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꽃을 싫어하는데 노력하면 소득 있는 거이 좋은데 꽃은 아니거든.
꽃보다 더 좋은 거이 세상에 있더냐?
자식 손자 고 애기들, 금덩어리 옥보다 더 귀한 게 애기들, 아이들이거든.
이웃집 애가 내 해를 뺏아서 부숴버린다, 내가 그애 때리니, 그애 할머니가 날 때린다,
복수를 하는데 할머니 이길 힘은 없고 6살 땐데, 집에다 불으 지르면 너무 심하고 그집에 가 병아리
모조리 죽였는데, 닭 내린지 며칠 안 됐는데 다 패죽였어.
밤늦게 들어가니 닭값 내라고 왔다 갔다거든. 6살 때, 늙은이 때려 죽이고 싶으니 힘은 모자라고.
여람살 때, 그 아래, 호수(戶數) 더 많은 동네에 아주 이름난 고약 애, 강간데, 애들 패고 날 또 뚜드려 패.
한두살 더 먹어서, 내가 여서 일곱 살 때부터 몇해 준비했어요.
뒷마당에 새벽이면 와 장난하고 놀다 저녁이면 가는데. 이놈은 날 모르거든. 이유도 없어.
처음에 몇 대 맞으니 얼얼해.
요놈의 새끼 살아서 집에 못간다, 종일토록 뚜드렸어. 꾸물거리면 뚜들기고 다른 애들은 다 애 죽이겠다고
벌벌 떨고. 네가 오늘 살려주면 죽을 때까지 충성하마, 혼 내웠는데.
나도 고약이지. 왜놈은 싹 씨를 말리울라 그랬거든. 애고 여자고 왜놈의 새끼는 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