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인데도 몸이 개운한걸로 봐서는 아마 변향부자 만드는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시려고 할아버님이 도와주시는 거라 생각하면서 아침을 박차고
오줌대기소로 차를 몰고 나선다.
오늘도 오줌을 놔주는 녀석도 고생이지만.. 넘 고맙고...자는 놈깨워 일으켜세워
오줌 받아 바깥에 내놓아 주는 처제 또한 고맙고...이런 정성들이 모아지면
아마 좋은 결과가 도래하지 않을까.....우리 모두의 숙원이기도 하겠지...
오늘부터는 당번을 바꾸게 되었다... 출근하는 날에는 마눌이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받아온 오줌을 분무가에 붓고 해가 떠오를 무렵해서 분무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니
잘 하겠지....자기가 먹을 약이라고 몇 번 이야기 했으니..자기들 정성을 들이지 않을까..
오줌통을 거실에 남겨두고 세면하고 밥먹고 출근했다.
출근한 후에 바쁜 일 먼저 끝낸 후 전화로 확인.....채근한다고...나무란다..
지금 옥상으로 올라 갈려고 할려는 중이란다.
....
끝나면 전화 줄테냐고 물으니....전화안하면 다 한 줄 알으란다..
지가 알아서 하겠지....뭐....
저녁에 돌아와 향부자 냄새부터 맡아본다...잘 말랐는지....만져보고...
이제 거의 건재상 수준이다..히히...
오늘도 성공이다....
내일도 성공을 기원해야지.....방안에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 변 향부자는
냄새 하나는 진짜 끝내준다...세상에서 이렇게 냄새가 좋은 약재는 첨 본다.
아마 몰입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