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 홍화씨로 인슐린을 만든다
캐나다, 미국 등 GM 식물 유전자 조작 재배 인체와 똑같은 인슐린 생산 3년내 시판 잇꽃(紅花)에 인간유전자를 주입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캐나다의 생명공학회사 셈바이오시스(Sembiosys)는 인간의 인슐린 생산 유전자를 넣어 재배한 잇꽃 씨에서 인슐린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안에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유전자변형 잇꽃은 현재 칠레, 미국, 캐나다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으며 인슐린 생산 유전자가 다른 식물로 들어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계절이 아닌 시기를 택해 재배되고 있다고 셈바이오시스의 앤드루 바움 사장은 밝혔다.
그는 유전자 변형 잇꽃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이 화학적, 구조적, 생리학적으로 인간인슐린과 동일하다는 것을 입증하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임상시험의 전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3년 안에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움 사장은 특히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투여량이 많이 필요한 흡입형 인슐린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인슐린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북미의 한 재배지에서는 이 유전자 변형 잇꽃을 대량생산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슐린의 세계적인 수요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물을 유전자 변형시켜 약물을 얻기 위한 연구는 이 밖에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 연구팀은 연초를 유전자변형 시켜 자궁경부암 백신을 생산하려 하고 있다.
거미줄(spider silk)을 생산하는 감자, 환경오염 없는 엔진윤활유를 생산하는 식물의 씨도 개발되고 있다.
심지어 덴마크에서는 지뢰밭 청소에 도움을 주는 식물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탈레유채(thale cress)를 유전조작해 지뢰밭에 심으면 지뢰가 있는 자리에서는 꽃색깔이 흰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