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한국에 꼬마 화타라는 소문나면 돼.
●경섭.
[할아버님, 계분백 있잖아요?]
인산할아버님
닭계자 똥분자 흰백자. 계분백이라고 의서에 있어.
경섭
[그거를 대장암 환자나 직장암 환자분들한테 신곡,맥아 나 같이 해가지고 한번 복용을 시키면은 어떻습니까요?]
인산할아버님
그건 내가 경험자가 아니야.
난 콩팥이나 이런 몹쓸 병만, 오줌통이다, 전립선염이다, 이런 데만 살려줬거든.
근데 대소장 직장까지도 자궁까지도 그게 아주 좋은 약이야.
그런데 난 거기엔 관장기로 너 하니까 대장 뭐 다 되잖아? 단일적으로 잘 되는 거 있는데, 거 힘든 거까지
그걸 세상에다가 전하겠니? 그런 건 싹 빼는 거야. 내가. 단일.
딱 한가지면 만능의 요법 있으니까, 내야 만능의 요법인데 뭐 인간엔 내가 전무후무라는 말 하는 인간이
어떤 인간이겠나? 사람이 와서 따지고 그렇다면 거 얼마나 우스울 일이야. 네가 해봐.
다양하게 경험 해보는게 좋잖아? 내야 일러주는 사람은 단일로 나가야 세상 사람들한테 간편하잖아?
하기 쉽고, 머리 복잡하게 안 해. 의서를 쓰는 게 전부 간단하게 치료하도록 하잖아.
앞으로 신약본초는 딱딱 한가지만 쓰도록 고렇게 아주 고정시켜버린다. 그럼 일자무식도 전부 할 수 있다.
이 놈의 너 의서공부 동의보감을 읽을려고 해봐라. 판무식이 그거 땅땜이나 하니?
그러고 그걸 가지고 지금 ..에다 메는 거처럼 그거 가지고 어느걸 쓰면 그 병이 꼭 될지 모르고 위장병이면
위장약이 쭉 나가면 있거든. 그저 그건 문장만 자랑하거지, 치료법은 백지야.
난 그걸 싫어하는 거야. 치료법이 완전해야지, 치료법은 백지인데다가 글만 잔뜩 자랑하니 그거 뭐이냐.
난 그까짓 거 개똥을 개똥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계분백이라고 하는 건 하얀 닭구똥 쓰라하면 되는데
계분백이라고 의서에 있으니까 의서에 있는 건 무식하게 놀 필요는 없어서 그런다.
경섭
[한번 해보겠습니다.]
할아버님
그건 상당히 신비한 약물이다. 식도에서부터 모든 담은 녹여. 그러니까 코같은 거 나갈 거 아니야. 대변에.
경섭
[대장암이 그런게 빠집니다. 코같은 게요.]
할아버님
글세, 그게 암이 되는 원료야.
경섭
[예]
할아버님
가만, 권군, 가보까 내가 안 가면 그 집에 늘 비어있었는데 요때, 할머니 와있으면 또 뭘 가져간다고
지랄할 거 아니야? 톱은 그 할머니 소용없어.
경섭
[이거 요번에 서울대 길병원에서 애기를 전혀 가질 수 없다 그래가지고, 제가 한번 유죽액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다섯 번요. 싹 청소하고, 할아버님 그 처방으로 포태를 세 번 썼습니다. 그래가지고 애를 낳았답니다.]
할아버님
네가 한 일이지, 내가 한일이게...다람쥐 되겠다. 이놈아. 나는 너를 불개미라고 하지 않니? 됐어.
그렇게 자꾸 경험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 유죽액으로 그렇게 해놓으니가 자궁에선 모든 나쁜 병마가 없어졌을 거 아니야?
경섭
[많이 빠지더라고요]
할아버님
그럼 자궁 속에는 별 오물이 다 있다. 그건 아주 추한거다.
그거 싹 시쳐놓고 약 먹여놓으니 좋을 건 틀림없잖아? 그래 그러게 옛날에 사물탕이라는 약을,
사물탕 아니면 궁귀탕이다.
그걸 한달 다려 먹이구서 포태약 먹이거든. 그럼 백발백중 돼. 난 그런거 저런거 귀찮아서 이젠 일러...,
어쨌던 경험을 자꾸 해. 그래가지고 너 한국에 꼬마 화타라는 소문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