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각 또각
오랜만에 뽀족구두를 신었다. 발이 아파서 참 싫어하는 것인데,l 그냥 신고 싶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신경이 거슬린다. 출근시간이 빠듯하여 서두르는데, 아픈건 둘째 문제이고, 걸을 때마다 또각거리는 소리가 참 경박하게 들리는 거다. 괜히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진다. 아니 창피하다. 그래서인지 발 끝에 힘을 잔뜩 주게 되었다.
그렇게 좀 걸으니, 몸에서 열이 난다. 남들은 날씨가 춥다고 움츠리는데, 총총이며 까치발 든 나는 열이 나는 거다. 순간 며칠 전 강의들었던 ‘대기요법’중 구용론이 떠올랐다. 발끝까지 있는 힘껏 힘을 주었으니 족용중이 되는건가? ^^; 아니다. 발걸음을 무겁게 하여야 한다고 했으니 족용중은 아니구나. 그럼 대기호흡법은 되는건가??
의식적으로 손끝까지 힘을 바짝 주게 되었다. 얼~~~ 더 열나는데^^ 갈비뼈에도 힘을 줘봤다. 그제서야 내가 평소에 얼마나 가슴을 웅크리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폐 속 깊이 들어오는 아침공기가 퍽 상쾌하다. 근데 잉잉~ ㅜㅜ
메이크업이 망가져 버렸다. 이마 위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로 인해 화장이 망가졌다. 애구애구 ....뷁 ^^;
댓글 ( 4개 )
왜 자연을 버리고 사나? 우주가 자네를 위해 있는데...
힘차게 ~^^
기압법 습관화가 될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노력합시다.
상대방의 잘못된 자세를 서로 꼬집어 주고해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시다.잘못된 자세에서 병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