脾胃의 神藥-시금초와 느릅나무
여기에 토성분자 속의 합성물이 가장 묘(妙)한데. 고시양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시금초[수영]거든. 그놈이 참으로 신비해요.
그걸 오래 달이면 국이 없어요. 싹 날아가. 그거 휘발유, 휘발성이 참으로 무서워요. 그걸 어린 걸 뽑아다 푹 삶아서 오래 졸여서 엿을 만들라고 해보시오. 아무것도 없어요. 물이 없어지면 그것도 없어져. 그렇게 휘발성이 강한데 그걸 가지고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러줬는데 그 참으로 약은 좋아.
이 느릅나무뿌리 껍질보다는 훨씬 좋아요. 아주 좋은 데 많아. 그래서 그전에 위궤양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 있는데, 그 내가 묘향산에 오래 살고 백두산에 오래 살았으니. 아, 거기서 약국에 가서 약을 쓴다? 묘향산 사람들은 강냉이 한짐 지고 가봐야, 강냉이가 옥수수인데. 심은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감자라. 옥수수나 감자 지고 가 장에 팔아 가지고 약을 사다가 병을 고친다. 그건 하늘에 별 따기라.
그런데 저 토(土)에 수북한 시금초는 뽑아, 집어 버려. 모른다는 거이 무서운 게 그거라.
그래서 내가 일러주면 “아 저 산에 돌아댕기며 저 거지 같은 놈이 뭘 안다고 저래” 이래요.
그래서 살살 꼬셔 가지고 그걸 좀 뽑아서 삶아라. 그래 푹씬 삶은 후에 거게 무슨 쌀 있나? 어디 가 강냉이 옥수수하고 서속(黍粟)쌀 좀 바꿔 오라.
바꿔다 죽을 쑤어 가지고 거게 엿기름은 흔해요. 늘 감주(甘酒)도 해먹고 하니까.
그래 엿기름을 두어서 푹 삭혀 가지고 감주를 해두고 너 며칠 먹어라 하면 금방 나아요.
밥 잘 먹고 소화 잘되고 쓰리고 따가워서 가슴 묵히고 돌아가던 거 싹 나아요.
그런데 그렇게 좋은 약이 이 땅엔 수북하건만 전부 그걸 두고 앓는다? 그걸 두고 소나 땅 팔아 가지고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선 그런 약이 없어. 병원에 그런 좋은 약이 있으면 왜 세상 사람들이 못 고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을까?
그래서 내가 볼 때에 이 황토의 비밀 속엔 무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내가 그 시금초를 웃을 얘기 했지만 이 느릅나무도 그래. 소춤나무라 하는데. 그 느릅나무도 아주 좋은 나무요. 그걸 가지고 묘향산에서 가루를 내 가지고 강냉이 가루하고 섞어서 떡들 해먹으라 하는데 그때 뭐이냐?
전염병이 돌아 가지고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 빌빌 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이 걸려 가는데 그걸 악착같이 먹으면 요새 죽어 가는 전염병을 앓지 않니라.
아, 이자들은 죽는 걸 살 수 있다면 좋아하지. 그게 양식이 되니 먹어라. 그런 건 좋아 안해요. 거기엔 뭐 감자 강냉이 흔하니까.
이래 가지고 그걸 먹은 동네는 몇 동네고 다 전염병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넘어가. 그때 이 모자라는 사람들은, 먹어 보고 좋으니까 좋다고 하는 거라.
내가 말로 일러주면 코웃음치고 욕이나 하지 저 먹고 좋으니까 좋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그 느릅나무 뿌리하고 느릅나무 껍데기하고 상당한 인간에 도움을 준 거. 그건 오늘까지 잊지 않아요. 많은 도움을 줘요. 묘향산엔 참으로 느릅나무 많아요. 한정 없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어디 가서 뭐 산에 가서 약 해오기 보다, 거 들에 수북한 시금초, 또 곁에 모두 많이 서 있는 느릅나무, 그저 흔한 거 가지고도 그 지방 사람들은 완전히 건강해.
그렇게 건강할 수 있는 약물을 두고 예수를 밤낮 믿으니 되나? 묘향산에 절이 많은데 밤낮 절에 가서, 쌀을 퍼 이고 가서 불공드리니 되느냐? 부처님의 은혜가 시금초만 못해. 예수님의 은혜하고 비해서 훨씬 앞선다고 봐. 부처님의 자비심보다도 훨씬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