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먹인 오리는 不老長生의 약된다.
(공자님의 도(道)는 무식하면 안돼요.)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소나마 한가지씩 한가지씩 이야기하는데, 가끔 나와서 하는 이야기 중에는 사후(死後)에 편찬될 수 있는 원고 중의 이야기가 가끔 있어요. 그건 뭐이냐?
사람은 불로장생술(不老長生術)이 있긴 있어요.
없는 거 아니오.
또 약물도 있어요, 있는데 산삼을 오랫동안을 먹어 가지고 불로장생은 없어요.
산삼 고장에서 살아 보아도 거기에 불로장생한 사람이 없어요.
그럼 아무것도 아닌 광석물 속에 유황(硫黃)이 있어요.
유황을 잘하면 장생술이 되는데, 그거 장생약이 될 수 있는 법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일반에 통용은 잘 안돼요. 그러면 꼭 학설(學說)만이, 글 아는 사람 세상이냐 하면, 전부가 아닙니다. 전부가 글 알아야 되는 건 아니고, 글은 몰라야만 되는 것도 아니고 몰라도 되는 것도 있고 알아야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건 뭐이냐?
옛날에 공자님의 도(道)는 무식하면 안돼요.
그러나 노자님의 도는 무식하다고 해서 안되는 법은 없어요.
건 왜 그러냐? 여우가 ‘가’자(字)도 몰라도 오래 사는 동안에 그 보이지 않는 힘, 영력(靈力)이 강해지면 그놈도 구름 속에 댕기며 도습을 할 때 천하의 인간이 다 두려워할 수도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미물, 지네 · 독사도 천년 후에 구름 속으로 댕기며 조화를 부리면 인간의 마음이 편안치 않아요. 자연히 떨고 있지.
그러면 ‘가’자를 모르는 미물은 조화가 없느냐? 그거 아니에요. 그러나 성불(成佛)은 못한다, 성불하는 이유는 자비(慈悲)라는 데 있어요.
선심(善心)을 가지면 용이 되고. 버럭지도 무자비하게 되면 이무기가 되고 마는데. 그 이야기는 너무 오래니까 생략해 두고.
내가 유황을 말하는 이유는 현실을 구하는 데 유황을 꼭 필요로 해야 돼요.
왜 그러냐? 유황은 불덩어리인데, 그놈은 천연적인 불로 이뤄진 광석물이라.
돌은 돌인데 불 곁에 가면 불이 붙어 버려요. 그건 전체 불덩어리나 돌멩이라.
그러나 가스하고도 달라요. 가스는 인간이 법제(法製)해 먹고 장생술을 얻기는 힘들어도 유황은 돼요. 힘들어 그러지 안되는 건 아니라.
그럼 뭐이 있느냐? 내가 많은 경험을 하는데 이제부터 화공약 피해자들이 많이 생겨나면 말 못할 괴질 속에서 못 고치고 죽으니, 이런 데 대한 실험을 나는 일본 때도 했고 광복 후도 했고, 지금도 짬이 나면 해보는데 왜 그러냐? 우리 재래종 집오리만 있으면 되는데, 개량종도 있다, 그러면 그놈의 성분을 내가 완전무결하게 알고서 세상에 일러줘야겠는데 그걸 내가 어려서는, 개량종이 우리나라에 없었어요. 그래서 완전무결한 실험 한 일 없어요.
그래서 근자에도 해봐요, 토종을 좀 구해다가 개량종하고 반반이[반반씩]하루를 아주 오리장에서 굶겨 가지고 보리밥을 식혀 가지고, 유황을 많이 타 가지고 굶어서 애쓸 때에 멕여 보면 잘 먹어요. 그놈이 양껏 먹었는데, 개량종은 허약한 놈은 죽어 버려요. 또 피똥을 싸고 며칠을 그러다가 살아나요. 재래종은 끄떡없어요.
그러면 재래종이 이렇게 해독성(解毒性)이 강하구나 하는 걸 완전히 알아냈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이런 단체[건강문제연구시민모임]가 생기면 회보(會報)로, 지금 인류의 어려운 시기를 구원할 수도 있다 이거야.
뜸법이 그보다는 더 좋으나 너무 어렵고. 어렵지 않고도 큰돈이 안 들고,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장 못사는 민족이고 지역이 좁아 가지고 미국 같은 생산이나 소련 같은 생산이 없는 데라.
이래서 나는 돈 안 들고 살 수 있는 법, 이 땅에서 돈 안 들고 장생할 수 있는 무병장수(無病長壽)하지 않으면 불로장생, 이 법을 전하고 싶으나 완전히 알고 말해야 되겠기에 오리 가지고 실험한 것이 끝장[결국] 개량 오리는 재래종만 못하다, 외래종 곰의 쓸개도 못하다 하는 건 다 내가 이야기한 바이고, 책에도 나온 거이지마는, 이 개량종하고 재래종을 실험한 이야기는 아무 책에도 쓴 일이 없어요.
이건 죽은 후에 나오는,원고 중에 있는 비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