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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상(禪思想) 특별취재/의술의 기인 김일훈옹 1987년 6월.7월 호     쑥뜸으로도 깨달을 수 있다 때:3월8일 아침 7시 30분 곳: 세검정 김윤세씨댁(선생의 아들) 대담 : 이 재운     3월 8일 아침 7시 30분경. 선생이 묵고 있는 세검정 집(아들 윤세씨댁) 의 철문을 밀고 들어섰다. 손바닥만한 마당을 지나는데 서너걸음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때 선생은 부엌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선생은 올해 79세. 키 160cm. 본명 김운용(金雲龍), 독립운동시의 가명 지을룡(池乙龍),호는 인산 (仁山)· 일훈 (一勳)은 해방 후 스스로 고친 이름이다. 머리칼은 반백, 이마는 양쪽 가장자리가 벗겨져 굉장히 넓었다. 고른 주름살, 굵고 짙은 눈썹, 눈빛이 날카로왔다. 얼굴은 맑은 대추빛의 동안(童顔)이었다. 귓밥의 길이가 3~4cm는 족히 되어보였고 긴 수염이 인상적이었다. 손바닥은 넓고, 손마디가 굵었다. 잠시 후 대담이 시작되자 선생은 79세의 노령에도 분명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힘있게 말하기 시작했다.     <대담 시작>   선생님께서 신약 (神藥)의 비밀을 깨우친 것은 어린 시절에 본 무지개를 통해서라고 하던데요. 그것이 신약(神藥)의 이론인 <색소론 (色素論) >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까?     -그래 무지개의 다섯 빛깔은 인간과 만물의 바탕이거든. 무지개는 과학의 요소로 이것은 우리가 죽은 후 억천만년 없어지지 않아.그걸 내세워 공간 색소가 실존한다는 것을 쉽게 얘기할 수가 있어. 없는 걸 얘기하면 미신이라고 하지만, 무지개를 미신이라고 하진 않을거 아냐?     무지개는 빛의 스펙트럼 현상인데 빛 그 자체가 영소(靈素) · 색소 (色素)입니까?     - 색소분자 (色素分子)가 빛을 통해서 색깔을 나타낸거야. 빛을 통해서 색소가 눈에 보이는 거야.   (이때 선생은 색소론에 관해 퍽 자세하게 설명했으나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옮겨 적지 않았다.)   선생님은 한의학을 따로 배우신 적이 있습니까? 선생님은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 이실 뿐 서당등 학교에서 공부하신 적이 없지 않습니까     - 독립운동 때 피신처인 묘향산에서 공부를 했고, 동란 후에는 이승만정권이 싫어 공주에 내려가 공부했지. 선인들 말씀 중에는 내게 이익될 게 많이 있어. 내게 없는 걸 채워야지. 어지간한 건 다 봤어. 공부를 하면서 보니 문화의 꽃을 피워놓은 분은 많은데 열매가 맺힌 게 없어. 그래서 나는 그 꽃에 열매를 맺어놓고 갈 거야.     영천개발론(靈泉開發論)으로 병을 없애 누구나 공부하는 의욕이 나게 하고, 불로장생하면 신선이든 부처든 되지 않겠어? 미물도 수백년 살다보면 영력을 갖는데 하물며 인간이 몇백년을 살아봐.   그 열매는 내가 죽은 후에 나올 책에 들어있어. 내가 살아서는 그것을 세상에 내보이지 않을거야. 왜 살아 생전에 말하지 않느냐.     자네가 일본에 간다고 일본인이 되겠나? 미국에 가도 자네는 여전히 황색인종이야. 나도 인간 세상에 머무는 동안은 인간 김일훈이라는 개체거든. 내 형상을 떨쳐 버리면 다른 장애가 없이 그 얘기에만 귀를 기울이거든. 불경 때문에 부처 믿는 거고, 성경 때문에 예수 믿는 거지?     세상을 구할 큰 뜻을 일부러 숨기시는 건가요?     -아니야. 너무 큰 도는 개체인 내 입을 통해서 말할 수가 없어. 안 믿을 말을 해서 뭐 하나, 오히려 해가 돼. 세상이 워낙 급하니까 이렇게 응급책으로 나서는 것이야.     선생님은 민족의 수난기에 일제에 맞서 독립 운동을 하셨습니다. 지금의 현실 상황은 독립정신을 다시 부각시켜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보지 않습니까?     -우리 선조들은 천년을 이어내려오면서도 박·석·김이 서로 왕위를 양보했는데, 요순(堯舜)에 비할 바가 아니야. 그런 자랑스런 후손으로 왜놈의 백성이 돼? 차라리 싸우다가 죽을지언정 조상의 피를 더럽힐 수가 있어야지 (선생은 스스로 신라의 왕손임을 자부했다.)             그렇게 고생하신 독립 운동의 결과로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해방은 되었지만 친일파는 다시 득세하고 같은 민족끼리 살육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때를 당해서도 무엇인가 해야 하는게 아닙니까? 요즘 어떤 학생들은 분신자살을 하기도 한다는데, 데모가 그칠 줄 모르는 지금 선각자로서 무슨 뜻을 가지고 계신가요?     - 허허허 ! 우리 동지들을 혹독하게 고문하고 몹쓸짓만 골라 하던 관동군 앞잡이들이 해방이 되니 더 높은 자리에 앉더구먼. 지금도 살아서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들한테 뼈가 부숴지도록 맞은 독립투사들은 벌써 옛날에 다 죽었는데.     그러나 그 사람들이 우리 민족이 아니라서 동포를 밀고하고 죽인 건 아니야. 미처 민족의식을 깨우치지 못했을 뿐이야. 그것만 깨우치면 밀정도 독립투사가 돼. 지금도 그래. 미운 사람 고운사람 다 우리 겨레야.     그 사람이 아무리 동족을 못살게 굴어도 같은 민족이야 그러니까 울고 싸우면서라도 우리끼리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영천(靈泉)을 개발하여 모두 마음을 고쳐 잡을 수 있는 거야. 민족 전체를 보전하는 게 더 큰 일이야.   일이 클수록 크게 내다봐야 되는 거야.     그래도 동족끼리 너무 심하게 다투어 극한 상황에 이를 때엔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나도 따로 생각이 있는 거야. 어제 강연(3월7일에 열린 󰡐우주약분자(藥分子)의 이용과 치료법󰡑주제 강연)에서 자네도 들었지? 어린애들 병 치료에 내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가? 난 가족계획도 반대여. 낳는 아이마다 불로장생케 하고 싶단 말이야.   그래서 골치 거리인 우리 어른들이 세상에서 쫓겨난 뒤에 다가올 그 아이들의 세상을 보고 싶은 거야. 내 눈에 보이는 미래를 예비하는 것이지. 늙은이가 세상 모른다고 나를 답답히 여길지 모르지만 난 그런 세상 사람들이 더 답답해.     영구법(靈灸法)에서 단전(丹田)을 쑥뜸한다는 것은 업장(業障)을 소멸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수있나요?     -그렇지 업장을 소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한 세상 잘 닦아도 내생에 부자집에 태어나 복이나 누리고, 높은 벼슬 얻어 권력에 사로잡혀 복진타락하고 말거든. 그래서 업장을 영원히 없애고 완전한 진리를 깨우칠 때까지 정진하기 위해서는 영천개발(靈泉開發)을 해야 되는거야.     그렇다면 영구법만으로도 진리를 깨우칠 수가 있는 겁니까? 즉 선, 요가, 단과 같은 수행을 하지 않고도 되는 것입니까?     -소근기(小根機;보통사람)를 가진 사람이 무터대고 바위처럼 앉아 있어본들 소용이 없어.     백년, 이백년이 되어도 깨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삼백년, 사백년 살지.     그래도 안되면…     -천년 살지.     (이때 선생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똑똑하게 발음했다. 조금도 웃지 않았다.) 만일 금생에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사람이 내생에도 계속 공부 인연을 갖도록 크게 발원을 하면 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불로장생하지 않아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승려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육신을 가지고 하는 발원이 어느 정도 강해서는 영(靈)에 새겨지질 않아. 기도 발원해도 육신을 잃을 때 그 마음도 함께 잃어버리게 돼.   윤회전생하는 이치가 그리 간단한 게 아니야. 한국 불교에 법맥이 단절되었다는 내 주장도 그런데서 나온 거야. 빈둥빈둥 놀다가 내생에나 가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안되는 소리지.     모든 사람의 병을 치료하실 수는 없을 텐데, 인연 닿는 대로 하실 건가요?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 매개체가 필요한 거야. 신문 방송 같은 것이 있잖아.       나는 죽을 병 만을 골라 서둘러 치료해야 돼.   그래도 바빠. 부처도 예수도 큰일만 하고 다른건 책으로 남겼어. 그래도 그 책이 대신 일을 하잖아.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예수를 친견 하셨다 던데요?     -내가 묘향산에 있을 때 세 번 봤지. 그이와 나는 친해질 수 있었어. 나는 원래 불가의 후신이라 부처님과는 만나건 안만나건 간에 항상 서로를 느끼는데, 그이와도 영적으로 통했어.   친해지려면 비슷해야 되는데 그이와 난 비슷했어. 이 얘긴 우리만 아는 것으로 해. 말이 나가면 병 치료에 전념하질 못해.     (이때 선생을 예수를 ‘그이’라고 만 말해서 ‘그이’가 예수냐고 물어 확인했다.)   <초인생활> 이라는 책을 보면 지금도 히말라야 산중에는 수백년간을 죽지않고 산다는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바로 불로장생하는 신선들인가요?     -그럴 수도 있고, 불로장생법을 익혔다고 해서 곧 신선이 되는 건 아니야. 지네가 천년 묵었다고 신선되는가? 특정한 기능이 고도로 발달할 뿐이야.     단군신화에 따르면 인간되기가 소원인 곰과 호랑이에게 환웅이 쑥과 마늘을 주면서 백일 간 그것만 먹으라고 했다는데, 이 신화와 영구법은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대답을 꼭 해야 되는 거냐?     제 소견으로는 중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신화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설명이야. 그런 세계는 세상의 논리로 설명되는게 아니거든. 나는 알고 있지만 세상은 이해하지 못해.   말을 하라니 한다마는 이해할 수 없다고 다르게 해석을 해버리면 안돼. 곰족의 여인이니, 호족의 여인이니 하는 식으로 말야.   환웅이 신시(神市)를 열었으니 신시 백성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무리들이었어. 그러니 보통 곰 보통 호랑이가 그런 생각을 해? 신화의 호랑이는 보통 호랑이가 아니라 산신을 따라다니는 백호야. 5백살쯤되는. 곰도 천년 묵은 곰이 있어.   그런 호랑이나 곰이라면 환웅의 시험을 이겨낼수 있어. 그런 백호나 곰이라면 환웅이 세우는 신시 국가의 백성이 되고 싶었겠지.     환웅의 무리는 하늘이든 땅이든 다른 곳에서 높은 문화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토착민들의 지능을 높이기 위해 쑥과 마늘로 단전을 뜨라고 한 것은 아닌가요?     -그럴수도 있었게지만 했다면 쑥하고 파로 했을거야. 마늘보다는 파가 더 약성이 강하거든.   파는 모든 풀의 시초야. 나무의 시초는 버들이고, 백두산변에 모래지라는 산이 있는데 그곳에 천총림이라고있어. 다른 풀은 그 속에서 절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간혹 마늘은 섞여 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불로장생법등을 몸소 실천하셨다면 선생님은 백년 천년 사실 수 있습니까?     -일을 하다가 필요하다 싶으면 떠나지.     탈각(脫却)하시는 겁니까?     -황색인종인 대한민국 김일훈이라는 개체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야.     연구하고 계시다는 <천부경(天符經)〉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습니까? 즉 민족정신을 선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민족정신이 무엇인가 찾아야 할텐데〈천부경〉에 그것이 나타나 있습니까?   -그건 말이 안되지.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이라면 단군이 우리만의 단군이어야 하지. 그게아니야. 그분이 우리의 국조이긴 하지만 단군은 인류의 시조이고, 우주의 주인이야.   그래서 천부경은 우리만을 위해 설해진 경전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야. 그러니 배달의 얼이 어디 따로 있는게 아니지.     불교 중흥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근기에 따라 해야 돼. 소근기(小根機) 인 사람한테 참선만은 어울리지 않아. 참선을 하긴 해야 하지만 그것으론 그 시간을 감당할 육신이 없어.   영천개발(靈泉開發)연후에 혹은 그것에 병행해서 참선을 해야지. 소근기라고 한정하니까 나는 대근기겠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잘못 생각하는 거야. 우리 모든 소근기라고 해도 맞는 말이야.     수행인이 알아둬야 할 중요한 건강법이 있습니까?     -특히 단전호흡을 잘 해야 돼. 그거 잘못하면 나도 못살려. 태식(胎息)이라고. 내가 말하잖아. 자연스러운게 제일이야. 단전에 뜸질(灸法)을 하면 저절로 돼.     밖에 선생님을 뵈려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때가 오전9시 50분이었다. 10시부터 일반 환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집안 어디에도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그것을 본 선생은 아들 윤세씨를 불러 오후 4시로 방문객을 한정하지 말고 계속 들여보내라고 일렀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으로 예정된 일반 환자 접견은 언제나 그랬듯이 모두 무료였다. 처방전만을 써주고 일반 한의원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들 윤세씨의 집도 방 2칸짜리의 허름한 집이었다.)       대기요법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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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삔 발목 치료 | 전통 의술
    발목, 삐었다고 다 똑같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 택해야 길을 걷다 헛디뎌 발목을 삐는 경우 ‘파스’를 붙이거나 한의원서 침을 맞아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치료를 끝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사소해 보이는 발목 접질림도 가볍게 여기지 말자. 이른바 ‘발목 활액막 충돌 증후군’이란 고질을 자초하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발목 충돌 증후군이란 축구선수 출신의 이모씨(35·남)와 보험설계사 김모씨(38·여)는 발목의 통증이 심해 정형외과전문의를 찾았다. 이씨는 대학시절 큰 대회를 앞두고 연습중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친 뒤부터,김씨는 굽 높은 구두를 즐겨 신다가 최근 10여년간 발목을 삐는 일이 잦았다. 두 사람은 발목을 처음 다쳤을 때 기브스를 하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그러나 그 뒤부터 조금만 걸어도 발이 쉬 피로하고,때때로 통증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발목관절의 뼈 모양을 살펴보는 특수검사도 받아보고,장기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낫지 않아 고민이다. 이씨와 김씨는 진찰결과 발목 바깥쪽 힘줄의 일부가 늘어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금만 걸어도 발이 쉬피로하고 발목을 앞쪽에서 바깥쪽으로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란 진단. 이 병은 발목을 삔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고,발이 쉬 피로하며 때때로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X선검사 필름상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받기 일쑤. 그러나 절대 꾀병이 아니란 게 정형외과전문의의 설명. 서울 서초동 김준식 정형외과 원장은 이에 대해 “발목을 삐었을 때 찢어진 발목관절의 관절막(활액막)이 삐져나와 바깥쪽 복숭아뼈와 발목뼈 사이에 불규칙하게 끼게 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고등”이라고 설명했다. 주의할 것은 이 쯤되면 침을 맞거나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받는 것만으로 이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목 관절 주위만 마취시키고 발목 관절에 지름이 2.7㎜ 굵기도 안되는 작은 내시경으로 뼈와 뼈 사이에 낀 문제의 활액막 쪼가리를 직접 확인하면서 깨끗이 제거해주는 것이다. 국소마취로 가능한 수술이므로 입원할 필요도 없다. ◇ 예방은 발목염좌 치료부터 발목 충돌 증후군을 비롯한 발목관절 주변의 손상은 전체 스포츠 손상의 14%에 해당할 만큼 발생빈도가 높다. 미국의 경우 통계적으로 하루 평균 2만3000명이 부상을 입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 발목 충돌 증후군은 농구와 같이 점핑을 많이 하는 운동 경기는 물론 등산 중 평탄치 않은 땅에 발을 헛디디거나 수렁에 빠져서 발생하기 일쑤인 발목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에 흔히 일어난다. 발목염좌는 주로 발이 안쪽 복숭아 뼈쪽으로 젖혀질 때 잘 일어나며 약 90%에서 외측부인대 복합체(전거비인대,종비인대,후거비인대) 손상으로 나타나고,이중 전거비인대 손상이 가장 많다. 증상은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다칠 때 환자들은 발목이 휙 도는 것을 느낄 수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발목관절 부위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나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걷기가 어려워지면서 발목이 붓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발목에 ‘무언가 이상이 있구나’ 하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손상 시 발목과 뼈를 제자리에 유지시키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탓이다. 문제는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 재발성 염좌가 되기 쉽고,발목 충돌 증후군으로 진행할 우려도 높아지게 된다는 점. 따라서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되도록 걷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발을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방에서의 침치료는 급성기의 통증을 제어하는데 효과적이다. 치료기간은 보통 경증 염좌시 2주,심한 손상 시 6∼8주 정도. 그러나 반복적인 염좌 부상으로 이미 발목충돌증후군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 이 때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으로는 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광동한방병원 족부클리닉 김제관 과장은 “파머리 부분을 빻아 환부에 붙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염증도 쉬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타박상이 있을 때는 참기름을 통증 부위에 마시지 하듯 발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발목 부상 예방법 ·굽이 높은 뾰족 구두보다는 평편한 신발을 신는다. ·운동을 할 때는 발목 지지대를 착용하거나 신을 수 있는 탄력 지지대를 착용한다. ·발목 부상 경험자는 발목에 테이프 감기,또는 발목부목 착용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한다. ·운동 전후에 항상 발목 신전 운동(스트레칭)을 한다. ·평소 발목 강화 운동을 습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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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표 회장님 안녕 하세요.13년 만 입니다.앗 김장관님.^^ 오른쪽 양기탁 선생님과 김남표 회장님. 87년 처음 인산 선생님 방문 당신 모습.가운데.^^"털보 아저씨 88년 광주 MBC 촬영.김남표 회장님 19년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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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술살리기국민운동연합 결성 대동한마당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30-6 . 신화타워 505    02)764-9755. F764-9731 발신 : 민중의술살리기 국민운동연합 수신 : 회원 제위, 참여 단체 대표 참조 : 사무국 1. 만개한 꽃들이 대지를 밝게 열어주어 하늘기운 가득한 4월입니다. 수 천년동안 민족의 전통의술로 면면히 이어온 ‘민중의술’을 지켜가시는 귀하와 귀 단체의 민족사랑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2006년 4월 29일(토), ‘민중의술살리기국민운동연합’을 결성하는 이 날은 ‘세계의술 중흥의 날’로 민중의술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는 대동한마당입니다. 우리 민중의술인들은 국민건강 토종지킴이를 자임하여 질병으로 소외받고 고통 받는 수 많은 국민들은 물론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며 병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십여 년전 양의에 의존되어 일방적으로 제정된 의료법의 굴레속에서 무면허 의료인이라는 박해를 받아가면서도 굳굳하게 오늘까지 국민들과 함께 수 천년동안 이어온 전통문화유산인 민족의술을 지켜왔습니다. 이제 ‘세계인의 의술’로 거듭날 우리 민족의술의 중흥을 선포하는 이날, 국내외의 민중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잔치마당을 여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목적인 민중의술 합법화 쟁취를 위해 한마음 한 뜻을 모우는 역사적인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 장소 : 여의도 시민공원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출구 국회의사당 방면 5분거리) •  일시 : 2006년 4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부터 •  예상 참가 인원 / 2만명 이상(회원들은 가족, 친지, 이웃사촌 등 5명이상 꼭 동반 참석                    해주시기 바랍니다.)                  / 단체참가는 사전에 행사 본부로 참가인원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행사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각 단체는 소속 봉사요원을 정해 규모를                    행사 본부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행사당일 개인 지참물 : 식수, 깔개, 황토색 목수건, 쓰레기비닐 ☯  행사후원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한은행 - 372-05-010140 (민중의술살리기서울.경기연합) ☯ 이날 행사에 「토종기술 지킴이 자유시민연대」가 참여합니다. 이 단체는 ‘우리 국내외 한국계 과학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토종기술을 보호 육성하고 무분별한 대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자유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황우석 줄기세포 특허 기술의 해외 유출사건을 계기로 조직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의술인 민중의술을 살리는 일과, 토종 과학기술을 지키는 일이 지구촌에서 우리나라의 자존을 세우는 일이라는 것을 함께 인식하여 향후 두 단체가 연대활동을 펴기로 하였습니다. ◎ 행사내용 및 진행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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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속으로] 민중의술 전도 앞장 울산지법 황종국 부장판사 어릴 적 어머니는 속이 편치 않은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실로 묶어 따주셨다. 바늘에 콧김을 흥흥 분 뒤 손가락을 ‘톡’ 따면 검붉은 피가 송송 솟아나곤 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용이 있다고…”라며 마뜩찮아 했지만 참으로 신기하게도 속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그후 체하기만 하면 엄지손가락을 어머니에게 내맡기곤 했다. 이런 기억은 비단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할머니·어머니의 약손으로 편안해졌던 배앓이를 기억할 것이다. 그랬다. 적어도 20~30년 전만해도 이런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이 땅에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곁에는 그 신비로웠던 놀라움은 사라지고 없다. 전설이 되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옛이야기로만 존재한다. 세칭 ‘민중의술’이라 불리는 지혜와 영험, 비방들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라짐과 더불어 점차 이 땅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울산지법의 황종국 부장판사(53). 민중의술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한 직업을 가진 황판사는 이런 사라짐을 누구보다 안타까운 눈으로 지켜본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안타까움을 속으로만 재우지 않고 판결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다. “1962년 제정된 의료법은 이 땅의 민중의술에 비수를 들이댔습니다. ‘의료’가 무엇입니까. 사람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잖습니까. 그런데 사람 살리는 일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하는 장벽을 쳐놓는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습니다.” 그는 민중의술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한 주범으로 불법이라는 ‘주홍글씨’를 이마에 찍어버린 의료법을 지목했다. 수천년 내려온 민중의술에는 한약을 조제하는 약제와 침구, 수기, 사혈, 접골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존재했다. 각 분야들은 저마다의 전통과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를 환자의 증세에 따라 적절하게 시술됐다. 지금의 서양의학처럼 세분화돼 저마다의 전문영역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법은 이를 깡그리 절멸시켰다. 오로지 살아남은 것은 약제를 주로 했던 한의사뿐이다. 의료법 25조 1항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이것은 무엇인가. 사람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지목해 놓은 것에 다름 아니다. 그는 이를 ‘의사(한의사 포함)에 의한 의료행위 독점제도’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조항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우선 환자나 가족에게 모든 치료 방법이 공개돼야 합니다. 그래야 선택을 할 수 있죠. 또 의사가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질병을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양의에서 고칠 수 있는 병은 전체의 20~30%에 불과합니다. 모든 질병을 치료하지도 못하면서 자신들만이 치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생명을 놓고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도 독점이라는 게 있지만 그것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술은 분명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가장 고귀한 가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제한이나 가치관이 끼어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6년 교육과 자격증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데,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다른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를 못하게 가로막는다는 것은 살인행위와 무엇이 다릅니까.” 설령 민중의술이 모든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의사나 한의사보다 더 높은 완치율을 보여주고 있고 분명 살릴 길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는 것은 지독한 자신들만의 이익챙기기 외에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 ‘민중의술’은 누구나 얼마간의 교육과 경험을 쌓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골치아픈 의대를 나올 필요도, 자격증을 딸 필요도 없다. 게다가 약간의 지식만 갖추면 이 땅에 널려있는 약초들을 얼마든지 치료와 예방에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의술의 대중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 혹 의사와 한의사들은 이것, 대중들이 스스로를 치료하는 그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의료법은 의술인 모두를 전과자로 만들었다. 황판사는 실제 의사들이 포기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도 법정에 서야 하는 이 아이러니를 수없이 보아왔다. “번번이 고발당합니다. 대부분 의사들과 한의사들이 고발하죠. 자신들이 먹을 파이가 적어진다는 이유도 있지만 민중의술이 갖는 편리함과 신비로운 효능 때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널리 알려진 침술사에게 침을 배우고, 자신이 치료를 받고 나은 뒤에 고발하는 후안무치한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는 게 황판사의 지적이다. 그래서 황판사는 부산지법 의료전담 판사로 재직하면서 무면허 침구사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병을 잘 고치는 사람이 진정한 의사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이후 그는 무면허 민중의술인들을 법의 올가미로부터 수없이 구해내기도 했다. 황판사가 이렇게 민중의술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이유는 간단하다. 스스로 효과를 보았을 뿐 아니라 직장 동료, 이웃, 친구, 가족들이 실제로 난치병을 간단하면서도 값싼 방법으로 완치되는 것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민중의술을 돌팔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대로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민중의술은 수천년간의 임상실험을 몸소 겪으면서 체계적으로 증명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경험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늦었지만 민중의술이 국민속으로 당당하게 다가서게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음지에 갇혀있던 이 땅의 신의와 명의들이 햇볕속에서 민족의술의 당당함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바로 민중의술 살리기 전국연합의 결성이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죠. 하지만 지금 가히 폭발적인 힘을 느낍니다. 또 너무도 당연한 일이죠. 수천년 내려온, 그것도 가장 쉽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민중의술을 그동안 내팽개쳤던 부끄러움을 이제야 조금은 알게 된 것일까요.” 이미 영남지방을 필두로 서울·경기, 대구·경북지부가 결성됐고 3월 안에 광주·전남, 전북지부가 결성될 예정이다. 또 강원, 충청지부가 만들어지면 곧바로 4월 중에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민중의술’의 힘찬 깃발을 매달아 올릴 계획이다. “가장 큰 일은 물론 합법화를 위한 싸움이지만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민중의술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대(代)를 이어가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의료정책 개혁방향을 제시하는 운동과 더불어 국회, 청와대 등에 정책적인 대안을 세워주도록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사와 한의사들의 ‘인술’에 기초한 양심에도 호소했다. 그는 “세계의 의료 추세가 동양의술이 우위를 점하는 통합의학으로 가고 있고 중국, 일본의 의술이 세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침묵에서 벗어나 민중의술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하다면 이는 아둔함이나 소아병적 처세를 떠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가지 제안했다. “방송 3사가 생중계하는 자리에서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놓고 의사, 한의사, 민중의술가가 치료를 해보자”는 것이다. 지금도 말기 암과 당뇨합병증, 각종 성인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언제까지 이들 생목숨이 인간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죽어가게 만들 것인가. 설령 민중의술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닐지라도 한번쯤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야 진정 사람이 살 수 있는 ‘사람의 땅’이 아닐까. 〈울산|배병문 여론독자부장 사진 서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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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년간 이어온 동양의술의 眞髓
    수천년간 이어온 동양의술의 眞髓 수천년간 이어온 동양의술의 眞髓 동양 의학의 주요한 치료수단중 하나에 쑥뜸요법이 있다. 이 쑥뜸요법은 일찍이 일구ㆍ이침ㆍ삼약(一灸ㆍ二針ㆍ三藥;첫째가 뜸이요 둘째가 침, 셋째가 약)이라 했듯이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크다는 점에서 동양에선 최고의 치료법으로 꼽혀 왔다. 예로부터 해가 깊고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은 쑥뜸으로 해야 고칠 수 있다고 했던 것도 동일한 맥락이요, 우리가 익히 아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이 쑥과 마늘을 이용해 사람이 됐다는 내용도 우리에게 쑥뜸의 신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이러한 뜸은 그간 비과학적이란 이름하에 서양 의학에 밀려 소홀히 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서양 의학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있는 요즈음 여러방면에서 그 참된 가치가 규명되고 의학의 장래를 이끌 의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원지면태랑(原志免太郞)박사는 “뜸법의 새로운 연구는 의학 최종 목적인 치료의학과 예방의학의 양면을 동시에 달성케 해준다”고 하였고 독일의 헤리베르트 슈미트 박사는“침법과 뜸법이 동양에서는 과거 의학의 유물이 될지는 모르나 서유럽에서는 새로운 의학이며 장래성 있는 의학이다”라고 역설하였다. 또 프랑스의 슈미뜨 박사 역시 “현대 의학상 외과 수술 이외는 침법과 뜸법으로 무슨병이든지 전부 치료할 수 있다”고 단언하였다. 현재 프랑스나 독일 등에선 침구요법(針灸療法)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프랑스에서만도 3천여 명의 의사가 침구요법을 임상치료에 응용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뜸은 인류最古의 의술 뜸은 음양오행설에 기초를 둔 한방의학의 경락(經絡)학설에 그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인체의 주요 혈(穴)에 쑥을 올려놓고 태움으로써 인체를 자극, 기(氣)의 흐름을 원활케 하여 일정한 치료목적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남사(南史)》는 “뜸은 어떤 사람이 북방(北方)으로부터 배워왔다. 그곳엔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앞을 다투어 뜸을 떠 그 효험을 보는 사람이 많았다. 효험을 본 이들은 모두 이를 성화(聖火)라고 불렀다. 조정에서 조칙을 내려 뜸을  금하였으나 그치지 않았다. 뜸을 뜨게 되면 대개의 질병은 7장만에 치유되었기 때문이다”고 하여 당시 민간에서 뜸이 어느정도 성행했는지 기록하고 있다. 또 《편작심서(扁鵲心書)≫는 평상시 단전(丹田)ㆍ중완(中脘)ㆍ기해(氣海)등에 뜸을 뜨면“영원히 살지는 못할 지라도 1백여 년은 능히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고 민간에 내려오는 말로는“일년에 뜸 3백장씩 힘들여 뜨면 그 효과는 대단히 좋아서 약하던 몸이 튼튼해지고 질병이 없어지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뜸과 같이 간단한 방법으로 어떻게 질병치료의 효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게 대부분 사람의 의문이기는 하나 그러한 의문은 간단 명료하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우선 개괄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침구의 효과는 혈액의 변화ㆍ 호르몬의 변화ㆍ 혈청 중 물질의 변화 ㆍ약물의 변화ㆍ 약물의 발생 ㆍ해독작용 장기의 생리작용 변화 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이다. 이런 뜸은 화상 등에 의한 생체내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이종단백요법(異種蛋白療法)의 의의가 부가 되는 외에 침술의 원리와 비슷하고 전래적으로 뜸은 침과 결합해서 응용하므로 침구(針灸)라 합하여 부른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재규 교수는“침과 뜸은 모두 경락(經絡)의 이론에 기초를 하는 만큼 비슷하나 침은 급성병이나 허증(虛症)환자에게 많이 쓰고 뜸은 만성병이나 실증(實證)환자에게 많이 쓴다”고 말한다. 또 침구를 약과 비교해 보면 침구는 급성병에 많이 쓰고 약은 만성병에 많이 쓰는 게 일반적이라 한다. 뜸의 발생기원은 언제부터 인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관계 전문가들은 인류가 불을 사용함과 동시에 뜸도 발생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즉 사람이 몸이 차가우면 본능적으로 따뜻한 걸 찾듯 불이 발명되면서 차갑고 아픈 곳에 본능적으로 온열적 자극을 가했음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로 이런 과정 속에서 뜸은 자연발생되었으리란 것이다. 인류가 불을 발명한 것은 거의 50만년 전으로 추정되니 뜸의 연원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쑥뜸의 발명 우리 민족과 밀접 뜸의 유래처는 중국의≪황제내경(黃帝內徑)≫에 북방(北方)에서 왔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즉 “북방 민족은 춥고 바람이 부는 고산지대에 살고 우유를 마셔 장(臟)에 찬 병이 생기는 고로 그 치료는 온열적 뜸에 의존하고 있으니 뜸이란 건 북방에서 왔다”[北方者, 天地所閉, 藏之域也, 其地高陵居, 風寒氷冽, 其民樂野 處乳食, 贓寒生瞞病 其治宣灸熱 ,故灸熱者 ,赤從北方來]고 기록 하구 있다. 우리 민족이 북방의 시베리아 근처 우랄 알타이 산맥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 동쪽으로 이동해 온 북방 이동민족임을 생각하거나 단군신화에 쑥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을 볼 때 뜸의 발명과 유래는 우리 민족과 결코 무관하지만은 않다는 게 침구 관계자의 의견이다. 뜸을 뜰 때 태우는 재료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이며 뽕나무 가지나 복숭아 나무를 쓰는 경우도 있다. 쑥은 잘 뭉쳐지고 불이 잘 붙고 열이 고르며 어디서나 산출되므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수천년 이래 한결같이 뜸의 재료로서 애용되고 있다. 참고로 뜸 발생의 시초엔 나뭇가지를 달구어 아픈 곳에 온열적 자극을 가했으리가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쑥을 뜸으로 이용하면 백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쑥은 맛이 쓰고 성질은 따뜻한데 뜸 재료로 쓰면 기혈(氣血)을 다스리고 한습(寒濕)을 몰아 내고 자궁을 데우고 경락을 고르게 하여 복통ㆍ곽란 으로 사지가 뒤틀리는 것을 다스린다. 쑥은 음력 5월 5일에 채취했다가 말려 쓰는 게 약효가 최고로 좋다”고하였다. 뜸 뜨는 방법은 일정한 크기의 뜸 쑥을 만들어 피부 위에 놓고 직접태우는 직접구법(直接灸法)이외에 생강 ㆍ마늘ㆍ 부자ㆍ 소금 등을 얇게 뜸 부위에 놓고 그 위에 쑥을 태우는 간접구법(間接灸法),침을 놓고 그 위에 뜸쑥을 매달아 태워서 열이 침을 통해 전달되게 하는 온침법(溫針法),그리고 원통 모양의 기구 속에 뜸쑥을 넣고 태워 경혈 위에 놓음으로써 열을 피부에 전달시키는 온구법(溫灸法)등 여러 가지 특수한 방법이 있다. 뜸법은 직접구가 원칙이며 간접구는 중국의 진 ㆍ당나라시대에 개발되었다. 당신의 중국의서 ≪천금방(千金方)≫에는 마늘을 이용한 격산구(隔蒜灸),소금을 이용한 격염구(隔鹽灸)ㆍ생강을 이용한 격강구(隔薑灸)등이 소개되어 있어 이를 잘 말해 준다.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현대인들은 미용면에서 상처가 나는 걸 꺼리기 때문에 간접구를 많이 택하나 직접구가 더 효과가 큰 만큼 중한 병에는 반드시 직접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뜸 1장의 힘은 예부터 장정의 힘과 맞먹을 정도라 했는데 고대엔 뜸장이 크고 뜸 뜨는 양도 많았으나 근년에는 뜸장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의학입문(醫學入門) ≫에서 보면 “뜸장의 크기는 밑지름이 3푼(1Cm)은 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만 노약자나 어린아이에게는 콩알만하게 한다고 하였다. 또 뜸장 수는 편작의 구법엔 백장에서 천장까지 많이 하였다.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오늘날과 같이 뜸장의 크기가 좁쌀만하게 작은건 일본 뜸법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고 우리나라의 전통은 뜸장이 탄환 크기 정도이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역사속에서 꾸준히 발전 이러한 뜸은 역사 속에서 꾸준히 발전되고 임상경험 등이 보충되었는데 신라시대에 침구학 교재가 생기고 고려시대에 의사시험에 침구학 과목을 규정하고 조선시대에 침구 전문의사 제도를 두었던 것은 침구학 발전의 한 상징이라 하겠다. 특히 조선시대 세종15년(1433년)에 편찬된≪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당시 민간에서 전승되던 1천4백76종의 침구법을 담아 우리나라 침구학 발전의 튼튼한 토대가 되었으며, 이것은 16세기까지의 우리나라 의학 성과를 집대성한 허준의≪동의보감(東醫寶鑑)≫,일생 동안 침구치료에 몰두, 선조들이 축적한 경험을 종합 정리한 허임의≪침구경험방(針灸經驗方)≫등을 통해 더욱 체계화 되었다. 동도한의원 우기동 원장은“ 뜸법은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ㆍ일본등지에 퍼져 질병치료에 이용되고 있는데 일본은 침구 분야가 많이 뒤지고 중국은 대중화되어 있으나 깊이 파고 들어가는 건 우리나라만 못하다”고 말한다.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순행시키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적용범위가 대단히 넓다. 제반 침구의서에 기록되어 있는 적응증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내과 호흡기 계통 질병으로 만성기관염 ㆍ기관지천식ㆍ 폐결핵,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고혈압ㆍ 심장병, 소화기 계통 질환으로 위통ㆍ 배탈ㆍ 만성이질 ㆍ간질환 ㆍ탈항(脫肛), 비뇨생기기계 질병으로 만성신장염, 신우염ㆍ요실금 방광기능 장애로 인한 배뇨곤란ㆍ 성교불능증, 신경계통 질병으로 신경쇠약ㆍ불면증ㆍ각종 신경통ㆍ신경마비ㆍ 다발성 신경근염 운동계통 질병으로 관절통ㆍ근육과로ㆍ견비통, 외과계통 질환으로 수술 후 통증ㆍ골결핵(骨結核)ㆍ혈전폐색성맥관염(血栓閉塞性 脈管炎)ㆍ종기ㆍ나병ㆍ동상ㆍ두드러기ㆍ피부병, 산부인과 질환으로 통경(通經)ㆍ월경불순ㆍ자궁출혈(子宮出血)ㆍ난산후유증ㆍ모유부족ㆍ불임증ㆍ갱년기 장애ㆍ 태반정체 ㆍ자궁탈수ㆍ 태위부정(胎位不正), 소아과 질병으로 백일해ㆍ설사ㆍ소화불량ㆍ영양불량ㆍ소아마비, 안과 이비후과질병으로 야맹증ㆍ안저병(眼底病)ㆍ비염ㆍ비카타르ㆍ귀울림 등이다. 이런 광범위한 뜸의 적응증에 대해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암 난치병이 만연하는 시대의 현대 질환치료에 뜸의 역할은 절대적이고 인류의 질병 구제를 위해 뜸의 기여 가능성은 무한하며 양방의 화학약이나 수술요법이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지대한 공로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김재규 교수도 “뜸의 질병치료의 작용기전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점이 많으나 그게 밝혀지기만 하면 뜸의 응용 가능성이나 발전 가능성은 크다”라고 말한다. 병치료 원리는 氣血 順行 그렇다면 뜸의 병 치료원리는 무엇인가. 일단 그 원리는 인체의 순행원리인 경락이론에 관련될 만큼 만만치 않다. 경락(經絡)이란 인체의 구성성분의 하나로 기혈영위(氣血榮衛)가 운행되는 통로로서 피부와 피부, 피부와 장부, 장부와 장부, 근육, 골절 사이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게 하는데 신경(神經)이라 통칭할 수 있다. 여기서 경(經)이란 세로로 난 대간선(大幹線)을 말하고 낙(絡)이란 경(經)에서 갈라져 나와 가로로 난 소로선(小路線)인데 이는 다시 세분되어 온몸을 그물처럼 감싸고 있다. 이 경락은 호흡 및 음식으로 얻어진 영양과 기(氣)를 전신의 각 조직에 분포하여 생명 활동을 유지하게 하고 병사(病邪)를 방어하며 인체를 보호한다. 또 인체의 내외(內外)ㆍ상하(上下)를 순행함으로써 하나의 통일된 작용을 하게 하고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적응기능을 가진다. 병리면에 있어서는 오장육부ㆍ오관ㆍ사지ㆍ근골 등 모든 조직기관에 병변이 발생하면 관계 경락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변화는 소속 장부조직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경락의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한다. 경락상에는 기(氣)가 가장 많이 모여 있으며 체표와 장부가 상통하는 질병치료에 이용하는 맥점(脈點)이 있다. 이를 대개 경혈(經穴)이라 한다. 경혈은 기능면으로 볼때 다음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침구 자극의 접수점으로 경락을 통하여 관계 장부에 전도하게 함으로써 기혈(氣血)을 조절하고 질병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내장기관의 질병ㆍ증후를 체표(體表)상에 나타내는 반응점으로서 진단상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기(氣)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문호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경혈은 대개 근육ㆍ골절의 움푹 들어간 부위에 있으며 경혈은 일정한 부위와 소속 경락이 있고 또 취혈상 규칙이 있다. 경락 중에는 신(神)의 작용이 포괄 되었으므로 ≪황제내경≫ 본초편(本草篇)에서는 맥사신(脉舍神)이라 하였다. 또 영추의 구침십이원편(九針十二原篇)에서는 “경락은 신기(神氣)가 머무르고 드나드는 곳(神氣之所游行出入處)”이라 하여 신기(神氣)의 작용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요컨대 뜸은 오묘한 힘을 지닌 기혈(氣血)을 자극, 기혈의 순환을 원할케 함으로써 인체의 자생력을 높여줘 질병이 자연치료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질병이 신진대사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효과 입증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쑥뜸 후 백혈구와 적혈구의 증가를 발견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동아대백과 사전은 ‘뜸’ 항목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피부는 장(臟)의 창이라 할 만큼 피부의 특정 부위는 장부나 신경계통과 관련이 크다. 뜸으로 피부를 태우면 신경이나 조직에 열 또는 온열자극을 주므로 뇌척수신경이나 자율신경계통에 긴장도나 혈구변화를 일으킨다. 백혈구는 뜸을 뜬 후 2시간에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48시간 계속된다. 때로는 2배 정도 현저하게 증가하며 식균작용(食菌作用)도 배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적혈구와 혈소판도 증가한다. 적혈구는 뜸을 뜬 후 6주일 후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약 반 년간 계속되며 증가율은 20%이다. 출혈성질환에 뜸을 뜨면 혈액응고 시간이 3분의1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강해진다. 또 혈당량 ㆍ칼슘ㆍ 칼륨 등을 증가시켜 주며 위장관의 윤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항진시키며 내분비 계통을 강화시켜 준다. 그리고 에너지원인 포도당, 병독에 대한 해독작용을 하는 히스타민, 체내 유독물질을 파괴하는 한편 혈액을 윤택케 하는 이종단백체, 뇌하수체를 자극, 장기 조직의 치유능력을 왕성케 하는 소량의 히스토신 등이 발생한다. 쑥뜸을 뜨면 금해야 할 부위가 있으니≪침구갑을경(針灸甲乙經)≫등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이 두면부(頭面部)와 중요 장기(臟器),큰 혈관 부근, 또 근육이 뭉쳐 있는 곳, 산모의 복부와 허리 등이다. 뜸을 금해야 할 병은 뜸이 열을가해 병을 치료하므로 몸이 너무 허하거나 속에 열이 많을 경우, 두통이 있을 경우이다. 또 과로ㆍ과음ㆍ과식 이나 술을 많이 마신 후 갈증이 심한 경우, 크게 놀라고 화가 많이 난 경우 뜸을 금한다. 뜸 뜬 뒤에는 돼지고기ㆍ닭고기ㆍ물고기ㆍ술ㆍ밀가루음식ㆍ찬것ㆍ바람을 피하고 색욕을 금해야 한다. 뜸 뜬 부위에서 고름과 진물이 나오지 아니하면 병이 낫지 않는다. 뜸의 장수와 크기는 셩별ㆍ연령ㆍ체중ㆍ증세ㆍ체력ㆍ경험의 유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데 중국의 의서≪외대비요(外臺秘要)≫에 잘 설명 되어 있다. 먼저 젊고 체력이 건강한 남자, 급성인 병, 허리 밑 살이 많고 두터운 곳, 냉(冷)이 심할 때는 뜸 장수를 많이 하고 크게 뜬다. 그러나 여자나 노인, 어린이, 만성병과 체력이 약한사람, 머리와 가슴, 사지 등 살이 옅은 곳, 상체가 강하고 하체가 허한 사람, 바람 ㆍ추위ㆍ습기로 마비가 온 병 등은 뜸 장수를 적고 크기도 작게 뜬다. 예로부터 뜸을 뜨는 데는 길일과 흉일을 잡았으니 ≪황제내경≫에 보면 다음과 같다. 일기(日氣)가 화창하면 사람의 피가 기름지고 진해서 기(氣)가 운행하기 쉬우며 일기가 화창하지 못하면 사람의 피가 굳고 기가 침체한다. 달이 처음 나면 혈기가 좋고 근육이 굳세며 달이 이지러지면 근육이 쇠하고 기가 허하다. 그러므로 날이 차거나 달이 이저러질 때는 침이나 뜸을 하지 말라 하였다. 한편 오늘날 국내 의학계엔 쑥뜸의 신묘한 작용을 깊이 간파, 더욱 발전시켜 암이나 난치병에 대한 적응증을 밝힌 영구법(靈灸法)이란 쑥뜸법이 ≪신약(神藥)≫의 저자 인산 김일훈 옹에 의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 영구법은 뜸장의 크기에서부터 기존의 쑥뜸과는 다른데 그 뜸장은 5분 이상 30분 정도 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1년에 뜨는 뜸장의 수는 5분이상 타는 것만으로 계산해서 41~50세는 5백장, 51~60세는1천장, 61세~70세는 2천장, 71세~80세는 3천장이며, 40세 이전은 2~3백장으로 정할 만큼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오히려 많은 양을 뜨도록 하는게 기존의 뜸법과 다르다. 그리고 모든 뜸은 직접구를 해야하고 주로 단전(丹田)ㆍ중완(中脘)등 인체의 오묘한 신비와 원리를 간직한 몇 군데 요혈에 집중적으로 강자극을 가하도록 하고 난치병의 치료는 물론 영명대각(靈明大覺)하는 정신수양까지 광범위한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점도 기존의 뜸 이론과는 다르다. 뜸 뜨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의 우수에서 춘분절의 45일과 가을의 처서에서 추분절의 45일로 밝히고 있다. 새로운 쑥뜸이론 靈灸法 이 영구법의 방법대로 단전ㆍ중완에 뜸을 뜨면 12뇌와 골수ㆍ혈관ㆍ근육 속에 침투해 있는 일체의 병균이 남김없이 소멸되어 진물과 고름으로 화하여 인체 밖으로 나와 오장육부의 각종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ㆍ당뇨병ㆍ중풍ㆍ심장병ㆍ신장병ㆍ간질ㆍ관절염ㆍ소아마비ㆍ골수염ㆍ성병 등 각종 난치병이 치료되는데 그 원리에 대해 영구법을 연구하고 있는 건강 문제연구시민모임(약칭 건민회, 의장 이준승)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람이 질병에 걸리게 되면 우선 머릿속의 12뇌에 병균이 모여들어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질병에 걸리면 일단 병균이 12뇌로 모여 자리잡은 뒤 서서히 온몸에 파급되는데 쑥뜸은 인체질병의 사령부 격인 12뇌의 병균을 소멸, 근본적으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복구 정화작업을 수행한다. 즉 무궁한 자연의 조화력(造化力)을 가진 신비의 약초인 약쑥기운이 뜸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높은 온도에 의해 우선 12뇌로 올라갔다가 온몸의 말초신경을 돌아 다시 뜸뜨는 부위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12뇌와 혈관ㆍ골수ㆍ근육 속에 자리잡고 있던 병균들은 약쑥의 조화력과 뜸불 온도의 힘에 밀려 쫓겨 다니다가 결국 뜸뜨는 자리로 쫓겨 나와 강한 뜸불의 화독에 전멸되고 만다.  뜸자리에 응집되어 흐르는 피ㆍ고름ㆍ진물 등은 쑥뜸의 힘에 전멸된 병균의 잔해들이다. 이렇게 쑥뜸은 고열의 강자극과 화독(火毒)의 심한 고통을 통해 인간 내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일체의 고뇌 망상을 제거해 주고 12뇌의 병균을 소멸시켜 혈관 속의 죽은 피를 생혈(生血)로 바꾸고 어혈(瘀血)을 고름으로 화하는 변화를 생기게 하는 것이다. 안구(眼球)가 있는  소경이 눈을 뜨는 방법과 앉은뱅이ㆍ벙어리ㆍ귀머거리 등이 걷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원리도 여기에서 가능해진다. 또 소아의 진성뇌염ㆍ뇌막염 및 그 후유증, 오장육부의 각종 암과 염ㆍ간질ㆍ나병ㆍ곱사등이 완치시키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한편 오늘날 난치병으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에이즈도 쑥뜸으로 치료할수 있다는 논리를 건민회 연구팀은 제시한다. 즉15분짜리 뜸을 남자에겐 석장, 여자에겐 다섯장을 떠주면 줄줄 흘러나오던 피고름이 멎고 급성환자는 10일 만에 생명의 위급을 면하고 50일쯤이면 완치된다는 얘기다. 건민회는 1천여 회원 가운데 쑥뜸실천을 통해 각종 난치병과 고질병을 고친 사람은 수없이 많으며 이런 효과로 인해 쑥뜸 인구는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건민회는 오늘날 각종 괴질이 창궐하는 이유를 화공약독ㆍ공해독이 자연과 체내를 중독시키기 때문이라 밝히고 쑥뜸은 이런 독성을 체내에서 정화하고 소멸하는데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각종 독성을 함유한 공해에 오염된 공기와 물, 음식을 먹고 마심으로써 생존의 위기까지 맞고 있는 인류로선 장차 닥쳐 올 재앙에 대비하여 영구법의 쑥뜸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다. 마음 수천년간 이어온 동양의술의 眞髓 수천년간 이어온 동양의술의 眞髓 동양 의학의 주요한 치료수단중 하나에 쑥뜸요법이 있다. 이 쑥뜸요법은 일찍이 일구ㆍ이침ㆍ삼약(一灸ㆍ二針ㆍ三藥;첫째가 뜸이요 둘째가 침, 셋째가 약)이라 했듯이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크다는 점에서 동양에선 최고의 치료법으로 꼽혀 왔다. 예로부터 해가 깊고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은 쑥뜸으로 해야 고칠 수 있다고 했던 것도 동일한 맥락이요, 우리가 익히 아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이 쑥과 마늘을 이용해 사람이 됐다는 내용도 우리에게 쑥뜸의 신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이러한 뜸은 그간 비과학적이란 이름하에 서양 의학에 밀려 소홀히 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서양 의학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있는 요즈음 여러방면에서 그 참된 가치가 규명되고 의학의 장래를 이끌 의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원지면태랑(原志免太郞)박사는 “뜸법의 새로운 연구는 의학 최종 목적인 치료의학과 예방의학의 양면을 동시에 달성케 해준다”고 하였고 독일의 헤리베르트 슈미트 박사는“침법과 뜸법이 동양에서는 과거 의학의 유물이 될지는 모르나 서유럽에서는 새로운 의학이며 장래성 있는 의학이다”라고 역설하였다. 또 프랑스의 슈미뜨 박사 역시 “현대 의학상 외과 수술 이외는 침법과 뜸법으로 무슨병이든지 전부 치료할 수 있다”고 단언하였다. 현재 프랑스나 독일 등에선 침구요법(針灸療法)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프랑스에서만도 3천여 명의 의사가 침구요법을 임상치료에 응용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뜸은 인류最古의 의술 뜸은 음양오행설에 기초를 둔 한방의학의 경락(經絡)학설에 그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인체의 주요 혈(穴)에 쑥을 올려놓고 태움으로써 인체를 자극, 기(氣)의 흐름을 원활케 하여 일정한 치료목적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남사(南史)》는 “뜸은 어떤 사람이 북방(北方)으로부터 배워왔다. 그곳엔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앞을 다투어 뜸을 떠 그 효험을 보는 사람이 많았다. 효험을 본 이들은 모두 이를 성화(聖火)라고 불렀다. 조정에서 조칙을 내려 뜸을  금하였으나 그치지 않았다. 뜸을 뜨게 되면 대개의 질병은 7장만에 치유되었기 때문이다”고 하여 당시 민간에서 뜸이 어느정도 성행했는지 기록하고 있다. 또 《편작심서(扁鵲心書)≫는 평상시 단전(丹田)ㆍ중완(中脘)ㆍ기해(氣海)등에 뜸을 뜨면“영원히 살지는 못할 지라도 1백여 년은 능히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고 민간에 내려오는 말로는“일년에 뜸 3백장씩 힘들여 뜨면 그 효과는 대단히 좋아서 약하던 몸이 튼튼해지고 질병이 없어지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뜸과 같이 간단한 방법으로 어떻게 질병치료의 효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게 대부분 사람의 의문이기는 하나 그러한 의문은 간단 명료하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우선 개괄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침구의 효과는 혈액의 변화ㆍ 호르몬의 변화ㆍ 혈청 중 물질의 변화 ㆍ약물의 변화ㆍ 약물의 발생 ㆍ해독작용 장기의 생리작용 변화 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이다. 이런 뜸은 화상 등에 의한 생체내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이종단백요법(異種蛋白療法)의 의의가 부가 되는 외에 침술의 원리와 비슷하고 전래적으로 뜸은 침과 결합해서 응용하므로 침구(針灸)라 합하여 부른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재규 교수는“침과 뜸은 모두 경락(經絡)의 이론에 기초를 하는 만큼 비슷하나 침은 급성병이나 허증(虛症)환자에게 많이 쓰고 뜸은 만성병이나 실증(實證)환자에게 많이 쓴다”고 말한다. 또 침구를 약과 비교해 보면 침구는 급성병에 많이 쓰고 약은 만성병에 많이 쓰는 게 일반적이라 한다. 뜸의 발생기원은 언제부터 인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관계 전문가들은 인류가 불을 사용함과 동시에 뜸도 발생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즉 사람이 몸이 차가우면 본능적으로 따뜻한 걸 찾듯 불이 발명되면서 차갑고 아픈 곳에 본능적으로 온열적 자극을 가했음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로 이런 과정 속에서 뜸은 자연발생되었으리란 것이다. 인류가 불을 발명한 것은 거의 50만년 전으로 추정되니 뜸의 연원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쑥뜸의 발명 우리 민족과 밀접 뜸의 유래처는 중국의≪황제내경(黃帝內徑)≫에 북방(北方)에서 왔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즉 “북방 민족은 춥고 바람이 부는 고산지대에 살고 우유를 마셔 장(臟)에 찬 병이 생기는 고로 그 치료는 온열적 뜸에 의존하고 있으니 뜸이란 건 북방에서 왔다”[北方者, 天地所閉, 藏之域也, 其地高陵居, 風寒氷冽, 其民樂野 處乳食, 贓寒生瞞病 其治宣灸熱 ,故灸熱者 ,赤從北方來]고 기록 하구 있다. 우리 민족이 북방의 시베리아 근처 우랄 알타이 산맥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 동쪽으로 이동해 온 북방 이동민족임을 생각하거나 단군신화에 쑥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을 볼 때 뜸의 발명과 유래는 우리 민족과 결코 무관하지만은 않다는 게 침구 관계자의 의견이다. 뜸을 뜰 때 태우는 재료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이며 뽕나무 가지나 복숭아 나무를 쓰는 경우도 있다. 쑥은 잘 뭉쳐지고 불이 잘 붙고 열이 고르며 어디서나 산출되므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수천년 이래 한결같이 뜸의 재료로서 애용되고 있다. 참고로 뜸 발생의 시초엔 나뭇가지를 달구어 아픈 곳에 온열적 자극을 가했으리가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쑥을 뜸으로 이용하면 백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쑥은 맛이 쓰고 성질은 따뜻한데 뜸 재료로 쓰면 기혈(氣血)을 다스리고 한습(寒濕)을 몰아 내고 자궁을 데우고 경락을 고르게 하여 복통ㆍ곽란 으로 사지가 뒤틀리는 것을 다스린다. 쑥은 음력 5월 5일에 채취했다가 말려 쓰는 게 약효가 최고로 좋다”고하였다. 뜸 뜨는 방법은 일정한 크기의 뜸 쑥을 만들어 피부 위에 놓고 직접태우는 직접구법(直接灸法)이외에 생강 ㆍ마늘ㆍ 부자ㆍ 소금 등을 얇게 뜸 부위에 놓고 그 위에 쑥을 태우는 간접구법(間接灸法),침을 놓고 그 위에 뜸쑥을 매달아 태워서 열이 침을 통해 전달되게 하는 온침법(溫針法),그리고 원통 모양의 기구 속에 뜸쑥을 넣고 태워 경혈 위에 놓음으로써 열을 피부에 전달시키는 온구법(溫灸法)등 여러 가지 특수한 방법이 있다. 뜸법은 직접구가 원칙이며 간접구는 중국의 진 ㆍ당나라시대에 개발되었다. 당신의 중국의서 ≪천금방(千金方)≫에는 마늘을 이용한 격산구(隔蒜灸),소금을 이용한 격염구(隔鹽灸)ㆍ생강을 이용한 격강구(隔薑灸)등이 소개되어 있어 이를 잘 말해 준다.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현대인들은 미용면에서 상처가 나는 걸 꺼리기 때문에 간접구를 많이 택하나 직접구가 더 효과가 큰 만큼 중한 병에는 반드시 직접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뜸 1장의 힘은 예부터 장정의 힘과 맞먹을 정도라 했는데 고대엔 뜸장이 크고 뜸 뜨는 양도 많았으나 근년에는 뜸장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의학입문(醫學入門) ≫에서 보면 “뜸장의 크기는 밑지름이 3푼(1Cm)은 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다만 노약자나 어린아이에게는 콩알만하게 한다고 하였다. 또 뜸장 수는 편작의 구법엔 백장에서 천장까지 많이 하였다.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오늘날과 같이 뜸장의 크기가 좁쌀만하게 작은건 일본 뜸법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고 우리나라의 전통은 뜸장이 탄환 크기 정도이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역사속에서 꾸준히 발전 이러한 뜸은 역사 속에서 꾸준히 발전되고 임상경험 등이 보충되었는데 신라시대에 침구학 교재가 생기고 고려시대에 의사시험에 침구학 과목을 규정하고 조선시대에 침구 전문의사 제도를 두었던 것은 침구학 발전의 한 상징이라 하겠다. 특히 조선시대 세종15년(1433년)에 편찬된≪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당시 민간에서 전승되던 1천4백76종의 침구법을 담아 우리나라 침구학 발전의 튼튼한 토대가 되었으며, 이것은 16세기까지의 우리나라 의학 성과를 집대성한 허준의≪동의보감(東醫寶鑑)≫,일생 동안 침구치료에 몰두, 선조들이 축적한 경험을 종합 정리한 허임의≪침구경험방(針灸經驗方)≫등을 통해 더욱 체계화 되었다. 동도한의원 우기동 원장은“ 뜸법은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ㆍ일본등지에 퍼져 질병치료에 이용되고 있는데 일본은 침구 분야가 많이 뒤지고 중국은 대중화되어 있으나 깊이 파고 들어가는 건 우리나라만 못하다”고 말한다.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순행시키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적용범위가 대단히 넓다. 제반 침구의서에 기록되어 있는 적응증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내과 호흡기 계통 질병으로 만성기관염 ㆍ기관지천식ㆍ 폐결핵,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고혈압ㆍ 심장병, 소화기 계통 질환으로 위통ㆍ 배탈ㆍ 만성이질 ㆍ간질환 ㆍ탈항(脫肛), 비뇨생기기계 질병으로 만성신장염, 신우염ㆍ요실금 방광기능 장애로 인한 배뇨곤란ㆍ 성교불능증, 신경계통 질병으로 신경쇠약ㆍ불면증ㆍ각종 신경통ㆍ신경마비ㆍ 다발성 신경근염 운동계통 질병으로 관절통ㆍ근육과로ㆍ견비통, 외과계통 질환으로 수술 후 통증ㆍ골결핵(骨結核)ㆍ혈전폐색성맥관염(血栓閉塞性 脈管炎)ㆍ종기ㆍ나병ㆍ동상ㆍ두드러기ㆍ피부병, 산부인과 질환으로 통경(通經)ㆍ월경불순ㆍ자궁출혈(子宮出血)ㆍ난산후유증ㆍ모유부족ㆍ불임증ㆍ갱년기 장애ㆍ 태반정체 ㆍ자궁탈수ㆍ 태위부정(胎位不正), 소아과 질병으로 백일해ㆍ설사ㆍ소화불량ㆍ영양불량ㆍ소아마비, 안과 이비후과질병으로 야맹증ㆍ안저병(眼底病)ㆍ비염ㆍ비카타르ㆍ귀울림 등이다. 이런 광범위한 뜸의 적응증에 대해 대구한방병원 침구과 서정호 부장은 “암 난치병이 만연하는 시대의 현대 질환치료에 뜸의 역할은 절대적이고 인류의 질병 구제를 위해 뜸의 기여 가능성은 무한하며 양방의 화학약이나 수술요법이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지대한 공로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김재규 교수도 “뜸의 질병치료의 작용기전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점이 많으나 그게 밝혀지기만 하면 뜸의 응용 가능성이나 발전 가능성은 크다”라고 말한다. 병치료 원리는 氣血 順行 그렇다면 뜸의 병 치료원리는 무엇인가. 일단 그 원리는 인체의 순행원리인 경락이론에 관련될 만큼 만만치 않다. 경락(經絡)이란 인체의 구성성분의 하나로 기혈영위(氣血榮衛)가 운행되는 통로로서 피부와 피부, 피부와 장부, 장부와 장부, 근육, 골절 사이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게 하는데 신경(神經)이라 통칭할 수 있다. 여기서 경(經)이란 세로로 난 대간선(大幹線)을 말하고 낙(絡)이란 경(經)에서 갈라져 나와 가로로 난 소로선(小路線)인데 이는 다시 세분되어 온몸을 그물처럼 감싸고 있다. 이 경락은 호흡 및 음식으로 얻어진 영양과 기(氣)를 전신의 각 조직에 분포하여 생명 활동을 유지하게 하고 병사(病邪)를 방어하며 인체를 보호한다. 또 인체의 내외(內外)ㆍ상하(上下)를 순행함으로써 하나의 통일된 작용을 하게 하고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적응기능을 가진다. 병리면에 있어서는 오장육부ㆍ오관ㆍ사지ㆍ근골 등 모든 조직기관에 병변이 발생하면 관계 경락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변화는 소속 장부조직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경락의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한다. 경락상에는 기(氣)가 가장 많이 모여 있으며 체표와 장부가 상통하는 질병치료에 이용하는 맥점(脈點)이 있다. 이를 대개 경혈(經穴)이라 한다. 경혈은 기능면으로 볼때 다음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침구 자극의 접수점으로 경락을 통하여 관계 장부에 전도하게 함으로써 기혈(氣血)을 조절하고 질병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내장기관의 질병ㆍ증후를 체표(體表)상에 나타내는 반응점으로서 진단상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기(氣)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문호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경혈은 대개 근육ㆍ골절의 움푹 들어간 부위에 있으며 경혈은 일정한 부위와 소속 경락이 있고 또 취혈상 규칙이 있다. 경락 중에는 신(神)의 작용이 포괄 되었으므로 ≪황제내경≫ 본초편(本草篇)에서는 맥사신(脉舍神)이라 하였다. 또 영추의 구침십이원편(九針十二原篇)에서는 “경락은 신기(神氣)가 머무르고 드나드는 곳(神氣之所游行出入處)”이라 하여 신기(神氣)의 작용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요컨대 뜸은 오묘한 힘을 지닌 기혈(氣血)을 자극, 기혈의 순환을 원할케 함으로써 인체의 자생력을 높여줘 질병이 자연치료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질병이 신진대사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효과 입증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쑥뜸 후 백혈구와 적혈구의 증가를 발견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동아대백과 사전은 ‘뜸’ 항목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피부는 장(臟)의 창이라 할 만큼 피부의 특정 부위는 장부나 신경계통과 관련이 크다. 뜸으로 피부를 태우면 신경이나 조직에 열 또는 온열자극을 주므로 뇌척수신경이나 자율신경계통에 긴장도나 혈구변화를 일으킨다. 백혈구는 뜸을 뜬 후 2시간에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48시간 계속된다. 때로는 2배 정도 현저하게 증가하며 식균작용(食菌作用)도 배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적혈구와 혈소판도 증가한다. 적혈구는 뜸을 뜬 후 6주일 후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약 반 년간 계속되며 증가율은 20%이다. 출혈성질환에 뜸을 뜨면 혈액응고 시간이 3분의1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강해진다. 또 혈당량 ㆍ칼슘ㆍ 칼륨 등을 증가시켜 주며 위장관의 윤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항진시키며 내분비 계통을 강화시켜 준다. 그리고 에너지원인 포도당, 병독에 대한 해독작용을 하는 히스타민, 체내 유독물질을 파괴하는 한편 혈액을 윤택케 하는 이종단백체, 뇌하수체를 자극, 장기 조직의 치유능력을 왕성케 하는 소량의 히스토신 등이 발생한다. 쑥뜸을 뜨면 금해야 할 부위가 있으니≪침구갑을경(針灸甲乙經)≫등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이 두면부(頭面部)와 중요 장기(臟器),큰 혈관 부근, 또 근육이 뭉쳐 있는 곳, 산모의 복부와 허리 등이다. 뜸을 금해야 할 병은 뜸이 열을가해 병을 치료하므로 몸이 너무 허하거나 속에 열이 많을 경우, 두통이 있을 경우이다. 또 과로ㆍ과음ㆍ과식 이나 술을 많이 마신 후 갈증이 심한 경우, 크게 놀라고 화가 많이 난 경우 뜸을 금한다. 뜸 뜬 뒤에는 돼지고기ㆍ닭고기ㆍ물고기ㆍ술ㆍ밀가루음식ㆍ찬것ㆍ바람을 피하고 색욕을 금해야 한다. 뜸 뜬 부위에서 고름과 진물이 나오지 아니하면 병이 낫지 않는다. 뜸의 장수와 크기는 셩별ㆍ연령ㆍ체중ㆍ증세ㆍ체력ㆍ경험의 유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데 중국의 의서≪외대비요(外臺秘要)≫에 잘 설명 되어 있다. 먼저 젊고 체력이 건강한 남자, 급성인 병, 허리 밑 살이 많고 두터운 곳, 냉(冷)이 심할 때는 뜸 장수를 많이 하고 크게 뜬다. 그러나 여자나 노인, 어린이, 만성병과 체력이 약한사람, 머리와 가슴, 사지 등 살이 옅은 곳, 상체가 강하고 하체가 허한 사람, 바람 ㆍ추위ㆍ습기로 마비가 온 병 등은 뜸 장수를 적고 크기도 작게 뜬다. 예로부터 뜸을 뜨는 데는 길일과 흉일을 잡았으니 ≪황제내경≫에 보면 다음과 같다. 일기(日氣)가 화창하면 사람의 피가 기름지고 진해서 기(氣)가 운행하기 쉬우며 일기가 화창하지 못하면 사람의 피가 굳고 기가 침체한다. 달이 처음 나면 혈기가 좋고 근육이 굳세며 달이 이지러지면 근육이 쇠하고 기가 허하다. 그러므로 날이 차거나 달이 이저러질 때는 침이나 뜸을 하지 말라 하였다. 한편 오늘날 국내 의학계엔 쑥뜸의 신묘한 작용을 깊이 간파, 더욱 발전시켜 암이나 난치병에 대한 적응증을 밝힌 영구법(靈灸法)이란 쑥뜸법이 ≪신약(神藥)≫의 저자 인산 김일훈 옹에 의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 영구법은 뜸장의 크기에서부터 기존의 쑥뜸과는 다른데 그 뜸장은 5분 이상 30분 정도 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1년에 뜨는 뜸장의 수는 5분이상 타는 것만으로 계산해서 41~50세는 5백장, 51~60세는1천장, 61세~70세는 2천장, 71세~80세는 3천장이며, 40세 이전은 2~3백장으로 정할 만큼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오히려 많은 양을 뜨도록 하는게 기존의 뜸법과 다르다. 그리고 모든 뜸은 직접구를 해야하고 주로 단전(丹田)ㆍ중완(中脘)등 인체의 오묘한 신비와 원리를 간직한 몇 군데 요혈에 집중적으로 강자극을 가하도록 하고 난치병의 치료는 물론 영명대각(靈明大覺)하는 정신수양까지 광범위한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점도 기존의 뜸 이론과는 다르다. 뜸 뜨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의 우수에서 춘분절의 45일과 가을의 처서에서 추분절의 45일로 밝히고 있다. 새로운 쑥뜸이론 靈灸法 이 영구법의 방법대로 단전ㆍ중완에 뜸을 뜨면 12뇌와 골수ㆍ혈관ㆍ근육 속에 침투해 있는 일체의 병균이 남김없이 소멸되어 진물과 고름으로 화하여 인체 밖으로 나와 오장육부의 각종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ㆍ당뇨병ㆍ중풍ㆍ심장병ㆍ신장병ㆍ간질ㆍ관절염ㆍ소아마비ㆍ골수염ㆍ성병 등 각종 난치병이 치료되는데 그 원리에 대해 영구법을 연구하고 있는 건강 문제연구시민모임(약칭 건민회, 의장 이준승)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람이 질병에 걸리게 되면 우선 머릿속의 12뇌에 병균이 모여들어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질병에 걸리면 일단 병균이 12뇌로 모여 자리잡은 뒤 서서히 온몸에 파급되는데 쑥뜸은 인체질병의 사령부 격인 12뇌의 병균을 소멸, 근본적으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복구 정화작업을 수행한다. 즉 무궁한 자연의 조화력(造化力)을 가진 신비의 약초인 약쑥기운이 뜸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높은 온도에 의해 우선 12뇌로 올라갔다가 온몸의 말초신경을 돌아 다시 뜸뜨는 부위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12뇌와 혈관ㆍ골수ㆍ근육 속에 자리잡고 있던 병균들은 약쑥의 조화력과 뜸불 온도의 힘에 밀려 쫓겨 다니다가 결국 뜸뜨는 자리로 쫓겨 나와 강한 뜸불의 화독에 전멸되고 만다.  뜸자리에 응집되어 흐르는 피ㆍ고름ㆍ진물 등은 쑥뜸의 힘에 전멸된 병균의 잔해들이다. 이렇게 쑥뜸은 고열의 강자극과 화독(火毒)의 심한 고통을 통해 인간 내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일체의 고뇌 망상을 제거해 주고 12뇌의 병균을 소멸시켜 혈관 속의 죽은 피를 생혈(生血)로 바꾸고 어혈(瘀血)을 고름으로 화하는 변화를 생기게 하는 것이다. 안구(眼球)가 있는  소경이 눈을 뜨는 방법과 앉은뱅이ㆍ벙어리ㆍ귀머거리 등이 걷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원리도 여기에서 가능해진다. 또 소아의 진성뇌염ㆍ뇌막염 및 그 후유증, 오장육부의 각종 암과 염ㆍ간질ㆍ나병ㆍ곱사등이 완치시키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한편 오늘날 난치병으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에이즈도 쑥뜸으로 치료할수 있다는 논리를 건민회 연구팀은 제시한다. 즉15분짜리 뜸을 남자에겐 석장, 여자에겐 다섯장을 떠주면 줄줄 흘러나오던 피고름이 멎고 급성환자는 10일 만에 생명의 위급을 면하고 50일쯤이면 완치된다는 얘기다. 건민회는 1천여 회원 가운데 쑥뜸실천을 통해 각종 난치병과 고질병을 고친 사람은 수없이 많으며 이런 효과로 인해 쑥뜸 인구는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건민회는 오늘날 각종 괴질이 창궐하는 이유를 화공약독ㆍ공해독이 자연과 체내를 중독시키기 때문이라 밝히고 쑥뜸은 이런 독성을 체내에서 정화하고 소멸하는데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각종 독성을 함유한 공해에 오염된 공기와 물, 음식을 먹고 마심으로써 생존의 위기까지 맞고 있는 인류로선 장차 닥쳐 올 재앙에 대비하여 영구법의 쑥뜸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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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국 판사의 국내의료계 생생진단   [스포츠서울] 2005-05-09 00:13        [스포츠서울] <민중의술의 빛나는 치료사례들 2> 위장병에는 죽염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인했다. 심한 위궤양으로 한달간 결근을 해야할 정도였던 동료 법관이 죽염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도 보았다. 위염 같은 것은 병도 아니고, 죽염만으로 위암을 고친 경우도 있단다. 생수와 죽염만 먹고 골수암을 고친 스님도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동·식물과 광물은 어느 것 하나 약이 아닌 게 없다.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것일수록 명약이다. 당대의 신의로 불렸던 "인산" 김일훈 선생은 죽염을 비롯해 하찮은 식물과 동물들로 처방해 거의 모든 질병을 고쳤다. 그의 의술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의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현미오곡밥, 생야채, 산야초, 발효식품(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을 먹고 생수를 마시며, 발물·관장·찜질 등을 하고, 흙으로 지은 집에서 기거한다. 또 품이 넉넉한 옷을 입고, 가끔 풍악으로 흥을 발산하고, 허욕을 버리고 남을 도우며 사는, 전통적인 민족생활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병은 낫는다. 특히 가공음식을 피하고 자연식을 하는 것은 건강유지와 질병치료의 근본이다.밥따로 물따로 식사법만으로도 중병을 고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 위암, 갑상선암, 간암, 버거씨병, 문둥병, 비만, 치질 등 끝이 없다. 음양실조로 만병이 온다는 것은 동양의학이 기본이론이지만, 밥과 물을 따로 먹는 방법만으로 음양실조를 고치는 간단한 방법을 아는 한의사는 없었는데, 이상문 선생이 목숨을 건 수년간의 실험 끝에 진리를 찾아낸 것이다. 마음수련만으로도 병을 고치는 사례가 허다하다. 병은 근본적으로 마음에서 오므로 마음을 모두 버려 자신을 없애면 병이 낫는 것은 원리상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켜켜이 쌓인 업습 때문에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한다. 그래서 업습이 업습을 낳아 끝없이 돌고 돌면서 병고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마음수련으로 마음을 비워보니 그 업습의 줄이 끊어지면서 말기 폐암이 낫기도 하고, 평생 목발을 짚고 겨우 걷던 사람이 목발도 없이 2층 계단을 뛰어내려와 마당을 뛰어다니기도 하였다. 왼발의 살점이 너덜너덜 파여 복숭아뼈와 힘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병을 평생 안고 산 할머니, 40m 높이의 빌딩에서 떨어져 20년간 장애를 안고 산 분, 전신 관절염으로 타인의 부축 없이는 움직일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던 분, 의과대학 시절부터 원인 모를 관절통으로 고생해 온 의사, 이십대 중반부터 이유없이 온갖 병을 앓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불린 약사, 당뇨병을 오래 앓아온 교사 등이 모두 마음수련만으로 병이 나았다. 환자의 몸에 아무 손도 대지 않고 같이 생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거나, 환자의 눈을 그윽이 응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는 도인들도 있다. 소위 우리 역사에 나오는 ‘도로써 병 고치는 법(爾治病)’이다. 울산지법부장판사 <‘의사가 못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의 저자>
    교류의장인산학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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