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약 옻과 당뇨 神藥 쥐눈이콩
그러고 꿀이 사람한테 좋은데 이 꿀은 뭐이냐? 풀뿌리나 나무뿌리 속에 세근(細
根)을 접근하고 있는 솜같은 보이지 않는 뿌리 있어요. 요놈의 뿌리는 황토에서
내왕하는 냄새 중에 그 나쁜 악취를 다 안 받아 주고 거기서 향내만 받아 가지고
흡수해서 물이 오르는 뿌럭지로 접선을 해 놓으면 물이 올라가는 그 물속에 향내
나는 향내가 합성되면, 요것이 꽃이 피는데 화방 속에 밀방(蜜房)을 이루게 돼 있
어요.
그러면 요놈의 꿀이 과일이 익으면 달아요. 단데, 이것이 진짜 꿀이라. 그래
서 벌이가 캐는 꿀이 진짠데 요즘엔 사람의 지혜가 그 솜같은 향내를 흡수하는
뿌럭지보다도 머리가 더 좋아서 설탕 가지고도 재래종 꿀 만들고, 양봉꿀 만드는
걸 내가 안 봐도 짐작하고 봐도 짐작하는데,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가지고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이건 돈 주고 사 먹는 거, 돈이라는 건 얼마나 귀한 보물인데 이걸
얻을라면 자기가 그만한 정신과 노력이 필요한데 왜 여기에 거짓이 있느냐?
내가 이 지리산 마천의 옻을 잘 알고 있는데 옻은 왜 거짓이 나오느냐? 건 암약엔
최고인데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 위해서는 거짓으로 할 수는 없는데, 이 옻을 처음
에 진(津)을 내 가지고 냉수가 조금도 안 들어가면 힘들어요. 냉수만 들어가면
바로 굳어요.
또 냉수만 들어가게 되면 냉수를 거기 적당히 가미하면 단지에 넣어
도 단지가 터지지 않아요. 아무것도 안 들어가고 그냥 생옻을 진을 내 가지고 단
지 속에 넣어 두면 더운 방에 들어가면 폭발해요. 그래서 이거 어느 한도 내에선
있을 수 있어. 그렇지만 그걸 재미붙이고 도(度)가 지난다.
이 무슨 도(道)구 그래
요. 도라는 건 좋아. 자연인데, 자연은 좋은 건데 자연을 인위적으로 가미(加味)해
놓으면 그건 가짜 자연이지 진짜 자연은 아니라. 그래서 도에두 가미하지 않는
도래야 되는데 나는 내가 말하는 건 가미할 수 없는 도를 말하는 거. 가미할 수
있는 도는 안돼요. 가미할 수 없는 도는 뭐이냐?
생콩을 어떻게 해먹으면 당뇨가 낫느냐? 이런 데 대한 얘기는 자연 그대로지. 이
콩이라는 건 태백성(太白星) 정기를 응(應)했기 때문에 사람의 손엔 사람의 몸엔
금(金)기운이 있어요.
철분이 있는데 사람의 손으로써 콩을 맨져서 먹으면 생콩이
비려요. 소나무 주걱을 맨들고 소나무 절구통에다 소나무 바가지에다가 불쿼 가지
고[불려 가지고] 물도 수돗물 안하고 약수를 떠다가 해 가지고 그걸 나무절구에
빻아 가지고 쇠가 안 가고 손이 안 가고 돌맹이가 가면 안 돼요. 돌도 그 속엔
금성분(金成分;금속성분)이 많아 가지고 비립니다.
그래서 이런 거 전연 없이 해
가지고 먹어 보시오. 얼마나 구수한가? 이걸 아침 저녁으로 공복에 먹으면 건강
에도 유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