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모임에서 주원장님이 인산탕약 달이는 방법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에게 중요한 말씀인 것 같아 기록을 남깁니다.
인산탕약 달이는 방법
1. 먼저 오리, 다슬기를 끓는 물에 넣어서 약 2~3시간에 걸쳐 달인다.
2. 먼저 오리기름을 걷어내고 그 다음에 약재를 넣을 땐, 항상 무거운 약재와 초(炒)한 약재를 먼저 넣고 마늘을 같이 넣는다. 이때 불은 중불이상으로 하고 달이는 시간은 5~6시간 가량한다. (불의 온도는 350~400도 사이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다음엔 물에 뜨는 가벼운 약재를 넣고 다시 2~3시간 가량 달인다. 이때는 차를 우려내는 듯한 기분으로 달인다. 이 정도의 시간으로도 약성이 충분히 우러 나온다. 파뿌리도 이때 같이 넣는다. (오히려 달이는 시간이 지나치면 약성이 사라지고 죽탕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4. 다음엔 약을 대소쿠리에 걸러내고 다시 가는 체에 걸러낸다. 이렇게 약물만을 받아서 다시 중불로 약물을 졸이는 과정에 들어간다.
*만약, 약을 잘못 보관하여 변질 또는 쉬었을 경우엔 빨리 생강을 약물의 비례에 맞추어 넣어서 약을 다시 한번 끓여 내어야 한다. 생강의 거악생신(去惡生新)의 약성이 작용되는 것이다.
또 만약 탕약을 달이는 도중에 처음 약물을 작게 붓거나 하여 약물이 작을 경우엔 반드시 끓인 물(백비탕(白沸湯))을 추가하여야 한다.
*물의 양, 소나무 장작이 타는 불의 온도, 약물을 졸이는 정도 등등의 세밀한 과정은 말과 글로서 다 설명할 수 없다. 본인의 증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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