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이 오면
피 끓는 청춘은 아닐지라도
가슴은 뛰겠지
세월이 무슨 소용이겠어?
노을은 더 붉게 타는 데
겁이야 나겠지
이 나이에 무슨... 하면서
앞뒤 못 가릴 처지도 아니니
그저 앓아 눕는 수밖에.....
애닯어 혹 가슴 쓸어내릴지 몰라
무심한 듯 살아가도
사랑인 듯이 살고 싶기는 해.....
그런 사랑이 행여 다시 찿아 오면
그땐
아무도 날
못 말릴지도 몰라
말린다고 말려지면
그건 사랑이 아닐터이지
앓다가 죽어도
붉은 노을빛으로 죽을 수만 있다면
그냥 앓다가 죽는 사랑을 택할꺼야
나는.....
Samy Gozd/'Come Vor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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