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근해의 물고기 맛있는 이유
그래서 내가 물리(物理)에 밝은 학자들하고 같이 이 감로정에 대한 비밀을 알려
주기 위해서 한 60년 채 안된 그땐데[1920년대 중반 무렵], 우린 배를 타고 공해
상(公海上)에 가 가지고 달밤에 새벽녘에 물에 정어리가 오는, 멀리서 망원경 쓰
고 보면, 정어리가 오는 정어리떼를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저기 정어리가 오고 있으
니 저때 사공들 보고 후리해라. 후리쳐 가지고 후리그물 쳐서 저걸 잡아서 우리가
실험 좀 한 일이 있다. 그래 그 실험하는 학자는 두 분,나까지 셋인데. 그래 그 사
람들이 "어떻게 그 멀리 오는 것이 정어리라고 봅니까?" 이거야. "응, 멸치게 되
면 물의 수문(水紋)이 다르다. 물의 그 흔들리는 파동(波動)이 멸치게 되면 거 군
단(軍團)을 이루지만 고놈은 원래 약체(弱體)라.
약체의 생물은 어떻게 되느냐?
깊은 물 속에 들어가게 되면 수압(水壓)에 견디지 못해서 가질 못한다.
수압에 눌려
가지고 갈 수도 없고 가게 되면 숨차서 못 견디고 그래서 수면(水面)에 올라와
보는 거다. 그래 흔들리게 되면 그 작은 물체가 군단을 이루고 흔드니까 물에 대한
파동은 잔잔하게 흔들리게 되어 있지 않느냐? 그렇지만 조금 저것보다 크다. 멸치
보다 크니까 저건 정어리다.
일본에서 넘어오는 건 정어리 외엔 요새 이 시간에
없다." 그래서 기둘리니까 정어리가 온다는 거지. 그럼 그 사람들이 고등어는 정어
리보다 조금 밑에 있으니 물이 흔들리는 힘이 멀리서 봐도 잘 안 보여요. 그렇지만
정어리까지는 힘이 약해 가지고 수면에 다 오르진 않아도 어지간히 한 자 밑으로
오니까 물이 흔들려요. 그래 온 연에 그물쳐서 잡아 가지고 나 술안주 한 일이 있
어요. 거 맛있지요. 공해를 지나 가지고.
우리가 먹던 그 정어리떼를 살살 따라서,
그놈들이 배가 뒤에 멀리서 오니까 물속으로 깊이 댕기기 때문에, 내가 "저놈들이
깊이 들어가 가기 때문에 조거 얼마 가게 되면 숨차고 지쳐 가지고 저 아무데서 쉰
다. 우리 그 멀리서 쉬자." 그래 가지고 며칠을 따라온 겁니다.
따라와 가지고 우리 있는 땅[우리나라 땅]1백리 안에 들어오니까 잡아서 맛을 보면 공해상에서 먹던
때는 일본에서 떠난 그대로고 우리 나라 백리 안에 들어오니까 벌써 3~4일 동안에
맛이 변했어요. 그건 뭐이냐?
그 몸땡이에 터러구[털]가 없고 정감성(精感性),정밀할 '정'(精)자 정감성의 반응
이라는 거지.그래서 정감성의 반응이 그렇게 민감하다. 터러구 있는 짐승은 물에
닿으면 터러구가 맥혀 가지고 정감성은 전부 벽에 부딪히고 만다. 그래서 "우리나라
연안 30리 되는 데에 저놈들이 근접하니라.
그때에 지쳐 가지고 며칠 쉴 적에,
쉬고 분산돼 가지고 알 쓸러 댕길 때 우리가 그물 치자." 그래 쳐서 잡으니까 특
별히 맛있다. "이 껍데기의 맛을 보라. 이건 참 별미(別味)요."이거라. 이게 뭐이
냐? 이거 감로정으로 화(化)한 모든 분자는 초목이 나와서 신초(神草)고 버럭지도
다 그렇다. 그런데 이 물고기도 왜, "왜 이거 동해엔 용(龍)이 오를 수 있느냐?"
이거다. 그래서 "땅속에 있는 감로수의 감로정이 이 수면으로 이만치 나왔다.
그렇지
만 멀리 못 간다. 공해상까지 갈 힘이 없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30리 안에
들어온 놈 먹어 보고, 그것도 사흘 후에 먹은 거지." 이러구, "백리 안에 들어온
후에 먹어 보면 감로정이 물속에 스며드는 힘이 너무도 약해. 그래 가지구 맛이 쬐
끔 차이가 있어. 그러나 30리 안에 들어오면 그 무서운 차이를 봐." 그러면 "너
물리학적으로 이거 어떠냐? 가상(假想) 북양(北洋)에서 잡든지 태평양에서 잡은
청어를 먹어 보라.
우리 나라 바닷가에 와 잡히는 청어하고 맛이 얼마나 틀리느
냐? 그러구 태평양에서 들어오는 조기[石首魚]가 영광 바다에 들어오면 사흘 안에
왜 "참조기"가 그 속에서 생기느냐? 이거는 감로정의 원리다,
우리는 이런 우리 땅에 있는 감로정의 비밀을 오늘까지 왜 세상에 이거 개방해 주지 않느냐? 이것은 넌 물
리학에 박사되는 거이 원(願)이지, 우주비밀을 아는데는 원이 없으니 난 이 세상에
서 인간이 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