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항(脫肛)에는 율모기가 약 된다
그러고 부인은 지금은 산부인과에서 애기를 낳으니까 [거의 없지만] 그래도 혹 있어요.
애기집이 빠지는 일이 적은데, 있어요. 또 탈홍(탈항 ; 脫肛)도 더러 있어요. 탈홍증에 걸린 사람들, 자꾸 빠져 내려오는 창자를 자르곤 하면 살아나기 힘들어요.
그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늘메기[율모기]라는 화사(花蛇)가 있는데 퍼런 뱀이 모가지 뻘건 점이 있는 거 있어요.
그 배암이 두 마리에다가 독사 한 마리를 뱀탕 하는 집에다 부탁해 가지고 끓여 달라고 하면 끓여줘요.
그걸 먹으면 한 번에 들어가는 건 그건 어린애들 홍역 하다가 탈홍되는 거,
그러지 않으면 한두 번 탈홍 해서 오라지 않은 거, 거 한 번에 들어가고 안 나와요.
그런데 오란 사람은 하반신이 아주 얼음장 같은데 한두 번에 들어가지 않아요. 들어가도록 하면 만에 하나 실수 없이 들어가요.
일본 때 자전거[로] 일본 사람 밑에[서] 배달하다가 그때 빠져 가지고 60이 되도록 고생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광복 후에.
그들이 그걸 가지고 다 고쳤는데 7번에 되는 사람, 9번에 되는 사람. 6번 안에는 오란[오래된] 거이 고쳐지는 사람 없어요. 평생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부인 탈홍에도 마찬가지요. 들어가면 안 나와.
그래서 상당히 직장이 강해지고 자궁 힘이 강해지니까 다시 빠져 나오질 않아.
그런 사람들을 수다히[수많이] 보았기 때문에 된다고 일러주는 거요.
내가 한평생 경험 속에 수천 가지겠지만 안되는 걸 된다고 일러줄 수는 없는 거. 내가 안되는데 다른 사람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