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속에 숨겨진 동이코드
다빈치코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성배"를 찾는 템플기사단과 그들이 따른 드루이드교 (영지주의)의 가르침입니다.
이 드루이드교파는 중세에 크리스트교를 위협하는 교리를 견지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부인하고 이집트적 전통에서 구원의 교리를 찾으려는 것이었지요.
그 교리는 마치 조로아스터나 신교(神敎)에 가까운 영적 깨달음입니다.
'블랙 아테나'의 저자 마틴 버넬은 바로 이러한 드루이드교의 전통이 근세에 이르러 프리메이슨으로 연결되었고 따라서 정통 학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이집트와 페니키아적 영향을 의도적으로 무시함으로써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날조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다빈치코드가 말하고자 하는 성배에 대해 잠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배는 영어로 "Holy Grail"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던 잔이죠.
Grail 이라는 단어는 "접시, 그릇, 컵"등을 뜻하는 단어인데 영어고어로는 "graal"(그랄)이었으며, 이는 라틴어 "gradalis"(그라달리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gradalis(그라달리스)라는 말의 유래가 바로 수메르와 메소포타미아에서 그릇을
의마는 gullat,/gurat (글랏/그랏)에서 유래되었다고 유추된다는 것입니다.
(저 솔본의 글 참조: 수메르의 'dug'/독 zirru/시루)
그릇에 관해서는 일전에 제가 쓴 적이 있습니다만 인류 최초의 토기가 송화강(아무르)지역에서 1만여년전에 시작되었고 레반트문화라고 불리우는 중동지역에 등장한 것이 약 6천년전입니다.
그래서 고고학자들은 가나안,이스라엘등 이 지역의 선사시대를 PPNA(토기 없는 시기)와 PPNB(토기 있는 시기)로 나누고 있는 것이죠.
다시말해서 그릇의 발명과 사용에 관해서는 우리 동이겨레가 이스라엘과 메소포타미아보다
연대가 앞서도 훨씬 앞서며 따라서 그들의 gullat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차용해 '그릇'이라고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토기의 전파를 1만5천년전 극동에서 시작된 사육견의 전 세계 전파와 맞물려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우리의 '그릇'이 메소포타미아에 전파되어 '글랏'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어쨋든, 우리의 '그릇'이라는 말의 어원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만주어에서 불(ful)을 의미하는 또 다른 어휘 gura(火)를 염두에 두어본다면 우리 '그룻'은 아마도 불에 '구워'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ex.구들= 구(火)+돌(石))
과거에 우리 조상은 이렇게 불에 구워 만든 토기가운데 신에 대한 제기로 쓰는 토기를 '그릇'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메소포타미아와 유럽에 전파되어 '글랏'=> 그랄=> 그레일(성배)이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않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의 배경에는 다빈치코드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드루이드교파와 그들이 교리로 삼은 이집트의 종교철학이 바로 우리 동이겨레가 갖고 있던 고대신관과 매우 닮아 있다는점에도 기인합니다.
Jesus as a serpent-god from bas-relief in Egypt. This drawing was made by a member of Napoleon's army in 1798, one hundred years before the same face appeared to the world `for the first time ever' on the photograph of the Shroud of Turin.
위 그림은 1798년 나폴레온의 군대가 이집트에 원정할 당시 이집트 꼽트교 사원에 새겨진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부인으로 보여지는 여인(마리아?)을 한 병사가 스케치로 드로잉한 그림입니다.
바로 다빈치 코드의 핵심이죠..
그런데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와 여인의 모습이 바로 여와 복희의 蛇神(serpent God)구도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죠.
[여와 복희도]
그것은 고대 이집트에서 창조신이 곧 뱀이었다는 믿음을 후대가 기독교입장에서 형상화 한 것이고, 그 전통에는 고대 히브리인들에게 전달된 여호와= 뱀신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대 히브리인들이 종족신으로 섬겼던 야훼(Yahwe)]
다빈치 코드의 작가는 이러한 점을 알기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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