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 16 안녕하십니까. 며칠 전 부산의 장원장님에게 뜸쑥을 전달하기 위해 부산에 계신 회원 분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원장님께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이렇게 저의 짧은 소견으로 나마 들은 부분들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혹시 잘못 된 부분이 있으면 꼭 고쳐 주십시오. -- 인산할아버님의 처방 중에 빠지지 안고 자주 등장하는 약재중의 하나가 웅담(熊膽)입니다.
지금은 여건상 웅담의 채취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웅담의 효과를 대신할 수 잇는 약재가 무엇이겠는가? 흔히 우자는 오소리, 돼지 등의 쓸개로 대체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쓰임새가 완전이 다릅니다. 오소리는 애기의 경기(驚氣)에 사용하고 돼지는 산후풍(産后風)에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쓰임이 확연히 다르므로 구분을 확실이 하여야 합니다. 그럼 웅담을 대체할 수 있는 약재는 바로 전나무입니다. 전나무의 잎을 따다가 도수가 높은 술을 이용해 오랜 시간 동안 고아서 고(膏)를 만드는 형태입니다. 주원장님께서 조만간 시간을 내어 모든 회원들이 함께 체험의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 할아버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 중에 계란을 보시면서 저게 무어냐라고 물으시며 저건 아무런 생명이 없는 무정란(無精卵)이다. 너희는 열심이 공부하고 뜸 떠서 유정란(有精卵)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답니다. 참다운 진리는 말과 글로써 전달되는 것이 아니니 항상 준비하고 기다리고 몸소 증득 하여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 배우시는 분들에게 항상 너희들은 무화과와 같은 사람이 되어라.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성인이 되지 마라고 하셨답니다.
-- 지구상에는 유일하게 전류가 흘러도 감전증(感電證)이 일어나지 않은 염방수(鹽房水)가 딱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 자궁의 양수와 포공영(蒲公英), 오리 라고 합니다. 여기엔 전류가 흘러도 합선이 일어나 지가 않는답니다. 그리고 많은 대부분의 병들이 어머니가 자식을 회임(懷姙)하셨을 때에 자궁속의 양수가 공해독으로 오염되어 그로 인한 여독이 태아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 할아버님은 모두의 할아버님이지 몇몇 개개인에 국한된 스승님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스승님이기에 주원장님께서도 스승님이라 하지 않고 할아버님이라 호칭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할아버님께선 예의를 강조하셨는데 예를 들어 젊은 분이 오셔 가지고 할아버님과 담소를 나누시면서 “제가 옛날에… ”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다가 할아버지한테 혼이 나셨답니다.
자기 보다 한살이라도 연장자인 사람 앞에선 옛날이라는 말을 써선 안된 다고 하시며 이 말씀을 제일 싫어 하셨다고 합니다. 주도(酒道)를 말씀하실 땐 항상 연장자에게 술을 따를 땐 마지막 즈음에 잔을 마무리 할 때에 항상 술병을 돌려서 잔에 방울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셨으며 술을 따른 후엔 술병을 반드시 오른쪽으로 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답니다.
-- 에이즈 환자에게는 석위초(石韋草)를 계속 장복하여야 하며 석위초와 호장초(虎杖草), 통초(通草)는 간경화(肝硬化)로 인한 복수(腹水)에 좋다고 합니다.
-- 애기가 배가 아파할 때 부모가 자신의 손을 강하게 마찰하여 애기의 배를 쓸어줄 때 진정한 자비의 손이며 음이온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음이온은 뇌성이 울리며 벼락이 칠 때, 강한 전기가 대기중의 전류와 합성하여 엄청난 음이온이 발생하며 음이온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때에 옥의 15배에 해당하는 원적외선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자파의 제거를 위해 숯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땐 숯과 자신의 몸이 접촉하여야만 가능하답니다. -- 암은 전류의 합선증이며 많은 공해독으로 인해 몸속의 전류가 합선된다.
-- 마음은 반복된 의식의 입력으로 형성된 업과 습일 따름이다. 마음은 내가 만드는 것이며 마음의 진정한 확장을 통해 의식의 확장이 이루어 지는 것이며 개체에서 전체로의 의식전환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진정한 영물의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가만이 놓여 있는 물 한잔을 보면서도 그 속에 물과 불, 얼음, 우주가 스며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인연이란 것이 무엇이냐.
그럼 지금 몇 시이냐? 시간이란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보고 아는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2700여 개의 작은 부품들이 서로 엇갈려 이루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무상세계의 부품들이 서로 엇갈려 인연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한 시간임을 알아야 한다. 소오강호(笑傲江湖)라… 각자가 서로의 제자이고 스승임을 알아야 한다.
-- 할아버님이 임종하실 때에 남긴 유언 중에 장사꾼, 도둑이 되지 마라. 벌만 키워라. 돈은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이다. 용을 잡는 관운장의 칼을 가져야 한다. 호랑이는 개가 짖어도 갈 길을 간다. 영물이 된 후에 일을 하여야 한다. 먼저 자기 의식의 진화를 해야 한다.
-- 진짜 용의 목은 목 주위에서 시작해 밑으로 36片까지의 비늘이 밑으로 가 아니고 위로 거꾸로 돋아 나 있다. 이것이 이무기와의 차이점이며 국내에서는 표충사에 가면 진짜 용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용은 자비이며 이무기는 독종이다.
-- 항상 진정한 사랑에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하며 진정한 사랑에는 진정한 눈물이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개체가 아니다. 전체로 살아야 한다. 서로가 쑥뜸을 뜨면서 자연스레이 고통의 공명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 겸손 사랑입니다. 유현재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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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병원에서 우주와 신약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공간 색소론 이라는 할아버지의 철학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어머니가 낫고나면 할아버지의 사상을 꼭 깊이 공부해 보리라했던 생각이 나네요 당시에는 어머니의 병고로 각종 처방에 더 신경을 쓰고 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든것이 잊혀졌는데 지금 이글을 읽고 할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철학자인지 새삼 새롭습니다. 아~ 할아버지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