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2005년 3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갖게 해주신 도해 주박사님과 전미라님, 도해한의원
가족여러분 그리고 성공을 기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글을 올립니다.
3월 27일 오전 10시 그동안 수많은 망설임과 막연한 두려움속에 도해 박사님 강연과 영구법에
동참하고자 도해한의원에 도착하였는데..( 경남 진해에서 서울 공릉동까지)
전날 이전개원시간 지연으로 한의원 문이 굳게 닫혀 있고 박사님 전화 불통..
괜히(?) 김지연대리님에게 전화하여 통화가 되었는데... 통화안됐으면 그냥 갔을 것을... ㅋ ㅋ
12시에 시작된답니다.
어찌나 좋던지.. "영구법은 내 인연이 안되려나 보다"라고 변명이 되어지니 마음이 가벼워져
어느새 내발길은 공릉역쪽으로 되돌아가고 있었고... 가다가 다시 한의원으로 ..
왔다 갔다 몇번 반복하다 보니 11시가 훌쩍 넘어 " 에이! 여기까지 왔으니 구경이라도 하고 가야지"
드디어 시간이 되어 동영상 강좌로만 보아왔던 도해 주박사님과 정다운 게시판을 너무도 아름답게
꾸며 주시는 전미라님을 만나고 어찌하다보니 탕제실에 모여 박사님 시범하에 뜸장을 만들어간다.
보아왔던 것 보다는 훨씬 젊어보이는 박사님을 보고 뜸을 많이 뜨셔서 저렇나 하고.. ㅎ ㅎ
전미라님, 김지연님, 정미량님과 같이 몇분짜리인지는 몰라도 박사님이 한움쿰씩 들고 하신 것처럼
그저 따라서 한소쿠리씩 만들고 나니 박사님께서 간단히 죽 한 그릇씩 먹고 시작하자 하신다.
그때가지만 해도 좋았는데....
아니 뜸자리 잡기위해 박사님께서 1-2분짜리 작은 뜸장을 올려 놓는 것을 그저 누워서 기다리며
당해(?)보니 아!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영구법은 이렇게 하나보다 했는데... 박사님 말씀 " 이제 정말 영구법에 등록됩니다. "
조금전을 생각해보니 지금 올려놓는 뜸장은 왜 그리 커보이노....
두렵고 떨리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벌써 박사님은 중완 단전에 불을 당겼네요....
그렇게 해서 눈을 감고 몇분을 기다려도.. 연기는 자욱한데 별느낌이 없다 싶었는데...
우와! 이것이 뭐꼬? 으악! 이게 뭐란 말인가? 내 배에 불붙었다. 화아악! 불이 엄청난 불길이
내배위에서 타오른다. 나 죽는다. 타죽는다. 뜨거워 죽겠다. 겁난다. 타죽을까봐 겁난다.
으악! 치워버리자. 안되겠다.. 나하고는 영구법하고는 신체적으로 맞지 않나보다.
너무 뜨겁다. 치워버리고 돌아가자. 지금 건강하니 그냥 살다 가자. 도저히 도저히 안되겠다....
정신없이 해매는데 이건 또 뭐꼬? 뜨거움이 내 배가죽을 도려내간다. 껍질채로 벗겨간다.
무시무시한 아픔으로 찌르며 송두리채로 마취도 안하고 잔인하게 무섭도록 아프게 도려낸다.
정말 안되겠다. 이건 아니다. 내겐 이런 고통을 당할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도 잘 살아왔는데...
내가 무었때문에... 걷어내자 이 뜨거운 물체를 치워버리자 털어버리고 돌아가자.
다시는 오지 말자 보지도 말자 우와 ! 너무 아프다.
그렇게 그렇게 한장이 고통속에 끝이났다.
도해 박사님 말씀 " 잘 참았어요 ㅎ ㅎ"
아니다 난 참은 것이 아니다. 못참았다. 이건 아니다. 이건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니다.
그저 고통의 늪에 빠져 몸부림치다보니 혼비백산하여 한장이 끝난 것일뿐 내가 참아낸 것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그만 끝내고 짐정리 하고 싶다.. 무엇때문인지 뿌리치지 못하고 두려움과
극강한 고통의 공포속에 시려오는 발과 온몸의 한기와 더불어 떨고 있는데
무지막지하게 박사님은 두번째 뜸장을 올려놓는다. 그날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시작이 가을영구법을 기다리는 시작이 될 줄은 그날은 몰랐었다. 그저 고통뿐이었기에....
인산할아버님, 도해 주박사님, 전미라님 진정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진정한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에...... 다음에 또...