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공유의 장을 다시 엽니다.
선이나 악의 성질에 의하여 화복이 생기는 원인을 논하고자 합니다.
선악에 성질이 있다고 함은 음양에 성질이 있다는 것과 같다.
여기서 동과정 명과암,부와침,청과탁등의 분별이 있어 애와증,미와추,
고와락,길과흉등의 결과를 나타나게 되며 그로 인하여 사람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이나 행동의 여하에 따라 그 길흉화복이 나타나는
그의 형태도 선악의 성질과 동일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악에 의한 길흉을 누가 주어서 받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이치로 생기는 것이며 화복도 자연의 법리에 의하여 자기가 지은데로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짖고 자기가 지은대로 받는 것이 된다.
때문에 선악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선과 악을 대비하여 그 성질의 요점을 말하겠다.
선은 이성에서 발하고 악은 기질에서 발한다.
선은 경청한데서 나오고 악은 중탁한데서 생긴다.
선은 광명에 속해있고 악은 암흑에 속해있다.
선은 투과한데서 나고 악은 막힌데서 생긴다.
선은 정하고 공한데서 나오고 악은 집착한데서 생긴다.
사람의 기분이 맑고 경쾌할 때에는 선한 마음이 나고
기혈이 어지러워 기분이 탁할 때에는 불선한 마음이 난다.
또 사람의 기혈이 진정된 때에는 정신이 통명하고
또 기혈이 흐릴 때에는 정신이 어둡고 홀리(암미)게 된다.
그러므로 통명은 선에 속하게 되고 암미는 악에 속한다.
선한 마음이 나는 때는 마음이 경청하여 열린 때에 나고
악한 마음이 날 때는 심정이 중탁하여 막힌 때에 난다.
또 선한 마음이 날 때는 사사로움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집착이 없는 때요,악한 마음이 날 때는 사념이 기득한 때이다.
천지도 흐리면 중탁하고 개이면 경청(가볍고 맑음)하게 되어
흐린 날에 음귀가 발동하고 맑아지면 양명이 나타난다.
시냇물도 막히면 탁수가 되고 열리면 청수가 되는 법이다.
바람이 불면 천지가 어지럽고,바람이 자면 천지도 맑아진다.
물은 물로 가고 불은 불로 가며 맑은 것은 올라가고 흐린것은
내려간다.
선은 선으로 가고 악은 악으로 가게 되어 선한 것은 선을 만나고
악한 것은 악에 부딪치며, 선한 일은 형통하고 악한 일은 막히게
된다. 악한 일은 악의 성질대로 귀착되는 것이요,선한 일은 선의
성질대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악한 자는 마음이 중탁하게 되고 암미하게 되어
사후에도 기질과 같이 사라지고 적선한 사람은 정신이 경청하고
영명하여 기질을 없어지고 제삼적인 영생명이 이루어져서 영구한
생명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각 종교에서 말하는
천당이나 지옥설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선을 많이 행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경쾌해 지니 높은데로
갈 것이고 적악을 많이 하면 정신이 중탁해 지며 암흑화가 되니
자연이 아래로 내려가 개천같은 데서 떠나지 못하게 되어 무녀들이
개천에 음식을 받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발한다.
선이라 하더라도 대선이 있고 소선이 있는 등 이에도 구별이 있고
분별이 생긴다. 선의 분별에는 대체로 8가지가 있다고 본다.
선은 대소,경중,진가,현은등의 구별이 있어 선함 같으나 선이 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며 불선함 같으면서 진짜선이 되는 것도 있다.
그 순서로 말하면
1. 외면으로는 선하게 보이나 내용이 선하지 못한 것도 있고
2. 자기를 위하려는 생각을 먼저 가지고 타인를 위하는 일도 있으며
3. 타인를 먼저 위함으로서 자기도 이롭게 된다는 마음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일도 있고
4. 자기를 위하려는 마음이 없이 타인를 위하는 일도 있으며
5. 남도 모르게 타인를 위하는 선도 있고
6. 남의 비방을 들어가면서도 타인를 위하는 선도 있고
7. 타인에게 일시적인 어려움을 주나 종국에는 이롭게 하는 선도 있으며
8. 타인을 위한다는 생각도 없고 또 자기를 위하자는 마음도 없이 선행을 하는 선도 있다.
댓글 ( 4개 )
지금까지 삶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