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서나 방술 책을 보면 젊은 여자를 가주고 채약(採藥)이니 회춘이니 하고 써놨거든요. 황제하고 소녀(素女)하고 문답했다는 소녀경(素女經)같은 데는 접이불설(接而不泄)이니 하는 해괴한 소리를 다 하는데 맞습니까?
※할아버님.
그거 잘못된 거. 우리나라 영조(英祖)가 있잖아? 안그랬으면 더 살았을 겐데 죽고 말았지.
내가 지금 애들이 스무살짜리 얻어주면 즈레 죽어요. 심적부담과 정신적 고통 주면 살아내겠어요? 정신을 안쓰고 살 수 없는 거니 생사람 죽이는 거지.
내가 미친 영감들을 많이 보아서 아는데 이근택이랑 모두 영감들이, 나보고, 여자 얻어서 지내 봐라, 집이 하나 무상으로 빌려줄 테니, 이근택이 집 많아요, 나 어린 처녀 얻어줄 테니 회춘이 오는 경험 해보라.
내가 그 영감들 말렸는데.
홍성표든가… 이근택이는 부자요, 박흥식이 있고 저 미친놈들이 죽을라고 환장했구나. 웬걸 한 3년 있더니 싹 죽어버립디다.
취정법(聚精法)이라는 거이 여자의 음기(陰氣)가 남자의 양기(陽氣)를 따라 댕겨야 되는데 남자의 양기가 여자의 음기를 따라 없어지니 절양(絶陽)인데.
늙어서 양기가 줄어 실오리만 한데 고 실오리만한 거 처녀한테 싹 소멸시키니 되겠어요? TV 눈으로 보는 영조가 회춘하겠다고… 안되는 거.
요물이 여잔데 보기만 해도 소모된다, 꼭 설(泄)해야 소모되는 거 아니오. 착 보는 순간에 마음이 동(動)하거든.
움직이면 벌써 소모된 거 아니오? 여자가 힘차고 남자 골골하는 거 일찍 죽는 거 봤지요? 농장의 뚱보 여자, 200근 드는데 우습게 들어요.
거 남자 죽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