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구용론(九容論)
족용중(足容重)하며, 수용공(手容恭)하며, 목용단(目容端)하며, 구용지(口容止)하며, 성용정(聲容정?)하며, 두용직(頭容直)하며, 기용숙(氣容肅)하며, 입용덕(立容德)하며, 색용장(色容壯)하니,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 족용중(足容重): 다리에서 발끝까지 힘을 주고 정신 자세를 갖추어 발을 무겁게 옮긴다.
2. 수용공(手容恭): 어깨에서 손끝까지 힘을 주어 공손하게 손을 움직인다.
3. 목용단(目容端): 정신을 집중시키고 단정하게 하여 바로 본다.
4. 구용지(口容止): 마음에 할 말을 생각하여 예의와 도덕에 알맞고,
사람의 마음에 친절하 고 감사하며 믿음직하게 말을 한다.
5.성용정(聲容정?): 소리를 오음 육률(五音六律)에 맞게 한다.
6. 두용직(頭容直): 어깨와 척추와 머리와 목에 정신을 모으고 힘을주고 있으면
정신력(精神 力)과 기력이 서로 화합하여 머리와 직선된 힘이
십이장(十二臟)과 십이 뇌(十二腦)에 신경으로 직통한다.
7. 기용숙(氣容肅): 영력과 신기를 장엄히 하며 성품과 정신을 고요하고 엄숙히 하여
온화한 기색을 근엄히 하여 위풍을 당당하게 한다.
8. 입용덕(立容德): 서서는 온몸에 힘을 갖추고 위의를 정당히 하면 사람들이 하늘같이 바라 보고 신같이 믿는다.
9. 색용장(色容壯): 얼굴빛을 점잖게 하고, 신기를 너그럽게 하면, 기색이 출중하고 위엄이 뭇사람을 압도한다.
위와 같이 하면 가슴에 원기가 충만하고 두 어깨와 두 팔에 정신과 기운이 통하며, 복부에는 대기가 충만해진다.
척추와 허리에 정기가 통하고 다리와 발끝까지 정기가 통하여 온몸에 정기가 충만하면 몸이 가볍고 건강하여
노쇠함을 예방할 수 있으니 즉 정신무장이다.
정신 무장이 잘 되어 극도에 달하면 육체는 바람과 같아져 만능하며,
자유 자재하며 전지하는 지혜를 얻어 대도(大道)를 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