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상차림법
1열 :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3열 :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4열 :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5열 :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배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오른쪽.
◆ 8월 한가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
8월 한가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그 역사도 오래거니와 특히 이 날은 우리민족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조상신에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까지 찾는 명절이다.
우리는 이때가 되면, 이제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부모 및 조부모를 생각하게 되며, 낳아 길러주신 그 은공을 다시 한번 되 새겨 보면서 감회에 젓기도 한다.
이 날 서울,시골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남녀노소가 다 같이 새 옷을 갈아입고 한가위 차례를 지내는데,하루 전날에 햅쌀로 떡을 빚고 기타 산해진미를 장만 하여, 배, 감, 사과 등 햇과일을 제상에 차려놓고 조상신에게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이 날은 또 갖은 음식을 마련해 가지고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가는데, 이 산소의 잡초는 대체로 한가위 전날 베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나, 이 날 성묘 때에 베기도 하며, 이 때에 이 잡초 베는 것을 " 벌초 "라고 한다.
댓글 ( 2개 )
추석은 시기적으로 곡식과 과일 등이 풍성한 때이므로 이 즈
음에는 여러가지 시절 음식이 있다.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
찬을 준비하는데, 설날의 제찬과 별 차이가 없다.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과 떡, 술을 만든다. 철이 늦은 해에
는 미리 밭벼 [山稻]를 심었다가 제미 (祭米) 로 쓰는 일도 있
다. 이렇게 햅쌀로 밥을 지으면 맛이 좋고 기름기가 있으며,
떡도 맛이 좋다. 추석의 대표적인 절식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송편 속에는 콩, 팥, 밤, 대추 등을 넣는데, 모두 햇
것으로 한다. 열 나흗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
여 송편을 만드는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좋은 배우자를 만
나며,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
총각들은 송편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 임신한 여자가 태중의 아이가 여자인지 남자 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이를 점치기도 한다. 특히 올벼로 만든 송편은 올벼 송편이라 부른다. 추석의 차례상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것이 바로 술이다. 추석 술은 백주(白酒)라고 하는데, 햅쌀로 빚었기 때문에 신도주(新稻酒)라고도 한다. 추석 때는 추수를 앞 둔 시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풍족해진다. 사람들의 인심 또한 후해서 추석 때에는 서로 술대접을 하는 수가 흔하다. 또 이 때의 가장 넉넉한 안주로 황계(黃鷄)를 들 수 있는데, 봄에 알을 깬 병아리를 길러 서 추석 때가 되면 잡아 먹기에 알맞게 자란다. 또 옛날에는 명절에 어른에게 선사하는 데에 닭을 많이 썼다. 친정에 근친하러 가는 딸은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가지고 갔으며, 경사가 있을 때에도 닭을 선물했으며,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손쉬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특히 사위가 찾아오면 장모는 닭을 잡아 대접하는 일이 흔했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추석의 절식이다. 녹두나물은 소양(消陽)한다고 하지만 잔치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을 보한다고 해서 즐긴다.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가배, 가윗날 등으로 불리는 우리
민족의 최대의 명절이다. 음력 8월 15일에 추수한 햇곡식
과 햇 먹을거리로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는 것이다.
기제사는 늦은 밤에 지내지만 명절 제사는 장남이나 종손
의 집에서 아침에 지낸다. 제수와 절차는 기제에 따르지
만 무축단작이라 하여 축문이 없고 술은 한 잔만 따른다.
● 제수는 어떻게 차리는가?
제수는 제사에 쓰이는 제물을 가르키며 제찬이라고도 한
다. 제찬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은 쓰지 않는다. 제수는 지
방과 집안에 내려오는 풍습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형식
이나 가짓수에 치우치기 보다 정성스럽게 형편에 맞게 준
비하는 것이 좋다.차례상에 올리는 제수는 기제상에 준하
면 되는데 다만 밥 대신 송편으로 준비한다. 또한 집안에
따라서는 차례상에는 탕(국)도 빼고 편(떡)을 제외시키기
도 한다.
● 차례는 어떻게 지내는가?
차례절차는 기제사에 따르지만 술을 한번만 붓고 축문은
안쓰는 경우가 많다. 남녀 자손이 함께 차례를 지낼 때는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에 자리한다. 절을 할 때는 제사
와는 반대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하고 각각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를 올린다. 기독교 신
자는 무릎을 끓고 어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