 고사증(蠱邪症)과 독기를 다스리고, 중오(中惡)와 심통(心通)과 곽란(霍亂)과 심복(心腹)의 급통(急痛)고 하부(下部)의 악창을 고치고, 흉중(胸中)고 담벽(痰廦)과 숙식(宿食)을 토(吐)하고, 오미(五味)를 도우니, 많이 먹으면 폐(肺)를 상하고 해수(咳嗽)가 나며, 끓여서 모든 창(瘡)을 씻으면 종독(腫毒)을 던다.”
이상에서 살핀 바에 의하면, 소금은 여러가지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식품으로서의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약성까지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살필 수 있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성공(成公) 6년조에, 현자(獻子)는 산과 못과 숲과 소금은 나라의 보물이라고 대답한 일이 있고, 송사(宋史), 식화지(食貨志)에서는 해현(解縣) 안읍(安邑으 두 염지(鹽池)의 순라병(巡邏兵)을 호보(護寶; 보물을 보호하는 사람)라고 칭한 바 있다, 소금은 역시 하늘이 인류에 준 천연의 보물이라 하겠다. <민속신약에서 소금 김윤우> ---7편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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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가서 흑사병으로 죽는 것도 짜게 먹은 사람은 땀을 흘리고, 땀을 덜 흘리고 흘려도 흑사병으로 죽지 않고. 이 땀이 나오고 염분이 끝나게 되면 살이 새까맣게 썩어버리거든. 타요. 새카맣게 타는 건 불 기운이거든. 건데 여기 소금은 물이거든.
물 기운이 끝나면 타 버리거든 사람이.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흑사병으로 몰사했잖아? 왜놈은 그 승겁게 먹어서 그래. 여기 이 고추장(한국인) 단지들은 하나 끄떡없어. 학도병으로 가 다 살아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