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은보화가 좋다 하나 흙만은 못한 것이며, 부귀공명이 좋다 하나 도 닦는 것만 못하느니라. 경음악 소리가 좋다 하나 자손들의 글 읽는 소리만 못한 것이며, 텔레비전이 좋고 노래소리가 좋다지만 성직자들의 기도하는 염불소리만은 못한 것이니라.
* 백 가지 알기는 쉬워도 한 가지 행을 하지 못하면 백 가지 아는 것이 짐이 되어 편안할 날이 없는 것이며, 만 가지 행 중에 한 가지 깨닫지 못하면 만 가지 행이 고달퍼지는 이치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 요란한 과학문명시대에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차량의 불빛이 대낮같이 밝을 때 술에 취하여 이성을 잃고 거리에서 비틀거리는 사람을 누누이 보았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이성을 잃었을까" 하고 사람들은 반문해 보지만 이 세상에서 이성을 잃지 않고 사는 인간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종교인은 더 좋은 종교가 있어도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만이 으뜸인 줄 알고 어리석음에 취하여 이성을 잃고 살아가고, 정치인들은 권력을 권력을 놓치지 않으려는 명예욕에 취하여 이성을 잃고 살아가며, 학자들은 자기가 연구한 학문이 제일이라는 我性과 驕心에 취하여 이성을 잃고 살아가고, 사업가들은 생존경쟁이라는 핑계로 남이야 죽든 말든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재물욕에 취하여 이성을 잃고 살아가고 있으니, 종로 네거리에서 이성을 잃고 비틀거리는 나그네와 한푼 고리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세상이 어지럽지 않고 사회가 혼란스럽지 않아 자유와 평화가 항상 이 땅에 임할 것이니라.
*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부귀공명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조상부모님께서 陰德을 유전시켜준 덕택이며, 남으로 인해서 내가 괴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지은 업대로 인과를 받아서 괴롭게 사는 것뿐이니라.
* 선한 곳에도 떨어지지 말고 악한 곳에도 떨어지지 말아라. 선한 곳에 떨어지면 악이 따르게 되고, 악한 곳에 떨어지면 선이 따르게 되는 것이니, 선하지도 악하지도 말아야 中道眞善을 알게 되어 참된 마음을 깨닫게 되느니라.
* 한 평생을 살면서 자신은 원만하게 후회없이 살아 왔다고 자부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어리석음에 도취된 것이니라. 사람이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가게 되면 人之本인 忠孝誠敬의 공덕과 기선정진하고 선근정진하여 진리를 깨달은 것으로 재판을 받게 되느니라.
* 알기는 쉬워도 아는 것을 행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행하기는 쉬워도 행한 일을 이치로 깨닫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니라.
* 강물에 흐르고 흘러 닳고 깍기어 오묘한 돌이 되듯이, 세상세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원만한 마음이 되는 것이니, 공부 중에서는 마음 다스리는 공부가 제일이니라...
* 사람이 고귀하게 살았다는 자랑보다 얼마나 사람답게 살았느냐가 문제이니라. 사람이 부자로 살았다는 자랑보다 사람으로 태어나 얼마나 선근을 심었느냐가 문제이니라. 사람이 높은 출세로 살았다는 자랑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얼마나 백성들을 이롭게 하였느냐가 문제이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후회없는 인생을 살았다는 자랑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면서 대도를 믿고 얼마나 祈禪을 하면서 살아왔느냐가 문제이니라. 어찌 대도를 깨달아 보지 않고 한 인생을 후회없이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겠느냐.
* 썩은 물이 더럽고 오물이 더럽다 하나 사람의 간사한 마음과 이간질하는 마음이 더 더러우니라. 밤 짐승이 무섭고 귀신이 무섭다 하나 사람들의 악한 마음과 삿된 마음이 더 무서우니라. 짐승의 오물이 더럽고 썩은 냄새가 더럽다 하나 사람의 음란한 마음과 淫色한 생각이 더 더러우니라. 사람의 뱃속 오물이 더럽고 眼耳鼻舌身意의 썩은 물이 더럽다 하나 사람의 욕심내는 마음과 瞋心내는 마음이 더 더러우니라.
* 용서할 줄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느니라. 자기자신을 항상 내세우는 사람은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자기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느니라.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화합을 가져올 수 없느니라.
* 재물이 넉넉하지 못하고 마음도 넉넉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大成하기 어려운 것이며, 재물이 넉넉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넉넉하면 그 사람은 大成할 수 있느니라.
* 누구나 앞날을 헤아리지 못하니 세상의 五慾에 물들어 나도 잘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연 따라 살다 보면, 행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한 평생 허무하게 살다 죽으니 지옥이요, 三惡道라, 이제 한탄을 한들 이미 늦었으니 후회한들 무엇하고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이 없는 부귀는 한낱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거와 같고, 정진이 없는 일생은 하루살이가 태양을 맞이하는 거와 같은 것이니라.
* 몸 속에 똥을 가득히 채우고서 똥 냄새가 더럽고 추하다 피하는 거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온갖 죄업을 숨기고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책망하고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서 믿을 수가 없고나. 양심으로 사는 자만이 하늘에서 天福을 내려 주시는 것이니라.
* 仁德心으로 기르는 자식은 현자가 되는 것이고, 지엄하게 기르는 자식은 세상에 나아가 출세를 하는 것이며, 재물로 기르는 자식은 사회에 나아가 소인이 되는 것이니라.
* ...본래 남의 도 나무에 물을 주려는 지성심이 자신의 도 나무에 꽃이 피고, 남의 덕 나무에 꽃을 피워 주려는 자비심이 자신의 덕 나무에 열매가 달리는 것이 自然之事라 하느니라.
* ...참다운 덕이란 선악이 없는 것이며, 참다운 지혜란 자연을 역행하지 않는 것이니 眞德은 柔한 곳에 머무르게 하고 妙慧를 강한 곳에 쉬게 하는 것이니라. 외로 강한 지혜가 있더라도 내로 덕을 베푼 것이 없다면 지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니라.
* 알고 깨닫는 것은 약이 되는 것이나 배우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병이 되는 것이니라.
* 어리석은 자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죄가 없는 줄 알고 하늘의 눈을 무서워 하지 않고 있으나 지혜인은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늘의 눈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반성하고 뉘우치는 것이며, 참회하여 깨달아 개과천선으로 신명의 옹호를 받고 보호를 받아 새로운 세계관을 장만하는 것이니라.
< "용화세상" 마음의 양식 중에서 >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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