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왼쪽(임선생).가운데(강대광님)
○ 쑥뜸기간 : 2월 26일 ~ 2월 28일 (2박3일)
○ 쑥뜸장소 : 강대광님이 이사간 3층 옥탑방
○ 쑥뜸 양 : 2, 3분에서 15분까지 타는 쑥뜸 200장 정도
○ 쑥뜸자리 : 단전
○ 쑥뜸시간 : 뜸뜬 시간은 첫날 : 10시간, 둘째날 : 13시간 , 셋째날 : 8시간
○ 뜨게된 동기
강대광님과 이성달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도해 주박사님의 자력승전의 원리와 몸안의 업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씀과 인산 김일훈 선생님의 신약(神藥)책에서 숯과 도자기 부분을 읽고 바로 이것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 쑥뜸 준비기간에 했던 일
3~4달전부터 꾸준히 클로렐라와 죽염, 마늘오신환과 홍화씨오신환을 계속복용하여 영양분 부족을 미리 차단하였음.
그리고 신약책과 영구법관련 책, 도해 한의원의 주박사님의 영구법 강의와 먼저 경험하신 경험자들의 경험담을 들었음.
○ 쑥뜸 체험담
초행길이란 설레임과 동시에 두려움도 있지만 그 목적지에 도착했을때의 뿌듯함과 희열. 그리고 긴장이 풀어진 다음의 피곤함이 밀려오듯이 쑥뜸의 초행길도 우리네 인생사와 똑같은 그런 이치인가 봅니다.
작년 가을 부산팀 가을 쑥뜸장소를 제공하였지만 개인사정상 쑥뜸을 뜨지 못하고, 강대광님과 이성달님의 쑥뜸체험 모습을 보고 간접경험을 하였습니다.
올 봄 쑥뜸체험도 부산팀과 같이 뜨기로 되어 있었는데, 충북청천의 난반/녹반 오프라인 모임으로 다른 분들은 같이 못 뜨고, 대학선배이자 경험자인 강대광님 도움으로 쑥뜸을 뜨게 되었습니다.
쑥뜸뜨기 하루전, 2월 25일은 저녁 19시 쯤 강대광님을 만나서 목욕탕에가서 같이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고 나서 쑥뜸뜰 공간에 뜸 뜰 준비 및 Set-up 후 20시부터 24시까지 토스법으로 1분에서 2, 3분부터 10분 정도의 뜸장을 만들었습니다.
쑥은 미리 이성달님에게서 봄철에 뜰분량 만큼 미리 구입하였고, 처음으로하는 토스법이라 그런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이성달님의 도움으로 큰무리 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2월 26일 아침 7시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쑥뜸 뜰때 온도부족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오후부터는 날씨가 화창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오전 10시부터 단전에 1분짜리 쑥뜸 첫장을 올리고 불을 지폈습니다.
쑥은 금새 소리없이 타들어 갔고, 몇초 상간에 뜨거움을 느꼈으며 쑥이 다 타들어가는 모습을 누워서 지켜보니 뜨거움+아픔과 동시에 내 몸으로 무언가가 들어오는 야릇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뜨거웠지만 참을만하여 계속해서 2, 3분에서 5분정도의 뜸장을 올리니 처음에는 가슴중앙에서부터 메어오는 듯한 가슴 답답증을 느꼈고, 조금 조금씩 화기가 온몸 전체로 펴져나가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특히 발바닥이 한기에 시렵고 식은땀이 계속나서 이불속에 발을 넣었는데도 계속해서 한기를 느꼈으며, 이 증상은 둘째날 끝날 때 까지 계속해서 나타났습니다.
그 후 점심식사와 함께 휴식을 하고 몇 장을 더 뜨니, 엉덩이 위쪽 척추가 두 번정도 뚝뚝하는 소리와 함께 척추가 곧게 펴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또 이때부터 뜸자리 보다 아래인 아랫배 통증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랫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더이 상 못 참을 정도가 되자 저도 모르게 이빨을 꽉 깨무는 행동과 함께 인상을 찌푸리면서 저도 모르게 으~으~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계속해서 골반을 흔들어 댔습니다. 그럭저럭 힘든 고비를 넘기고 나서 몇장 더 뜨고, 휴식을 하였습니다.
휴식을 하고나서 1시간 정도 뜬 후 부터는 아랫배의 통증이 이상하리 만큼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후 부터는 8분에서 10분 정도로 계속 쑥뜸 크기를 올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저녁식사때 까지 무통으로 큰고비 없이 진도가 팍팍 나가기 시작하여 기분이 많이 흥분 되었어 처음으로 뜸뜨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식사 후부터는 화기가 윈쪽 무릎과 오른쪽 아켈레스쪽 으로 내려가 따끔따끔 거렸을 뿐 특별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쑥뜸크기를 조금씩 늘이니깐 뜸장 부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주위가 시리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 통증은 밤 잠자리에 들때까지 계속되었으며 이때 받은 느낌을 지금 생각해 보면 밤에 치아가 아려 잠못자고 뒤척이는 그런 느낌이라 과히 좋지 않았습니다.
뜸장주위가 계속해서 시리고 아프길래 5분 정도로 뜸 크기를 줄이니깐 1시간쯤 지나서 부터는 아픈 부위의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여 마음이 한결 편해 졌습니다.
그리고 22시까지 계속해서 뜨고 마무리 하였고 뜸장부위의 통증과 함께 23시경 취침하였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