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란 무엇인가?
차는 차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우린 것입니다.
차나무는 동백화에 속하는 사철 푸른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는 크게 4종류로 분류합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불발효차(녹차),
반발효차(중국산 오룡차나 철관음 청차, 보이차 등),
완전 발효차(홍차)로 후발효차(後醱酵茶)로 나눕니다.
배찬우님 차는 차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제조과정에서 따라 색깔이나 모양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 이름도 수천 종류가 됩니다.
차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제조 과정에 따라 또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대로 붙혀지기도 하지만 차가 자라는 산지의 지명 이름이 대표적으로 많습니다.
차 이름에 따라 재료가 다른 줄 알지만 차잎 한 가지로 만들어 수많은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우리나라 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작설차(雀舌茶)와 죽로차는 차의 품질과 맛을 잘 표현한 이름입니다.
작설차는 어린 차잎이 참새 혀를 닮았다 해 붙혀진 이름입니다.
이 작설차는 고려말의 재상이였던 익제 이재현(李齋賢 1287-1367)이 햇차를 보내준 은혜에 대해 답하는 시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차잎이 큰 것은 까치혀에 비유해 작설(鵲舌)이라고도 했습니다.
죽로차(竹露茶)는 대나무 이슬을 머금고 자란 차로 그 맛이 뛰어납니다.
※녹차(綠茶) : 불발효차(不醱酵茶)
녹차는 4월 20일 곡우 때부터 차의 여린 잎을 따서 무쇠나 돌솥에 덖거나 쪄서 산화효소 활동을 중지시킨 것을 말합니다.
다음차는 부차라 하고 찐차를 증제차라 합니다.
덖음차는 슝늉처럼 구수한 맛을 내고 차색은 녹황색이 되며 차잎은 둥글게 말려져 있습니다.
증제차는 차잎을 100℃ 정도의 수증기로 30~40초 정도 쪄내기 때문에 푸른 녹색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차잎의 모양은 침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가 주종을 이룹니다.
※반발효차(伴醱酵茶)
중국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오룡(烏龍) , 철관음(鐵觀音) , 청차(靑茶) , 쟈스민차 등은 10~70% 발효시킨 것입니다.
우려진 차색은 황록색과 적황색이 됩니다.
차향을 돋우기 위해 마른 꽃잎을 섞은 향편차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차가 중국 음식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쟈스민이 이에 속합니다.
※발효차(醱酵茶)
홍차(紅茶)는 차잎을 85% 이상 발효시킨 것입다.
홍차는 차 소비량의 75% 차지합니다.
인도, 스리랑카 , 중국 , 케냐 , 인도네시아가 주생산국이며 영국인들이 즐겨 마십니다.
인도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인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된 다즐링(dazzeling), 중국 안휘성(安徽省)의 기문(祁門)에서 생산되는 기문, 스리랑카의 중부 산악 지대인 우바에서 생산되는 우바(uva) 홍차가 세계 3대 명차로 꼽히고 있습니다.
차색은 잎차의 크기에 따라 붉은 오렌지색을 띠우기도 하고 흑색을 띤 홍갈색도 납니다.
오렌지색을 뛰는 차가 고급차로 볼 수 있습니다.
※후발효차(後醱酵茶)
몽고나 티벳같은 고산지대에서는 차에 우유를 타서 주식으로 마십니다.
흑차(黑茶), 보이차(菩耳茶), 육보차(育普茶) 등이 대표적인 이름입니다.
중국의 운남성, 사천성, 광서성 등지에서 생산됩니다.
차를 만들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곰팡이가 번식하도록 해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차입니다.
잎차로 보관하는 것보다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는 저장기간이 오래 될 수록 고급차로 쳐줍니다.
프랑스의 포도주처럼 백년 이상 된 보이차도 있습니다.
보이차는 기름기 제거에 특이한 효과가 있고 위병이 났을 때 마시면 속이 편합니다. 차색은 등황색과 흑갈색을 띄웁니다.
※가루차(末茶)
가루차는 이름 그대로 차잎을 말려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일본사람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의식차로 세계에 내놓은 차가 말차입니다.
우리나라는 고려때 단차(團茶)를 만들어 마실 때는 가루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루차를 만들기 위한 차는 푸른 녹색의 차색을 유지하기 위해 차나무를 키울 때부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어린 차잎을 따서 수증기에 10~2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찝니다.
찌는 즉시 차잎의 변색을 막기 이해 차게 냉각시킨 후 재빨리 건조시킵니다.
수분을 차잎에서 완전히 없앤 다음 줄기는 없애고 차잎을 3~5㎜ 크기로 자릅니다.
이때 엽맥도 따로 분리합니다.
분쇄기로 입자가 곱게 갈아 가루채 마시는 차입니다.
차잎 채 먹을 수 있어 차의 성분을 완전히 섭취할 수 있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잎차를 우려 마시는 것처럼 시원하게 음료수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햇볕을 적게 받고 자란 차여서 약효성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은 차나무로 만든 차들이고 이들 차는 모두 차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전통차라는 인삼 , 오미자 , 구기자 , 율무 등은 차처럼 마실거리이지 은밀한 의미에서 차라 할 수 없습니다.
"찬우님 차 종류 사진으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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