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불 (B.C.1026~947) |
법이라는 본래의 법엔 법이 없으나 법이 없다는 법 또한 법이라. 이제 법 없음을 전해 준다하나 법을 법이라 한들 어찌 법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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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마하가섭 (?~B.C.904) |
법이라 하나 법이라는 본래의 법엔 법도 없고 법 아닌 것도 없으니 어찌 한 법 가운데 법과 법 아닌 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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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조 아난타 (?~B.C.867) |
본래의 법으로 전하니 전한 뒤에는 법이라 할 것 없네 각각 스스로 깨달으라 깨달으면 법 없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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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조 상나화수 (?~B.C.804) |
법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며 마음도 없고 법도 없나니 마음이다 법이다 말할 때는 그 법은 마음의 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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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조 우바국다 (?~B.C.757) |
마음은 본래부터 마음이니 본래 마음에는 법이 있는 것 아니다. 법도 있고 본래의 마음이 있다면 마음도 아니요 본래의 법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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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조 제다가 (?~B.C.691) |
본래 마음의 법을 통달하면 법도 없고 법 아닌 것도 없다.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나니 마음도 없고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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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조 미차가 (?~B.C.637) |
마음이 없으니 얻을 것도 없어 말 할 수 있으면 법이라 하지 못해 만약 마음이라 하면 마음이 아닌줄 알아야 비로소 마음과 마음의 법을 안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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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조 바수밀 (?~B.B.590) |
허공 같은 마음으로 허공 같은 법을 보이니 참으로 둘 아닌 경지를 증득하면 옳은 법도 그른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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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조 불타난제 (?~B.B.535) |
허공이 안 밖이 없듯이 마음 법도 그러하다. 만일 참으로 둘 아닌 경지를 깨달으면 이것이 진여의 이치에 사무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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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조 복타밀다 (?~B.B.487) |
진리란 본래 이름 할 수 없으나 이름에 의하여 진리를 나타내니 진실한 법을 받아 얻으면 참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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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조 파율습박자 (?~B.B.442) |
참 본체 스스로 이러해서 참다우니 참다움으로서 진리를 말한다. 참되게 참 법을 깨달으면 행할 것도 그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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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조 부나야사 (?~B.B.383) |
미혹과 깨달음은 가려지고 드러남에 불과하고 밝음과 어두움은 서로 나뉜 것이 아니다. 이제 가려짐과 드러남의 법을 전한다지만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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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조 마명대사 (?~B.B.327) |
숨고 드러남이 본래의 법이요, 밝음과 어두움이 원래 둘이 아니다. 깨달은 법을 오늘에 전하니 취함도 아니요 여윔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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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조 가비마라 (?~B.C.269) |
숨길 수도 없고 드러낼 수도 없는 법은 진실의 실제를 말하는 것이니 이 숨길 수도 없고 드러낼 수도 없는 법을 깨달으면 어리석음도 지혜로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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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조 나알라수나자 (?~B.B.212) |
숨고 드러날 법을 밝히기 위해 해탈의 이치를 말할 뿐 법을 증득하여 얻음 없으니 성냄도 기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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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조 가나제파 (?~B.C.161) |
근본을 이룬 사람에게 법을 전함에 해탈의 이치를 말하기는 하지만 법에는 실제로 증득한 바가 없나니 시작도 마지막도 모두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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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조 라후라타 (?~B.C.113) |
법은 실로 증득할 것이 없으니 취함도 여읨도 아니니라. 법은 있고 없는 형상도 아니니 어찌 안팍이 일어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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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 승가난제 (?~B.C.73) |
마음의 땅에는 나는 것 본래 없으나 인(因)의 바탕에 인연 일으키나니 연(緣)과 종자가 서로 방해치 않듯 꽃과 열매도 그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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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조 가야사다 (?~B.C.13) |
종자가 있고 마음의 땅이 있으면 인연에 의하여 싹이 솟는다지만 인연이 서로서로 걸리지 않아 바른 남(生)이면 나도 남(生)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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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조 구마라다 (?~22) |
성품에는 본래 남(生)이 없지만 구하는 사람을 대하여 말해주니 법은 이미 얻은 바 없거늘 어찌 깨치고 깨치지못함을 걱정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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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조 사야다 (?~67) |
말이 떨어지자 무생에 합하면 법계의 성품과 같으니 만일 이와 같이 깨달으면 현실과 진리를 통달해 마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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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조 파수반두 (?~117) |
거품과 허깨비 같아서 걸림 없거늘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고 법이 그 중에 있음을 깨달으면 지금도 옛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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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조 마노리 (?~165) |
마음이 만 경계를 따라 구르나 구르는 곳마다 진실로 그윽하므로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기쁨도 근심도 모두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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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23조 학륵나 (?~209) |
마음의 성품을 바로 알 때에 부사의라 말하니 분명하게 깨달으면 얻음이 없어 얻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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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조 사자보리 (?~259) |
올바른 지견을 말할 때에 지견이라는 것은 모두가 마음에 갖춘 것이다. 올바른 마음이 곧 지견이요 지견이라 곧 지금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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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조 파사사다 (?~325) |
성인이 지견을 말하나 그 경계에는 시비가 없다. 내 이제 참 성품을 깨달으니 도(道)도 없고 이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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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조 불여밀다 (?~388) |
참 성품을 마음 바탕에 품었느냐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으나 인연에 따라 유정을 교화하여 방편으로 지혜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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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조 반야다라 (?~457) |
마음에서 모든 종자가 생기고 인연의 일로 다시 이치가 난다. 과만하여 보리가 원만해지니 꽃이 피어 세계를 일으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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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조 보리달마 (?~543) |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해 어리석은 이를 제도하려는 것이다. 한 송이의 꽃에 다섯 꽃잎이니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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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조 이조혜가(?~593) |
본래의 마음 땅에 인연이 있고 인연의 땅에 종자 심어 나고 핀다 하나 본래에는 종자 있는 적 없어 꽃 또한 나도 핀 적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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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조 심조승찬 (?~606) |
꽃과 종자는 비록 땅에 의하고 땅에 의하여 종자에서 꽃이 피나 만일 사람이 종자를 심음이 없으면 꽃도 땅도 없어서 나지 않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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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조 사조도신 (579~651) |
꽃과 종자의 나는 성품이 있어 땅에 의하여 꽃이 나고 또 난다지만 큰 인연과 믿음이 하나 일 때 그 남은 나도 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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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조 오조홍인 (601~675) |
뜻이 있는데 와서 종자를 내리면 원인의 땅에 결과가 나지만 뜻이 없으면 이미 종자도 없어서 성품에는 무생이라 하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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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조 육조혜능 (637~713) |
마음바탕을 모든 종자가 먹었음이니 두루 내린 단비에 두루 싹튼다. 단번에 깨달아 꽃의 뜻 다하면 보리의 과위를 스스로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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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조 남악회양 (67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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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땅에 여러 종자를 머금었으니 비를 만나면 모두가 싹이 튼다 삼매의 꽃은 형상이 없거늘 어찌 무너짐과 이뤄짐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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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조 마조도일(709~814) |
마음 밖에 본래 법이 없으니 부촉한다 하면 마음 법이 아니다 이미 마음도 법도 아님을 알았으니 이와 같은 마음법을 부촉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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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조 백장회해(720~814) |
본래 언어로 부촉할 수 없음이나 억지로 마음법을 전하는 것 네가 이미 받아 가져간다면 마음법을 다시 어찌 말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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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조 황벽희운 (847~859) |
병이 있을 때 마음법도 있음이니 병이 아니면 마음법도 없음이라 내가 부촉하고자 하는 마음법은 마음법에도 있지 아니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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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조 임제의현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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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도는 가릴 것이 없나니 본래 마음은 찾고 있을 게 없다. 문득 이와 같음을 알진대 봄 바람에 더욱 앉아서 졸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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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조 흥화존장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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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는 온전히 마음에 있음이니 또한 마음을 구함에 있음은 아니다. 너에게 분부하노니 내 마음의 길은 기쁠 것도 없고, 근심할 것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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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조 남원혜옹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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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법 없음을 설하노니 설한 바가 다 법이 아니다. 이제 법 없음의 법을 분부하노니 가히 저 법에 머물지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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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조 풍혈연소(895~973) |
설함이 없음이 이 진실한 법이니 그 설하는 법이 원래 설함이 없음이라 내가 지금 말 없음을 분부하노니 말하고 말함이 어찌 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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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조 수산 성념(925~993) |
자고로 말없음을 부촉함은 나 지금 또한 무설을 설함이니 다못 이 설함이 없는 이 마음은 모든 부처님도 함께 설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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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조 태자원선 |
허공은 형상이 없으니 형상이라면 허공이 아니라 내가 마음법을 분부하노니 공을 공이라 하면 공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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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조 자명초원(985~1039) |
허공에 면목이 없듯 마음의 형상도 또한 이와 같아 곧 이 허공의 마음을 가히 하늘 가운데 하늘이라 칭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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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조 양기방회(996~1046) |
마음의 바탕은 허공과 같고 법도 또한 허공과 같나니 마음과 허공의 이치를 증득하면 법도 아니고, 또한 마음과 허공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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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조 백운수단(1024~1072) |
나를 말하나 원래 나는 없고 마음을 말하나 원래 마음이 없다 오직 이는 나도 없고, 법도 없음을 서로 계합하니 나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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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조 오조법연(?~1104) |
진아는 본래 무심함이니 참 마음에는 또한 내가 없음이니라 이는 참되고 참된 마음에 계합하면 나라고 하나 어찌 나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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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조 원오극근(1063~1135) |
도를 얻었다 함은 마음에 자재함이고 도를 얻지 못했다 함은 마음의 번거로움이나 네게 그자심의 도를 분부하노니 기뻐할 것도 없고, 심뇌할 것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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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조 허구소륭 |
하늘이 맑아도 구름은 하늘에 있고 비가 내리면 습기는 땅에 있도다 그 비밀을 네 마음에 분부하니 마음과 법이 이것이라는 이것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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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조 응암담화(1102~1163) |
부처는 눈으로 별을 보고 나는 귀로 소리를 듣는다 내가 쓰는 것은 부처님과 더불어 쓰고 내게 밝은 것은 너에게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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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조 밀암함걸 |
부처와 중생의 견해가 그근본은 터럭만치도 간격이 없음이로다 너에게 마음법을 분분하노니 견해도 아니요, 견해 아님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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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조 파암조선(1135~1211) |
내가 만약 보지 않을 때 네가 응당보지 않음을 보아라 보고 봄은 자기 견해가 아니니 자기의 마음은 항상 나타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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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조 무준사범?~1249) |
진리는 곧기가 활줄과 같은데 무엇을 묵묵하고 무엇을 다시 말로 하려는가 내가 지금 잘 부촉하니 마음을 표하자면 본래증득할 바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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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조 설암혜랑 |
본시 사람에게는 미하고 깨침이 없으나 미함과 깨달음이란 스스로 만든 것 젊었을 때는 기억하여 얻었으나 지금은 불각증에 늙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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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조 급암종신 |
이 마음은 지극히 관대하여 저 허공으로도 비유힐 수 없도다 이 도는 다못 이와 같음이니 받아 가지되 밖으로 찾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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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조 서곡청공 |
지극히 큰 것은 이 마음이니 지극히 성스러움도 이 법이로다 불빛마다 그 빛에 다름이 없듯 이 마음을 스스로 요달해 마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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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조 태고보우 (1301~1382) |
마음 가운데 자기의 본래 마음이 있고 법 가운데 지극한 법이 있음이여 내가 지금 부촉하노니 마음과 법에는 마음과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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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조 환암혼수 (1320~1392) |
한 길에서 마음 광명이 아니면 삼세와 시방을 밝혀도 어떻게 자기의 심증을 밝히랴 밝음이 있으면 밝지 않음도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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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조 구곡각운 |
나에게는 인가하고 부촉할 법이 없으니 네겐 가히 받을 바 마음이 없음이로다 부촉함도 없고 받을 마음도 없다면 어느 누가 성취하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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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조 벽계정심 |
마음이라야 곧 마음을 능히 알 것이요 법이라야 곧 가히 법을 아는것이니 이제 법과 마음을 부촉하는 바는 마음도 아니요, 또한 법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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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조 벽송 지엄 (1464~1534) |
조사와 조사가 법을 부촉한 일이 없거니 사람마다 본래부터 스스로 있음이니라 너는 부촉할 것 없는 법을 받아 급히 부딪쳐 저 뒷사람에게 전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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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조 부용영관 (1485~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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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품에는 성품이라는 것도 없으며 참법에는 본래 법이라는 것이 없으니 법성이 없음을 요달해 알면 어느 곳인들 통달치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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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조 청허휴정 (1520~1604) |
법도 아니요, 법 아님도 아니며 성품도 아니요, 성품 아님도 아니니 마음도 아니요, 마음 아님도 아니다. 너에게 이 마음법을 부촉해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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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조 편양연기 (1581~1644) |
스승이 꽃을 든 뜻을 전하니 나는 이 미소법을 보이노라 친히 손으로 너에게 분부하노니 받들어 가지되 시방세계에 두루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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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조 풍담의심 (1592~1665) |
얻었다는 것 본래 얻은 바가 없으며 전한다는 것 또한 가히 전할 바가 없네 지금에 전할 것 없음을 부촉하노니 동쪽 서쪽이 같은 한 하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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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조 월담설제 (1632~1704) |
전할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 법이 전할 것도 받을 것도 없는 이 마음이로다 너 손이 없는 자에게 분부하노니 허공에 힘줄을 끊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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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조 환성지안 (1664~1729) |
불조의 법맥이 흘러 내려오는 한 조각 일, 필경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음이로다. 어린 사자여, 너에게 부촉하노니 포효성이 천지에 가득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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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조 호암체정 (1687~1748) |
법을 설하나 그것은 어기는 일, 서를 말하니 동을 불렀다. 오늘 아침 크게 웃고 가나니 이 산은 중향 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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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조 청봉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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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조 율봉청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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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조 금허법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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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조 용암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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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조 영월봉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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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조 만화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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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조 경허성우 (1849~1912) |
구름과 달이 곳곳마다 같은데 수산의 대가풍이여 은근히 글자 없는 인을 붙이노니 한 조각 눈 속에 살아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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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조 만공월면 |
구름과 산은 같지도 다르지도 않고 또한 대가의 가풍도 없구나 이와 같은 글자 없는 인을 너에게 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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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조 고봉경욱 |
일체 법은 나지 않고 일체법은 멸하지도 않는다.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법 이것을 이름하여 바라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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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조 숭산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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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하늘은 스스로 푸르고 대지는 천하 만물에 생명을 준다. 본래 공한 성품이 아니니 이 것을 너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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