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의 체계(2)
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진단(診斷)과 치료(治療)
동양의학의 진단에는 전신각부(全身各部)에 나타나는 정보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할 때에는 먼저 진단이 행해진다.
진단(診斷)이란 병증(病症)을 판단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痛症)과 그 외에 수반하는 증상, 그리고 임상검사에서 얻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환자의 호소만으로는 정확한 병증을 분석할 수가 없으므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내장기(內臟器)와 오관(五官 = 인체의 감각기관 즉 귀, 눈, 코, 혀, 피부등) 그리고 신체의 특정부위, 경락의 흐름을 잘 살핀다.
※변증(辨證) : 병인(病因), 병기(病機)를 포함한 병전체의 종합분석을 하는 것.
※병인(病因) : 발병인자(發病因子)를 말한다.
※오감(五感) : 오관(五官)에 대한 말로서 오각(五覺)을 말한다. 즉, 시각(視覺), 취각(臭覺),
청각(聽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병(病) : 병은 질병의 발생, 발전에서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반영한 것이며 하나
의 질병이 인체 각 방면에 발생하는 이상변화를 전면적으로 반영한 것이 병이다.
라) 동양의학에서 보는 의학체계(醫學體系)
동양의학의 생리(生理), 병리(病理), 진단(診斷), 치료(治療)의 4단계는 계통이 서 있다.
㉠ 생리단계(生理段階) : 인체가 수곡, 대기를 섭취해서 기, 혈, 진액을 대사, 합성(合成)하여 활용하는 과정이다. 기, 혈, 진액은 오장육부를 양(養)하여 생리활동을 촉진하고 경락을 통하여 전신으로 보내져서 인체를 영양하고 구성하고 있다.
㉡ 병리단계(病理段階) : 병인 속에 분류되는 여러 가지의 원인에 따라 생리단계에서 생성(生成)된 기, 혈, 진액이 장해되어 정상적인 생리활동에 이상이 발생하여 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이다.
㉢ 진단단계(診斷段階) : 치료자(시술자)가 진단의 최종결과인 증( )을 결정함을 목적으로 하여 [사진(四診)]이라 부르는 4종류의 진단방법 즉, 망진(望診), 문진(問診), 문진(聞珍), 절진(切診)을 기본으로 하여 진찰을 행하는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