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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숫==
    ==참숫==
    신약의세계천연약선
  •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감초(甘草) 감초는 콩[豆]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감초의 뿌리로서, 홍갈 색 또는 암갈색이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이 식물은 키가 30∼70cm 정도 되는데 중국, 몽고등지에 자생(自生)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요 즈음 재배하는 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약제의 성질인 기미(氣味)는 평(平)하고 무독하며 맛은 달다. 이 성분은 비(脾)와 위(胃)에 들어 가 작용한다. 감초는 한약의 조제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약물 중의 하나로 ‘ 약방의 감초’ 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한다. 그 효능은 해독 작용이 있고, 비장의 기능과 기력을 돕고, 종기를 제거하는 등 여러 가지 약 을 고르게 조화시켜 준다. 감초는 약성을 조화시키며, 소화기 및 위장 기능의 허약으로 인한 갈증, 폐기능 장애로 인한 기침에 구운 감초[灸甘草]를 사용한다. 또, 염증(炎症), 화농증(化膿症) 특히 인후통, 구내염, 유선염 등의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데, 위장 평활근의 경련을 완 화해서 복통을 치료한다. 상기도염, 기관지염 등의 기침에 감초를 탕 제(湯劑)로 사용하면 염증을 일으킨 인후나 기관지 점막을 보호해서 자극을 경감함으로써 진해의 기초가 된다. 옛사람들은 여러 가지 해 독 방제로, 감초 단독으로나 검은콩 등을 배합해서 사용하였다. 그러나 감초를 사용할 때에는 적응하고자 하는 정확한 증상을 파악 해서 그에 알맞은 특수 가공 처리를 해야한다. 홍삼(紅蔘) 홍삼은 오갈피과에 속하는 인삼을 가려뽑아 특수 가공 기술로 찌고 건조시켜 제조한 것으로, 담황갈색의 특유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제조 과정은 6년간 자란 생인삼인 수삼(水蔘)을 수확하여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건조시킨 후 홍삼의 형태로 만들어 선별하여 포장한다. 이런 제조 과정으로 인하여 홍삼은 다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인삼을 찌는 제조 공정을 거쳤기 때문에 여러 효소가 불활성 화되어 유통 저장 중 자체 소화 작용으로 인한 내용 성분의 변질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복용시 흡수가 잘 되며, 장기간 보존하여도 성분이 매우 안정되어 있다. 둘째, 홍삼은 제조 과정 중 많은 갈색화 반응 생성물과 항산화 성분 도 많이 생겨서 품질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노화 억제 효과도 증가됨이 밝혀졌다. 또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성 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 홍삼은 인삼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가공하기 때문에, 인 삼 껍질 바로 안쪽의 여러 가지 유효 성분이 없어지지 않아서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내기는 미흡하나 지금까지 밝 혀진 효능은 다음과 같다. 체력 증진, 간장 보호, 혈압 조절, 자양 강장, 질병 예방, 항암 작 용, 항당뇨 작용, 노화 억제, 뇌기능 강화, 위장 기능 강화, 동맥 경 화 예방과 면역 기능 증진으로 에이즈(AIDS)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등이다. 인삼(人蔘) 인삼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한 반음지성(半陰地性)의 다년생 식물인 삼의 뿌리이다. 삼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자연산으로 야산에서 자란 산삼(山蔘) 은 몸체가 작고 뿌리는 길며 수명이 수십년에서 수백년 가는 것이 있 으나, 집에서 재배한 가삼(家蔘)은 몸집이 크고 뿌리가 짧은 대신 수 명이 4년∼6년 된다. 산삼의 씨를 채취하여 들에서 야생의 상태로 재배한 것을 ‘장뇌’( 長腦)라 한다. 인삼은 가공 방법에 따라 구분한다. 채취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것을 생삼(生蔘) 또는 수삼(水蔘), 햇볕에 건조시킨 것 을 백삼(白蔘), 쪄서 말린 것을 홍삼(紅蔘)이라고 한다. 인삼은 냉온대의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나, 특히 우리 나라 것은 ‘K orean Ginseng’ 이라고 하여 그 효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그 성분을 연구 중이며, 신비한 영약(靈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삼은 인체 기능 보강, 신경계 흥분,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의 기 능 항진으로 생체의 저항력 향상, 성(性) 기능 증강, 심장 기능 강화, 혈당 강하, 소화 흡수 촉진,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고 식욕 증진, 단 백질 합성 촉진, 콜레스테롤의 발생 억제, 배뇨 억제 작용을 한다. 그리고 식욕 부진·설사·구토 등 위장 기능의 허약증에 인삼을 사 용하여 원기 회복을 빠르게 하며, 빈혈·만성 기관지염·당뇨병이나 발열성 질환으로 인한 탈수로 생기는 갈증(渴症) 등에 사용하는데, 특히 경증의 당뇨병에 대단히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내리고 뇨당 배 출을 감소시키고, 흥분형 환자의 정신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거나 맥박에 힘이 없고, 대소변 불 통, 고혈압 초기의 불면, 가슴이 답답하여 수면 장애가 있거나, 염증 증상이 심한 열성 질환에는 부적당한 경우가 많다. 인삼은 열성이 강 하므로 복용으로 인하여 열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을 때 찬 성질의 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항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신 기능 부전으로 소변량의 감소가 있을 때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 다. 그리고 인삼은 약성이 강하여 체질 감별이 필요한 약이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녹용, 녹각(鹿茸, 鹿角) 녹용은 숫사슴의 뿔인데, 아직 뼈 성분이 형성되지 않고, 내부에 혈 관이 있으며, 내부 조직이 유연한 것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면서 짜다. 녹용과 녹각의 성 분은 신(腎), 심(心), 간(肝), 심장(心臟)의 외막(外膜)인 심포(心包 )에 들어가 작용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녹용의 약리 작용으로는 발육 성장의 촉진, 조혈 기능의 촉진과 강심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면역 기능 항진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발육 불량, 근육이나 골격 및 운동 능력의 발달 불량, 유아 의 보행 지연, 치아 발육의 불량, 신체 허약, 갱년기 장애, 저혈압, 재생불량성 빈혈, 어지러움, 귀울림(耳鳴) 등에 사용한다. 특히, 류 머티스성 심장 질환, 가슴의 두근거림, 신장 기능 허약 증상이 있을 때와 신경 쇠약이나 질병 후 쇠약 등에 강장 목적으로, 또는 피부의 난치성 궤양에도 사용한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감기의 초기나 평소 원기가 왕성한 사람은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녹각은 사슴의 뿔이 나온지 60∼70일이 지나 각질화(角質化)되어 신 체에서 떨어진 것으로 녹용보다 딱딱하다. 강장 작용은 녹용에 비해 약하지만 비교적 염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허약 증상에 사용하는데 나쁜 피를 제거하는 효능과 임산부의 태아 보호, 냉·대 하증의 부인병 및 난치성 염증의 치료에 사용한다. 또한, 발산성이 있어 상처 부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통 증을 치료 하는 데 사용한다. 녹용이 성장기 과정에 채취하여 각질이 유연하며 각모(角毛)가 있음 에 반하여, 녹각은 단단한 각질(角質)이 되어 떨어진 것으로서 각모가 없다. 사슴의 뿔은 중국, 소련, 미국, 뉴질랜드 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좋은 품질의 녹용이 생산되나, 수입량이 많다. 그러 나 녹용은 값이 비싼 것이 흠이며, 체질을 가려서 쓰지 않으면 설사 하거나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전문의의 처방 에 따라 복용하면 별 문제가 없으며, 녹용을 복용하면 무조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당귀(當歸)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인 승검초의 뿌리이다. 이 식물 은 2∼3년생 초본으로 1∼2m 정도 곧게 자라며, 전체가 자주빛이 나 고 뿌리는 굵고 향기가 강하다. 8∼9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 가 달리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고 달면서 쓰다. 당귀는 임상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 중의 하나이다. 혈액 순환 불량, 신체 허약, 관절통, 두통, 복통, 어지러움, 변비, 소화 기능 쇠약으로 인해 수척할 때, 타박상, 삔 데, 혈관 질환으로 인해 생긴 내출혈, 혈류 정체, 종창, 동통에 사용하며, 부인병의 주된 약재로 월경 조절, 진정(鎭靜) 작용이 있다. 당귀를 사용할 때 부위를 구별하여 사용하는데, 윗부분은 피를 보( 補)하고, 몸통 부분은 피를 조절하며, 꼬리는 어혈을 제거하여 피를 풀어주는 작용을, 전체는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는 작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당귀를 장기간 혹은 다량으로 사용하면 인후통과 콧구멍의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액 순환의 기능이 강해지므로 주 의를 요한다. 황기(黃기)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단너삼의 뿌리로서 생체 능력 을 보강하고, 이뇨 작용과 혈압 강하 작용, 혈관 확장으로 피부의 혈 액 순환과 영양 작용 개선, 심장 쇠약에 대한 강심 작용이 뛰어나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다. 황기의 성분은 폐( 肺), 비(脾), 신(腎), 대장(大腸), 삼초(三焦)에 들어가 작용한다. 임상적으로는 만성 쇠약 특히 소화기가 약할 때, 피로가 쉽게 쌓이 고, 힘이 없거나, 목소리가 약할 때 좋은데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해 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탈항, 내장하수, 자궁 출혈, 말초 신경 마비, 중풍 후유증 등의 반신불수, 만성 관절 류마티스, 어깨 관절 주위염, 피부 기능이 약하여 땀이 많은 증상에 효과가 탁월하고, 부종 치료, 저항력 감퇴로 인해 피부 종양이 오래가거나, 농양이 쉽게 아물지 않 을 때 사용하는 외과 질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이다. 적응증이 많으며 인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날 때 삼계탕에 황기를 넣어 먹는 것은 시속(時俗) 음식으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에서도 예로부터 강원도 영월 지방에서 나는 황기의 약효 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숙지황은 현삼과에 속한 생지황(生地黃)의 뿌리를 깨끗이 씻어 껍질 을 베껴 내어 음건(陰乾)한 후, 이것을 막걸리를 뿌려가며 시루에 찌 고 다시 음건하고 찌는 것을 아홉번씩 하는 것을 구증구포(九蒸九曝) 한 것이라 한다. 생지황을 그냥 말린 건 지황도 약재로 사용한다. 이 숙지황의 성분은 심(心), 간(肝), 신(腎)에 들어가 작용한다. 숙지황은 인체의 기능 강화, 혈당 강하 외에 강심·이뇨 작용이 있 으며, 임상적으로 응용되는 것은 빈혈과 혈액이 부족한 증상을 나타 내는 질환에 다른 약과 배합하여 사용하며, 보혈(補血)의 중요한 처 방인 사물탕(四物湯)을 만드는데 쓰이며, 만성적 혈액 질환에 좋아 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각종 만성병에 사용한다. 그리고 체력 이 약하고, 체내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허열, 인후 건조, 구갈(口渴), 맥이 약하며 빠른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그러나 많은 효과에 비해 사용할 때 주의해야만 한다. 숙지황은 단 맛이 있고, 점액성이 강하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 켜 설사나 복부 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자(附子) 부자는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로서 현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부자는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며, 진통 작용 이 있고, 소염 작용과 뇌하수체·부신피질계의 호르몬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부자의 성질은 비장, 신장, 방광, 심(心)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부자는 맥이 느리고, 힘이 없으며 약하거나, 추위를 타며, 소변의 양이 많을 때, 전신 기능 쇠약 증상을 동반하는 부종 등과 쇼크, 허 탈 증세, 피부가 냉하며, 호흡이 약하고 사지가 차며, 맥이 약할 때 등의 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그리고 추울수록 심한 통증, 냉한 증상을 수반하는 관절·류마티스 질환이나 냉증으로 인해 복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복통, 위장 통 증, 설사, 곽란, 신경통에 사용하며 등어리에 차가운 느낌이 지속되 는 증상에도 좋다. 그러나 부자는 독이 있고 열이 많아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한다.
    한의학본초약제
  • 아홉구멍-열구멍 과 숫자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를 써 놓고서 처다보고 처다보니 무언가 아리송하게 떠 오르는 것이 있다. 一과 二는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모습 같다. 三은 입을 다문 모습에서 윗획은 윗입술의 바깥 테두리, 아랫획은 아랫입술의 바깥 테두리, 가운데 좀 짧은 획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맞닿는 모습에서 따온 것 같다. 四는 입을 열고 살짝 웃을 때 앞니가 두개 보이는 모습을 상형한것 같다. 六은 코 끝을 들고 보면 위에 있는 꼭지는 콧날을 표시하고 그 밑의 일획은 코 밑의 테두리를 펴 놓은 것이고 획 아래 옆으로 뻗은 두개의 뻗힘은 코 구멍을 표시 한 것 같다. 등등. 옛날 옛적에 숫자는 계산하기 위애 만들었을 것이다. 문자나 숫자가 생겨 나기 전에는 셈을 할 때 열 손가락을 사용하였을 것이고, 노끈이나 새끼로 매듭을 만들어(결승) 기록으로 삼았을 것이다. 작은 셈은 손가락으로 하고 큰 셈은 결승(結繩)의 매듭 수로 하였을 것이다. 고대인들은 사람 몸을 살피니 손가락이 열개, 발가락도 열개,구멍도 열개, 물론 남자의 구멍은 아홉개, 여자의 구멍은 열개다. 여자에게는 새로운 인간을 탄생시키는 아기구멍을 하나 더 가진다. 더군다나 얼굴에는 일곱개의 구멍이 있으니 이것은 바로 북두칠성의 숫자와 같지 않은가. 그래서 손가락으로 셈에 길드려진 고대인들은 열개의 숫자를 만들기로 하고 열개의 숫자 모양을 사람의 열구멍의 모양을 상형해서 만들기로 하였을 것이다. 이제 사람 몸에 있는 열구멍과 숫자들을 비교해 보자. 一二三四六은 앞에서 설명을 하였다. 五는 귀 모양을 상형한 것으로 생각한다. 七은 항문에서 대변이 나오는 모양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八은 여자의 비뇨생식기 즉 오줌구멍과 아기구멍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九는 외부로 나와서 대롱거리는 남자의 비뇨생식기의 모양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十(십)은 배꼽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생각의 나래를 펴서 한문 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측해 보자. 숫자를 만들면 읽어야 하니 맨 먼저 눈 모양을 그리기로 하고 눈을 감게 되니 그 모습이 옆으로 쭉 뻗은 한획으로 보여 一을 만들고, 눈을 살짝 뜨니 옆으로 뻗은 획이 둘로 보이고 또 눈이 두개니 二가 만들어지고, 보았으면 말해야 하니 입모습을 그리기로 하고 입을 다무니 위아래 입술의 테두리에다 위아래 입술이 마주치는 부분을 표시해서 三자가 만들어지고, 살짝 웃으니 앞니 두개가 보여 그모습을 본떠 四자를 만들고, 보고 말하면 들어야 하니 귀의 모습을 그리기로 하여 귀를 보니 그 모양이 복잡하지만 대충 그려 五자를 만들고, 보고 말하고 들었으면 냄새를 맡아야 하니 코를 그리기로 하여 코 끝을 든 모양을 그리니 六자가 만들어진다. 이제 몸통 밑으로 내려와 밑의 앞쪽 구멍을 찾으니 항문과 오줌구멍이 있는데 모두 보통 때는 막혀 있으나 일 할 때만 열리니 이런 구멍을 일단 문에 빗장을 걸은 모양인 十으로 표시 한 후 일을 할 때의 모양에 따라 다르게 그리도록 한다. 항문은 보통 때는 막혀 있으니 우선 十자로 표시한 후 대변이 밀려 나오는 모양까지 합쳐 그리니 七자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보통 일 처리를 똑똑 떨어지게 하는 사람에게 七七 맞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항문에서 대변이 야무지게 똑똑 떨어지는 것 같다는 뜻으로 사용된듯 싶다. 七七 맞지 못하다고 하는 말은 대변이 제대로 굳어지지 못해 죽처럼 항문에서 질질 나오는 것 같다는 뜻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설사병에 걸렸을 때나 변비에 시달릴 때를 생각하면 대변이 잘 나오는 것처럼 시원시원한 것도 드물다. 다시 몸통 밑의 앞에 있는 오줌구멍을 찾고 보니 그 모양새가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모양새를 따로따로 만들기로 하고 어느 것을 먼저 그릴까 토론을 하다가 여자의 것을 먼저 그리기로 한 것 같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그들의 비뇨생식기의 모양을 그려 달라 하니 두개의 구멍을 위아래로 그려 주고는 윗구멍은 오줌구멍이고 아랫구멍은 아기 나오는 구멍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자 어떻게 아기 나오는 구멍을 오줌구멍 아래에 놓느냐며 반발하는 사람이 생기자 이 두 구멍을 나란히 표시해서 八자가 만들어진다. 八자 속에는 애기 구멍이 있고 여자들이 애를 낳을 때 큰 힘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기운이 왕성한 사람을 보고 팔팔(八八)하다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됐다. 남자의 몸통 밑의 앞을 보니 둥글이와 길쭉이가 함께 사는데 둥글이는 겉에 구멍이 없고 속에 있으니 막혀 있는 것이고, 둥글이 앞의 길쭉이는 두가지 일을 하는데 하는 일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서 두 모습을 본따 九자를 만들었다. 구질구질 하다는 말은 아홉구(九)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북두칠성을 닮아 일곱구멍을 가지고 있는 얼굴에서는 두 눈구멍으로 보고, 두 귀구멍으로 듣고, 두 코구멍으로 냄새 맡고 숨쉬며, 한 입구멍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면 치아가 있어 음식을 씹고 혀가 있어 맛보고 씹혀진 음식을 목구멍 속으로 넘긴다. 이 일곱구멍은 또한 一二三四五六을 만든다. 몸통 끝에서는 주로 몸통 속의 노폐물을 버리는 일을 하는 구멍들이 있다. 얼굴에서 하는 일도 중요하나 몸통 끝에서 하는 일도 또한 중요하다. 몸통 끝에 있는 구멍을 상형해서 七八九를 만든다. 그런데 배꼽이 중얼거린다. "나도 구멍이다". 나 없이는 어떤 사람도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다고 속삭이는 것 같다. 배꼽은 어미 뱃속에서는 가장 먼저 뚫렸던 구멍으로서 사람의 아홉구멍을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였다. 아기들이 어머니 뱃속 아기집 속에 있을 때 아기집에 납짝하게 붙어 있는 태반은 아기들의 식당이고 변기다. 태반과 아기 사이에는 탯줄이라는 커다란 끈이 있고 그 속에는 커다란 정맥과 동맥이 들어 있어 아기몸속과 태반 속으로 혈액이 들어가고 나온다. 그 속의 정맥으로는 아기 몸속의 노폐물이 태반 속으로 들어가고 그속의 동맥으로는 태반 속의 영양소와 산소가 아기 몸속으로 들어간다. 아기는 아홉 구멍이 다 만들어지면 세상에 나온다. 아기가 탯줄을 단채 세상에 나오면 탯줄은 실로 동여매지고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다. 그럼 탯줄은 말라비틀어져 떨어지고 그 자리에는 배꼽이 만들어진다. 배꼽은 막혀 있으나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고 그 깊은 속은 열러있다. 비록 작은 구멍이지만. 그래서 배를 내놓고 자면 뱃속으로 찬 바람이 들어가 배탈이 난다. 아무리 더워도 잘 때는 배꼽이 있는 배를 무언가로 덮고 자야 한다. 배꼽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을 막기 위하여. 배꼽은 외친다. 나로 인하여 한사람이 탄생되고 태어나면 내가 만들어지니 내가 새로 만들어짐은 한사람의 출발을 뜻한다. 뱃속에서는 열려 있었고 세상에 나와 막히니 나는 열렸다 막히는 뜻인 열십자(十)의 원조가 바로 나다. 사람들은 배꼽의 외침을 들으니 지당하신 말씀이료고..하여 숫자의 마지막을 배꼽을 상형해서 만든 十자로 삼으니 인체의 열구멍을 상형해서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이 완성되었다. 한문숫자의 수치가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처음 시작과 끝자리 수는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자가 항상 오고 이들은 숫자의 뼈대가 된다. 어쩌다가 十자가 빠질 때도 있지만... 예를 들면 一百, 一千, 一萬....할 때 즉 백 단위 이상의 단위에서 十자는 빠진다. 十(십)이란 한 수준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의 기준점이 된다. 이것은 또한 한사람의 완성을 뜻한다. 왜냐하면 어미 뱄속에서 배꼽 한 구멍의 노력으로 나머지 아홉 구멍이 만들어져 열구멍이 완성되면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열구멍을 가진 아기가 세상에 나오면 배꼽 구멍은 막혀져야 하고 뱃속에서는 아무 일도 않던 아홉 구멍의 노력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배꼽 구멍이 막힌다는 것은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새 출발을 시작하는 것이 되니 배꼽을 뜻하는 十자가 마지막에 쓰여지면 한 단위가 높아져서 새로운 출발을 나타낸다. 一二.....十, 十一 十二...二十, 二十一....三十, 三十一........四十 이 된다. 사람들은 아홉수가 인생살이에서 힘들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자. 9살,19살,29살,39살,49살, 59살,69살,79살. 모두 아홉수를 가진다. 인체의 아홉 구멍과 아홉수들은 깊은 관계를 가져서 아홉수를 맞으면 마감과 시작이 교차되는 시기이므로 사건이 많이 생겨서 조심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문숫자는 우리 몸의 구멍을 상형해서 만들었으니 같은 모양 끼리는 서로 통한다고 한문숫자에는 기(氣)가 서려 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생각이 난다. 十자가 두개 모이면 十十이 되는데 가운데 획을 그냥 쭉 그으면 솟을대문의 빗장처럼 보인다. 십에 십을 더하면 이십이니 성인이 돼네요. 솟을 대문이 섯으니 집이 있겠죠. 집이 마련되면 사는 사람이 있겠죠. 나이 이십이 되면 장가가고 시집가서 일가를 이룰 나이네요. 그 집으로 들어가 살아요. 十十은 배꼽과 배꼽이 마주한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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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감초(甘草) 감초는 콩[豆]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감초의 뿌리로서, 홍갈 색 또는 암갈색이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이 식물은 키가 30∼70cm 정도 되는데 중국, 몽고등지에 자생(自生)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요 즈음 재배하는 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약제의 성질인 기미(氣味)는 평(平)하고 무독하며 맛은 달다. 이 성분은 비(脾)와 위(胃)에 들어 가 작용한다. 감초는 한약의 조제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약물 중의 하나로 ‘ 약방의 감초’ 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한다. 그 효능은 해독 작용이 있고, 비장의 기능과 기력을 돕고, 종기를 제거하는 등 여러 가지 약 을 고르게 조화시켜 준다. 감초는 약성을 조화시키며, 소화기 및 위장 기능의 허약으로 인한 갈증, 폐기능 장애로 인한 기침에 구운 감초[灸甘草]를 사용한다. 또, 염증(炎症), 화농증(化膿症) 특히 인후통, 구내염, 유선염 등의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데, 위장 평활근의 경련을 완 화해서 복통을 치료한다. 상기도염, 기관지염 등의 기침에 감초를 탕 제(湯劑)로 사용하면 염증을 일으킨 인후나 기관지 점막을 보호해서 자극을 경감함으로써 진해의 기초가 된다. 옛사람들은 여러 가지 해 독 방제로, 감초 단독으로나 검은콩 등을 배합해서 사용하였다. 그러나 감초를 사용할 때에는 적응하고자 하는 정확한 증상을 파악 해서 그에 알맞은 특수 가공 처리를 해야한다. 홍삼(紅蔘) 홍삼은 오갈피과에 속하는 인삼을 가려뽑아 특수 가공 기술로 찌고 건조시켜 제조한 것으로, 담황갈색의 특유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제조 과정은 6년간 자란 생인삼인 수삼(水蔘)을 수확하여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건조시킨 후 홍삼의 형태로 만들어 선별하여 포장한다. 이런 제조 과정으로 인하여 홍삼은 다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인삼을 찌는 제조 공정을 거쳤기 때문에 여러 효소가 불활성 화되어 유통 저장 중 자체 소화 작용으로 인한 내용 성분의 변질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복용시 흡수가 잘 되며, 장기간 보존하여도 성분이 매우 안정되어 있다. 둘째, 홍삼은 제조 과정 중 많은 갈색화 반응 생성물과 항산화 성분 도 많이 생겨서 품질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노화 억제 효과도 증가됨이 밝혀졌다. 또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성 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 홍삼은 인삼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가공하기 때문에, 인 삼 껍질 바로 안쪽의 여러 가지 유효 성분이 없어지지 않아서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내기는 미흡하나 지금까지 밝 혀진 효능은 다음과 같다. 체력 증진, 간장 보호, 혈압 조절, 자양 강장, 질병 예방, 항암 작 용, 항당뇨 작용, 노화 억제, 뇌기능 강화, 위장 기능 강화, 동맥 경 화 예방과 면역 기능 증진으로 에이즈(AIDS)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등이다. 인삼(人蔘) 인삼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한 반음지성(半陰地性)의 다년생 식물인 삼의 뿌리이다. 삼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자연산으로 야산에서 자란 산삼(山蔘) 은 몸체가 작고 뿌리는 길며 수명이 수십년에서 수백년 가는 것이 있 으나, 집에서 재배한 가삼(家蔘)은 몸집이 크고 뿌리가 짧은 대신 수 명이 4년∼6년 된다. 산삼의 씨를 채취하여 들에서 야생의 상태로 재배한 것을 ‘장뇌’( 長腦)라 한다. 인삼은 가공 방법에 따라 구분한다. 채취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것을 생삼(生蔘) 또는 수삼(水蔘), 햇볕에 건조시킨 것 을 백삼(白蔘), 쪄서 말린 것을 홍삼(紅蔘)이라고 한다. 인삼은 냉온대의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나, 특히 우리 나라 것은 ‘K orean Ginseng’ 이라고 하여 그 효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그 성분을 연구 중이며, 신비한 영약(靈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삼은 인체 기능 보강, 신경계 흥분,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의 기 능 항진으로 생체의 저항력 향상, 성(性) 기능 증강, 심장 기능 강화, 혈당 강하, 소화 흡수 촉진,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고 식욕 증진, 단 백질 합성 촉진, 콜레스테롤의 발생 억제, 배뇨 억제 작용을 한다. 그리고 식욕 부진·설사·구토 등 위장 기능의 허약증에 인삼을 사 용하여 원기 회복을 빠르게 하며, 빈혈·만성 기관지염·당뇨병이나 발열성 질환으로 인한 탈수로 생기는 갈증(渴症) 등에 사용하는데, 특히 경증의 당뇨병에 대단히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내리고 뇨당 배 출을 감소시키고, 흥분형 환자의 정신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거나 맥박에 힘이 없고, 대소변 불 통, 고혈압 초기의 불면, 가슴이 답답하여 수면 장애가 있거나, 염증 증상이 심한 열성 질환에는 부적당한 경우가 많다. 인삼은 열성이 강 하므로 복용으로 인하여 열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을 때 찬 성질의 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항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신 기능 부전으로 소변량의 감소가 있을 때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 다. 그리고 인삼은 약성이 강하여 체질 감별이 필요한 약이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녹용, 녹각(鹿茸, 鹿角) 녹용은 숫사슴의 뿔인데, 아직 뼈 성분이 형성되지 않고, 내부에 혈 관이 있으며, 내부 조직이 유연한 것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면서 짜다. 녹용과 녹각의 성 분은 신(腎), 심(心), 간(肝), 심장(心臟)의 외막(外膜)인 심포(心包 )에 들어가 작용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녹용의 약리 작용으로는 발육 성장의 촉진, 조혈 기능의 촉진과 강심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면역 기능 항진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발육 불량, 근육이나 골격 및 운동 능력의 발달 불량, 유아 의 보행 지연, 치아 발육의 불량, 신체 허약, 갱년기 장애, 저혈압, 재생불량성 빈혈, 어지러움, 귀울림(耳鳴) 등에 사용한다. 특히, 류 머티스성 심장 질환, 가슴의 두근거림, 신장 기능 허약 증상이 있을 때와 신경 쇠약이나 질병 후 쇠약 등에 강장 목적으로, 또는 피부의 난치성 궤양에도 사용한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감기의 초기나 평소 원기가 왕성한 사람은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녹각은 사슴의 뿔이 나온지 60∼70일이 지나 각질화(角質化)되어 신 체에서 떨어진 것으로 녹용보다 딱딱하다. 강장 작용은 녹용에 비해 약하지만 비교적 염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허약 증상에 사용하는데 나쁜 피를 제거하는 효능과 임산부의 태아 보호, 냉·대 하증의 부인병 및 난치성 염증의 치료에 사용한다. 또한, 발산성이 있어 상처 부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통 증을 치료 하는 데 사용한다. 녹용이 성장기 과정에 채취하여 각질이 유연하며 각모(角毛)가 있음 에 반하여, 녹각은 단단한 각질(角質)이 되어 떨어진 것으로서 각모가 없다. 사슴의 뿔은 중국, 소련, 미국, 뉴질랜드 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좋은 품질의 녹용이 생산되나, 수입량이 많다. 그러 나 녹용은 값이 비싼 것이 흠이며, 체질을 가려서 쓰지 않으면 설사 하거나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전문의의 처방 에 따라 복용하면 별 문제가 없으며, 녹용을 복용하면 무조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당귀(當歸)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인 승검초의 뿌리이다. 이 식물 은 2∼3년생 초본으로 1∼2m 정도 곧게 자라며, 전체가 자주빛이 나 고 뿌리는 굵고 향기가 강하다. 8∼9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 가 달리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고 달면서 쓰다. 당귀는 임상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 중의 하나이다. 혈액 순환 불량, 신체 허약, 관절통, 두통, 복통, 어지러움, 변비, 소화 기능 쇠약으로 인해 수척할 때, 타박상, 삔 데, 혈관 질환으로 인해 생긴 내출혈, 혈류 정체, 종창, 동통에 사용하며, 부인병의 주된 약재로 월경 조절, 진정(鎭靜) 작용이 있다. 당귀를 사용할 때 부위를 구별하여 사용하는데, 윗부분은 피를 보( 補)하고, 몸통 부분은 피를 조절하며, 꼬리는 어혈을 제거하여 피를 풀어주는 작용을, 전체는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는 작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당귀를 장기간 혹은 다량으로 사용하면 인후통과 콧구멍의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액 순환의 기능이 강해지므로 주 의를 요한다. 황기(黃기)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단너삼의 뿌리로서 생체 능력 을 보강하고, 이뇨 작용과 혈압 강하 작용, 혈관 확장으로 피부의 혈 액 순환과 영양 작용 개선, 심장 쇠약에 대한 강심 작용이 뛰어나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다. 황기의 성분은 폐( 肺), 비(脾), 신(腎), 대장(大腸), 삼초(三焦)에 들어가 작용한다. 임상적으로는 만성 쇠약 특히 소화기가 약할 때, 피로가 쉽게 쌓이 고, 힘이 없거나, 목소리가 약할 때 좋은데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해 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탈항, 내장하수, 자궁 출혈, 말초 신경 마비, 중풍 후유증 등의 반신불수, 만성 관절 류마티스, 어깨 관절 주위염, 피부 기능이 약하여 땀이 많은 증상에 효과가 탁월하고, 부종 치료, 저항력 감퇴로 인해 피부 종양이 오래가거나, 농양이 쉽게 아물지 않 을 때 사용하는 외과 질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이다. 적응증이 많으며 인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날 때 삼계탕에 황기를 넣어 먹는 것은 시속(時俗) 음식으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에서도 예로부터 강원도 영월 지방에서 나는 황기의 약효 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숙지황은 현삼과에 속한 생지황(生地黃)의 뿌리를 깨끗이 씻어 껍질 을 베껴 내어 음건(陰乾)한 후, 이것을 막걸리를 뿌려가며 시루에 찌 고 다시 음건하고 찌는 것을 아홉번씩 하는 것을 구증구포(九蒸九曝) 한 것이라 한다. 생지황을 그냥 말린 건 지황도 약재로 사용한다. 이 숙지황의 성분은 심(心), 간(肝), 신(腎)에 들어가 작용한다. 숙지황은 인체의 기능 강화, 혈당 강하 외에 강심·이뇨 작용이 있 으며, 임상적으로 응용되는 것은 빈혈과 혈액이 부족한 증상을 나타 내는 질환에 다른 약과 배합하여 사용하며, 보혈(補血)의 중요한 처 방인 사물탕(四物湯)을 만드는데 쓰이며, 만성적 혈액 질환에 좋아 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각종 만성병에 사용한다. 그리고 체력 이 약하고, 체내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허열, 인후 건조, 구갈(口渴), 맥이 약하며 빠른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그러나 많은 효과에 비해 사용할 때 주의해야만 한다. 숙지황은 단 맛이 있고, 점액성이 강하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 켜 설사나 복부 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자(附子) 부자는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로서 현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부자는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며, 진통 작용 이 있고, 소염 작용과 뇌하수체·부신피질계의 호르몬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부자의 성질은 비장, 신장, 방광, 심(心)으로 들어가 작용한다. 부자는 맥이 느리고, 힘이 없으며 약하거나, 추위를 타며, 소변의 양이 많을 때, 전신 기능 쇠약 증상을 동반하는 부종 등과 쇼크, 허 탈 증세, 피부가 냉하며, 호흡이 약하고 사지가 차며, 맥이 약할 때 등의 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그리고 추울수록 심한 통증, 냉한 증상을 수반하는 관절·류마티스 질환이나 냉증으로 인해 복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복통, 위장 통 증, 설사, 곽란, 신경통에 사용하며 등어리에 차가운 느낌이 지속되 는 증상에도 좋다. 그러나 부자는 독이 있고 열이 많아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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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홉구멍-열구멍 과 숫자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를 써 놓고서 처다보고 처다보니 무언가 아리송하게 떠 오르는 것이 있다. 一과 二는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모습 같다. 三은 입을 다문 모습에서 윗획은 윗입술의 바깥 테두리, 아랫획은 아랫입술의 바깥 테두리, 가운데 좀 짧은 획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맞닿는 모습에서 따온 것 같다. 四는 입을 열고 살짝 웃을 때 앞니가 두개 보이는 모습을 상형한것 같다. 六은 코 끝을 들고 보면 위에 있는 꼭지는 콧날을 표시하고 그 밑의 일획은 코 밑의 테두리를 펴 놓은 것이고 획 아래 옆으로 뻗은 두개의 뻗힘은 코 구멍을 표시 한 것 같다. 등등. 옛날 옛적에 숫자는 계산하기 위애 만들었을 것이다. 문자나 숫자가 생겨 나기 전에는 셈을 할 때 열 손가락을 사용하였을 것이고, 노끈이나 새끼로 매듭을 만들어(결승) 기록으로 삼았을 것이다. 작은 셈은 손가락으로 하고 큰 셈은 결승(結繩)의 매듭 수로 하였을 것이다. 고대인들은 사람 몸을 살피니 손가락이 열개, 발가락도 열개,구멍도 열개, 물론 남자의 구멍은 아홉개, 여자의 구멍은 열개다. 여자에게는 새로운 인간을 탄생시키는 아기구멍을 하나 더 가진다. 더군다나 얼굴에는 일곱개의 구멍이 있으니 이것은 바로 북두칠성의 숫자와 같지 않은가. 그래서 손가락으로 셈에 길드려진 고대인들은 열개의 숫자를 만들기로 하고 열개의 숫자 모양을 사람의 열구멍의 모양을 상형해서 만들기로 하였을 것이다. 이제 사람 몸에 있는 열구멍과 숫자들을 비교해 보자. 一二三四六은 앞에서 설명을 하였다. 五는 귀 모양을 상형한 것으로 생각한다. 七은 항문에서 대변이 나오는 모양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八은 여자의 비뇨생식기 즉 오줌구멍과 아기구멍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九는 외부로 나와서 대롱거리는 남자의 비뇨생식기의 모양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十(십)은 배꼽을 상형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생각의 나래를 펴서 한문 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측해 보자. 숫자를 만들면 읽어야 하니 맨 먼저 눈 모양을 그리기로 하고 눈을 감게 되니 그 모습이 옆으로 쭉 뻗은 한획으로 보여 一을 만들고, 눈을 살짝 뜨니 옆으로 뻗은 획이 둘로 보이고 또 눈이 두개니 二가 만들어지고, 보았으면 말해야 하니 입모습을 그리기로 하고 입을 다무니 위아래 입술의 테두리에다 위아래 입술이 마주치는 부분을 표시해서 三자가 만들어지고, 살짝 웃으니 앞니 두개가 보여 그모습을 본떠 四자를 만들고, 보고 말하면 들어야 하니 귀의 모습을 그리기로 하여 귀를 보니 그 모양이 복잡하지만 대충 그려 五자를 만들고, 보고 말하고 들었으면 냄새를 맡아야 하니 코를 그리기로 하여 코 끝을 든 모양을 그리니 六자가 만들어진다. 이제 몸통 밑으로 내려와 밑의 앞쪽 구멍을 찾으니 항문과 오줌구멍이 있는데 모두 보통 때는 막혀 있으나 일 할 때만 열리니 이런 구멍을 일단 문에 빗장을 걸은 모양인 十으로 표시 한 후 일을 할 때의 모양에 따라 다르게 그리도록 한다. 항문은 보통 때는 막혀 있으니 우선 十자로 표시한 후 대변이 밀려 나오는 모양까지 합쳐 그리니 七자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보통 일 처리를 똑똑 떨어지게 하는 사람에게 七七 맞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항문에서 대변이 야무지게 똑똑 떨어지는 것 같다는 뜻으로 사용된듯 싶다. 七七 맞지 못하다고 하는 말은 대변이 제대로 굳어지지 못해 죽처럼 항문에서 질질 나오는 것 같다는 뜻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설사병에 걸렸을 때나 변비에 시달릴 때를 생각하면 대변이 잘 나오는 것처럼 시원시원한 것도 드물다. 다시 몸통 밑의 앞에 있는 오줌구멍을 찾고 보니 그 모양새가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모양새를 따로따로 만들기로 하고 어느 것을 먼저 그릴까 토론을 하다가 여자의 것을 먼저 그리기로 한 것 같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그들의 비뇨생식기의 모양을 그려 달라 하니 두개의 구멍을 위아래로 그려 주고는 윗구멍은 오줌구멍이고 아랫구멍은 아기 나오는 구멍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자 어떻게 아기 나오는 구멍을 오줌구멍 아래에 놓느냐며 반발하는 사람이 생기자 이 두 구멍을 나란히 표시해서 八자가 만들어진다. 八자 속에는 애기 구멍이 있고 여자들이 애를 낳을 때 큰 힘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기운이 왕성한 사람을 보고 팔팔(八八)하다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됐다. 남자의 몸통 밑의 앞을 보니 둥글이와 길쭉이가 함께 사는데 둥글이는 겉에 구멍이 없고 속에 있으니 막혀 있는 것이고, 둥글이 앞의 길쭉이는 두가지 일을 하는데 하는 일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서 두 모습을 본따 九자를 만들었다. 구질구질 하다는 말은 아홉구(九)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북두칠성을 닮아 일곱구멍을 가지고 있는 얼굴에서는 두 눈구멍으로 보고, 두 귀구멍으로 듣고, 두 코구멍으로 냄새 맡고 숨쉬며, 한 입구멍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면 치아가 있어 음식을 씹고 혀가 있어 맛보고 씹혀진 음식을 목구멍 속으로 넘긴다. 이 일곱구멍은 또한 一二三四五六을 만든다. 몸통 끝에서는 주로 몸통 속의 노폐물을 버리는 일을 하는 구멍들이 있다. 얼굴에서 하는 일도 중요하나 몸통 끝에서 하는 일도 또한 중요하다. 몸통 끝에 있는 구멍을 상형해서 七八九를 만든다. 그런데 배꼽이 중얼거린다. "나도 구멍이다". 나 없이는 어떤 사람도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다고 속삭이는 것 같다. 배꼽은 어미 뱃속에서는 가장 먼저 뚫렸던 구멍으로서 사람의 아홉구멍을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였다. 아기들이 어머니 뱃속 아기집 속에 있을 때 아기집에 납짝하게 붙어 있는 태반은 아기들의 식당이고 변기다. 태반과 아기 사이에는 탯줄이라는 커다란 끈이 있고 그 속에는 커다란 정맥과 동맥이 들어 있어 아기몸속과 태반 속으로 혈액이 들어가고 나온다. 그 속의 정맥으로는 아기 몸속의 노폐물이 태반 속으로 들어가고 그속의 동맥으로는 태반 속의 영양소와 산소가 아기 몸속으로 들어간다. 아기는 아홉 구멍이 다 만들어지면 세상에 나온다. 아기가 탯줄을 단채 세상에 나오면 탯줄은 실로 동여매지고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다. 그럼 탯줄은 말라비틀어져 떨어지고 그 자리에는 배꼽이 만들어진다. 배꼽은 막혀 있으나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고 그 깊은 속은 열러있다. 비록 작은 구멍이지만. 그래서 배를 내놓고 자면 뱃속으로 찬 바람이 들어가 배탈이 난다. 아무리 더워도 잘 때는 배꼽이 있는 배를 무언가로 덮고 자야 한다. 배꼽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을 막기 위하여. 배꼽은 외친다. 나로 인하여 한사람이 탄생되고 태어나면 내가 만들어지니 내가 새로 만들어짐은 한사람의 출발을 뜻한다. 뱃속에서는 열려 있었고 세상에 나와 막히니 나는 열렸다 막히는 뜻인 열십자(十)의 원조가 바로 나다. 사람들은 배꼽의 외침을 들으니 지당하신 말씀이료고..하여 숫자의 마지막을 배꼽을 상형해서 만든 十자로 삼으니 인체의 열구멍을 상형해서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이 완성되었다. 한문숫자의 수치가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처음 시작과 끝자리 수는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자가 항상 오고 이들은 숫자의 뼈대가 된다. 어쩌다가 十자가 빠질 때도 있지만... 예를 들면 一百, 一千, 一萬....할 때 즉 백 단위 이상의 단위에서 十자는 빠진다. 十(십)이란 한 수준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의 기준점이 된다. 이것은 또한 한사람의 완성을 뜻한다. 왜냐하면 어미 뱄속에서 배꼽 한 구멍의 노력으로 나머지 아홉 구멍이 만들어져 열구멍이 완성되면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열구멍을 가진 아기가 세상에 나오면 배꼽 구멍은 막혀져야 하고 뱃속에서는 아무 일도 않던 아홉 구멍의 노력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배꼽 구멍이 막힌다는 것은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새 출발을 시작하는 것이 되니 배꼽을 뜻하는 十자가 마지막에 쓰여지면 한 단위가 높아져서 새로운 출발을 나타낸다. 一二.....十, 十一 十二...二十, 二十一....三十, 三十一........四十 이 된다. 사람들은 아홉수가 인생살이에서 힘들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자. 9살,19살,29살,39살,49살, 59살,69살,79살. 모두 아홉수를 가진다. 인체의 아홉 구멍과 아홉수들은 깊은 관계를 가져서 아홉수를 맞으면 마감과 시작이 교차되는 시기이므로 사건이 많이 생겨서 조심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문숫자는 우리 몸의 구멍을 상형해서 만들었으니 같은 모양 끼리는 서로 통한다고 한문숫자에는 기(氣)가 서려 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생각이 난다. 十자가 두개 모이면 十十이 되는데 가운데 획을 그냥 쭉 그으면 솟을대문의 빗장처럼 보인다. 십에 십을 더하면 이십이니 성인이 돼네요. 솟을 대문이 섯으니 집이 있겠죠. 집이 마련되면 사는 사람이 있겠죠. 나이 이십이 되면 장가가고 시집가서 일가를 이룰 나이네요. 그 집으로 들어가 살아요. 十十은 배꼽과 배꼽이 마주한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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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돌.
    지금 까지 나의 삶은 숫돌과 같아서 장서방이 와서 갈고 이 생원이 갈아가면. 남의 칼은 잘 들겠지만 나의 돌은 점점 닳아 없어지게 됨을......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도리어 나의 돌에 칼을 갈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었으니. 참으로 딱한 일이었다. 이젠 나의 칼을갈 생각이다.
    교류의장일천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