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女星精)으로 화(化)한 오이, 화독(火毒)에 최고
그러고 거기에 세밀한 건 또 일러야 될 수 있는 비밀은 일러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무에 있더냐? 좋은 것이 많아요.
내가 어려서 불에 타 죽는 사람을 볼 적에, 숨이 넘어간 사람은 안되고 숨이 넘어가기 전에는 다 되는 걸 봤는데, 그게 토종오이라. 토종오이를 찌끄뜨려[찧어] 가지고
그 물을 즙을 짜 가지고 죽는다고 고함을 치는 걸 한 사발을 입에다가 조금씩 떠
넣어서 한 사발을 먹여 놓으면 아프다는 말 안해요.
그 이유가 뭣이냐? 화독(火毒)을 치는 데는 최고인데,
그것이 이십팔수(二十八宿) 두성(斗星)은 수국(水局) 분야인데,
두성 수국 분야에 들어가게 되면 계집 ‘녀’(女)자 여성(女星)이 있어요.
여성정(女星精)에서 흘러나오는 정(精)으로 이뤄지는 풀이 오이라.
그리고 바다의 생물은 명태고.
또 날짐승으로는 오리가 있어요, 집오리.
그런데 그 여성정(女星精)으로 화(化)해서 하늘에서 흘러오는
태양의 방사선을 따라다니며 이뤄지는 풀은 어느 나라에 가도 오이라.
그런데 한국의 오이는 감로정(甘露精) 때문에 더 좋느니라 이건데.
그래서 그 생즙의 신비는 먹으면 화독(火毒)이 물러가니까,
심장부에 들어오던 화독이 싹 가시니까,
심장의 모든 박동은 안정되고 또 판막이 안정돼 가지고 피가 제대로 순환해요.
그리고 몸에 살이 막 타 가지고 죽어 가는 거, 몸에다가 그 물을 뿌리면 그렇게
시원하고 좋아요.
그건 내가 어려서 별을 세밀히 알아요.
여성(女性) 속에는 무엇 있다, 화성(火星), [즉] 형혹성(熒惑星) 속에는 무에 있다,
천강성(天罡星) 속에는 무엇 있다, 이것을 세밀히 알아요.
그러기 때문에 일곱 살부터 지게질 하면서 ‘가’자 한자 배우지 않는 이유가,
난 원래 천지간에 없는 재주를 지니고 온 사람이라. ‘가’자 한자 읽을 수 없어요.
일본놈의 손에 죽을 걸 알면서 ‘가’자 한자 읽어 뭣할까?
그래서 어려서 글은 몰라도 세상의 문장 소리를 듣는 이유는 남 모르게 몰래
옥편(玉篇) 같은 거 부지런히 외워 이르면[읽으면] 두자미(杜子美: 杜甫)의 72격을
맞추어서 율(律)을 할 수 있고 시부(시賦)도 할 수 있고 작문도 할 수 있는데,
그걸 글방에 가서 배우든지 학교에 가서 배우면, 우수한 천재라고 소문이 나면,
왜놈한테 어떤 박해를 받아도 받는 날이 와요.
그래서 기위(旣爲) 박해 받을 판엔 왜놈 하나라도 대항하겠다고 만주로 간 것이 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