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효용 ♤♤♤
만물은 염성의 힘으로 생명을 꾸려 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면 지구상의 염성은 대량 소모되므로 지상의 생물은 염성 부족으로 인해 쉬 피곤하고 질병에 걸리기가 쉽죠.
이를테면 나무는 봄에 새순을 돋우고 꽃과 잎을 피우느라 자체 내의 염성을 많이 소모하므로 입추가 지나 완전히 염성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체목이 견고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를 잘라 재목으로 쓰면 오래가지 못하고 쉬 썩는다고 합니다.
봄에 소금, 간장 등이 싱거워지는 것도 만물화생으로 염성이 대량 소모될 때 손실을 입기 때문이고요.
사람 역시 봄이 되면 노곤하고 쉽게 피로하게 되는데 이것은 공기 중에 염분이 적으므로 몸의 염성을 빼앗긴다는 증거입니다.
봄에 소모된 염성을 원기 부족 등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 각종 질병이 생기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쭉 지켜보니 겨울을 지내고 봄기운이 찾아들 무렵이면 유독 초상이 났다는 부고가 많이 날아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가을 겨울을 무사히 넘긴 노인들이 봄에 기력이 떨어져서 그만 생명줄을 놓아 버리는 것입니다. 이게 다 염분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거죠.
노인을 모시고 있는 분들은 이 시기에 특히 유의해서 신경을 써야겠더라구요.
모든 생물이 부패되지 않는 것은 염성의 힘 때문인데 체내 수분에 염성이 부족하게 되면 수분이 염(炎)으로 변하여 각종 염증을 일으키며 염증이 오래되면 이것이 다시 암으로 변화되는 것이랍니다. 피에 염성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염이 오며 혈관염이 심화되면 혈관암이 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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