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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으)로 총 16 개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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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통 · 좌골신경통 · 견비통 · 심장부정맥 처방   질문 : 그 다음에 또 하나는요, 요통 · 좌골신경통 · 견비통 · 심장부정맥 · 디스크 이런 병이, 한 몸에 병도 여러 가지 있네요.   이런 병이 있는 분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는 얘깁니다. 심장부정맥이 있다고 그래요. 혈액형은 O형이랍니다.   선생님 : 그럼 그 종합병은 종합약을 써야 되는 거니까 그 종합약은 대추 · 생강을, 대추라는 게 중화제(中和劑)요. 생강은 중화 해독제고, 대추 · 생강을 흠씬 고아 가지고 조청처럼 고아요.   그 차를 늘 먹으며 죽염하고 난반을 적당히 배합해 가지고 쉬지 않고 그 대추차 먹는 때에 늘 먹게 해요, 다 낫도록, 조금 먹고 중간에 치워 버릴 건 안 먹는 게 좋아요.   질문 : 지금 또 한 분은 혈액형은 A형인데 30세의 남자랍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간질을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씩 했는데 그것을 지금까지 종종 간질을 한답니다.   선생님 : 그건 뇌의 염증인데 위벽에 담이 말라 가지고 위벽을 이루는 신경, 뇌신경에 그런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위신경 계통이 막힌 처(處)에서 염증을 일으켜요.   그러면 그 사람은 죽염을 5스푼이면, 난반을 2스푼을 타 가지고 캡슐에다 넣어 가지고 한 번에 처음에는 2개 · 3개씩 먹다가 그 다음에 5개 6개씩 먹는 걸 하루 10번 이상을 먹어야 돼요.   그렇게 먹어 가지고 위의 담이 완전히 삭고 위벽의 신경이 회복되면 뇌의 염증이 가시는 날은 깨끗이 나아요. 다 낫도록 노력하면 돼요.    
    인산의학성인병
  • 2. 장부병론(贓腑病論)
    2. 장부병론(贓腑病論)  성혼(性魂)에 병든(?性病)것을 간(肝), 담(膽)의 병이라 한다.  천상오성에 세성(歲星)이라 하는 별이 있는데 혹은 수성(壽星)이라고도 부른다.  사람의 수(壽)는 간장(肝臟)에 있고 운(運)은 비장(脾臟)에 있고 명(命)은 폐장(肺臟)에 소속(所屬)되어있다.  간장은 색소(色素)를 간직한 장부(贓腑)이다.  색소가 고갈(枯渴)되면 자연히 병이 생겨서 사망(死亡)하게 된다.  간장은 오행(五行)으로 볼때 나무(木)에 속(屬)하고 오색(五色)으로는 청색(靑色), 오미(五味)로는 신맛(酸), 오성(五聲)으로는 각성(角聲), 오소(五素)호는 산소(酸素), 오기(五氣)로는 청기(淸氣), 오합(五合)으로는 갑기(甲己), 오충(五沖)으로는 갑경(甲庚), 오신(五神)으로는 성(性), 칠신(七神)으로는 혼(魂), 오쟁(五爭)으로는 나무(木)와 흙(土), 오안(五眼)으로는 눈의 검은자위(眼球黑?)이다.  사람의 성품(性稟)이란 오색(五色)에서 나온것이고 정기(精氣)는 오성에서 나온것이고 기운(氣運)은 오행(五行)에서 나온것이고 신(神)은 오기(五氣)에서 나온것이고 영(靈)은 오신(五神)에서 나온것이다.  의술(醫術)의 이치는 오묘하다.  그 차원(次元)이 세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천의(天醫)라 하고 둘째는 지의(地醫)라 하고 셋째는 인의(人醫)라 한다.  천의라 하는 것은 하늘이 내린 병(病)을 치료하는데 그 효력을 신기(神奇)하게 발휘(發揮)하는 것이다.  옛날 고대(古代) 중국(中國)의 은(殷)나라 성탕(成湯)이라 하는 임금(帝王)은 천의에 해당된다.  그는 7년 대한(七年大旱)에 상림(桑林)이란 곳에서 하늘을 향하여 비(雨)를 빌어(訴?)서 마침내 온 누리에 큰 비가 내려 오곡(五穀)은 크게 풍년(豊年)이 들고 국민(國民)들은 함께 즐거워 하였다.  이와 같은 큰 공(功)은 천의가 아니고는 절대로 이루워 질수 없는 것이다.  지의(地醫)라 하는 것은 지구(地球)상의 모든 병을 치료하는데 그 효력을 신기하게 발휘하는것이다.  고대 중국의 우(虞)나라의 순(舜)이라 하는 임금과 하(夏)나라의 우(禹)라 하는 임금은 9년동안을 범람(氾濫)하는 물(水)과 무너지는 산(山)을 잘 다스려서 그 나라는 해마다 큰 풍년이 들고 온 백성은 건강을 유지하여 그 혜택(惠澤)이 모든 생물(生物)에 까지 미쳐서 살기 좋은 지상낙원(地上樂園)을 이룩하였으니 이것은 하늘과 땅을 주름잡는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지의의 큰 공로(功勞)였다.  인의(人醫)라 하는 것은 사람의 몸(人體)의 모든 병(病)을 치료하는 것으로 옛날중국의 뇌공(雷公)과 기백(岐伯), 변작(扁鵲), 창공(倉公)같은 이들을 열거(列擧)할수 있다.  특히 약을 쓰고 병을 치료하는데 신통(神通)하였으므로 지금까지도 그 이름이 세상에 전하여지는 것이다 천의, 지의, 인의, 이 세의원(三醫員)은 국가적(國家的)인 큰 병을 치료하는데 신통하기가 신선과 같은 것이다.  충효(忠孝)는 국가적인 큰 병을 치료하는데 신약(神藥)이라 할 수 있고 도덕(道德)은 국가적인 큰 병을 치료하는데 선약(仙藥)이라 할 수 있고 법률(法律)은 국가적인 큰 병을 치료하는데 좋으나 성스러운 왕(聖王)의 도덕(道德)에 비해 미흡(未洽)한 것이다. 의원(醫員)이란 것은 이치(理致)를 통달(通達)해야 한다.  따라서 원기(元氣)를 회복(回復)하여 보(補)하는 묘방(妙方)이 되고 영(靈)과 기(氣) 그리고 신(神)의 조화(造化)로서 정신(精神)을 통일하는 길(道)이 된다.  마음(心)을 통일하면 모든 지혜(智慧)가 밝아져서 자연히 신령(神靈)해지고 영과 신이 서로 통하면 모든 이치가 밝아져서 못 고치는 병이 없고 못 살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진사람(賢人)은 오래 사는 이치가 있는데 간장(肝臟)은 성품(性稟)의 기능(機能)을 간직하였다.  그 성품이 부족(不足)한 사람에게는 약리적(藥理的) 보충(補充)과 자연물리적(自然物理的) 보충으로 성품이 강건(康健)하여진다.  이것은 오직 동방(東方)의 생기(生氣)와 인술(仁術)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의(醫)라 하는 것은 마땅의자(宜字)와 같다. 자연(自然)에 마땅하게 하고 대기(大氣)에 마땅하게 하고 본분(本分)에 마땅하게 하여 그 기운(氣運)이 조화(造化)하면 그 묘(妙)를 얻게 되고 그 묘가 조화하면 그 신통한 것을 얻게 되는데 그 얻는 방법은 신(神)과 기(氣)가 같은 이치이다. 옳고 참된 마음은 병이 있을 수 없고 모든병을 치료하는데 전지 전능(全知全能)하다. 폐(肺)는 기운을 간직하였다. 원기(元氣)가 부족하면 그 기운을 나게 해주고 그 기운을 보충하여 준다. 이것은 서방(西方)의 숙기(肅氣)와 의술(醫術)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의(醫)하 하는 것은 떠날리자(?)와 같은 것이다. 사심(私心)을 버리(?)고 사욕(私慾)을 버리고 재물(財物)을 탐(貪)하는 마음도 버려야 한다.  기(氣)가 조화(造化)하면 병이 없이 장수(長壽)하고 마음(心)이 조화하면 도술(道術)도 이루어 지고 신술(神術)도 이루어 진다.  또 죽음(死)에 이르렀다가도 다시 살아나서 건강하고 오래살게 된다. 심장(心臟)은 정신(精神)을 간직하였다. 정신이 부족하면 그 정신을 보하여 강건케 한다.  이것은 남방(南方)의 왕성(旺盛)한 기운과 예술(禮術)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의(醫)하 하는 것은 다를 이(異)자와 같은 것이다.  속이는 기술(欺術)도 아니고 또 요술(妖術)도 아닌 신기(神奇)한 이인(異人)의 술법(術法)이다.  기운이 허약(虛弱)하면 그 기운을 보하게 된다.  또 기운이 왕성하여 신령(神靈)이 따라서 왕성하면 영적(靈的)으로 그 묘법(妙法)을 통달(通達)하게 된다.  만일 피(血)가 부족(不足)하면 피를 만들어 주고 그 피를 보충하여 준다.  피가 보충되고 정력(精力)이 왕성하면 정신과 기운이 강건(康健)하여 죽음(死)에 이르렀다가도 다시 살아나게 된다.  콩팥(腎臟)은 정력(精力)을 간직한다.  정력이 부족하면 정력을 보충하여 그 정력이 왕성하여 진다.  지혜(智慧)있는 사람은 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은 북방(北方)의 지혜로운 술법(術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의(醫)하 하는 것은 의원의(醫)자와 같다.  약(藥)으로 병(病)을 치료하면 장수(長壽)하고 침(鍼)으로 병을 치료하면 죽을 사람도 살아나고 뜸(灸)으로 병을 치료하면 늙지 않고 오래살고(不老長生) 신령(神靈)한 힘과 기묘(奇妙)한 침으로 병을 치료하면 죽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  (起死回生) 이것은 중앙(中央) 제일의 기운과 신술(信術)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비장(脾臟)은 신령(神靈)한 것이다.  신령(神靈)한 약(藥)과 도술(道術)의 침(鍼)과 영특(靈特)한 뜸법(灸法)은 장차(將次)신인 세계(神人世界)를 창조(創造)할 것이고 현재(現在)는 신약, 신침, 신뜸(神藥神鍼神灸)으로 활인 장생(活人長生)할 것이다.
    인산학구세신방
  • 미디어 현통사 강의(장부 생성 과정)
    一. 87. [47:52] 현통사 강의(장부 생성 과정)  
    증득의장인산 녹취록
  • 장부의 오행설의 학술적 근거
    사람의 오장을 오행(五行)에 맞추어서 설명한 것이 한의학상의 오행설(五行說)이다.  이 오행설로 역학적(易學的) 견지에서 우주 만물의 생성 변화의 원칙을 설명하려는 것은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선다. 따라서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테두리 안에서 장기 상호간의 관계를 이 오행설에 의지해서 해설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가. 동서 철학에서 본 오장 오장을 오행에 맞춘 것은 동양 의학뿐만 아니고, 서양의 한 철학적 의학도도 장기를 천체에 견준 일이 있으니, 그것을 대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동양에서는 심을 불(火) - 으뜸 되는 불(君火) - 이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태양에 견준 것이 비슷하다.  둘째로  서양에서는 뇌를 태음(太陰), 달에 견주었다. 영어로 정신병을 '루너시' (Lunacy) 라고 하는데 이것은 뇌 신경병이 달에 관계된 병이라는 뜻이다.  (루나(Luna)는 라틴어로 달(月)이라는 말임) 동양에서는 정신 작용을 심(心)의 무형적 현상으로 본다. 동양 의학에서 파악하는 생명 현상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이 그릴 수 있다. 생.(生) 생리 작용(양) 신(神)(양) 감정(양)-오장 정신(음)-심(心) 신령 작용(음) 령(靈)(음) 혼(魂)(양)-간 백(魄)(음)-폐 백(魄)은 최후에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있는 극히 혼미하고 약한 뇌 정신 작용을 가 키는 말이다. 호흡이 끊어지는 것과 백이 흩어지는 것과 죽는 것이 같은 순간에 일어나므로 폐는 백(魄)을 감추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건강에서 죽음으로 이르는 경로를 보면, 몸이 튼튼할 때는 감정 활동이 균형을 유지하지만 쇠약해지면 감정이 한쪽으로 쏠리고, 몸이 아주 쇠약해지면 희로 애락의 감정이 별로 작용하지 않고 다만 냉정한 정신 작용만 있다.  정신 작용을 상실한 뒤에도 뇌신경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잠꼬대나 꿈속의 감정 활동 등이 그 것이다. 이것을 혼(魂)이라고 한다.'혼은 떠돌고 백은 자리를 지킨다(魂遊而魄守)'고 해서 혼은 백에 대해서 양이요, 동적이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는 헛소리 같은 것도 없고 그저 혼수 상태에서 숨을 모으는데 이때는 혼의 작용도 없고 백만 남아 있다고 한다. 숨이 넘어감과 동시에 맥도 없어지고, 이 순간에 죽는 것이니, 삶과 죽음이 바로 여기에서 갈린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인체의 전 조직이 죽을 때까지는 그 뒤로도 시간이 걸린다.  셋째로  담을 서양에서는 화성에 견주었는데 , 동양에서는 담에서도 불(火)을 보고 으뜸이 되는 심(心)의 불에 대해 보조하는 불(相火)이라고 했으므로 동양과 서양이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넷째로  폐(金)와 신(木)이 서양에서는 수성(水星-폐)과 금성(金星-신)으로 바뀌었으나, 금과 수가 상생(相生) 관계에 있으니, 이것이 바뀌어도 신과 폐의 관계에는 별 문제가 없다. 나. 오행의 상생 상극과 장기의 억압,조장 관계 오행설은 목. 화. 토. 금. 수(木. 火. 土. 金. 水)의 오상(五象)의 상호 억압 조장 관계에 의해 우주의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설명하려는 일종의 사상 체계이다.  음양은 이상(二象)의 상대로서 우주 현상을 관찰하는데, 오행설은 오상의 연쇄적 관 계, 순환되는 상대성을 논하는 것이다.  천체의 운행, 계절의 기후, 생물의 성장과 쇠퇴 등 모든 것이 영원히 순환해서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것을 오행의 상생 상극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오장의 오행설에 대해서는 심이 왜 불이냐, 비가 왜 흙이냐를 따지기보다도 장기 상호간의 억제와 촉진이 관계가 오행의 상생 상극 원칙에 부합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고찰하는 것이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1). 나무는 불을 낳는다(木生火) - 간과 심의 관계 복강(腹腔)내장의 모세관에서 일어나는 문맥(門脈)은 간장 중에서 다시 모세관에서 갈라져 나와 간정맥에 올라간다. 이것만으로도 간장이 혈액순환에 대해 특별한 관계를 가진 것을 추측하기가 어렵지 않다. 한의학에서 간을 혈해(血海)라고 하고 간장혈(肝臟血)이라고 해서 피에 관련된 장기로 보는 것이 여기에 합치된다. 이제까지 규명된 간장의 작용 가운데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장은 영양분을 저장한다.  둘째, 간장의 분비물인 담즙은 강한 쓴맛을 지닌 액체인데, 쓴맛은 심장의 흥분을 가라앉힌다. 심장은 전혀 쉴 수 없으므로 그 일하는 상태를 조절해서, 흥분되면 가라앉히고 피로하면 회복시켜야 하는데 이 책임을 맡은 것이 간이다. 황달에 담즙 성분이 다량으로 피 속에 흘러들었을 때 맥박이 느려지는 것은 간장이 심장의 힘든 일을 경감시키는 작용의 정도가 지나친 까닭이다.  화학적으로는 담산염(膽酸炎)이 심장과 미주 신경(迷走神經)에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셋째, 간장은 혈액 중의 독이 있는 물질을 해독시키는 기관이다.  넷째, 산(酸)은 칼슘을 녹이기 때문에 혈관 벽에 석회가 가라앉아서 굳어질 경우에 그것을 녹여서 없애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으므로, 이것이 심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준다. 위에서 든 네 가지 작용이 모두 심장을 돕는 역할을 하니, 이로써 나무는 불을 낳는다(목생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심은 임금 불(君火)이요, 담은 신하 불(相火)이며, 담은 심에 대해 재상 이 임금에게 보필하듯이 위험하거나 해로운 것은 오는 대로 없앰으로써 심장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되어 있다.  2). 나무는 흙을 이긴다(木克土) - 간과 비의 관계 담즙과 췌액은 서로 대립되어 있는데 담즙은 간에 속하고 췌액은 비에 속한다. 담즙은 산성이요, 췌액은 알칼리성이다. 한의학에서는 산성 소화액은 모두 간에 속하고 알칼리성 소화액은 모두 비에 속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위산 과다증의 원인을 '나무가 삿되게 흙을 업신여긴다', 또는 '간이 삿되게 비를 업신여긴다'라고 한다. 간장 경변증을 만성 위 카타르로 인해 생성된 이상 발효 생산물 중독의 결과라고 추정하는 학설도 있다. 이 학설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과 비위(비위)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만은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피 속에 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서 췌장의 내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당분이 피 속에 지나치게 많아져서 당뇨병이 생긴다는 학설도 있다. 신 것(산)은 간에 속하는 맛이요, 단것(감)은 비에 속하는 맛이니, 산 과다증에 당뇨병이 따라다니는 것은 간과 비에 대립 관계에 의함이다. 이는 마치 대립되는 두 나라가 군사력으로 세력 균형을 이루는 것과 같다.  3). 불은 흙을 낳는다(火生土) - 심과 비의 관계 불은 열을 의미하니,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체온이 높아진다. 그리고 체온이 모자라는 사람은 모두 소화 불량증이 있고, 혈액 순환이 활발한 사람은 식욕이 왕성하고 소화가 잘 된다.  초기의 폐병 환자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식욕과 소화력이 강하며, 사람에 따라서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왕성해지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미열로 인한 소화 강화 곧 '불은 흙을 낳는다火生土)'는 것을 의미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연소 작용이 왕성할 때 많은 연료를 공급해야 하므로 생리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비장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파괴하고 생성하는 것으로써 비와 심의 관계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4). 불은 쇠를 이긴다(火克金) - 심과 폐의 관계 심장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폐는 피로해서 약해진다. 발열이 심한 때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뜀박질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해도 호흡이 곤란하다. 이 관계를 불이 쇠를 이긴다(火克金)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생리적으로 고찰 해보면, 혈액 순환이 왕성해져 몸안에 탄산이 많이 생길 때는 혈액 중의 탄산이 호흡 중추를 자극해서 폐로 하여금 과중한 활동을 하게 한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폐가 약해져서 폐병이 생기는 것이다. 한의학에 의하면 음은 허하고 불이 동하는 것(陰虛火動)이 폐병 초기의 증세이다.  이것을 거꾸로 결핵균이 침범하니까 거기에 저항하기 위해서 심장의 활동이 맹렬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결핵균은 언제든지 우리의 몸안으로 침입하지만 그것이 병의 원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폐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성생활에 절제가 없거나 번민이 심하거나 그 밖의 이유로 몸과 마음이 지나친 흥분 상태(심장 활동의 왕성)가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폐병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폐병 원인을 심장 활동의 항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단 병이 발병이 된 뒤에는 균으로 말미암은 발열도 생긴다. 그러나 발열의 원인을 균으로만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  그러므로 심신이 안정되어 심장이 지나치게 강렬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폐병 치료의 첫째 조건이다.  5). 흙은 쇠를 낳는다(土生金) - 폐와 비의 관계 비(脾)와 폐의 상생 관계를 생리학,병리학적으로 입증할 만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폐병 초기에 몸이 지나치게 쇠약하게 되지 않았을 때 소화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좋은 것은 폐의 침식을 보충하기 위한 생리 현상으로 보아도 좋겠고 따라서 흙은 쇠를 낳는다(土生金)라고 볼 수 있다.  생리적 기구란 실로 미묘해서 한편으로 힘들게 일해서 피로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회복을 시키고, 또 한편으로 소모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보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상생 상극의 원칙이다.  불은 쇠를 이기는(火克金) 대신에 쇠를 생기게 하는 흙을 낳는다(火生土, 土生金).다시 말하면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폐가 피로해지지만 간접적으로 폐를 보충하는 비(脾)를 도와서 결국 별 탈이 없도록 하게 되어 있다.  6). 흙은 물을 이긴다(土克水) - 비와 신의 관계 비(脾)와 신(腎)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다.  첫째로  갑상선과 부신은 췌장(脾)에 대해 상호 억제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곧 갑상선을 떼어 내면 일반 물질 대사는 감퇴하지만 함수 탄소의 동화 작용은 항진한다.  그런데 이 함수 탄소 동화 작용의 항진은 췌장 기능이 왕성해짐을 표시하는 것이다. 반대로 췌장을 떼어 내면 일반 물질 대사는 항진하지만 함수 탄소의 동화 작용은 감퇴한다.  둘째로  생체에서 비장을 떼어 내면 철분의 배설 량이 늘어난다. 이것으로 서양 의학의 실험과 한의학의 이론이 부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을 보하는 약은 철분을 꺼리며 철은 간과 신을 억제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 비장을 떼어 내면 다량의 철분이 배설된다는 것으로써 증명된다. 비가 상극 관계에 있는 간과 신을 억제하기 위해서 소모하던 철분이 비를 떼어 냄으로써 남아도는 까닭이다.  7). 쇠는 물을 낳는다(金生水) - 폐와 신의 관계 흙은 물을 이기니까(土克水) 쇠를 낳고 또 쇠가 물을 낳아서 물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폐와 신(腎)사이에 어떠한 신경적 또는 화학적 상호 관련이 있는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폐는 수분을 발산하고 신은 수분을 배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폐가 피로하면 소변이 불그레하고 양이 적고 누기가 힘들며 폐가 건강할 때는 소변이 맑다. 소변의 상태는 신장의 상태를 대변하므로 여기서도 신과 폐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반대로 신장병이 있을 때는 부종(浮腫)이나 폐수병(肺水病)이 생기거나 호흡 곤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8). 쇠는 나무를 이긴다(金克木) - 폐와 간의 관계 산(酸)과다증이 있을 때 보이는 베타 산화 우락산(牛酪酸)과 아세트 초산은 건강체에서는 산화되어서 탄산과 물로 바뀌고 산화 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피 속에 이런 물질이 다량으로 머물러 있을 때 간장 질병과 산 과다증을 보게 된다고 한다.  산화 작용은 산소의 공급에 의하고 산소는 폐에서 공급하므로 이 관계를 쇠는 나무를 이긴다.(金克木)고 볼 수 있다. 이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본다고 하더라도 두 장기의 상호 작용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다.  또, 분노는 간에 속한 감정인데 폐가 약하면 화내기 쉽고 또 분노가 오랜 시간 계속되면 폐가 상한다. 성나는 것을 일컬어 부화가 난다고 하는 것은 이런 것과 통한다. 가을철은 쇠가 왕성해지는 계절(金旺之節)이다. 나무 곧 간의 활동이 눌리기 때문에 한스러운 감정이 강하게 작용해서 가슴이 쓰리다  9). 물은 나무를 낳는다(水生木) - 신과 폐의 관계 황달이 있을 때 신장의 상피 세포(上皮細胞)가 퇴행성 변화를 보이며, 간장 종양,담석,담도(膽道)의 염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상생의 관계를 증명한다.  한쪽에 고장이 생기면 다른 쪽에 곧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은 상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요독증(尿毒症)에 비슷한 것으로 자간(子癎)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임신증이나 아이를 낳을 때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자간으로 죽은 사람을 해부해 보면 간장 출혈이 될 때가 많다고 한다.  10). 물은 불을 이긴다(水克火) - 신과 심의 관계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심은 불(火)이다. 이 심의 작용이 지나치게 왕성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어떤 힘이 몸안에 있는데, 이것을 물(水)이라고 한다.  이 물의 작용은 심장 억제 신경 중추를 자극하는 어떤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호르몬의 분비 기관이 신(腎)에 속한 것으로 본다.  실제로 계속적으로 색(色)에 탐닉해서 생식기 계통이 피로하면 신열이 나는 것은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일이다.  이것을 한의학에서 음이 허하고 불이 동한다느니(陰虛火動) 물은 마르고 불길이 성하다느니(水虧火盛) 하는데, 곧 불을 억제하는 물의 힘이 약해지니까 불길이 성해진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신이라는 것은 넓은 뜻의 신이 아니고, 진 음(眞陰)의 신(腎)이다.
    한의학동의학개론
  • 장부의 기능
    장부의 기능  가. 장 나. 부 1) 간(肝) 2) 심(心) 3) 비(脾) 4) 폐(肺) 5) 신(腎) 1) 담(膽) 2) 소장(小腸) 3) 위(胃) 4) 대장(大腸) 5) 방광(膀胱) 6) 명문(命門), 삼초(三焦), 심포(心包) --------------------------------------------------------------------------------  동양 의학의 장부론은 시체 해부에 굴림을 둔 학문이 아닌 살아 있는 몸의 생리 현상과 증후를 기초로 한 학문이다. 때문에, 장기의 해부학적 위치를 무시하는 듯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해부학 지식이 없어서라기보다도 현상을 더 존중한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왼쪽 반신 불수가 신경 중추는 오른쪽에 탈이난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드러난 현상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병이 왼쪽에 있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위(胃)는 위에 있고 창자는 아래에 있지만 그 반응에 의해서 위는 족양명(足陽明)이라고 해서 아래에 자리잡고, 대장은 수양명(手陽明)이라고 해서 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 장 1). 간(肝) 암모니아에서 요소(尿素)를 무더기로 만들어 내는 곳은 간장이다. 간(肝)이 암모니아염(염)에서 요소를 만들어 내는 목적은 단백질 대사를 할 때 생기는 해로운 암모니아를 해가 없는 화학 물로 변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까닭은 간장을 제거하면 암모이나 중독에 고유한 중독 증세가 생기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간이 소변을 주관한다는 것은 서양 의학의 학설과 일치된다.  그뿐만 아니라 간은 적혈구를 파괴하고 생성하며, 담즙을 분비하고 해독 작용을 하며 자양분을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간은 투쟁을 맡은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간덩이가 부었다. '대담(大膽)하다' 같은 말을 하는데 이것은 모두 투쟁과 간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히는 표현이다. 실제로 투쟁의 원동력이 되는 분노의 감정은 간에 속한다. 피는 영양분을 의미하는데 간장에서는 글리코겐이라는 자양분을 저장한다.  장에서 새로 영양분을 흡수한 혈액이 문맥(門脈)을 통해서 간장을 거쳐 심장으로 간다. 서양 의사들이 많이 권하는 간유는 몸에 이롭다고 하고 영양 부족으로 인한 야맹증(夜盲症)은 동물의 간을 먹으면 잘 치료된다.  2). 심(心) 심(心)을 대표하는 장기는 심장이니,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이 심이 맡은 직책이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이 심장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영양분을 온몸에 배급하고 산소를 공급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모든 삶의 동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대사에서 나온 찌꺼기를 다시 운반해서 몸 밖으로 배설한다. 탄산이 많은 혈액을 폐에 보내서 산소와 바꾸어 오고, 소변이 될 성분은 신장으로 보내어 짜 놓게 한다.  이것이 생리학적으로 본 심장의 대체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사람의 정신 작용도 심에 속하다. 이것은 언뜻 들으면 대단히 비과학적으로 틀린지도 모른다. 정신 작용은 뇌에서 하는데 심장이라니 웬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고 반문할지 모르나, 정신 작용을 심장의 작용에 연결시키지 않고는 달리 연결시킬 곳이 없다.  심장의 활동이 건전한 사람은 정신도 건전하고 심장이 약한 사람은 정신적 활동도 부진하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심장의 활동에도 반듯이 변조를 보인다.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공포에 대한 특유한 심장의 박동이 있고, 따라서 공포에 특유한 안색(표정)이 있으며, 분노도 그렇고, 환희도 그렇고, 모든 감정이다 그렇다.  그뿐 아니라 감정의 변동으로 인한 생리적 변동을 느끼는 부위는 가슴, 곧 심장 부위이다. 기쁨을 예감할 때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비통한 일을 당하면 가슴이 쓰라리며, 공포를 느낄 때는 가슴이 선뜻하고, 실연을 당한 후 가슴에 못이 박혔다고 표현하는 것은 모두 감정의 반응이 느껴지는 곳이 심장임을 가리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장을 표시하는 말과 정신 작용을 표시하는 말이 같은 것은 우연하고 무의미한 일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도 뇌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뇌는 척수의 바다(腦爲髓之海)'라고 하는 것은 뇌가 신경 중추라는 것이요, '머리는 정신이 밝은 곳 (頭者精明之府) '라고 하는 것은 정신 작용이 머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말이다.  심을 모든 장기의 임금이라고 한 것은 몸이 부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강하냐 약하냐가 심장에 달려 있고 기쁘고 슬프고, 노하고 근심하는 모든 감정의 움직임이 심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3). 비(脾) 한의학상 비(脾)는 소화와 영양을 맡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비를 흙(土)에 비유한다. 흙이 만물을 길러 내는 것처럼 비가 온몸의 살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비장과 췌장이 이 비의 작용을 맡은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비와 위는 한 짝으로 마치 부부 같은 장기이며('비위가 상한다' 같은 말은 이 사실을 나타낸다),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한다. 비장은 느리게 규칙적으로 수축하면서 백혈구를 생성하고 (비장 정맥혈은 동맥혈보다 백혈구의 함유량이 더 많다)파괴한다.  또 요산(尿酸)을 생성하는데 이 요산은 죽은 백혈구의 핵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비장은 적혈구를 파괴하고(많이 또는 적게 분해된 여러 층의 적혈구를 담고 있는 세포를 비장 안에서 볼 수 있다)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장은 전염병에 걸릴 때 두드러지게 부풀어오르는데, 이 때 비가 맡은 임무는 다량으로 세포를 생성시켜서 병원체에 대항하게 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비에 속해 있는 췌장은 췌액(膵液)이라고 하는 알칼리성 소화액을 분비한다.  췌액 분비는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 시작되며 특히 산성 위(胃) 내용물이 창자로 옮아감에 따라 늘어난다. 췌액 중에는 전분을 맥아당으로, 맥아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단맛은 비에 속한 맛이며, 신맛은 간에 속한 맛이라고 한다. 약에서 싹 틔운 보리를 소화제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위액과 담즙은 산성 소화액이고, 췌액은 염기성 소화액이다 이것이 알맞게 분비되지 못하면 소화 불량이 생긴다. 간의 산성 소화액이 비의 염기성 소화액보다 훨씬 더 많이 분비되어 소화 불량이 생기는 것을 '나무가 흙을 이긴다(木克土)'라고 한다. 췌액은 십이지장에서 위안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한다.  옮아가는지 거기서도 췌액과 같은 소화액이 분비되는지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아무튼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알칼리성 소화액은 모두 비의 작용에 의한다.  그러면 왜 췌장을 비에 속하게 했을까?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비는 소화를 맡았는데,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한다.  둘째로  단맛은 비에 소속된 맛인데, 탄수 화물, 곧 당류를 동화시키는 것은 췌장이다. 당뇨병은 췌장에 관계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비와 간의 작용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데 그 까닭을 담즙의 산성과 췌액의 알칼리성이 대립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넷째로  비와 신(腎)의 작용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데 그것은 부신(내분비)과 췌장(내분비) 간의 상호 억제 작용을 가리키는 것이다.  다섯째로  한의학을 하는 사람 가운데 '비를 보하는 것은 신을 보하는 것만 못하다(補脾不如補腎)'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거꾸로 '신을 보하는 것은 비를 보하는 것만 못하다(補腎不如補脾)'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소화가 잘 되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는 주장과 정력이 왕성해지면 자동적으로 건강하게 된다는 주장이 맞서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고 는 제쳐놓고 이처럼 비와 신이 가장 중요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신에 소속된 장기에 부신,생식선,섭호선(攝護腺) 등 내분비 장기가 있는 반면에 신과 마찬가지로 중요시되는 비가 거기에 소속된 내분비 장기로서 췌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4). 폐(肺) 폐(肺)는 공기를 호흡한다. 심장에 돌아온 정맥피를 폐동맥을 통해서 폐에 보내면 폐는 그 혈액에서 탄산을 제거하고 다시 산소를 주어서 신선한 피가 되게 한 다음 폐정맥을 통해서 심장에 보내서 다시 온몸을 돌게 한다. '폐는 기를 주관한다(肺主氣)'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폐가 공기 곧 기체를 호흡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다. 기(氣)라는 것은 생기,원기 등 생명체의 동력을 의미한다.  이 동력은 산소의 연소에 의해 얻으므로 산소를 섭취하는 호흡의 기와 삶의 힘으로서의 기를 동일시할 수 있는 것이다. 산소의 섭취와 탄산의 배출은 적혈구에 의해서 영위되는 것이니 이것이 '기는 피가 없으면 안 된다(氣非血不化)'라는 것이요, 혈액 중에 산소가 없으면 혈관이 오므라 붙어서 피를 통하지 못하게 하니 이것이 '피는 기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한다(血非氣不行)' 는 말이다.  실제로 호흡이 끊어지면 혈관에 피가 하나도 없게 된다. 피와 산소가 잘 운행되게 하고 몸 안의 연소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이 폐가 맡은 일이다. 호흡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외호흡(外呼吸)이라 고해서 폐가 정맥피의 탄산을 배출하고 산소를 섭취하여 동맥피를 만드는 것을 가리키고 (피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조직 호흡(組織呼吸)이라고 해서 조직에서 동맥피중에 있는 산소를 섭취하고 탄산을 그 대신 혈액에 주어서 정맥피를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피부에서도 탄산가스를 배출한다.  그 배출량은 땀이 많이 날 때 눈에 띄게 늘어난다. 산소도 역시 피부에서 섭취된다. 이와 같이 폐와 피부는 하는 일에 공통된 점이 있다. 그러므로 폐를 튼튼하게 하려면 피부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폐병 환자에게 냉수 마찰, 찬바람 쐬기, 일광욕 등이 효과가 있는 것은 피부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감기에 의해 피부의 호흡과 발한 이 불가능해지면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것이 폐이다.  5). 신(腎)  생리학적으로 신장은 단순히 소변을 뽑아 내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의학에서 신(腎)이라고 하는 것은 그 범위가 대단히 넓다. 대뇌하수체, 갑상선, 부갑상선, 흉선, 부신, 생식선, 섭호선 같은 것이 모두 신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넓은 의미로 신은 곧 생명의 원천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원기나 정력 같은 것은 모두 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용을 의미한다. 신을 충분히 이해하면 한의학의 기초가 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가 사람의 생활을 영양(개체 보전)과 생식(생명 연장)과 투쟁(목적 달성)이 한데 어우러져서 이루어지는 생명 활동이라고 할 때, 영양을 맡는 것이 비이고, 투쟁을 맡는 것이 간이라면, 생식을 맡는 것은 신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부  1). 담(膽)  담낭(膽囊)은 간 틈에 붙어 있어서 간장의 분비물인 담즙을 저장했다가 위 내용물이 유문(幽門)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담즙을 소장으로 내보낸다. 간장에서 흘러나오는 담즙은 3%의 고형 물질(固形物質)을 함유하고 있고, 창자가 비어 있을 때는 직접 창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선 담낭에 들어가서 거기서 수분의 손실과 담낭 점액의 혼합으로 짖어지게 되어 17%의 고형 물질을 담고 있게 된다고 한다.  황달은 담석이나 간장 종양 및 그 밖의 원인으로 한 곳에 싸이게 된 다음 담즙 성분이 핏속에 옮겨져서 생기는 병인데 중증 황달은 혼수에 빠지게 하거나 경련을 일으킨 다. 이것은 핏속에 섞인 담산염이 신경 중추를 건드리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에게 담산염을 주사하면 이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한의학에서 신경 계통의 병을 풍(風)이라고 하고 간에 속하는 병이라고 하는 이유도 아마 이런데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것으로 담낭의 맡은 일이 생리적으로도 규명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담낭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할 만큼 밝혀져 있는 것이 없다. 다음에 담에 대해서 한의학 및 철학적 의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로  간은 투쟁의 동력을 만들어 내는 내분비 장기로 추측된다. 서양 학문의 원조(元祖)라고 할 만한 플라톤은 사람의 성격을 네 가지로 분류하는 가운데 침착하고도 판단성 있는, 곧 투쟁에 가장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담즙성이라고 했다. 동양에서도 '대담하다', '담력이 세다', '간이 크다' 같은 표현으로 투쟁의 동력이 담에서 생기는 것을 나타냈다. 또 맹렬한 투쟁은 강렬한 분노에서 오며 강렬한 분노는 안색을 청색으로 변하게 한다. 이 분노성 청색은 간장의 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둘째로  담은 장부(臟腑)의 중간 성격을 지닌 장기이다. 담은 부(腑)에 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다른 부와는 성질이 다른 점이 많아서 오히려 장에 속한다고 보는 편이 더 났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부의 기능을 견주어 보면, 위는 밖에서 오는 물질을 받아들이고, 소장은 그 물질을 전달하며, 대장은 그 물질을 배설한다. 또한 방광은 몸 안에서 생긴 폐물을 물과 함께 배설하는데, 담낭은 간장에서 분비한 유용한 소화액을 담낭 점막으로 가공하여 소장에 제공한다.  그리고 췌장은 유용한 소화액을 자신이 분비한다. 이와 같이 담낭과 췌장의 작용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그 밖에 담은 호르몬도 분비하는 장기로 여겨진다. 서양의 어떤 철학적 의학도는 심장을 태양에 견주고 담낭을 화성에 견주었는데 한의학에서도 심을 군화(君火)로 보고 담을 상화(相火)로 보았으니, 담을 장과 동일시한 점에서 동양과 서양이 일치하는 점이 있다. 또 경락상으로 볼 때 등을 펴지고(伸), 밖이고(表), 양(陽)이며, 배는 구부러지고(屈), 안이고(裏), 음인데, 담은 옆쪽에 있어서 등도 아니고 배도 아니며, 밖도 아니고 안도 아니다.  왼쪽이 펴지면 오른쪽이 구부러지고 오른쪽이 펴지면 왼쪽이 구부러져서 펴진 것도 구부러진 것도 아니며, 펴지는 것과 구부러지는 것 사이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 경락을 반은 밖, 반은 안(半表半裏), 반은 음, 반은 양(半陰半陽)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락상으로 심포, 삼초, 담, 간이 한 계통인 것으로 보아 담이 모든 기관의 작용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맡은 것으로 짐작된다.  2). 소장(小腸)  소장(小腸)은 소화된 영양분을 흡수한다.  심장은 이 영양분을 분비하므로 심장과 소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 서적에 보면 소장은 위와 잇대어 있어서 위의 내용물을 받아들여 그것을 바꾸어 밑에 있는 방광과 대장에 내려 보낸다는 말이 있는데, 대장으로 내려 보낸다는 것은 해부학상으로 당연하지만 방광에 내려 보낸다는 것은 우선 비과학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현상으로 미루어 보면 소장과 방광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심장이 피로하면 반듯이 소변 색이 노래지고 누기가 힘들어진다. 경락상으로 보면 심, 소장, 방광, 신이 한 계통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로  설사에 이뇨제를 쓰면 잘 낫는 때가 있는데 이것 역시 현상에 굴림을 두고 소장 내용물 가운데 수분은 방광으로 배설되고 거친 것은 대장으로 대변이 되어 나오는 것을 관측해서 개발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해부학상 위치로 보아 소장과 방광이 인접해 있으므로 소장 내용물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그 수분이 대장에서 흡수되어 몸안을 몇 차례나 돌아서 신장을 지나 소변으로 배설되는 대신에 소장 벽과 방광 벽을 삼투하여 직접 소장에서 방광으로 수분이 가도록 되어 있지 않나 추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 위(胃)  위(胃)는 소화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을 분비하면서 음식물을 주물러서 몸안에 흡수되기 쉽게 하는 동시에 각 소화 기관에 작업 명령을 내린다.  간장에는 담즙을 분비시키라는 명령서를 지닌 전령사를 보내고, 췌장에는 췌액을 분비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위는 여러 장기 중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위는 다른 모든 장기와 밀접하게 연락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치 경제 기획원이나 재무부와 같아서 정부 각 기관이 예산 요구를 경제 기획원이나 재무부에 통고하면 경제 기획원은 그것을 참고 하여 예산을 세우는 것처럼 위는 인체의 각 기관을 참고 하여 음식물의 섭취량을 정한다.  그러므로 식욕과 식성은 인체의 건강 상태를 대변하는 것이다. 소화 불량,구토, 식욕 부진,식욕 과다 등위에 생긴 변화로 보아서 그 병이 생긴 곳은 위라고 하더라도 그 원인은 종합적으로 온 몸의 생리 상태를 관찰해서 찾아야 한다.  사람은 위만 튼튼하면 그만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결과적으로 보아 건강한 사람은 위장에 탈이 없고 병이 있는 사람은 위장에 탈이 있으므로, 위장에 탈이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삼아서 병이 있느냐 없느냐를 구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소급해서 생각하면 위장이 약해서 병이 난 것이 아니고 몸이 약하기 때문에 위가 약해져서 병이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잘못 먹어서 일시적으로 식상한 급성 위장 질병을 빼고는 만성 위장병을 위장만 국소적으로 치료해도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바로 그 위장병의 근본 원인이 위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몹시 구타를 당하거나 외상(外傷)을 입으면 얼마 동안은 식욕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만다.  그 봉변을 당하기 전까지 소화에 아무 탈이 없고 또 위를 상할 일도 전혀 없었는데 다만 외상을 입었다고 해서 식욕이 상실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위에 어떤 고장이 생긴 것이 아니라 외상으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기에 전력을 다하느라고 새로 들어오는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소비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위에 통고하여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사전에 거부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밥상 앞에 앉아서 평상시와 조금도 다름없는 식욕과 구미로 음식을 먹다가도 식사 중에 화가 나는 일이 생기거나 크게 걱정스러운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에 식욕이 가시는데 이것도 위에 탈이 생겨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소위 상사병(相思病)이라고 해서 미음 한 숟갈도 소화하지 못하고 끙끙 앓던 사람이 사모하던 사람을 만나면 하루만에 식욕과 소화력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보통 때 이상으로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아주 맛있게 먹던 국에 벌레가 빠진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구역질이 나는 것 같은 것은 모두 위에 어떤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다.  경락(經絡) 가운데 인체의 전면에 와 있는 양경락(陽經絡)은 위경락뿐이다. 그리고 경락의 교차와 연결 관계를 조사해 보면 위경이 비경(脾經), 폐경(肺經), 신경(腎經), 충맥(衝脈), 음교맥(陰교脈), 양교맥(陽교脈), 음유맥(陰維脈), 양유맥(陽維脈)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소장경락, 대장경락, 심포경락, 삼초경락, 담경락, 방광경락, 심경락, 폐경락과 독맥(督脈), 임맥(任脈), 대맥(帶脈)과도다 연결되어 있고 특히 어린애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젖샘(乳線)이 위경락에 속하고 호르몬에 의해 젖이 분비되는 것을 보면 위와 신, 다시 말하면 소화기와 생식기 사이에 복잡한 기구가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4). 대장(大腸)  대장(大腸)은 소장 내용물을 받아서 그 중에서 흡수하고 찌꺼기를 대변으로 배설한다. 그리고 또 장안에서 발생한 기체를 때때로 배출하기도 한다. 대장은 한 의학상으로 보면 폐와 한 짝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대장은 수분은 흡수하는데 폐는 수분을 발산하고, 폐는 기체를 호흡하는데 대장은 가스를 발산하고, 폐에 열이 있을 때는 대변이 굳고 폐의 작용이 약하면 대변이 묽다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5). 방광(膀胱) 방광은 신장에서 보내는 소변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임무다. 한의학에서도 방광의 임무는 소변 배설 외에 별로 말한 곳이 없으나 다만 경락상으로 볼 때는 방광 경락이 온몸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독맥을 따라서 후반 신을 덮었고 그 경혈 중에는 폐유,심유,독유,격유,담유,비유,간유,위유,삼초유,신유,대장유, 소장유,방광유 등의 혈(穴)이 있고, 모든 양경락을 통제하다시피 되어 있다.  6). 명문(命門), 삼초(三焦), 심포(心包) 한 의학상 명문(命門)과 삼초(三焦)라는 것은 크게 까다로운 것이다. 몰라서는 안되 알기는 어렵고 한 것이 바로 명문과 삼초다. 때문에 이 둘을 가리켜서 '이름은 있되 형체가 없고, 형체는 없되 쓰임새는 있다(有名而無形, 無形而有用)'고 했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이것들은 작용 곧 현상으로 드러날 뿐이고 그 기관을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명문과 삼초에 관한 설명과 주장도 한의 학자들 사이에 갖가지여서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해 보아도 도무지 종잡기 힘들다. 나는 이 명문을 내분비 계통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본다.  내분비는 현대 의학상 그 존재를 직접 증명하기는 어렵고 임상적 관찰 또는 인체와 동물에 행한 실험을 굴림으로 하여 그 현상과 반응으로 간접적으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추정하는 것에 지나지 못하니 이것이 바로 형체는 없되 쓰임새는 있다는 말이 가령 심장이 끊임없이 뛰고 폐가 쉬지 않고 호흡할 때 이 작용의 힘을 초(焦-태운다 는 뜻)라고 하며,  심장과 폐가 부단히 움직일 때 두 장기가 서로 마찰하여 불꽃이 일고 열이 나고 심하면 타서 없어질 터인데 이것을 잘 방지하는 것은 심포(心包), 곧 심낭(心囊)의 힘이다. 돌아가는 기계에 기름을 쳐주지 않으면 기계는 곧 고장날것이다.  이와 같이 기계의 기름처럼 우리의 장기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그 마찰로 인한 고장을 방지하는 장치가 모든 기관에 있으니, 늑막, 창자 사이의 막, 복막 등이 모두 그것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심낭이다. 기계 기름이 기계 운전에 연관된 것과 같이 심포 같은 것은 명문에 지배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명문의 작용이 생리적으로 구현될 때는 초(焦)와 심포(心包) 두 작용에 의 하기 때문에 그 작용 상태를 인체의 외부에 표현하는 경락에 삼초 경락, 심포 경락이 있고, 명문 경락이 따로 없는 것이다.  명문(命門) 삼초(三焦)-기관 운전- 적극적 양(陽) 심포(心包)-고장 방지- 소극적 음(陰) 장기를 운전하는 힘을 초(焦)라고 하면 장기의 수가 많은데 특히 삼초(三焦)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인체의 삶을 대체로 구별하면 섭취(영양분), 대사(물질 동화), 배설(대사의 산물),이 세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물질 동화는 심장에 의한 혈액 순환과 폐에 의한 산소 공급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못 한다. 그런데 심장과 폐는 몸통의 위쪽에 있다.  횡격막 이상을 상초(上焦)라고 부르는데, 이 상초에 탈이 있다는 것은 심장과 폐의 작용에 변조가 생긴다는 것이다.  영양 섭취는 소화 작용이고, 소화 작용을 맡는 기관은 위,췌장(비), 담낭들이니 이 기관은 모두 몸통의 가운데 쪽에 있다. 횡격막과 가로지른 결장(結腸)사이가 소화기의 영역으로서 중초(中焦)에 속한다.  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기관은 신장,방광,대장들이다. 이것은 모두 몸통 아래쪽에 있다.  대소변 이상이 있는 것을 하초(下焦)에 변조가 생겼다고 한다,  이처럼 상, 중,하로 나누었으나 중초와 하초는 구획선이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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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부론  장부(臟腑)는 인체에 있는 내장의 총칭이다. 고대에는 장부론을 가리켜 ‘장상론’이라고 하였는데, 장상(藏象)이라는 말은 『소문. 육절장상론(六節藏象-)』의 ‘황제(黃帝)가 물었다. 장상이 무엇인지요?’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장상’이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장(藏)은 인체의 오장육부를 가리키고, 상(象)은 장부의 형태와 기능의 외재적 표현을 가리킨다. 장(臟)은 『내경』에서 ‘藏’으로 쓰이며 ‘저장한다’는 뜻이다.  장은 간심비폐신 다섯 개이며 합해서 ‘오장’이라 한다. 공통된 생리적 특징으로는 정, 기, 혈, 진액 등을 만들고 저장하는 것이다. 부(腑)는 『내경』에서 ‘府’로 쓰이며, ‘창고․집’의 뜻으로, 사람과 사물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으나 오래 머물 수 없다. 부는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이며, 합해서 ‘육부’라고 한다. 육부의 공통된 생리적 특징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고 전달하는 것이다.  기항지부(奇恒之腑)는 그 기능이 육부와 다르므로 ‘이상한 부’라 하고 뇌, 골수, 뼈, 맥, 담, 자궁 여섯 개가 여기에 속한다. 이상한 부의 조직구조는 육부와 비슷해서 대부분 속이 비어있으나, 생리기능은 육부와 달라서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고 전달하지 않고, 장과 비슷하게 정기를 저장하는 작용을 한다.  담은 육부 중의 하나면서 이상한 부의 하나다.  즉 담은 간과 경맥으로 이어져서 표리관계를 이루며, 담이 분비하는 담즙이 소화를 도우므로 육부 중의 하나다. 그러나 담 자체는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고 전달하는 생리기능이 없고, 맑은 즙을 저장하는 점 등이 위나 대소장 등의 부와 다르므로 이상한 부에 속한다.  여기까지 장부와 이상한 부에 대해 『소문. 오장별론(五藏別-)』에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뇌, 골수, 뼈, 맥, 담, 자궁, 이 여섯 개는 땅 기운이 만든 것인데, 모두 음(?)을 저장하고 땅을 본받아서, 저장은 하되 배출은 하지 않으니, ‘이상한 부’라고 한다. 위, 대장, 소장, 삼초, 방광, 이 다섯 개는 하늘 기운이 만든 것인데, 그 기운이 하늘을 본받아서, 배출은 하되 저장은 하지 않는다.  이들은 오장의 더러운 기운을 받아들이며, ‘소화시키고 전달하는 부’라고 한다. 이것들은 (음식물이) 오랫동안 (몸안에) 머물지 않게 하며, 운반하고 배출한다. 항문 또한 오장이 시켜서 음식물이 오래 머물지 않게 한다.  오장이라는 것은 정기를 저장만 하고 배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기가) 가득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음식물이) 차는 것은 아니다.  육부라는 것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전달하지만 저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 차지만 (정기가) 가득한 것은 아니다. 이런 까닭에 음식물이 입에 들어오면 위(胃)는 가득 차지만 장(腸)은 비어있고,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면 장은 가득 차지만 위는 비게 된다.  그러므로 (육부는) (음식물이 잠깐) 가득 차되 (정기가) 가득하지는 않으며, (오장은) (정기가) 가득하되 (음식물이) 가득 차지는 않는다고 한다.” 장과 부 사이에는 상생, 상극의 관계가 있다. 『소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에서 ‘간은 힘줄을 낳고 힘줄은 심을 낳으며... 심은 피를 낳고 피는 비를 낳으며... 비는 살을 낳고 살은 폐를 낳으며... 폐는 피부를 낳고 피부는 신을 낳으며... 신은 골수를 낳고 골수는 간을 낳는다’고 하여 오장 사이에 상생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었다. 또 『소문. 오장생성론』에서는 ‘심은 혈맥과 합하고, 그 빛은 얼굴색에 나타나며, 신의 통제를 받는다.  폐는 피부와 합하고, 그 빛은 가는털에 나타나며, 심의 통제를 받는다. 간은 힘줄과 합하고, 그 빛은 손발톱에 나타나며, 폐의 통제를 받는다. 비는 살과 합하고, 그 빛은 입술에 나타나며, 간의 통제를 받는다. 신은 뼈와 합하고, 그 빛은 머리카락에 나타나며, 비의 통제를 받는다’고 하여 오장의 상극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장과 부는 상생 상극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인체을 유지시킨다. 또한 장과 부 사이에는 생리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와 위를 예로 들면, 비는 소화 흡수와 운반을 맡고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맡으며, 비의 기운은 올리는 것을 맡고 위의 기운은 내리는 것을 맡는 등, 비위는 각각의 작용을 가지며, 이밖에 소화 흡수 운반과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작용을 할때 서로 의존하는 소화과정을 갖는다. 그리고 비가 올리는 작용과 위가 내리는 작용은 상호통제와 상호생성의 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서로 작용이 다른 장과 부 사이에는 표리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소문. 혈기형지론(血氣形志-)』에서 ‘족태양방광경과 족소음신경은 표리관계를 이루고, 족소양담경과 족궐음간경은 표리관계를 이루며, 족양명위경과 족태음비경은 표리관계를 이루는데, 이것은 다리의 삼음경과 삼양경이다.  수태양소장경과 수소음심경은 표리관계를 이루고, 수소양삼초경과 수궐음심포경은 표리관계를 이루며, 수양명대장경과 수태음폐경은 표리관계를 이루는데, 이것은 팔의 삼음경과 삼양경이다’라고 하여 경락과 장부간의 표리관계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밖에 장부는 인체의 머리카락, 피부, 살, 혈맥, 힘줄, 뼈 등의 조직과 눈, 귀, 코, 입, 혀, 성기, 항문 등의 아홉 구멍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폐는 코로 구멍을 열고 피부를 주관한다.  심은 혀로 구멍을 열고 혈맥을 주관한다. 신은 귀와 성기와 항문으로 구멍을 열고 뼈를 주관한다. 이상에서, 장부의 개념과 작용에 대한 줄거리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부가 현대 인체해부학과 그 모양과 이름이 같은 내장이지만, 그 생리기능과 병리현상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생리학에서 말하는 심장(heart)은 혈액순환을 추진하는 펌프작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심장은 가슴 속에 있으며 혈액순환 밖에,『영추. 사객편』에서 ‘심은 오장육부의 큰 주인으로, 정신이 머무는 곳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인간의 정신활동까지 맡고 있다.  이와 같이 한의학의 장부 개념은 인체의 유기적인 활동 중에서 생리기능과 병리현상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더욱 자세한 것은 생리학을 통해서 배우고, 간단히 오장육부와 이상한 부에 대해서 알아보자. (『韓醫學槪論』이 원본으로 삼은 책에선, 오장육부를 설명한 다음에 이상한 부도 설명했나 봅니다...)  제1절 오장 1. 간  1) 위치와 형태 간의 위치에 대해 명대 의가인 활수*의 『14경발휘(十四經發揮)』에 보면 ‘간은 치료는 왼쪽에서 하지만, 있기는 오른쪽 옆구리에 있고, 왼쪽 신장의 앞에 위(胃)와 나란히 있으며, 9번 등뼈에 붙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 대략 가슴과 횡격막의 아랫부분, 오른쪽 옆구리 안쪽에 있다고 할수 있다.  그 형태에 대해서 『난경 42번 문제』를 보면, ‘간은 무게가 두근 넉냥이며, 왼쪽에 세 잎, 오른쪽에 네 잎, 모두 일곱 잎으로 되어있다’고 했고, 당대 양현조*의 해설을 보면 ‘간의 잎은, 크게 보면 두 개이고, 작게 보면 많다’고 했다. 역대의 의서에 모두 이와 같이 설명되어 있으나『천금요방(千金要方)』『의학입문(醫學入門)』등에는 무게가 넉근 넉냥이라고 했다.  2) 기능  (1) 혈액 저장 기능 간이 혈액을 저장한다는 것은, 혈액을 저장하고 혈액량을 조절하는 생리기능을 말한다. 『영추. 본신(本神)』에서는 ‘간은 혈액을 저장한다’고 했고, 『소문. 오장생성론』에서는 ‘사람이 잠을 잘 때는 혈액이 간으로 돌아와 저장되는데, 눈은 혈액의 영양을 받아야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혈액을 저장하는 데는 두가지 뜻이 있다. 즉 하나는 간이 일정한 양의 혈액을 저장했다가 인체 각 부분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기능이요, 다른 하나는 혈액부족을 방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혈액이 부족하면 어지럼증, 팔다리 마비, 월경량 부족, 가벼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임상에서, 갑자기 화를 내서 피를 토하면 그 원인이 간에 있다고 하는데, 그 이론적 근거는 ‘분노는 간을 상하게 하고... 간은 혈액을 저장한다’에 있다. 왜냐하면 크게 화낼 때에는 정신적으로 강렬한 자극이 간기능에 영향을 주어, 간기가 치밀어올라 혈액을 저장하는 기능을 못하게 되고, 혈액은 기가 치밀어오름에 따라 피를 토하게 되기 때문이다.  (2) 장군 직책이며 계획을 냄 (군 참모총장) 간은 굳세고 성급하며, 움직이기 좋아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에 관하여 『소문. 영란비전론(靈蘭秘典-)』에서는 ‘간은 장군 직책이며 계획을 낸다’고 했고, 『영추. 사전(師傳)』에서는 ‘간은 장군과 같아 (눈을 시켜) 밖을 살핀다’고 하여 사기를 막는 기능에 대하여 설명했으며, 왕빙*도 ‘간은 용감해서 결단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장군이라고 한다’고 했다. 또한 『갑을경(甲乙經)』에서는 ‘오장육부에서 간은 장군 노릇을 한다’고 하여, 간의 기능과 모양을 마치 장군 직책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3) 소설을 주관함. ‘소(疏)’는 ‘소통시킨다’는 뜻이고, ‘설(泄)’은 ‘발산한다’는 뜻이다. 간의 소통기능이 정상이면 기순환은 막힘없이 잘 통하고 조화를 이루며, 장부와 경락의 활동도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간이 소통기능을 잃으면 기가 오르고 흩어지며 잘 통하는 데 장애를 받아 기순환이 시원스럽지 못하거나 간기가 막혀서 맺히는 등의 병리변화가 나타나거나, 또는 기가 치밀어오르는 것이 심해져서 토혈(식도에서 나오는 피), 객혈(기도에서 나오는 피)을 하게 되고, 더욱 심하면 기궐증*이 된다. 3) 힘줄, 손발톱과 간의 관계 간은 힘줄을 다스린다.  『소문. 음양응상대론』에 보면 ‘간은 힘줄을 낳는다’고 했고, 『소문. 오장생성론』에서는 ‘간은 힘줄에 합한다’고 했으며, 『소문. 육절장상론』에서는 ‘간은 피로함을 견디는 바탕이니... 그 빛은 손발톱에 나타난다’라고 하여 간과 힘줄, 그리고 그 활동이 하나로 이어지는 관계가 있음을 설명했다.  손발톱이 단단한지 무른지 두꺼운지 얇은지, 또 그 색이 윤택한지 어떤지 등을 살펴 간이 건강한지 어떤지를 알수 있다. 임상에서, 간에 혈액이 모자라면 대개 손발톱이 연하고 얇아지고 색이 묽고 희게 되며, 또는 손톱이 푹 꺼진다. 또 나이를 많이 먹어 몸이 쇠약해지고 간에 혈액이 왕성하지 못할 때도 손발톱이 마르고 약해진다.  4) 눈과 간의 관계 눈과 간의 관계에 대하여 『영추. 맥도』에 보면 ‘간기(肝氣)는 눈으로 통하는데, 간이 조화로우면 눈으로 색을 구별할 수 있다’고 했고, 『소문. 금궤진언론(金匱眞言-)』에서는 ‘동쪽은 푸른색에 해당하는데 (간과 통하고), (간의) 구멍은 눈으로 열려있으며, 그 정기는 간에 저장된다’고 했으며, 『소문. 오장생성론』에서는 ‘사람이 잠을 잘 때는 혈액이 간으로 돌아와 저장되는데, 눈은 혈액의 영양을 받아야 세상을 볼수 있다’고 했다.  눈은 간의 기혈이 적시고 기르는 작용을 받음으로써 시각기능을 발휘하게 되므로, 간과 눈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눈병에는 간을 치료해야 한다. 2. 심   1) 위치와 형태 『영추. 사전편』에 ‘오장육부는 심이 임금이 되는데, 결분*은 그 통로이므로, 빗장뼈 안쪽 끝뼈(괄골/176쪽)의 길이와 명치뼈(177쪽)의 모양으로 (심의 상태를) 살핀다’고 했고, 『유경도익(類經圖翼). 경락』에서는 ‘심은 폐관(肺管) 아래에 있고 횡격막 위에 있으며, 등뼈 5번에 붙어... 뾰족한 원을 닮았고, 모양이 연꽃의 꽃술처럼 생겼고... 심의 바깥은 붉고 누런 기름막이 싸고 있는데, 이것이 심포락*이다’라고 했다.  심의 위치는 가슴속, 횡격막 위, 폐 아래이며, 모양은 둥글면서 위가 뾰족하여 아직 피지 않은 연꽃과 같다. 『소문. 평인기상론(平人氣象-)』에 ‘위의 대락을 허리*라고 하는데, 횡격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이어지고, 왼쪽 젖가슴 아래로 나와서 그 박동이 손으로 느껴지는데, 맥 중에서 종기(宗氣)가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 부위가 아프거나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땅히 심병(心病)을 고려해야 한다.  2) 기능  (1) 임금 직책이며 정신을 냄 (대통령) 심은 인체 생명활동의 주인으로서, 장부 가운데에서도 맨윗자리를 차지하여 인체의 각 부분을 통제하므로, 이를 가리켜 ‘심은 몸의 주인이다’라고 했다. 『소문. 영란비전론』의 ‘임금 직책이며 정신을 낸다’, 『영추. 사객편』의 ‘심은 오장육부의 큰 주인으로, 정신이 머무는 곳이다’, 『소문. 선명오기론(宣明五氣-)』의 ‘심은 정신을 간직한다’ 등의 구절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사유활동이나 장부기능의 협조, 기혈의 흐름 등도 모두 심 기능에 의존하므로, 심을 생명할동의 중심이라고 하는 것이다.  심장에 병이 생기면, 두근거림, 답답증, 두려움, 불면증,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병증은 내상이나 외감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데, 내상*은 심장 자체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감정이 지나쳐서 일어나는 질병이고, 외감*은 육음*의 사기가 침범하여 열사(熱邪)가 심포*로 전해져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건, 모두 심이 주인 노릇을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병증이다.  (2) 혈맥을 주관하고 그 빛은 얼굴색에 나타남 『소문. 오장생성론』에서 ‘혈액은 모두 심에 속한다’고 하여 온몸의 혈액과 맥이 심에 속함을 설명했다. 온몸의 혈액은 맥을 따라 운행하며, 맥은 혈액이 운행하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소문. 맥요정미론(脈要精微-)』에서는 심을 ‘혈액 창고’라고 했다. 심이 혈맥을 주관하는 기능의 정상여부는 얼굴색, 맥, 혀 색 등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얼굴에 그 빛이 나타난다고 했다.  심과 혈맥이 허약해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광택이 없어진다. 심기가 고갈되면 혈맥의 운행이 껄끄럽거나 막히고, 얼굴색은 본래의 발그스레함과 윤택함을 잃고, 어둡거나 퍼런 자주색을 나타낸다. 『영추. 경맥』에 보면 ‘수소음심경의 기가 끊어지면 맥이 통하지 않고, 맥이 통하지 않으면 혈액이 흐르지 않아, 얼굴이 윤택함을 잃는다. 그래서 얼굴이 검어 옻칠한 것 같을 때는 혈액이 먼저 손상된 것으로, 죽는다’고 했다.  이는 심과 혈맥의 관계를 증상으로 살펴본 것이다. 3) 혀와 심의 관계 『소문. 음양응상대론』에 보면 ‘심은 혀로 구멍을 연다’고 했고,『영추. 맥도』에서는 ‘심기는 혀로 통하므로, 심이 조화로우면 혀로 맛을 구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모두 심과 혀의 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이 이론의 근거는 종종 심의 병증이 혀에 반영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음(心陰)이 허하거나 혹은 심화(心火)가 왕성하면, 혀끝이나 혀전체가 붉고, 혓바늘이 돋거나 혀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심양(心陽)이 허하거나 심기, 심혈이 모자랄 때는 혀 색이 옅고 어둔 빛이 나타난다. 심혈이 막혀 어혈*이 생기면 혀에 자주빛이 돌거나 어둡고, 죽은피가 점같이 나타난다. 병의 사기가 심에 들어가면 혀가 뻣뻣해지고 말이 굼뜬 증상이 나타난다. 4) 심포락 심의 바깥 둘레를 심포 또는 심포락이라고 부르는데, 심포락이 심을 둘러싸서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소문. 영란비전론』에 보면 ‘단중(膻中)은 신사(臣使) 직책(대통령 비서실장)이며 기쁨과 즐거움을 낸다’고 했고,『영추. 창론(脹-)』에서는 ‘단중은 임금(심)이 있는 안쪽 성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심포락이 심의 뜻을 전달하고 심의 명령을 대신 시행함을 설명하는 것이다.  심포락의 형체에 대하여, 장개빈*은 『유경도익. 경락』에서 ‘심의 바깥은 붉고 누런 기름막이 싸고 있는데, 이것이 심포락이다’라고 하여 심포락이 형체가 있다고 하는 반면에, 『난경. 25번 문제』에서는 ‘심포락과 삼초가 서로 표리관계를 이루며, 둘 다 이름만 있고 형체가 없다’고 하여 형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포락의 기능에 대하여 역대의 의가들은 비교적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포가 심을 대신해서 사기를 받는다’고 하여, 외사가 침입한다 하더라도 심은 임금이기 때문에 사기를 직접 받지 않고, 심포가 심을 대신하여 사기를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영추. 사객편』에서 ‘그러니까, 사기가 심에 있다고 하는 건, 사실 모두 심포락에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심포가 ‘심을 대신해서 사기를 받는다’는 학설은 후대의 의가들에게 영향을 미쳐, 온병학설의 외감열병에서 의식장애가 있거나 헛소리하는 등 심이 정신을 주관하는 기능이 장애를 받아서 생기는 병증을 ‘열이 심포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이런 증상의 명칭은 현재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3. 비   1) 위치와 형태 비의 위치에 대하여 『소문. 태음양명론(太陰陽明-)』에서 ‘비와 위는 막으로 이어져 있다’고 했고, 『맥경(脈經)』에서는 ‘장문혈은 비의 모혈*인데, 배꼽 바로 옆, 마지막 갈비뼈 끝에 있다. 등에서 비수혈*은 가슴등뼈(흉추) 11번 아래에 있다. 이것이 비가 있는 부위다’라고 했으며, 더 나아가 『의관(醫貫)』에서는 ‘횡격막 아래에 위가 있는데 음식을 받아들여 소화시킨다.  그 왼쪽에는 비가 있는데, 같은 막으로 위와 함께 있고, 위* 위에 붙어 있다’고 하여 비위가 모두 뱃속에 있음을 설명했다. 비의 형태에 관하여 『난경. 42번 문제』에서는 ‘비의 무게는 두근 석냥이며, 폭이 3촌이고 길이가 5촌이며, 흩어져 있는 기름덩어리가 반근이다’라고 했고, 『의관』에서는 ‘그 색은 말 간처럼 붉은 자주색이고, 그 모양은 낫 같다’고 설명했으며, 『의학입문』에서는 ‘모양이 납작해서 말발굽 같이 생겼는데, 낫 같기도 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난경』에서 말한 ‘흩어져 있는 기름덩어리’는 현대 해부학의 췌장(pancreas)이며, 말 간과 같이 붉은 자주색이고 모양이 말발굽처럼 평평하며 낫과 같다는 것은, 모두 비장(spleen)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므로 장상론에서 말하는 비의 형태는 해부학적 비장과 췌장을 포괄한다.  2) 기능 (1) 소화 흡수 운반을 맡음 운화(運化)는 ‘운반’과 ‘소화 흡수’라는 뜻이다. 비의 소화 흡수 운반 기능은, 음식물의 영양분(정미/精微:아주 순수하고 아주 작은 물질)을 소화 흡수 운반하고, 수분을 흡수 운반하는 두 가지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위의 소화작용과 소장의 청탁을 나누는 작용(淸:영양분/濁:똥오줌으로 버릴 것)으로 얻어진 영양분은 비의 소화 흡수 운반 기능에 의해 온몸으로 수송된다. 『소문. 태음양명론』에서 ‘팔다리는 모두 위*에서 기를 받으나 직접 경맥에 이를 수는 없고, 반드시 비에 의존해야만 기를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소문. 기병론(奇病-)』에서도 ‘대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에 저장되고, 비는 위를 위해 그 정기를 운행시킨다’고 했다.  또,『소문. 경맥별론』중에서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그 정기는 넘쳐서 위쪽의 비로 운반되고, 비기는 이를 흩뿌려서 위쪽의 폐로 모여들게 하는데, (폐는) 물길을 조절하여 아래쪽에 있는 방광으로 흐르게 한다.  (여기서 생긴) 물의 정(精)은 밖으로 온몸에 퍼지고 안으로 오장의 경맥에 흘러든다’고 했다. 이것은 비가 음식물을 소화 흡수 운반하는 기능이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비가 수분을 흡수 운반하는 기능이 줄어들면 수분이 몸안에 머물게 되므로, 습(濕)이나 담음(痰飮) 등의 병리적 물질이 생기거나 부종이 생긴다.  그러므로 『소문. 지진요대론(至眞要大-)』에서 ‘습 때문에 생기는 부종, 창만 증상은 모두 비에 속한다’고 한 것과 같이, 비가 허해서 습이 생기는 것, 비가 담음을 만드는 것, 비가 허해서 부종이 생기는 것이 다 이것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분과 습이 위장 안에서 흡수되지 못하면 설사가 나오고 소변은 시원스레 나오지 않는다.  수분과 습이 살과 피부에 있어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몸이 무겁고 붓는다.  (2) 혈액을 통제함 비가 혈액을 통제한다는 말은, 혈액이 맥 안에서 운행하도록 하고, 맥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하는 작용이다. 비가 혈액을 통제하는 기전*은 기가 혈액을 통제하는 것과 같다. 비가 혈액을 통제할 수 있는 까닭은, 비가 기혈을 만들어내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비가 소화 흡수 운반하면 기혈이 만들어지게 되고, 기가 혈액을 통제하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된다.  만약 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통제하는 작용이 조화를 잃어 출혈성 질환이 생긴다. 예를 들어, 오랜동안 피똥을 누는 것이나 월경량이 많은 것, 자궁출혈 등이 발생한다. 이런 병증을 치료하려면 혈액을 비로 돌려보내거나 비를 보*해서 혈액을 길러야 한다.  3) 살과 비의 관계, 입술과 비의 관계 『소문. 음양응상대론』에 보면 ‘비는 살을 낳는다’고 했는데, 이는 온몸의 살이 비위가 소화 흡수 운반한 영양분에 의존하여 적셔지고 길러짐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비위가 소화 흡수 운반을 잘 해서 온몸의 영양이 충실하게 되면 살이 튼튼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생긴다.  그 반대면 살이 마르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데, 심한 경우 살이 마르고 약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비는 입으로 구멍을 내어, 비위가 소화 흡수 운반하는 기능과 식욕․입맛의 관계를 반영한다. 비위가 소화 흡수 운반을 잘 하면 식욕이 왕성하고 입맛이 정상이다. 그러므로『영추. 맥도』에서 ‘비기는 입으로 통하므로, 비가 조화로우면 입으로 음식물을 구별(?)할 수 있다’고 했다.  4. 폐 1) 위치와 형태 폐의 위치에 대하여 『영추. 구침론(九鍼-)』에서는 ‘폐는 오장육부의 덮개다’라고 했고, 『천금요방. 폐장병맥론(肺臟病脈-)』에서도 똑같은 소리를 해서, 폐가 인체의 장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 했다.  또한 『난경. 32번 문제』에서 ‘심과 폐는 횡격막 위에 있다’고 하여 폐가 가슴속에 있음을 설명했다. 폐의 형태에 대하여 『의관. 내경십이관(內經十二貫). 형경도설(形景圖說)』에서 ‘목구멍 아래에 폐가 있고, 두 잎은 희고 맑아 덮개가 되어 모든 장(臟)을 덮는다. 비어있으면서 벌집처럼 생겼고 아래로 뚫린 구멍은 없어서, 숨을 들이마시면 가득 차고 내뱉으면 비게 된다’고 하여 폐의 형태가 나뉜 잎사귀 모양이며, 질이 벌집처럼 성근 장기로 설명했다.  2) 기능 (1) 기를 주관함 폐가 기를 주관한다는 것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호흡기능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진기*를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소문. 음양응상대론』에서 ‘하늘 기운은 폐로 통한다’고 하여 폐는 몸 안팎의 기가 교환되는 장소이며, 폐의 호흡운동으로 밖의 맑은 기는 들이마시고 안의 더러운 기는 내뱉어서, 인체의 생명활동이 유지된다. 폐의 호흡기능은 ‘흩뿌리는 작용’과 ‘정화 하강 작용’에 의존하며, 흩뿌리는 작용과 정화 하강 작용이 정상이면 호흡이 원활하게 된다.  또한 『소문. 오장생성론』에서 ‘기는 모두 폐에 속한다’고 하여 온몸의 기를 주관한다고 했다. 폐에 이상이 있으면 보통 기침, 천식, 호흡이 순조롭지 못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폐가 호흡을 주관함을 설명한 것이다. 한편 ‘진기’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근본이 되는 기인데, 폐가 들이마신 공기는 진기를 형성하는 주요성분이 된다. 『영추. 자절진사론(刺節眞邪-)』에서는 ‘진기는 태어날 때 부여받은 것(元氣)과 음식물을 먹어서 생긴 것(穀氣)이 합해져서 온몸을 채운다’고 했다. 이것은 진기가, 폐가 들이마신 공기와 비가 흡수한 곡기에서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기의 생성과 수송은 폐 기능과 뗄수 없다. 따라서 임상에서 피로, 호흡량 감소, 땀나는 증상 등의 기허증(氣虛證)은 폐허(肺虛) 때문이다. (2) 재상 직책 (국무총리) 『소문. 영란비전론』에서 ‘폐는 재상 직책이며 치절*(治節)을 낸다’고 했고, 『소문. 경맥별론』에서는 ‘폐는 모든 맥을 살핀다’고 했다.  이 말은 폐가 심을 도와서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또 기혈을 순조롭게 하여 오장을 협조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심은 혈액을 주관하고 폐는 기를 주관하나, 이들은 상호협동해야 각자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각종의 혈증(血證)을 치료할 때에는 심을 다스리고 혈액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기를 보하고 폐를 보하는 약물을 함께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대량 출혈의 경우에, 피멎게 하는 약을 쓰지 않고, 인삼을 재빨리 써서 기를 보하는 경우가 있다.  (3) 물길을 조절함 인체의 수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는 비, 폐, 신, 삼초, 방광 등이 있다. 이 중 폐의 수분조절작용을 가리켜 ‘물길을 통하게 하고 조절한다’고 한다. 물길을 조절하는 기능은, 흩뿌리는 작용과 정화 하강 작용이 함께 연결되어 이루어진다. 흩뿌리는 작용은 수분을 온몸에 흩뿌리는 것인데 피부에 이르면 땀구멍을 통하여 배출된다. 정화 하강 작용은 수분을 방광으로 내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는 위쪽 수원(水源)이다’, ‘폐는 수분의 흐름을 주관한다’ 등의 학설이 있게 되었다. 폐가 흩뿌리는 작용과 정화 하강 작용을 잃어버리면, 물길을 조절하는 기능에 영향을 주어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부종이나 담음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3) 피부를 주관함 피모(皮毛)는 몸 겉으로서, 피부와 가는털 등의 조직을 포괄하며, 땀을 분비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외사를 방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피부의 이런 기능은 위기(衛氣)의 작용이다. 몸겉에는 양기가 분포되어 있어서 기온의 변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영추. 본장』에서 ‘위기는 살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주리*를 튼튼하게 하고 (땀구멍을) 열고 닫는 작용을 주관한다’고 했다.  임상에서 보아도 폐가 허하면 양기도 허해져서 피부의 적응기능이 좋지 않아 감기에 걸리기 쉬우며, 심하면 헛땀(자한)이나 식은땀(도한)이 난다.  피부는 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소문. 오장생성론』에서는 ‘폐는 피부와 합하고, 그 빛은 가는털에 나타난다’고 했다. 4) 코로 구멍을 냄 폐는 호흡을 주관하는데 코는 호흡이 출입하는 문이다.  때문에 폐에 이상이 있으면 후각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영추. 맥도』에서는 ‘폐기는 코로 통하는데 폐가 조화로우면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폐에 풍한(風寒)이 침입했을 때는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와 냄새를 모르게 된다. 만일 폐열(肺熱)이 심하면 정기가 사기를 배설시키지 못하여 기침, 천식이 생기고 호흡이 빨라진다. 5. 신   1) 위치와 형태 『소문. 맥요정미론』에서 ‘허리는 신을 담고 있다’고 하여 신이 허리에 있다고 했고, 『의관. 내경십이관. 형경도설』에서는 ‘신은 두 개가 있다... 14번 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5촌 되는 곳에 있다’고 했다.  신의 형태에 대하여 『난경. 42번 문제』에서는 ‘신은 두개인데, 무게가 한근 한냥이다’라고 했으며, 『의관. 내경십이관. 형경도설』에서는 ‘모양은 붉은팥 같고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꼬부장하게 등심에 붙어 있다.  겉은 기름덩어리로 덮여 있고, 속은 희고 겉은 검다. 각각 두 줄이 나 있는데, 위로 가는 줄은 심포에 이어지고 아래로 가는 줄은 병외혈(屛碨穴)을 지나 등뼈를 따라간다’고 했는데, 이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신장(kidney)에 해당한다.  2) 기능 신은 장부학설 중에서 하나의 중요한 기관으로, 옛날 사람들이 말하기를 ‘신은 명문과 이어져 있는데, 안으로 진음과 진양을 담고 있어서 몸의 근본이 되고 삼초의 근원이 된다’고 했으므로, 이를 가리켜 ‘선천의 근본’ 또는 ‘성명(性命)의 근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보는 중요한 기능은 정을 저장하고, 수분과 뼈를 주관하며, 골수를 만들고, 귀로 구멍을 열고, 대소변을 다스리며, 그 빛이 머리카락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생식과 발육에 이상이 나타나고 수분대사가 장애되며, 뼈를 주관하는 기능과 생식 기능이 조화를 잃으면 이 때문에 허리가 나른해지고 뼈의 발육이 이상하게 되며, 혹은 호흡과 청력, 머리카락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3) 명문 명문(命門)이라는 말은 『내경』에서 최초로 보이는데, 『영추. 근결편(根結-)』,『영추. 위기편』에 ‘명문은 눈이다’라고 한 바와 같이 여기서는 눈을 가리킨다. 『난경』에서, 오른쪽 신을 명문이라고 했고, 명문이 모든 신정(腎精)이 저장된 곳이며, 명문에 남자는 정을 저장하고 여자는 자궁이 매여있다고 한 이후, 후세의 의가들이 중시하게 되어 명문의 위치와 생리기능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등장했다. 이렇듯 명문에 대한 인식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다음의 네 가지 학설로 요약된다.  (1) 왼쪽은 신, 오른쪽은 명문이라는 학설 『내경』에서 신에 대해 말하긴 했지만 신을 좌우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또한『영추』에 보면 명문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눈을 가리키는 것일 뿐이다. 그러다가 『난경. 36번 문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인데, 명문은 정신이 깃드는 곳이다’라고 함으로써 명문에 대한 학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명문이라고 하는 것은 오른쪽 신을 가리킨다.  (2) 두 신 모두 명문이라는 학설 명나라 때 우단*이 말하기를 ‘아, 두 개의 신은 진기(원기)의 근본이고 성명(性命)이 관(關)하는 것이다. 비록 오행 중 수에 해당하는 장이지만, 실제로는 상화(相火)가 그 속에 들어 있다.  멍청한 내 생각으로는, 두 신을 모두 명문이라고 봐야 옳겠다’고 했는데, 이는 오른쪽 신만 명문이라고 한 옛사람의 학설을 부정한 것으로서, 그는 두 신을 모두 명문이라고 봤다. (3) 명문이 두 신 사이에 있다는 학설 이 학설은 명나라 때 명문학설의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서, 장경악은 ‘신이 두개인 까닭은 감괘(8괘 중 하나)의 음효가 두개인 것과 같고, 명문은 감괘 가운데에 양효가 하나 있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그는 두 신 사이를 명문으로 본 것이다. 또한 조헌가* 역시 명문은 두 신 사이에 있다고 보았으며, 그 위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를 ‘명문은 두 신에서 각각 1.5촌 떨어진 데에 있으니, 곧 몸의 한가운데(등줄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4) 명문은 두 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이라는 학설 이 학설은 명나라 때 손일규*가 『의지서여(醫旨緖餘). 명문도설(命門圖說)』에서 ‘명문은 곧 두 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인데, 수*도 아니고 화*도 아니다. 조화의 핵심이며 음양의 근본이니 곧 선천의 태극이다. 오행이 여기서 나오고, 장부는 명문을 이어받아 생기게 된다.  만약 수*나 화*에 속하고, 장이나 부에 속한다고 한다면, 형체와 질이 있는 것이 되니, 그렇다면 바깥에 마땅히 경락과 동맥이 있어서 진찰로 형체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명문의 위치는 두 신 사이이고, 형체와 질이 있는 장기가 아니므로 두 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이라고 했으며, 명문의 기능은 조화의 핵심이며 음양의 근본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명문의 기능에 대한 인식이 여러 의가마다 다양하지만 한가지 공통된 점은, 명문을 생명의 중심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이에 관하여는 조헌가*의 말이 그 뜻을 좀 더 상세히 밝히고 있으므로, 여기에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명문이 12경의 주인이다. 신은 이것이 없으면 작강(作强)을 할수 없어서 기교(技巧)가 나오지 않는다. 방광은 이것이 없으면 삼초가 기화를 하지 못해 물길이 시원스레 흐르지 않게 된다.  비위가 이것이 없으면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해 영양분이 나오지 않는다. 간담이 이것이 없으면 장군이 결단을 내릴 수 없어서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 대소장이 이것이 없으면 (음식물을 똥오줌으로) 변화시키지 못해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심이 이것이 없으면 정신이 흐려져서 일마다 반응할 수가 없다. 그러면 임금이 밝지 못하니 모든 직책이 위태롭게 된다.  비유하자면, 밤에 주마등도 없이 큰 산에 가는 것과 같다. 절하는 것(拜)과 춤추는 것(舞)은 하나라도 갖추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중에 오직 하나가 있는데, 불이다. 불이 왕성하면 움직임이 빠르고, 불이 쇠퇴하면 움직임이 느리며, 불이 꺼지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배.오.비.주(拜.午.飛.走)는 몸에 늘 있는 것이다.” (『의관. 내경십이관론』) 근래의 명문에 대한 인식은 학설 간에 논쟁이 많지만 임상에서는 신양(腎陽)의 작용을 명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이는 곧 인체 열 에너지가 시작하는 곳으로서 원양(元陽) 또는 진화(眞火)라고 부르기도 하며, 신에 저장된 선천의 정이나 후천의 정을 막론하고 모두가 일정한 온도, 즉 명문에서 시작하는 열에너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대과학적 의미로는 명문을 교감신경절*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신음과 신양의 관계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간의 상호 영향․통제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신양이 허한 환자 가운데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써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신양이 허하다는 것은 뇌하수체-부신피질 계통이 잘 흥분하지 않는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이상과 같이 명문에 대한 현대적 접근이 여러 각도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2절 육부 1. 담 담은 간에 딸려 있고 간과 서로 이어져 있으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정신활동에서는 결단을 주관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간을 도와 그 기능을 완전하게 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간과 담은 표리관계에 있다고 한다.  장경악*은 ‘담은 중정(中正) 직책(대법관)이며 맑은 즙을 저장하고 있어서, 중심을 지키는 깨끗한 부라고 한다’고 했고, 『난경』에서는 ‘간의 남은 기운이 담으로 들어가 모여서 맑은 즙이 된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맑은 즙이란 곧 담즙을 가리키는 것이다.  담은 비록 육부의 하나이긴 하지만 바깥과 직접 닿는 것도 아니고, 음식물이나 음식물 삭혀진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며, 단지 담즙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기능만 하기 때문에, 이를 가리켜 ‘이상한 부’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 담즙 배설이 조화롭지 못한 경우에는 소화에 영양을 미치거나 황달 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담즙은 본래 쓴 맛에 누런 색이므로, 담이 병들면 담화*가 치밀어올라 입이 쓰고 쓴물을 토하며, 담즙이 밖으로 흘러넘쳐서 얼굴과 눈, 온몸에 누런 색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담의 병리상 특징은 열이 발생하기가 매우 쉽고, 이에 따라서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고, 어지러우며, 옆구리가 아픈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족소양담경의 순행과 관계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소문. 육절장상론』에서는 ‘담은 대법관이니 결단을 내린다’, ‘11개 장부가 모두 담의 결재를 받는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담은 사물을 판단하고 결단을 내리는 능력을 가진 정신의식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런 결단기능은 정신에 자극을 주는 불량한 요소들을 방어하거나 제거하여 기혈의 정상적인 운행을 유지함으로써, 장기들 사이의 상호협동 관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담기가 호탕 씩씩하고 과단적인 사람은 정신에 미치는 자극이 격렬하다고 해도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회복도 비교적 빠르지만, 담기가 허약한 사람은 이때문에 병에 걸리는 일이 많다.  임상에서 볼수 있는 이런 증상, 잘 놀라고 두려워하는 증상, 불면증, 꿈을 많이 꾸는 증상 등은 바로 담기가 허해서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에 관하여 『소문. 기병론』에서는 ‘이런 사람들은 여러번 심사숙고해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담이 허해지고 담기가 위로 흘러넘쳐, 입이 쓰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런 종류의 환자는 담을 중심으로 치료해야 한다.  2. 소장 소장은 위로 위, 아래로 대장과 서로 이어져 있으면서 음식물을 소화하고 진액을 퍼뜨리며 노폐물을 배설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소문. 영란비전론』에서는 ‘소장은 수성(受盛) 직책이며 소화된 음식물을 낸다’고 하여, 소장의 주된 기능이 위에서 내려온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서 그것을 다시 소화시키고 청탁(191쪽)으로 나누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음식물 중 영양분인 맑은 것(청)은 소장으로 흡수된 후 비의 작용에 의하여 온몸 각 기관과 조직에 전해져 그곳에서 나름대로 쓰이고, 더러운 것(탁)은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로서 난문(闌門:소장과 대장의 경계)을 지나 대장으로 가는데, 그 중에서도 수분은 소변으로 방광을 통해 배설되며, 고체 성분은 대변으로 항문을 통해 배설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장의 기능은 잘 통하게 하고 아래로 가게 하는 것이 순리이므로, 치료에서도 소통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그래서 만약 실증(實證)에 속하는 한기(찬기운)가 맺혀있는 상태, 열기가 맺혀있는 상태, 기가 맺혀있는 상태, 혈액이 맺혀있는 상태, 음식물이 맺혀있는 상태, 기생충이 몰려있는 상태 등에 의해 소장 기능이 조화를 잃으면 기순환이 좋지 않게 되어, 배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병리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고 한다.  또한 허증(虛證)에 속할 경우에는 오랜 통증, 따스한 걸 좋아하고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상태, 가라앉고 느리면서 힘이 없는 맥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소장의 화물(化物)기능이 조화를 잃으면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장애를 받아 창만증,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청탁을 나누는 기능이 조화를 잃으면 소화 흡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소변 이상도 나타나게 된다. 즉 소장에 화(火)가 있거나, 수소음심경의 열이 소장으로 번진 경우에는 소변이 붉고 양이 적은 증상, 오줌이 시원스레 나오지 않으면서 아픈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3. 위 위는 횡격막 아래에 있으면서 위로는 식도와 만나고 아래로는 소장과 통하는데, 위의 위쪽 구멍을 분문(噴門) 또는 상완(上脘)이라고 하며, 아래쪽 구멍을 유문(幽門) 또는 하완(下脘)이라고 한다. 그리고 상완과 하완의 사이를 중완*이라고 하며 상중하 3완을 통틀어서 위완*이라고 한다. 위의 주요한 기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것이며, 위기(胃氣)는 하강을 주로 하며 습한 것을 좋아하고 건조한 것을 싫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위를 가리켜 ‘큰 창고’ 또는 ‘음식물 바다’라고 한다. 여기에서 ‘바다’라고 한 것은 바다와 같이 받아들이기를 잘 한다는 말이다. 명대 장경악*은 ‘위는 받아들이는 것을 맡는다’고 했는데, 이는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기관임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위는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받아서 소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에 대해 『난경. 31번 문제』에서 ‘중초*는 중완에 있으며 위나 아래로 치우쳐 있지 않고 음식물 소화를 주관한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중초’란 곧 비위를 가리킨다.  위 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위기(胃氣)에 의해 잘 삭혀져 죽 같은 상태로 변한 다음 소장으로 보내지며, 그 가운데에서 영양분(아주 순수하고 아주 작은 물질)은 비의 소화 흡수 운반 기능을 통해서 온몸을 영양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위 기능이 없다고 하면 음식물 소화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되며 영양분이 비로 보내지는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소문. 경맥별론』중에서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그 정기는 넘쳐서 위쪽의 비로 운반되고, 비기는...’라고 한 것은 위가 가진 소화기능을 뭉뚱그려 설명한 것이다. 병리에서 만약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에는 밥먹기를 싫어하거나 밥생각이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위의 소화기능이 떨어질 경우에는 소화가 안 되면서 배가 아프고 체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4. 대장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되어 있는데 결장은 위로 난문*, 아래로 직장에 이어지며 직장 아래는 항문이다. 대장 경맥은 폐에 이어져 있다. 대장은 음식물 찌꺼기를 나르는 작용을 한다.  즉 소장에서 온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서 나머지 수분을 흡수하는 동시에 찌꺼기는 대변으로 배출하므로, 대장을 ‘전달하는 부’라고도 한다. 또한 대장은 대부분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대장은 진액을 주관한다’고 한다. 대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전달 기능이 조화를 잃어 변비, 설사, 복통, 뱃속에서 소리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수분의 재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역시 설사가 나온다.  변비는, 대장이 허하면 전달 기능이 무력해져서 허증 변비가 되고 대장에 실열(實熱)이 있으면 진액이 메말라 대장의 진액이 다해서 변이 굳게 되니, 허증 변비에는 촉촉히 적시는 방법을 쓰고 실열 변비에는 세게 설사시키는 방법을 써야 한다. ‘대장은 항문을 맡는다’고 하므로 대장에 열이 맺혀서 항문이 제 구실을 못하면 치질이 생긴다.  또, 대장이 풍*을 맞거나 대장에 열이 맺히면 항문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습열*이 대장에 쌓이고 맺히면 대장의 기순환이 좋지 않아 복통이나 이급후중(아랫배가 당기면서 똥은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고 뒤가 무지근한 증상)이 나타나고, 장의 기혈이 손상되면 피고름을 싸거나 항문이 뜨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장 습열에 의해서 장옹*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장 이상 때문에 기침, 천식이 발생하기도 하며, 또한 여기에는 허실(虛實)의 구분이 있다. 기순환이 좋지 않은 것과 목구멍에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실*한 경우에는 가슴과 배의 창만증, 기침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발열(發熱)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허*한 경우에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서로 다르다. 대장 경맥과 관계있는 증상으로는 치통, 목이 붓는 증상, 눈 흰자위가 노래지는 증상, 입이 마르는 증상 등이 있다. 5. 방광 방광은 아랫배에 있으며 신에서 내려온 수분을 받아 증발시키고 소변을 저장하거나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방광은 수분대사를 맡은 기관 중 하나로서, 이에 관하여『소문. 영란비전론』에서는 ‘방광은... 진액을 저장하고, 기화*를 통해 오줌을 내보낸다’고 했는데, 여기서 기화*는 방광안에 있는 태양* 기운을 가리킨다. 방광은 신과 표리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신에 원양(元陽)이 있는 것처럼 방광에도 양기가 있다.  방광안의 수분은 기화작용을 거쳐서 맑은 것은 위로 증발시켜 기가 되거나 몸겉으로 보내져서 땀이 되며, 더러운 것은 아래로 흘러 오줌이 되는데, 이런 진액기화작용은 신양*이 주관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방광 기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른바 ‘방광은 진액을 기화시킨다’는 학설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방광 기화작용이 조화를 잃으면 소변이 시원스레 나오지 않거나 융폐증*이 나타나고, 저장작용이 조화를 잃으면 오줌을 많이 누거나 오줌이 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삼초 1) 개념 삼초는 상초, 중초, 하초를 함께 이르는 말이며, 장상학설에서 육부 중 하나다.  지금까지 삼초에 대해서 여러 관점과 논쟁이 있었으나 크게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인체 부위 이 개념에 따르면 인체와 체내 장기를 상초, 중초, 하초, 세 부분으로 나눈다. 즉 상초는 가슴과 머리, 심폐를 포괄하고, 중초는 윗배와 비위를 포괄하며, 하초는 아랫배와 성기, 간신을 포괄한다.  (2) 진액 통로 『소문. 영란비전론』에서 ‘삼초는 결독(決瀆) 직책이며 물길을 낸다’고 하여, 삼초의 기능이 주로 진액을 기화시키는 것과 물길을 잘 통하게 하는 것임을 설명했다. 그리고 폐.비.신.위.대장.소장.방광 등의 내장은 인체 수분대사를 조절하는데, 이를 총칭하여 ‘삼초기화’라고 한다. 삼초 각각의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추. 결기편(決氣-)』에서 ‘상초는 열고 펴니, 영양분을 흩뿌려서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몸을 충실하게 하며 머리카락을 윤택하게 한다. 마치 안개나 이슬이 적시는 것과 같은데, 이것은 기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여기서 상초가 안개와 같다는 것은, 폐가 위기*와 진액을 흩뿌리는 것을 말한다. 『영추. 영위생회편(營衛生會-)』에서 ‘중초는 위(胃)와 함께 있는데, 상초 뒤에 나온다. 중초가 기운을 받는다는 건, 소화된 음식물을 청탁*으로 나누고 진액을 증발시키며 영양분을 변화시켜, 위의 폐맥(肺脈)으로 보낸 다음 혈액을 만들어 온몸을 영양하는데, 이보다 귀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홀로 경맥속을 운행하는 것을 영기*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서 중초가 거품과 같다는 것은, 비위가 영양분을 소화 흡수 운반하여 기혈을 만드는 근원이 됨을 가리킨다. 『영추. 영위생회편』에서 ‘하초는 대장을 별(別:?)하고 수분을 방광으로 보내 스며들게 한다. 그러므로 음식물은 항상 위에서 소화되고, 그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지며, 수분은 청탁*으로 나누는 과정을 거친 후 하초를 따라 방광에 스며든다’고 했다.  여기서 하초가 도랑과 같다는 것은, 소장이 액*(진액 중에서 액)을 주관하고, 대장이 진*을 주관하며, 신과 방광이 수분을 조절하고 오줌을 배설시키는 기화기능을 모두 가리킨다. (3) 변증 개념 뒤에서 설명할 삼초변증은 외감열병의 증후를 구별하는 방법의 하나로, 위에서 말한 삼초의 부위과 기능을 결합하여 외감열병에 응용한 것이다.  즉 상초병은 외사*가 폐를 침범하고 사기가 위분(衛分)에 있으며 외사가 심포에 거꾸로 전해지는 등의 증후를 포괄하고, 대개 외감열병 초기에 속한다. 중초병은 열이 위와 장에 맺힌 것과 비위 습열 등의 증후를 포괄하고, 대개 외감열병 중기에 속한다.  하초병은 사기가 깊이 들어가고 신음*이 소모되며 간혈* 부족, 음허* 때문에 풍증이 나타나는 것 등의 증후를 포괄하며, 외감열병 말기에 속한다. 이와 같이 삼초변증의 삼초 개념은 병의 위치를 판단하고 병의 기전을 구분하는 데 기준이 된다.  2) 형태 상초는 안개와 같고 중초는 거품과 같으며 하초는 도랑과 같다.  상초는 주로 양기를 내서 피부와 살 사이를 따뜻하게 하는데 안개나 이슬이 적시는 것과 같으므로 상초를 안개 같다고 한다.  중초는 음식물을 영양분으로 변화시켜 위로 폐에 보내 혈액이 되게 한다. 그리고 혈액을 경맥 속으로 돌게 하여 오장과 온몸을 영양하게 한다. 그러므로 중초를 거품 같다고 한다. 하초는 소변과 대변을 때맞추어 잘 나가게만 하고 들어오지는 못하게 한다. 그리고 막힌 것을 열어서 잘 통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초를 도랑 같다고 한다. 삼초란 몸 속을 가리켜 하는 말인데 위와 장까지 포함하여 맡아보는 기관이다. 가슴과 횡격막 위를 상초라 하고, 횡격막 아래와 배꼽 위를 중초라 하며, 배꼽 아래를 하초라고 하는데, 이것을 삼초라고 한다.  3) 위치 상초는 명치 아래에 있는데 횡격막 아래와 위(胃)의 위쪽 구멍 사이에 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는다. 치료하는 혈은 단중혈인데 옥당혈에서 1.6촌 아래로 내려가 있다. 즉 양쪽 젖 사이의 오목한 곳이다. 중초는 중완* 부위에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곳에 있는데 주로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치료하는 혈은 천추혈(배꼽 옆)이다. 하초는 배꼽 아래부터 방광 윗구멍 사이에 있는데 청탁을 가려내고 주로 내보내기만 하고 들어오지는 못하게 하면서 아래로 전달한다.  치료하는 혈은 석문혈(배꼽 아래 2촌)에 있다. 또한 머리에서 명치 끝까지를 상초라고 하고, 명치 끝에서 배꼽까지를 중초라고 하며, 배꼽에서 발까지를 하초라고도 한다. 삼초에 해당하는 부위는 기충*인데 기충은 음양이 소통하는 길이다.  족양명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기를 삼초가 받아 십이경맥으로 보내서 위아래를 영양하며 잘 돌게 한다. 그러므로 기충이 삼초의 기를 돌게 하는 창고*라는 것을 알수 있다.  상중하 삼초의 기는 하나가 되어 몸을 보호한다.  삼초는 완전한 부가 아니므로 형체는 없고 작용만 있다. 또한 상초는 안개와 같으므로 기*라고 하고 하초는 흐르는 도랑과 같으므로 혈액*이라고 하며 중초란 기와 혈액이 갈라지는 곳을 말한다.  심폐에 만일 상초가 없으면 어떻게 영혈*과 위기*를 주관할 수 있으며, 비위에 만일 중초가 없으면 어떻게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가 있고, 간신에 만일 하초가 없으면 어떻게 진액을 잘 나가게 할수 있겠는가. 삼초는 형체가 없고 작용만 있는데 모든 기를 통솔한다. 즉 삼초는 음식물의 길이며 기를 생겨나게도 하고 없어지게도 한다.  4) 기능 상초는 위의 위쪽 구멍에서 나와 식도와 나란히 횡격막을 뚫고 올라가 가슴 속에서 퍼지고, 겨드랑이에서 태음* 부분을 따라가다가 다시 양명*으로 돌아와서, 위로 올라가 혀밑에 이른다. 맥기는 항상 영(營)과 함께 양으로 25번 돌고 음으로 25번 도는데, 다 돌고 나서는 다시 수태음*에 모인다. 이것을 위기(衛氣)라고 한다. 중초는 위의 가운데서부터 상초 뒤로 나오는데 음식물의 기를 받아들이고 찌꺼기는 내려보낸다.  또 진액을 증발시키고 음식물을 영양분으로 바꿔서 폐맥*으로 올려 보내 혈액이 되게 한다. 혈액을 온몸으로 전달하여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에 영기(營氣)가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영기*는 경맥 속을 따라 돈다.  하초는 대장에서 갈라져 방광으로 뚫고 들어간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으로 내려가면 하초가 물기를 분리하여 방광으로 보낸다.
    한의학동의학개론
  • 第八章  五行과 贓腑(제8장 오행과장부) 人間(인간)은 靈神加護(영신가호)하야 以生存於地上(이생존어지상)하니, 人身(인신)에 靈神往來(영신왕래)이 暫停(잠정)하면 則不死則成病(즉불사즉성병)하나니라. 是以(시이)로 人身(인신)에 靑氣不足(청기불족)하면 則靑色(즉청색)이 不及(불급)하니 肝膽(간담)에 色素中(색소중)의 酸核吸收力(산핵흡구력)이 不足(부족)하야   仁愛之性(인애지성)이 薄(박)하고 性中之魂(성중지혼)이 未治(미치)하야 不死則成病(불사즉성병)하나니라. 赤氣不足(적기부족)하면 則赤色(즉적색)이 不及(불급)하니, 心小腸(심소장)에 色素中(색소중)의 苦核吸收力(고핵흡수력)이 不足(부족)하야 禮尊之心(예존지심)이 薄(박)하고, 心中之神(심중지신)이 微微(미미)하야 不死則成病(불사즉성병)하나니라. 黃氣不足(황기부족)하면 則黃色(즉황색)이 不及(불급)하니, 脾胃(비위)에 色素中(색소중)의 甘核吸收力(감핵흡수력)이 不足(부족)하야 信厚之靈(신후지령)이 薄(박)하고 靈中之性(영중지성)이 微微(미미)하야 不死則成病(불사즉성병)하나니라. 白氣不足(백기부족)하면 則白色(즉백색)이 不及(불급)하니 肺大腸(폐대장)에 色素中(색소중)의 辛核吸收力(신핵흡수력)이 不足(부족)하야 不死則成病(불사즉성병)하나니라. 黑氣不足(흑기부족)하면 則黑色(즉흑색)이 不及(불급)하니 腎膀胱(신방광)에 色素中(색소중)의 醎核吸收力(함핵흡수력)이 不足(부족)하야 智慧之精(지혜지정)이 薄(박)하고 精中之淸氣(정중지청기)가 混濁(혼탁)하야 不 死則成病(불사즉성병)하나니라. 上述五種病(상술오종병)의 仙藥(선약)으로 有五核丹及蔘羔湯等(유오핵단급삼고탕등)하니 參照神藥篇(삼조신약편)하야 服用之(복용지)하라. 夫靈能未洽(부령능미흡)하면 則病害萬物(즉병해만물)하야 以病死短命(이병사단명)하고 靈能太過(령능태과)하면 則靈害萬物(즉영해만물)하야 以地球終矣(이지구종의)리라. 嗟呼(차호)라! 智者(지자)는 不言(불언)하니 無智者(무지자)는 依於天乎(의어천호)아?  天理(천리)는 不如地理(불여지리)하니 當依於地(당의어지)하고 依於人(의어인)하라.
    인산학우주와신약
  • ●인간의 핵은 십이장부의 십이색소(十二色素)로 화성한다. 간(肝)은 목장부(木臟腑)라 청색소(靑色素)다. 제일 신비색소는 을묘년 묘월 묘일 묘시(乙卯年 卯月(二月) 卯日 卯時)로 동방목신의 최고신비(最高神秘)다. 을묘년(乙卯年)은 육십일년에 한번이다. 제이 신비색소는 묘년 묘월 묘일 묘시오, 묘년(卯年)은 십이년에 한번이다. 제삼은 묘월 묘일(卯日卯時)이나 색소 흡수는 제일법(第一法)이라야 암치료하는 신비색소(神秘色素)이다. 제이도 암치료(癌治療)하는 신비색소이나 다소 차이는 있다. 제삼은 일생 건강법(一生健康法)이니 무병장수하고 만병예방하므로 일생의 암병(癌病)은 안심한다. 일반 색소 흡수법은 아침 인시(寅時)다. 새벽 세시 반부터 다섯시 반까지 인시(寅時)요, 다섯시 반부터 묘시(卯時)다. 인묘(寅卯)는 동일한 청색소나 인(寅)은 인해(寅亥)가 합하니 청중흑(靑中黑)이다. 인오술(寅午戌) 삼합(三合)하니 청중적(靑中赤)이다. 해묘미(亥卯未) 삼합(三合)이라, 인시(寅時)에 지구에 만물은 양기발동하나니 새벽에 생기전성시(生氣全盛時)다. 그 시간의 내외간 방사(內外間 房事)는 병과 수(壽)를 던다. 신기왕(神氣旺)하면 간기(肝氣)를 돕고 간기(肝氣) 왕(旺)하면 심기(心氣)를 돕나니 심장병에 가장 신비하다. 황색소의 신비색소와 백색소의 신비색소는 청색소의 신비색소와 상통한다. 청색소의 신비색소는 한국은 동방청색소(東方靑色素)의 바다요, 청색소의 모(母)는 흑색소니 청색주기(靑色主氣)는 성(性)이오, 흑색소의 주기(主氣)는 정기(精氣)니 즉생기(則生氣)다. 청색에 백색주기(白色主氣)가 왕성하면 경목(硬木)이니 백간목(白檀木)과 무푸레와 참나무요, 청색에 황기(黃氣)가 범하면 좋은 목재이오, 적기(赤氣)가 범하면 사기(邪氣)가 범하지 못하는 나무니 정목(楨木) 등이다. 오색소를 흡수하니 신비색소 중의 생기이다. 아침 세 시 반부터 다섯시 반까지 인시(寅時)요, 다섯시 반부터 일곱시 반 까지 묘시(卯時)이다. 인시와 묘시에 지구의 생기인 동방청색소(東方靑色素)를 흡수하면 성력(性力)의 주기(主氣)인 신비색소이다.
    인산학신암론
  • 인체의 건강은 금장부(金臟腑)인 폐와 화장부(火臟腑)인 심장의 상호소통과 수장부(水臟腑)인 신장과 화장부(火臟腑)인 심장이 서로 적절한 융합과 균형을 이룰 때 지켜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기술문명의 발달에 의한 공해독의 극성으로 인하여 각 장부의 기능이 서로 방해를 받아 인체 내의 자체 정화능력이 미처 뒤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자체 정화 능력을 방해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공해가스가 있겠지만, 또한 미처 알지 못하는 것으로는 화학섬유에서 발생되는 정전기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현재 입고 있는 화학섬유가 정전기를 일으켜 인체에 장해를 일으킨다.   화학섬유가 뿜어내는 방사능은 비록 미량이지만 피부와 매우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므로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꽤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면서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이 정전기 방사능 독의 피해에서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이번 칼럼에서 다루고자한다.     우리 몸에 있는 모공은 제2의 탯줄이라고 말한바 있고, 또한 왜 콧구멍이 2개 인지도 말한바 있다.   콧구멍이 2개인 이유를 한 번 더 간단히 설명하면, 공기 속에 존재하는 정전기가 몸 안으로 들어올 때 서로 합선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인데, 이것은 정전기의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최소한의 자기 방어인 것이다.     만약 애기들의 모공(毛孔)에서 노란 물이 묻어나오면, 이는 틀림없이 화학섬유의 방사능독에 의한 것이다.     이럴 때는 모공을 둘러싸는 섬유를 천연섬유로 바꾸어 주어야 함은 물론이고, 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밭마늘이 들어가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서목태죽염약간장(금은화, 포공영, 유황오리, 밭마늘 등이 첨가된 죽염간장)이 있다.     비단과 마와 같은 천연섬유는 어떠한 정전기 현상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아토피 환자들은 속옷을 비단으로 만들어 입어야 한다.     화학섬유는 섬유자체로부터 오는 원발성자극 피부염과 가공 첨가제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것이 만성습진인 아토피성 피부염인데, 이런 환자는 무조건 비단이나 마로 된 내의를 입어야 한다.     또한 최근 '원적외선 바이오 세라믹'이라는 가공을 한 모피, 건강베개, 건강구두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이 정말 광고문구와 같이 인체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지켜 볼 일이다.     위와 같이 화학섬유 가공제의 인체 유해성은 아직도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안심할 수가 없다.   옷감에 의한 피부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화학섬유의 사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천연섬유와 무가공, 무염색의 의류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럼 여기서 이 정전기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들이 오랜 시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난 후에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몸에 흐르는 정전기 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정전기가 우리 몸에 흐르는 기(氣)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는 마치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진짜로 필요한 호르몬인 것처럼 행세를 하여, 사실상 필요한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은 것과 같다.     인체에 필요한 기(氣)도 아니면서 기(氣)처럼 흐르는 정전기 현상,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정전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샤워를 함으로써 정전기가 물과 함께 흘러 나가기 때문이다.     한의학자인 인산 김일훈 옹은 '많은 아이들이 화학 섬유질에 싸여 방사능 중독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셨다.   그렇다면 화학섬유의 정전기와 화독이 인체에 직접적이고도 장기적인 방사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근거를 한번 추적해 보자.     우리가 일상에서 방사선에 심하게 노출되어 생활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방법들은 많다.     텔레비젼이나 전깃불을 가까이 두고 자동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것이 그 한 예이다.     이것은 텔레비전,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요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전자기파 공해'의 주범인 전자기파도 바로 방사능의 한 형태인 것이다.     방사선전자파가 유산, 기형아 출산, 불임증을 유발하고 유방암·백혈병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고주파전자파에서 발생하는 열산성작용은 인체의 눈·장·위·방광·생식선 등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     저주파전자파도 이 같은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돼 전자기파 공해에 심각성을 띠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간은 전자기파의 홍수에서 대책 없이 살고 있어 전자기파가 인체에 누적되면 같은 파장인 뇌파나 신경계통회로에 치명적인 기능마비를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 있다.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만성피로증'도 여기에 근원의 일부가 있다. 따라서 화학섬유질에서 들어오는 방사능독으로 인간이 피부암과 골수암으로 죽어갈 거라는 김일훈 옹의 지적은 예리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즉 화학섬유는 석탄, 석회석, 석유원료로부터 고분자화합물(高分子化合物)을 만든 것으로 이 원료들은 땅의 불의 성질로부터 뽑아낸 것이다.   이는 김일훈 옹의 《신약(神藥)》에서 오행(五行)의 화(火)에 해당하는 남방의 독(毒)이라는 것이다.     강원도 탄광 지역에 가보면 석탄 잔해물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잔여 탄광물에서 나오는 방사능독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병은 항상 먼저 있고 치료는 병이 사라져 버린 꼬리를 뒤늦게 쫓아가게 되는 현실에서 인류의 건강을 위해 화학섬유질을 가급적 배제하고 천연섬유를 이용하는 것이 '공해독 급성시기의 생존방법'의 하나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증득의장칼럼
  • ※황색(黃色)은 오색(五色)의 으뜸(宗)이니 기관지(氣管支)는 오장육부(五臟六腑)에 생명체인 오색소를 호흡하여 12장부(十二臟腑)로 전(傳)하니 만일 기관지의 조직(組織)이 허(虛)하면 비위신경(脾胃神經)과 접선(接線)이 불능하여 종색소흡수(宗色素吸收)에 불충분(不充分)하니 일, 기관지병이오, 이, 폐선병(肺線病)이오 삼, 폐병이오, 사, 협막병(脇膜病)이다. 기관지암(氣管支癌)은 기관지와 폐에 의한 조직신경 마비증(組織神經痲痺症)이다. 폐암에 일, 폐위암(肺위癌)이니 폐가 완전히 굳어진다. 이, 폐옹암(肺癰癌)이니 공해로 생기는 부패증이 옹종(癰腫)과 종양(腫瘍)이오 삼, 폐확암(肺擴癌)이니 폐풍증(肺風症)이오 협막암(脇膜癌)이니 어혈(瘀血)과 공해독이다. 폐에 질환(疾患)이 생기면 따라서 콩팥(腎), 명문(命門), 방광(膀胱)에도 질환이 생기고 콩팥, 명문, 방광이 허약하고 폐가 건강한 사람도 음식의 공해독과 신체의 어혈과 호흡의 공해독이 합하여 병이 온다. 콩팥, 명문, 방광의 질환 중에 암은 약효(藥效)도 극난(極難)하고 호흡 요법(呼吸療法)도 기관지와 폐선(肺線)과 폐를 거쳐 콩팥, 명문, 방광에 특효할 능력은 부족하다. 호흡법(呼吸法)으로는 상초(上焦)에 심폐에서 흡수하는 힘도 중요하거니와 단전호흡(壇電呼吸)이 더욱 중요하니 인시(寅時)는 아침 네시다. 세 시 반부터 인시 초(初)나 네 시가 완전하다.불가(佛家)에서 아침 예불(禮佛)을 네 시부터 시작하며 동방(東方)으로 향하여 심호흡(深呼吸)을 세 차례나 일곱 차례한 뒤에 예불하고 천수경(千手經) 삼칠편후(三七遍後)에 다시 단전호흡을 한시간 동안 계속한다. 이렇게 매일 심폐호흡(心肺呼吸)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생(一生) 무병건강(無病健康)하니 혹 질병(疾病)으로 고생(苦生)하나 호흡법을 명심(銘心)하면 천하 사람은 누구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인산의학자연건강법
  • 질문자  그런데 나라를 일으키는 데 종교가 필요할 때도 있잖습니까? 할아버님 안돼. 임란때 사명대사 같은 이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근본적으로 효도를 앞세우는 대학자야. 학자가 중 돼가지고, 그래 수염은 안깎는다 이거지, 머리는 깎아도. 삭발은 도진세라고. 내가 머리 깎아 가지고 이 더러운 세상 피할 수 밖에 없다고, 존염은 표장부라, 난 대장부로 기 때문에 수염은 안깎는다, 그가 중 돼 가지고 한 말이야. 다 깎읍시다, 아니다. 절대 안된다, 난 대장부다. 나는 너 같은 중이 아니다. 그래서 서산대사도 사명당을 아주 훌륭한 인물로 상대해 주잖아? 서산대사고 사명당이고 그분들이 나라에 충성한 건 유가의 바람이고. 불가에선 세속인연 끊으라 그러잖아? 원효는 부모 처자에 대한 애착심을 버리라 했어. 생각해 봐! 어머니에게 애착심을 버리는 중이 나라에 애착심 있겠나? 사명당 같은 양반은 중이 됐지만 유(儒)의 정신을 고대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강화조약의 대표로, 책임자로 갔잖아?  생각해 봐, 부모 모르는 인간이 나라를 알겠나? 힘을 다해서 벌어 먹이다가 적국이 쳐들어 오면 부모 처자 지키는 게 사람의 도리. 그런데 어떻게 사람의 도리를 버리고 부처 되겠다고 하나? 원을 해서 환도인생 했으면 사람의 도리를 해야지. 걸 버리고 딴 데 미치면 뭐가 이뤄지겠나? 거 망하는 거 밖에 없다.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인체장부 생성론(人體臟腑 生成論)
    1~3번째 줄은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인체 여러 조직으로 분화되고 있는 모습. 피부(A, I, R), 원시신경(J), 망막(Q)은 외배엽, 줄무늬근(C, K), 연골(D, L, T), 민무늬근(G, O, P, W), 뼈(S)는 중배엽, 신장(E, U), 위장관조직(F, M, V), 결장(대장의 일부, H), 점액분비샘(N), 호흡기(X)는 내배엽에서 분화한다. 마지막 줄은 줄기세포가 분화 초기인 배양체 단계까지 자랐을 때 염색해 어느 배여(특정 조직을 만들어내는 세포릉)으로 분화할지를 예측한 것. Y,Z,a는 외배엽, b,c는 중배엽, d,e는 내배엽으로 나타났다.   人體臟腑 生成論  人間은 성영정기신(性靈精氣神)에 혼백(魂魄)이 있으니 종자혼(從者魂)이요,  神의 종자혼(從者塊)이다. 영혼(靈魂)은 내생(來生)과 영생(永生)이 있고, 신혼(神魂)은 금생(今生)이라 고인(古人)이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한다.  초목(草木)의 영혼(靈魂)은 천년후(千年後)의 산삼(山蔘)과 수천(數千)년된 노목(老木)은 영종자혼(靈從者魂)이다. 영혼(靈魂)이 환도시(還道時)에 삼신(三神)의 인도(引導)로 조상영제(祖上靈弟)에 인계(引繼)하면 모태(母胎)에 입태시(入胎時)에 조상(祖上)에 음덕고하(陰德高下)로 부귀빈천(富貴貧賤)이 확정(確定)된다.  조상적선(祖上績善)으로 전생작복자(前生作福者)가 입태시(入胎時)에 조상적악(祖上積惡)으로 전생(前生)에 악업(惡業)한 자(子)의 영혼(靈魂)이 입태(入胎)하나니 복․부복(福 ·不福)은 조상적선(祖上積善)과 전생(前生)에 작복(作福)한 영혼(靈魂)이 結綠하게 된다.  그리하여 전생(前生)의 영혼(靈魂)이 모당자궁(母堂子宮)으로 입태시(入胎時)에 극비(極秘)요, 자궁(子宮)에서 모혈취역(母血聚役)도 극비(極秘)요, 모당(母堂)의 호흡(呼吸)에서 색소중(色素中)에 전분(澱粉)과 분자수집(分子收集)도 극비(極秘)이다.  모전(母田)에서 배꼽줄이 시작(始作) 배꼽에 이르러 태(胎)줄이 이루어지니 분자수집(分子收集)하는 작업은 본격화하니 극비(極秘)의 백색전분(白色澱粉)의 조식법(調息法)이다.  영혼(靈魂)이 일차(一次)로 하는 신역(神役)은 천일생수(天一生水)하니 흑색소(黑色素)로 화하는 흑색분자(黑色分子)는 흑색전분(黑色澱粉)으로 화하는 흑색분자(黑色分子)라 신(腎)과 방광(膀胱)을 조성하고 수생목(水生木)한다.  이차(二次)로 신역(神役)은 청색소(靑色素)로 화하는 청색전분(靑色澱粉)과 청색전분(靑色澱粉)으로 화하는 청색분자(靑色分子)는 간(肝)과 담(膽)을 조성하고 목생화(木生火)한다.  삼차(三次)로 하는 신역(神役)은 적색소(赤色素)로 화하는 적색전분(赤色澱粉)이요, 전색전분(赤色澱粉)으로 화하는 적색분자(赤色分子)는 심소장(心小湯)과 심포락(心包絡)과 명문삼초(命門三焦)를 조성하고 화생토(火生土)한다.  사차(四次)로 신역(神役)은 황색소(黃色素)로 화하는 황색전분(黃色澱粉)이요, 황색전분(黃色澱粉으로 화하는 황색분자(黃色分子)는 비(脾) 위(胃)를 조성하고 토생금(土生金)한다.  오차(五次)로 하는 신역(神役)은 백색소(白色素)로 화하는 백색전분(白色澱粉)이요, 백색전분(白色澱粉)으로 화하는 백색분자(白色分子)는 폐(肺)와 대장(大腸)을 조성하게 된다.  장부의 생성과 28수의 관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람의 포태시에 신(神)의 묘(妙)로 영화혼성(靈化魂成)하는 태줄로 흡수하는 색소는 오신(五神)이 화(化)하니, 五神의 主인 心이 化하는 동시에 영구조식법은 시작하여, 두성정(斗星精)의 영묘(靈妙)와 흑색소의 정묘(精妙)는 신방광(腎膀胱)을 이루고, 신방광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양정(陽精)과 음정(陰精)으로 화(化)하고 태아는 모발이 생기면 해산시다.  ※ 태어난 후에는 탯줄이 하는 역할을 모공(毛孔)이 대신한다. 腎, 膀胱이 이루어 진 뒤에는 수생목(水生木)의 원리로, 각성정(角星精)의 영묘(靈妙)와 청색소의 성묘(性妙)는 간담을 이루고, 간담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성(性)과 혼(魂)으로 화(化)하고, 목생수(木生氷)의 원리로 정성정(井星精)의 영묘(靈妙)와 적색소의 신묘(神妙)로 심, 소장 명문 삼초 심포락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심(心)과 신(神)으로 화하고, 화생토(火生土)의 원리로 진성정(鎭星精)의 영묘(靈妙)와 황색소의 영묘(靈妙)로 비, 위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靈으로 화하고, 토생금(士生金)의 원리로 규성정(奎星精)의 영묘(靈妙)와 백색소의 기묘(氣妙)로 패 · 대장을 이루는 동시에 기(氣)와 백(號)으로 화(化)하여 5장 6부가 이루어진다. "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적에 승낙을 안받고 들어가도 비밀이라. 들어가서 어머니 피를 모을때 피가 몇 그람의 한도에 콩팥이 생겨야 돼. 피가 어느정도까지 모아지면 콩팥이 생겨야 하는데, 그 피를 모을 적에 어머니가 입덧이 나거나 말거나, 빈혈이 오거나 말거나, 이건 냉정해. 귀신이라는건 그렇게 냉정했더냐? 어머니 뱃속에서 얼마나 무정했더냐? 또 무례도하지. 어머니 입덧이 나서 먹지 못하고 죽을 고초 겪는데,털끝만치도 미안한 마음이없는 게 영(靈)이라. 그 영이 어머니 뱃 속에 들어가서 제가 살기위해서 피를 모으고 제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장부(腸腑)까지 만들면서 미안이 없는게, 확실해요. 그러게 선천적으로 보면 인간은 미안이라는 걸 예의범절이 나온 후에 알게 되지,  그렇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 미안이 없어요, 그래서 어머니 피를 어느 한도까지 모으면 우선 콩팥이 생긴다! 그래서 옛날 양반이,귀곡자(鬼谷子)도 하신말씀, 천일생수(天一生水)야. 그한자  한[일](一)자에 해당되는 물이라. 그래 수(水)왈  일(一)이라. 일왈수(一曰水)야.   이왈화(二曰火)요. 그래 천일수인데. 콩팥에 해당되는 색소(色素)가 뭐이었더냐? 어머니 숨쉬는 데서 검은 빛을 가진 흑색소(黑色素)가 있어요. 그걸 어머니 한테 얼마가 감량(減量)이 되면 신장암이온다. 방광암이 온다. 이걸 아는 것이 신이라. 그래서 어머니한테 신장암이나 방광암이나 오지 않도록 어머니 소변은 마려우면 참지못할 그정도까지 가게 흑색소를 흡수해 들이는 거 얌체가 있어요.  영혼속에도 얌체 영혼이 상당수가 있어요. 그래 가지고 자기콩팥을 이룬다.! 콩팥을 이루고 오줌통을 이룬다. 그래 놓으면 그때에 오줌통이 이뤄졌다. 그러나 오줌을 눌수 있는길이 열리지 않았으니 오줌은 못눈다. 그럼 바로 또 뭐이 있느냐. 수생목(水生木),그 나무에 대해서 肝이 이뤄져야 된다.  건 청색소(靑色素).청색소를 어머니가 간병도 안오고 쓸개도 못쓰게 안되도록 살살 모아다가 肝이 이뤄지면 肝하고 쓸개가 된다. 그런 뒤에는 그다음에는 목생화(木生火),심.소장,심장엔 심소장 음화 양화(陰火 陽火 )인데.  음화엔 왜 장부가 셋이 붙어야 되느냐? 심포락이 있고 상.중.하 삼초(三焦火)가 있는데, 또 소장에는 명뭉화(命門火)가 있어요.  그래서 심장엔 여러 장부가 붙어 있어요. 그래 심장이 이뤄진 후에 적색소는 끝나면 그때 화생토의 원리로 황색소를 모아다가 비위(脾胃)가 생기고 췌장까지 생겨요. 그러고 난 후엔 또 토생금(土生金),백색소를 모아다가 폐. 대장이 생겨요. 그러고 난뒤에 오장육부가 이뤄지고 그 기운이 완전무결 할 적엔 오줌이 우선 생겨요. 오줌이 생기고,어머니 젖줄을 잡게 된다. 그러면 오줌 쌀 때는 나가게 된다. 그때 문을 열고 나오는 거라.  
    인산학대도론
  • 장부(臟腑)의 교정법
    장부(臟腑)의 교정법(矯正法) 십이(十二)장부에 칠신(七神)과 칠신중(七神中)에 상기(觴氣)가 십이(十二)장부에 건강(建康)을 위(爲)하여,  오행(五行)에 금(金)애 금기(金氣)며 금성(金性)이오,  목(木)에 목기(木氣)며 목성(木性)이오,  수(水)에 수기(水氣)며 수성(水性)이오,  화(火)에 화기(火氣)며 화성(火惟)이오,  토(土)에 토기(土氣)며 토성(土性)이오, 오(五)장을 연결(連結)하여 십이(十二)장부를 교정(鑛正)함.  
    인산의학교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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